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님의 서재입니다.

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블럭통통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19 13:36
최근연재일 :
2024.06.11 23:3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67,587
추천수 :
1,589
글자수 :
101,967

작성
24.06.05 22:47
조회
2,581
추천
66
글자
12쪽

16화: 든든한 지원가

DUMMY

마력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16화: 든든한 지원가


#

한수혁은 창고 안에 값비싼 물건을 보며 눈을 반짝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샤일록이 말했다.


“약속했던 지원입니다, 원하시는 물건이 있으면 마음껏 고르세요.”

“감사합니다!”


한수혁은 새로운 장비를 얻을 생각에 신나서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야, 멋있다.”


입구 쪽에 걸린 대검이 눈에 들어왔다.

딱 봐도 무시무시해 보였다.


“최소 B급은 되겠는데?”


B급 무기는 최소 5천만 원, 만약 A급 무기라면 1억이 넘었다.

한수혁은 궁금함에 대검의 정보를 확인했다.


“!!!”


창고로 들어가 물건을 확인한 한수혁의 눈이 커졌다.


『힘의 대검(A)』

-착용 시 ‘근력 강화(B)’가 적용된다.

-하루에 세 번, ‘강한 일격(B)’를 사용할 수 있다. (3/3)


무려 A급 아티펙트!

최소 몇억, 보통 수십 억대에 거래가 되는 물건이다.

심지어는 돈이 있다고 구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었다.


설마? 여기 있는 물건이 전부 아티펙트는 아니겠지? 만약 전부 아티펙트라면 이 공간에 있는 물건 가격만 해도 최소 수백억이 훌쩍 넘었다.


그래, 궁금할 땐 직접 확인해 보면 됐다.

한수혁은 곧바로 옆에 있는 검은 부츠도 확인해 봤다.


『은신 부츠(B)』

-마력을 충전해서 ‘은신(B)’을 사용할 수 있다. (2/2)


설마가 맞았다, 아티펙트였다

B급이었지만, 그래도 억 단위는 넘어가는 물건이었다.


『차가운 집중의 반지(A)』

-하루에 두 번, ‘차가운 집중(A)’을 발동할 수 있다. (2/2)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른 물건들을 확인해 봤지만, 전부 아티펙트가 맞았다.


한수혁은 샤일록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거······, 진짜 골라도 되는 겁니까?”


솔직히 한수혁이 생각했던 수준의 지원은 B급 장비 정도였다.

거기서 더 좋은 지원이 있다면, A급 무기나 방어구, 혹은 C급 아티펙트 정도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 이상의 장비나 아티펙트는 구하기가 어려웠고, 만약 구한다고 해도 길드가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길드 가입도 하지 않은 자신에게 B급 이상의 아티펙트라니, 과한 지원에 부담감이 생겼다.


“물론이죠, 편하게 고르세요.”

“진짜 편하게 고릅니다?”

“한수혁 씨가 강해지면 저한테는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부담가지지 마세요.”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샤일록의 말대로 부담은 갖지 않기로 했다.

이 또한 거래, 편하게 고르고 대신 샤일록이 원하는 물건을 꼭 구해다 주면 됐다.


“일단 이 반지는 챙겨야겠어.”


한수혁은 ‘차가운 집중의 반지’를 챙겼다.

지금 한수혁에게 필요한 건 집중력과 마력을 강화할 수 있는 아티펙트, 그렇게 생각했을 때 ‘차가운 집중의 반지’는 딱 필요한 아티펙트였다.


“오! 이것도 좋은데? 이것도!”


그 뒤로 한수혁은 눈을 반짝이며 창고의 아티펙트를 확인하며 챙겼다.

그렇게 한수혁이 고른 아티펙트는 무려 일곱 개, 그중 B급 하나를 제외하곤 전부 A급이었다.


#

샤일록에게 받은 지원은 아티펙트만 있는 게 아니었다.


“내리시면 됩니다.”


집을 데려다주겠다던 샤일록의 비서는 강남에 있는 단독 주택 앞에 차를 세웠다.


“이 집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하에는 각종 운동시설과 훈련실이 별로도 존재합니다.”

“집에 훈련실도 있다고요? 좋네요.”


안 그래도 이사를 갈 필요성을 느꼈는데, 이곳에 이사를 왔으면 했다.

문제는 돈이 없었다.

최소 수십 억울할 텐데, 현재 가진 돈으로는 택도 없었다.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앞으로 여기서 지내시면 됩니다.”

“네? 여기서요?”

“네, 마스터께서 해주시는 지원입니다.”


탑에 오르는 데 필요한 지원에 집까지 있을 거란 생각은 못 했었다.


“혹시 마음에 안 드십니까?”


이런 좋은 집이 마음에 안 들 리가 있나.

탑하고 가까운 건 물론이고, 집에 개인 훈련실까지 있었다.

탑을 오르는 플레이어에게는 꿈의 집이나 다름없었다.


