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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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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블럭통통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19 13:36
최근연재일 :
2024.06.11 23:3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6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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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9
글자수 :
101,967

작성
24.05.21 00:25
조회
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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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글자
12쪽

5화: 숨겨진 임무

DUMMY

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5화: 숨겨진 임무


#

새로운 신성, ‘인피티니’의 등장으로 세상이 떠들썩한 그때, 당사자인 한수혁은 탑의 3층에 있었다.


3층의 환경은 콜로세움이었던 1, 2층과 달랐다.

무성한 나무로 가득한 숲 속, 3층의 환경은 자연이었다.


『3층 튜토리얼 임무』

하루 동안 숲속에서 순찰하는 고블린과 오크로부터 살아남으세요. (24:00:00)


임무 역시 달라졌다.

1, 2층의 튜토리얼이 처음 얻는 스킬과 몬스터를 상대해는 데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면, 3층은 조금 더 실전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존해야 했다.


낯선 공간, 언제 공격을 해올지 모르는 적.


상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초보 플레이어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구간이기도 했다.


실제 두려움에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는 플레이어도 있었고,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 플레이어도 다수였다.

하지만 한수혁에겐 어떠한 긴장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좋네.”


오히려 코 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풀 내음을 맡으며 즐기고 있었다.


지난 5년.

부모님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하루를 알바로 시작해서 알바로 끝내는 삶을 살아왔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저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텼을 뿐,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 한수혁에게 자연은 힐링 그 자체였다.


“슬슬 움직이자.”


나무 사이로 펼쳐진 푸른 하늘을 보던 한수혁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선 더 휴식을 만끽하고 싶지만, 이번에도 1등을 하기 위해선 그럴 시간이 없었다.


탁-!


땅을 박차고 달려 나가는 한수혁의 몸놀림은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딱 보기에도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난 속도, 절대 3층에 있을 플레이어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레벨 업을 얻은 포인트를 전부 올렸고, ‘2층의 종결자’란 칭호를 추가로 얻으면서 기존의 칭호가 ‘탑의 완벽주의자’로 바뀌면서 추가적으로 능력치가 더 오른 덕분이었다.


=상태창=

이름: 한수혁

성별: 남

나이: 25

레벨: 16

칭호: 탑의 완벽주의자


-능력치-

근력: 8+2

순발력: 8+2

체력: 8+2

정신력 8+2

마력: 8+2

마나: ∞

보유 포인트: 0


빠른 속도로 숲을 달리는 한수혁은 모든 능력치를 골고루 올리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처음에는 마력만 올릴까 생각했었다.

마력을 올리면 마나의 순도가 높아지면서 스킬의 위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지금처럼 빠르게 숲을 돌아다닐 수 없었을 것이다.


“찾았다.”


숲을 돌아다니던 한수혁은 다섯 마리로 이루어진 고블린 무리를 발견했다.


“높은 등급을 달성하기 위해선 생존이 전부가 아니지.”


이곳의 임무는 생존이었지만, 단순히 생존만 해서는 높은 등급을 달성할 수 없었다.

이곳에서 높은 등급을 달성하기 위해선 사냥꾼이 되어야했다.


타닥-!


한수혁은 좀더 속도를 올리며 고블린과 거리를 좁혔다.


“이 정도면 사정거리는 충분하고.”


‘마나 블릿’의 사정거리는 대략 30M, 현재 한수혁과 고블린의 거리는 25M 정도였다.


“마나 블릿”


한수혁 앞에 생겨난 푸른 총알, ‘마나 블릿’은 고블린을 향해 쏘아졌다.


탕-! 퍼엉-!


‘마나 블릿’은 정확히 고블린의 머리를 적중시키며 터트렸다.

거리가 늘어났음에도 조준도 더 정확했다.

정신력 덕분이었다.

정신력이 오르면 스킬을 좀 더 수월하게 다룰 수 있게 도와줬다.


“키에엑!”


