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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의눈물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 거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배고픈펭귄
작품등록일 :
2021.02.16 22:06
최근연재일 :
2021.09.03 14:54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3,678
추천수 :
609
글자수 :
560,664

작성
21.04.26 19:45
조회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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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룸메이트 아저씨들(8)

DUMMY

"...죄송합니다. 도련님."

"후우, 후우. 너...처신 잘하라고. 네년 딸내미의 목숨줄을 누가 쥐고 있는지 잊은 건 아니겠지?"

'...딸? 딸이라고?'


들어본 적 없는 얘기에 나는 귀를 쫑긋 세우며 살짝 고개를 들어 강철환의 안색을 살폈다.

그리고 그 순간 느껴지는 오한에 의해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미친...'


한 순간 배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통증조차 잊혀버릴 정도로 강렬하게 뿜어진 살기. 아주 잠깐 흘려진 살기였을 뿐이건만, 그것은 마치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댐에 생긴 균열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

강철환이 그런 엄청난 살기를 뿜어대는 순간을 나는 목격할 수 있었고, 그 순간 강철환은 그야말로 흉신악살과도 같은 흉악한 표정을 지었지만 바로 다음 순간에는 본래의 무표정으로 돌아와 있었다.


"으, 으..."


그리고 제아무리 기색을 느끼는 게 둔한 남궁민이라지만 조금 전의 그 살기를 눈치채지 못할 수는 없었고, 남궁민은 완전히 기가 질린 표정으로 어버버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너, 너...나, 나를 건드리면..."

"더 말하실 필요 없습니다 도련님. 그리고 제가 감히 도련님을 건드리다니 언어도단. 조금 전의 일은...실례했습니다."

"그, 그래. 뭐, 다음부턴 조심하라고! 이번에는 관대하게 넘어가 주겠어!"


남궁민은 겁먹은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어물쩡 넘겨버렸다. 하긴, 나같아도 저런 살기를 정면에서 받고도 더 이상 저놈의 심기를 거스를 생각은 안 들거다.

그나저나 딸이라. 들어본 적 없는 얘긴데. 이건 어쩌면...

내가 그렇게 잠깐동안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어쩔 줄 모르며 그저 같은 자리를 뱅뱅 돌고 있던 남궁민은 다시 이쪽에 시비를 걸 생각인지 내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기 시작했다.


"어이. 류진. 깨어있는 거 알고 있다. 언제까지 기절한 척 할 거지?"

"...딱히 기절한 척을 한 적은 없는데."


니 말을 씹은 건 그냥 띠꺼워서 그런 거고.


"흥. 시치미 떼기는. 뭐, 좋아. 과정이야 어찌됐든 결과가 좋으니 된 거겠지. 크크크큭. 이걸로 아버지도 나를 인정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지."

"뭐야. 네가 여기 온 거, 남궁혁은 모르는 일이었냐?"

"훗. 이제 와서 대화를 시도하는거냐?"


비웃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남궁민. 심히 띠껍기는 하지만 지금은 일단 시간을 벌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남궁민 근처에 서있는 강철환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뭐, 기왕 일이 이렇게 된 거 관계 개선을 시도해도 나쁜 건 없잖아?"

"훗. 어마어마한 적응력이로군. 던전에서도 그렇게 살아남았나보지? 강자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약자 앞에서는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서는 말이야."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뭐, 어쨌든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남궁혁 놈과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은가봐?"


나는 듣기 싫은 말은 대충 흘려버리고는 다시 얘기를 본론으로 되돌렸고, 내 말에 남궁민은 우수에 젖은 표정으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처음부터 우리 관계가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어. 대체 우리 관계는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거 참 흥미롭네. 남궁혁이 놈 성격이 그지같은거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족의 입에서 듣는 얘기는 새롭게 느껴지는군."


진심이라고는 단 한조각도 담기지 않은 영혼없는 질문이었지만 남궁민은 묘하게 기쁜 것 같은 표정으로 딱히 물어보지 않은 가정사 부분까지 떠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딱히 관심도 없던 남궁민의 가정사 얘기가 끝나고 남궁민은 멋쩍은 표정으로 헛기침을 하며 중얼거렸다.


"음...나답지 않게 너무 얘기를 오래 했군. 당신이 상대라 그런가 나도 모르게 신을 내버린 모양이야."

"그러냐. 별로 기쁘진 않네."


뭐, 딱히 관심은 없었기에 대부분은 흘려들었지만 제법 쓸만한 정보를 몇 입수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현재 블러드 머니 내부의 사정이 굉장히 혼란하고, 정말로 믿기 힘든 사실이지만 남궁혁과 남궁민을 중심으로 서열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남궁혁이라는 작자는 한없이 오만하고 늘 탐욕에 찌들어 있는 작자인지라 자기 자신 외에는 전부 아랫것으로 보는 놈이다.

그런데도 가진 스펙 자체는 출중한지라 딱히 가만히 있어도 근처에 사람이 몰리는 기묘한 카리스마가 있는 작자인데 그런 자가 아무리 아들이라고는 해도 그런 꼴을 묵인한다? 이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 같았다.