“원래 지내던 집이 편하시다면 여기서 지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닙니다! 여기서 지낼게요!”


한수혁은 혹시나 말이 바뀌기 전에 황급히 대답했다.


“모든 준비가 돼 있으니, 몸만 들어가셔도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갑자기 이런 좋은 집에 살다니, 얼떨떨했다.


“한수혁 씨의 부모님 모두 병원에 입원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비서의 말에 한수혁의 눈빛이 차갑게 내려앉았다.


“혹시 제 뒤를 캤습니까?”


부모님은 한수혁의 가장 소중한 존재이며 살아가는 이유다.

그렇기에 한수혁의 유일한 약점이기도 했다.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스터께서 한수혁 씨가 오직 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병원으로 옮기길 원하면 도와주시라고 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한수혁은 자신이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 나은 환경으로 부모님을 모시겠습니까? 이 역시 원치 않으시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탁드립니다.”


한수혁은 속으로 다짐했다.

꼭 샤일록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

한수혁을 보내곤 온 샤일록은 암시장 내부에 있는 집무실로 돌아왔다.

전 세계 존재하는 탑의 수는 108개, 암시장의 수는 그만큼 있었다.

이러다 보니 해결할 일이 많았다.


똑똑-.


한참 업무를 보는 그때, 집무실의 문이 열렸다.


“들어와요.”


문이 열리고, 붉은 머리가 인상적인 아름다운 여자가 들어왔다.

샤일록의 비서였다.


“한수혁 씨는 잘 들어갔습니까?”

“네, 집까지 안전하게 들어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고생했어요, 그보다 알아봤습니까?”


샤일록은 한수혁을 공격했던 중년의 빌런을 알아보고라고 시켰다.


“네, 예상대로 혼자 움직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협회 내부에 협력자에게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얻고, 약한 플레이어 위주로 사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스터께서 처리한 빌런 말고도 세 명의 C급 빌런이 더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나 빌런, 각성자들은 레벨에 따라 급을 구분했다.

레벨 10까지는 F급, 10에서 30까지는 E급, 이런 식이었다.

C급은 레벨 50에서 70 사이였다.


“위치 파악은 끝났습니까?”

“네, 오늘 아침 부로 확인 끝났습니다.”

“전부 처리하세요.”


샤일록은 한수혁이 탑을 오르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방해 요소가 된다면 가차 없이 제거할 생각이었다.


“알겠습니다.”

“나가보세요.”

“······.”

“무슨 일 있습니까?”


샤일록은 할 말이 있는지 나가지 않는 비서를 보며 말했다.


“한가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물어보세요.”

“어째서 1급 창고를 허락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골든 머셔너리’에는 3급, 2급, 1급, 특급, 총 4개의 창고가 존재했다.


D급 이하의 아티펙트 혹은 B급의 장비가 있는 창고로 모든 길드원에게 허락되는 3급.


C급 이하의 아티펙트와 A급 장비가 있는 창고로 적어도 50층은 넘어선 플레이어에게 허락되는 2급.


B급부터 A급 아티펙트가 있었는데, 이곳은 길드의 간부 혹은 그에 준하는 활약을 하는 자들만 허락되는 1급.


S급 아티펙트가 있는 곳인데, 샤일록과 탑의 최상위층을 오르는 플레이어에게 허락되는 특급까지.


“과하다고 생각합니까?”

“네.”


한수혁이 가져간 아티펙트의 가격만 대충 계산해도 70억이 넘었다.

게다가 다른 지원도 있었다.

그 외 지원까지 생각하면 100억이 넘는 금액, 길드원도 아닌 이에게 지원해 주기에는 과했다.


비서만의 생각이 아니었다.

몇몇 간부들 역시 불만이 있었지만, 샤일록의 선택이었기에 내색하지 못할 뿐이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합니다.”


샤일록도 과하다고 생각했다.

여태 샤일록과 거래했던 이들은 전부 길드에 가입하는 조건이었고, 시작부터 2급 창고 개방이 최대였다.


반면 한수혁은 길드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심지어는 받은 지원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만약 20층의 숨겨진 임무를 처리하지 못하거나, 혹시 죽는 일이라도 발생한다면 ‘골든 머셔너리’ 측에선 엄청난 손해를 입은 거였다.


“네? 그러면 왜······.”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투자니까요.”

“투자요?”

“미래에 있을 최강의 플레이어에게 하는 호감작이랄까? 제가 볼 땐 한수혁 씨는 빚이 생기면 꼭 갚은 성격 같아서요.”

“호감작이요? 그보다 최강 플레이어라니, 한수혁 씨가 최강의 플레이어가 될 거라고 확신하십니까?”

“머지않은 시기에 그렇게 될 겁니다.”


샤일록의 대답은 확신에 차 있었다.

전날 한수혁을 시험하면서 경험한 덕분이었다.


샤일록이 알기로 한수혁은 이제 각성한 지 3개월이다.