갑작스러운 기습에 동료를 잃은 고블린 무리는 길길이 날뛰었다.

그리곤 ‘마나 블릿’의 소리가 일제히 쳐다봤고, 한수혁과 눈을 마주쳤다.


“다 좋은데, 이게 단점이란 말이야.”


‘마나 블릿’이 발사되면서 공기를 때리는 추진음에 위치를 숨길 수가 없었다.

스킬의 등급이 오르거나, 다른 스킬을 얻으면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방법이 없었다.


“키이이익!”


고블린들은 한수혁을 향해 광분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알아서 수고를 덜어주네.”


그 모습에 한수혁은 미소를 지었다.

장애물인 나무를 피해 알아서 죽으러 와주는 고블린들에게 고마울 뿐이었다.


탕-! 퍼엉-!


어김없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섬뜩한 소리가 숲 속에 울려 퍼졌다.

그제야 고블린들은 깨달았다.

자신들이 덤비려 했던 인간이 알고보니 무시무시한 포식자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키익······.”


공포에 사로 잡힌 고블린들은 손에 든 무기도 버린채 혼비백산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수혁은 그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생각은 없었다.


“어딜 도망가려고.”


한수혁의 목표는 임무 달성도 SSS+, 목표를 위해 고블린은 제물이 되어줘야했다.


탕-! 탕-!

한수혁은 순식간에 두 마리의 고블린을 처리했고, 남은 고블린은 한 마리뿐이었다.


“나름 똑똑한 놈인가?”


정신없이 도망치는 고블린은 의도한 건지 본능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절묘하게 나무로 방패 삼아 도망치고 있었다.


“그래도 소용없다.”


한수혁은 한 번 숨을 고르고, ‘마나 블릿’을 시전했다.


우웅-.


마나가 공명하며 푸른 총알, ‘마나 블릿’이 만들어졌다.


한수혁과 고블린.

둘 사이에는 두꺼운 나무 하나가 가로막고 있었다.

이대로면 나무에 막혀 고블린을 공격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한수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고블린 2,000마리, 오크 1,000마리. 1층과 2층 튜토리얼을 거치며 그 가 잡은 몬스터의 수가 3,000이다.

그동안 한수혁이 연습한 건 스핀만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커브.”


한수혁의 손을 가볍게 휘둘렀고.


탕-!


마나 블릿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나무를 피해 도망치는 고블린의 관자놀이에 박혀 들어갔다.


털썩-.


마나 블릿에 적중한 고블린은 힘 없이 쓰러졌다.

위력은 전보다 약해져 머리가 터지진 않았지만, 고블린 한 마리를 죽이기엔 충분했다.


『F급 마정석을 얻었습니다.』


전리품을 본 한수혁은 미소를 지었다.


“오, 이번엔 시작부터 운이 좋네.”


1층에서 2,000마리의 고블린을 잡아서 얻은 게 고작 10개였다.

그마저도 고블린 족장에게 나온 E급 마정석을 제외하면 9개가 전부였다.

그런데 첫 시작부터 나오다니, 뭔가 이번 층에선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았다.


“좋아, 가보자고.”


한수혁은 기뻐하며 다음 사냥감을 찾기 위해 움직였다.

임무 달성도 SSS+급을 달성해서 1등이 되기 위해선 느긋하게 쉴 시간 따위는 없었다.


“오케이, 발견.”


멀지 않은 거리에서 오크 무리를 발견했다.

한수혁은 곧바로 사냥을 시작했다.


탕-! 퍼억-! 탕-! 퍼억-!


이름 모를 숲속, 갑자기 나타난 포식자가 날뛰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

한수혁의 손끝에서 푸른 총알, 마나 블릿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쏘아진다.


탕-! 탕-!


빠르게 날아간 ‘마나 블릿’은 다섯 마리의 오크 무시를 순식간에 처리했다.


『오크의 가죽을 얻었습니다.』

『F+급 마정석을 얻었습니다.』


이어서 전리품이 들어온다.