듣자하니 남궁혁을 추종하는 자들은 블러드 머니 내부에서도 제법 짬이 되는 자들. 즉, 블러드 머니 내부의 운영에 집중하기 전 남궁혁이 현역 헌터로 활동하는 걸 직접 목도한 자들이고, 반대로 남궁민 쪽에 붙어먹은 놈들은 비교적 젊은 놈들이 대다수라는 듯 했다.


'남궁혁...대체 무슨 꿍꿍이지?'


남궁혁 그 작자의 인성에도 지대한 결함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눈앞의 이 작자는 외부인인 내가 봐도 남궁혁과 비교하자면 애처로울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가능성은 두 가지. 이 남궁민이라는 놈에게 나는 보지 못한 의외의 일면이 있거나 아니면...'


이 남궁민과 저울질이 될 정도로 남궁혁의 상태가 형편없어졌거나.

설마 싶기는 하지만 직접 못 본지 꽤 되기도 하고, 나도 그놈을 아주 자세히 아는 건 아니니까 말이지.

그러니까 결국 남궁혁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는 거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 얻은 정보는 조금 전에 알게 된 저 강철환의 딸에 관한 건데...이거에 관해서는 사실 얻은 정보가 거의 없다.

은근슬쩍 말을 돌리며 저 아저씨의 딸에 대해 얘기를 꺼내려고만 하면 뒤에서 잡아먹을 듯한 살기를 날리며 노려보는 바람에 강제로 이야기를 틀어야만 했던 것이다.

결국 알아낸 것은 상상 이상으로 강철환과 남궁민의 사이는 좋지 못하다는 것과, 강지영이라는 이름 세글자 뿐이었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시나? 앞으로의 전망이라도 생각하고 있었나?"

"뭐 조금. 약간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말이야."

"신경 쓰이는 것?"

"그래. 아니, 신경 쓰이는 거라고 해야 하나...아쉬운 거라고 해야 하나."


나는 정말로 아쉽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말을 질질 끌었고, 남궁민은 표정을 찌푸리며 말했다.


"질질 끌지 말고 똑바로 말해. 뭐가 그리 아쉽다는거지?"

"아니 뭐, 그냥. 모처럼 힘을 되찾을 수 있었으니까 말이지. 거기에 꽁쳐놓은 것들을 회수하러 가야 하는데 그것도 글렀구나 싶어서."

"거기? 그리고 꽁쳐놓다니...뭘 말이냐?"

"내가 한참 현역으로 뛸 때 말이야. 좀 아까운 아이템들을 숨겨 놓은 던전이 있거든. 그 뭐시냐. 내가 이래뵈도 한때는 좀 잘나갔잖아? 그래서 나만 아는 숨겨진 던전 같은 것도 좀 있거든? 그래서 거기에다가 내가 특별히 엄선해놓은 아이템들을 모아놓은 곳이 있단 말이지."

"허...아이템을 말인가? 어째서 그것들은 처분하지 않은거지?"

"너 바보냐? 어떤 던전에 숨겨뒀다고 했잖아. 힘을 잃었는데 어떻게 던전에 들어가냐?"

"그것도...그렇군."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야. 이제야 찾으러 갈 수가 있게 됐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주인 잃은 아이템들은 먼지만 쌓여가며 방치되겠지."

"호오호오, 그렇단 말이지?"


내 말에 남궁민의 눈이 탐욕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굳이 나에게 이런 말을 꺼낸 이유는 대충 알겠군."

"어? 혹시 들켜버렸나? 이거 어쩔 수가 없구만~"

"아마 아이템을 가져올 때 까지만 유예를 달라는 것이겠지. 하지만 안타깝게 됐어. 당신 정도의 인물이라면...아주 잠깐이라도 틈을 줬다가는 금새 우리의 손을 벗어나버릴 것 같아서 말이지."

"...저 아저씨들을 볼모로 삼으면 되지 않나?"

"훗. 이제야 본성을 드러내는군. 류진. 겉으로는 선한 척. 정의로운 척 자신을 포장해도 위기 상황에 놓이면 그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기 마련이지."

"뭐, 이 세상살이라는 게 그렇게 순진하게 살아가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하더라고. 그래도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안 그래?"


나는 씨익 웃으며 그렇게 말했고, 남궁민 역시 기분이 나쁘지 않은 듯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제야 좀 얘기가 통하는군. 그런 의미에서 말인데. 우리 협상이란 걸 해보지 않겠나?"

"협상?"

"그래. 널 놔주는 건 무리지만, 하다못해 그 아이템들이 숨겨져 있다는 던전의 위치를 말해준다면, 네놈에 대한 처우가 조금은 관대해질 수 있겠지. 어쩌면 그 돈을 빌미로 앞으로 이것보다는 더 원만한 관계로 새로운 시작을 할수도 있지 않겠어?"

"..."


나는 그 말을 듣고 잠깐동안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고민은 그리 길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군. 지금 상황은 내게 너무 불리하니까 말이야."

"좋아. 그럼 바로 위치를..."

"그래도 괜찮겠어? 너, 저 아저씨랑 사이 별로 안좋잖아."


