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六 章 백아절현(伯牙絶絃)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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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싸움이 끝난 후,
마성은 살주계원들과 함께
최희수의 집에 불을 지르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성 밖으로 빠져나와
백월산 근처의 정자에서
그들과 헤어지고,
어딘가로 향하는 마성의 마차엔
김중선의 시신과
민석의 머리가 담긴 상자,
그리고 안강수에게
잔금을 지불하고 남은
은자 상자 몇 개가 실려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마성은 깨끗한 관을 하나 구해
김중선의 시신을 넣고
다시 산을 올랐다.
마성은
먼저 민석의 시신이 담긴 관을 꺼내
그의 잘린 머리를 몸에 맞추고
다시 고이 묻어 주었다.
김중선의 관은,
그의 유언대로
아버지의 손이 묻힌 바로 옆에
묻어 주었다.
마성은
김중선을 묻은 자리에
술을 한 병 부어 주고
정중히 세 번 절한 후,
천천히 산을 내려왔다.
강렬한 한낮의 햇살이
마성의 등을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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