돈이 되는 전리품이 들어왔음에도 한수혁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임무 달성도: SSS』


더는 변화가 없는 임무 달성도 때문이다.


“역시 단순한 사냥으로는 오르지 않는 건가?”


SSS 급을 달성한 건 이미 5시간 전이다.

그 뒤로 수많은 고블린과 오크를 잡아도 변화는 없었다.


“그냥 이대로 만족하고, 좀 쉴까?”


벌써 탑에 들어온 지도 꼬박 하루.

그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몬스터를 사냥했다.

솔직히 너무 피곤했다 했다.

만약 레벨 업을 해서 체력을 올리지 않았다면, 진작 쓰러졌을지도 몰랐다.

마나가 무한이지, 체력이 무한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3층 랭킹』

1위: 제롬 스팅어(SSS)

2위: 드라고노프(SSS)

3위: 웨이샤오(SSS)


게다가 이미 랭킹 1등은 달성한 상황이다.

공동 1등이기는 하지만.


한수혁은 잠시 고민하다 결정을 내렸다.


“일단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


사실 랭킹 1위보다 더 중요한 건 임무의 달성도다.

정확히는 모든 능력치를 1이나 올려주는 칭호다.

칭호는 1등이 아닌, SSS+등급을 달성해야만 받을 수 있었다.


“후, 차근차근 생각해 보자.”


잠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한수혁은 바닥에 주저 앉았다.


“일단 임무부터 다시 읽어보자.”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출제자에 의도를 파악해라, 문제 속에 답이 있다고 했나?

수면제였던 국어 선생님 말씀을 잠결에 들었던 거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3층 튜토리얼 임무, 하루 동안 숲속에서 순찰하는 고블린과 오크로부터······어?”


임무를 읽던 한수혁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고블린이랑 오크가 왜 같이 있는 거지?”


모든 무리가 그러했던 건 아니지만, 간혹 고블린과 오크가 같이 순찰하는 무리도 있었다.

이건 한수혁이 아는 기본적인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었다.

알려진 탑의 상식으로 고블린과 오크는 앙숙 관계였다.


“설마······.”


한 가지 떠오른 게 있었다.


“뭔가를 지키는 게 있는 건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임무에도 순찰이라고 적혀 있잖아?”


임무에는 굳이 순찰을 언급하고 있었고, 기본적으로 순찰은 뭔가의 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고블린과 오크가 뭔가를 지키기 위해 동맹을 하고 있다.”


순간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답답한 게 풀렸다.


“그러고 보니.”


한수혁은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 바닥에 원을 그렸다.

지금까지 돌아다니면서 추측한 3층 숲의 범위였다.


“여태 이쪽에서만 만난 거 같은데.”


순찰하는 고블린과 오크를 만나는 곳이 이상할 정도로 한쪽으로만 치충되어 있었다.


“여기 뭔가가 있는 건가?”


한수혁은 원 끝에 쪽에 작은 원하나를 그렸다.


“가보자.”


고민할 것도 없었다.

곧바로 의심스러운 지역으로 움직였다.


#


“분명 이쪽에 뭔가가 있다.”


의심 지역에 가까워질수록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키이익!”

“취익!”


순찰로는 고블린과 오크를 만나는 빈도수가 확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고블린과 오크도 처음 만났던 녀석들보다 강해지고 있었다.


까앙-!


가끔이지만 마나 블릿을 막아내는 오크도 있을 정도였다.


“침착하자.”


의심 지역에 가까워질수록 한수혁의 머리는 차가워졌다.


“이 사실을 나만 알았을 리가 없어.”


3층에서 SSS급을 달성한 플레이어는 세 명.

그중 제롬과 드라고노프는 특수 부대 출신의 군인이었으며, 웨이샤오는 소림사 출신의 무술가였으나 탑에 들어오기 전에 전문 교육을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 이들이 자신도 추측한 정보를 몰랐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도 그들이 전부 SSS 급에서 멈췄다는 건 결국엔 마지막까지 해결하지 못했다는 거다.