나는 남궁민의 옆에 서있는 강철환을 향해 턱짓을 하며 말했고, 내 말에 남궁민은 굳은 표정으로 질문했다.


"...무슨 말이지?"

"아니 뭐, 보아하니 너 저 아저씨를 무슨 약점을 잡고 부리고 있는 것 같은데. 저 아저씨 실력이라면 내가 아이템 숨겨놓은 던전 정도야 혼자서도 여유란 말이지. 그런 작자에게 보물창고의 위치를 알려줘도 되겠느냔 말이야."


내 말에 남궁민은 미심쩍은 표정을 하며 강철환쪽을 곁눈질했고, 강철환은 고개를 저으며 여전히 평탄한 어조로 말했다.


"허튼소리입니다. 도련님. 애초에 이 남자의 성격으로 봐서는 그런 장소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럽군요."

"흠...그래. 그렇단 말이지?"

"뭐, 믿고 안 믿고는 니 자유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배째라는 식으로 벽에 기대어 고개를 쳐들었고, 남궁민은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만약 거짓을 지껄이는 거라면 그에 걸맞는 대가를 치러야 할거다."

"그걸 판단하려면 일단은 들어야 하겠지?"

"...어이. 강철환. 저놈 확실히 움직일 수 없게 된 건 맞겠지?"

"...확실합니다. 제아무리 류진이라고는 하지만 포션 같은 것을 마시는 끼미는 보이지 않았고, 자연회복으로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회복하려면 지금의 두 배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거 다행이군. 어이, 류진. 아직 말할 기력 정도는 남아있는 게 맞겠지?"

"슬슬 지쳐가던 참이었어."

"귓속말로 해라. 네놈 말대로, 강철환 저놈은 믿을 수 없지."

"도련님...!"

"시끄럽다. 강철환. 내 행동에 일일히 토달지 마라."


남궁민의 확실한 거절에 강철환은 침음을 흘리면서도 그 자리에 못 박힌 듯이 서 있을 뿐이었다.


"나도 일단은 레벨 30을 달성한 헌터다. 아무리 검성이라지만 다 죽어가는 놈 상대로 호락호락하게 당할 것 같나?"


확실히 그 말대로 지금 상태의 나로서는 남궁민조차도 쓰러뜨릴 수 없었고, 나를 직접 그런 상태로 만든 강철환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기에 그저 묵묵히 남궁민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남궁민은 이쪽을 향해 걸어와서는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아 내 얼굴을 향해 귀를 가져다댔다.


"어이 한 번 말해봐라. 그래, 그 아이템들은 어디다 숨겼지?"

"어허. 그런 애매한 거리로 무슨 귓속말이냐? 너도 저 아저씨 귀가 얼마나 좋은지는 알잖아?"

"알겠다."


내 말에 남궁민은 거의 내가 남궁민의 볼에 입맞춤을 하려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가까이 귀를 들이댔고, 나는 만족한 듯이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드..."

"드?"

"드래곤 브레스."

"...뭐?"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내가 그 말을 입에 담음과 동시에 강철환의 주먹에 의해 옷의 가슴 부분이 터져갔기에 훤히 노출되어 있는 용력의 전투 문신이 빛났고, 그와 거의 동시에 강철환이 눈빛을 번뜩이며 급하게 남궁민의 뒷덜미를 낚아채 뒤로 날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용력의 전투 문신의 마지막 효과인 드래곤 브레스가 발동되며 내 입에서 용의 화염이 뿜어져나왔고, 내가 내뿜은 화염은 용서없이 남궁민을 덮쳤다.


"끄, 끄아아아아악!!!"


강철환에 의해 뒤로 날아가면서도 꺼지지 않는 용의 불길은 남궁민의 상반신 부분에 옮겨붙어 격렬히 타오르기 시작했고, 강철환은 이쪽을 향해 용서없는 일권을 내질렀지만.


"으아아! 긴급회피!"


조금 전까지만 해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던 나는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내 바로 옆으로 굴렀고, 강철환의 주먹은 내가 조금 전까지 기대 있던 벽을 사정없이 박살냈다.


"네놈...!"

"어허 아저씨. 지금 뭐가 더 중요한지 모르겠어? 이쪽에는 신경 끄라구. 저거, 내버려두면 진짜로 죽을걸?"


나는 그렇게 말하며 남궁민쪽을 가리켰고, 내가 손가락을 폄과 동시에 푸른 보석의 목걸이가 꼭 쥐고 있던 주먹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진짜 좆될뻔했네. 역시 보험 삼아서 챙겨두길 잘했어.'


내 손 안에 들어있던 것은 풍년을 부르는 푸른 눈. 아까 전에 남궁민 놈에게 줘버렸지만, 정신없는 전투 속에서 미리 빼돌려둔 것이었다.

내가 이걸 빼돌린 순간은 유성일도를 준비할 때. 강철환이 내가 사용한 환영검무에 의해 정신이 팔려 있었기에 유성일도를 위해 뒤로 물러서면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따까리들 중에 내 아이템들을 들고 있던 놈에게 접근해서 슬쩍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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