거기에 이제 11층을 막 올랐다.

그런데 강함은 이미 C급 수준이었다.

보통 10층의 플레이어가 E급인 걸 생각하면 규격을 넘어선 힘이었다.

특히, 뇌전을 담았던 마지막 공격은 순간이었지만 샤일록도 놀랄 정도였다.


그는 한수혁이라면 10강 중에서도 한 차원 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뇌신 제롬을 넘어설 거란 확신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한수혁의 호감을 얻는 데 100억 정도면 싼 거였다.


“이런 사실을 왜 말하지 않으신 건가요?”

“그야, 말하면 한수혁 씨가 ‘인피니티’란 사실을 알려야 하니까요.”


현재 ‘골든 머셔너리’에서 한수혁이 ‘인티니티’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샤일록과 비서, 둘이 전부였다.


“굳이 아는 사람을 늘려서 좋을 건 없죠, 비밀은 아는 사람이 늘어나면 퍼져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이제 궁금한 건 해결이 됐나요?”

“네, 저는 이만 남은 일을 해결하러 가보겠습니다.”


비서가 나가고 집무실에 혼자 남은 샤일록은 품 안에서 금색 펜던트를 꺼내 누르자 펜던트가 열렸다.


딸깍-.


열린 펜던트 안에는 샤일록과 금발의 젊은 여성이 찍은 지 오래된 사진이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샤일록은 사진 속 여성을 아련하게 쳐다봤다.


#

새집에서 자고 일어난 한수혁은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좋은 침대에서 자서 그런가? 확실히 피로가 싹 풀리네.”


탑에서 나온 신소재로 만든 침대였는데, 진짜 구름에서 자는 느낌이었다.


“카리안, 이제 가자.”

[곧바로 갈 생각이냐?]

“지원도 받았는데, 밥값은 해야지.”


아티펙트부터 집, 게다가 부모님의 병원까지.

얼핏 계산해 봐도 받은 지원이 100억이 넘어갔다.

적어도 이쪽에서도 성의는 보여야 했다.


사실 이런 이유도 있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빨리 마법을 시험해 보기도 하고.”


상태창의 능력치로는 그대로였지만, 마법이 2단계에 접어들면서 정신력이나 마력이 올라간 느낌이다.

카리안 역시, 마법은 단계가 오를수록 정신력과 마력이 오른다고 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새로 얻은 아티펙트, 빨리 템빨도 확인해 보고 싶었다.


-뉴스 속보입니다. 빌런 조직이 소탕됐습니다. 이들은 협회 소속 내부자 한 명과 네 명의 C급 빌런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간단하게 씻고 나가려는 그때, TV 속의 뉴스가 한수혁의 발길을 잡았다.


“어? 저 사람은······.”


TV 속에는 빌런들의 얼굴이 나와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한수혁이 아는 얼굴이었다.

골목에서 한수혁을 노렸던 중년 빌런이었다.


-빌런 조직을 소탕한 이들은 익명의 플레이어였다고 합니다.


뉴스에선 익명이라고 했지만, 한수혁은 누가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지원 하나는 확실하네.”


한수혁은 든든한 마음으로 탑으로 향했다.

지원에 대한 보답을 주기 위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 20화: 숲의 정령 님프 +4 24.06.11 1,400 70 11쪽
19 19화: 죽음의 숲(2) +2 24.06.10 1,680 61 11쪽
18 18화: 죽음의 숲(1) +2 24.06.09 2,062 64 11쪽
17 17화: 템빨 +3 24.06.07 2,341 71 11쪽
» 16화: 든든한 지원가 +5 24.06.05 2,582 66 12쪽
15 15화: 증명 +7 24.06.04 2,913 74 12쪽
14 14화: 황금왕 샤일록 +10 24.06.02 3,027 73 9쪽
13 13화: 보물에 파리가 아닌 괴물이 꼬여버렸다 +5 24.05.30 3,532 87 13쪽
12 12화: 암시장 +4 24.05.30 3,528 92 12쪽
11 11화: 새로운 스킬 +4 24.05.28 3,634 89 12쪽
10 10화: 마법의 위력 +2 24.05.27 3,687 77 9쪽
9 9화: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5 24.05.25 3,779 81 12쪽
8 8화: 마법을 배우다 +2 24.05.23 3,900 81 13쪽
7 7화: 드래곤과 계약하다. 24.05.22 3,878 83 10쪽
6 6화: 봉인된 존재 +1 24.05.21 3,874 90 12쪽
5 5화: 숨겨진 임무 +4 24.05.21 3,917 77 12쪽
4 4화: 미친 초신성의 등장. +2 24.05.20 3,999 87 9쪽
3 3화: 씨발, 저게 무슨 고블린이야······. +4 24.05.20 3,993 76 11쪽
2 2화: 스킬의 비석 +3 24.05.19 4,240 79 13쪽
1 1화: 각성! +3 24.05.19 4,701 78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