그 이유가 SSS+급에 도달하는 마지막 열쇠를 찾지 못해서인지, 위험해서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움직이는 건 위험했다.

혹시라도 함정에 당하거나 상대 못할 적이 나타나면 위험하다.


EX 고유 특성이라도 어차피 큰 상처를 입으면 죽는 건 똑같았다.


“저긴가?”


저 멀리, 커다란 부락이 보였다.

그곳에는 고블린과 오크가 주둔하고 있었다.


“!!!”


사방을 살피고, 천천히 목책으로 다가가던 한수혁이 돌연 걸음을 멈췄다.


크르릉-.


환청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짐승의 울음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가 얼마나 섬뜩한지, 순간 찬물이라도 끼얹으신 것처럼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때였다.

눈앞에 새로운 알람이 보였다.


『숨겨진 임무 발생!』

오랜 시간 봉인된 존재의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봉인된 존재를 지키는 고블린과 오크를 전부 처치하고, 봉인된 존재를 처치하세요.


SSS+ 등급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였다.


“키이익!”

“취익, 취익!”


그 순간 부락에서 얼추 봐도 수백 마리는 되는 고블린가 오크가 일제히 튀어나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42 f3****
    작성일
    24.05.21 05:35
    No. 1

    5p 오타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그냥덕후
    작성일
    24.05.26 01:07
    No. 2

    능력치 않맞네요 1렙부터 시작헤서 16렙이면
    15 스탯 포인트일테고 모든 스탯 5에서 시작해서
    지금 9면 전부 4씩 넣었다는건데 스탯이 4개라 16개가 필요하단 말이죠 주어진 스탯 포인트는 15개인데 투자한건 16개

    한마디로 스탯 포인트 하나 어디서 가져온거죠?
    하나 더 많은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9 한울가람
    작성일
    24.06.06 19:23
    No. 3

    무한의 마나면 무한의 마나지 무한의 마는 뭔가 싶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6 생명의비
    작성일
    24.06.10 04:32
    No. 4

    매직 불릿이야 마나불릿이야 둘중 하나만 해라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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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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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숲의 정령 님프 +4 24.06.11 1,399 70 11쪽
19 19화: 죽음의 숲(2) +2 24.06.10 1,680 61 11쪽
18 18화: 죽음의 숲(1) +2 24.06.09 2,061 64 11쪽
17 17화: 템빨 +3 24.06.07 2,341 71 11쪽
16 16화: 든든한 지원가 +5 24.06.05 2,581 66 12쪽
15 15화: 증명 +7 24.06.04 2,913 74 12쪽
14 14화: 황금왕 샤일록 +10 24.06.02 3,027 73 9쪽
13 13화: 보물에 파리가 아닌 괴물이 꼬여버렸다 +5 24.05.30 3,532 87 13쪽
12 12화: 암시장 +4 24.05.30 3,528 92 12쪽
11 11화: 새로운 스킬 +4 24.05.28 3,634 89 12쪽
10 10화: 마법의 위력 +2 24.05.27 3,686 77 9쪽
9 9화: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5 24.05.25 3,779 81 12쪽
8 8화: 마법을 배우다 +2 24.05.23 3,900 81 13쪽
7 7화: 드래곤과 계약하다. 24.05.22 3,878 83 10쪽
6 6화: 봉인된 존재 +1 24.05.21 3,874 90 12쪽
» 5화: 숨겨진 임무 +4 24.05.21 3,917 77 12쪽
4 4화: 미친 초신성의 등장. +2 24.05.20 3,999 87 9쪽
3 3화: 씨발, 저게 무슨 고블린이야······. +4 24.05.20 3,993 76 11쪽
2 2화: 스킬의 비석 +3 24.05.19 4,240 79 13쪽
1 1화: 각성! +3 24.05.19 4,701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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