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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서재입니다.

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블럭통통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19 13:36
최근연재일 :
2024.06.11 23:3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67,593
추천수 :
1,589
글자수 :
101,967

작성
24.05.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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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글자
13쪽

13화: 보물에 파리가 아닌 괴물이 꼬여버렸다

DUMMY

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13화: 보물에 파리가 아닌 괴물이 꼬여버렸다


#

카리안이 가리킨 반지는 가운데 푸른 수정이 박힌 은색 반지였다.

그런데 은색 링은 녹이 슬어 있었고, 푸른 수정은 탁했다.


솔직한 말로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장난감 반지보다 못해 보였다.


“저거 아니고?”


한수혁은 그 옆에 있는 반지를 가리키며 물었다.

반짝이는 금색 링에 붉은 보석이 박혀 있는 반지였다, 게다가 색이 진하고 광택이 좋은 걸 보면 진짜 금일 확률이 높았다.

얼핏 봐도 카리안이 고른 녹슨 반지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설마 내 말을 못 믿는 거냐?]

“······.”


어떻게 믿냐······, 하루 종일 치킨 처먹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데.


[기껏 도와주려고 했더니 필요 없는 모양이군, 마음대로 해라.]


카리안은 기분이 나쁜지 고개를 홱 돌렸다.

한수혁은 그 모습에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


“진짜 좋은 거 맞아?”

[맞다, 만약 아니라면 앞으로 양념치킨을 안 먹겠다.]

“오케이, 믿는다.”


양념치킨에 미쳐 사는 카리안이 양념치킨을 포기하다니, 신뢰감이 급상승했다.

그리고 좋은 물건이 아니어도 남는 장사였다.

앞으로 치킨값을 아낄 수 있는 걸 생각하면 말이다.


“이거 얼맙니까?”


한수혁은 가판대에 반지를 가리키며 붉은 가면에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에게 물었다.

붉은 가면, 이들은 암시장에게 물건을 팔 자격을 얻은 이들이었다.


“300만 원.”


붉은 가면은 가래 끓는 거북한 목소리로 답했다.


“삼백이라······.”


솔직히 너무 부식돼서 만지면 부서질 거 같은 반지의 가격치곤 너무 비쌌다.


“살게요.”


한수혁은 고민하다 카드를 건넸다.

금화가 그려진 카드, 전리품을 팔고 받은 카드였다.

경매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는 카드로 이루어졌다.

벼룩시장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는 20%의 수수료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


“수고하세요.”


한수혁은 반지를 산 뒤에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혹시 진짜 좋은 아티펙트일 수도 있으니까.’


굳이 사람이 있는 곳에서 감정해서 좋을 건 없었다.

보물에는 파리가 꼬이는 법이었으니까.


“으음, 이게 진짜 좋은 물건이라고?”


다시 봐도 딱히 믿음이 안 간다.

한수혁은 일단 반지부터 확인해 봤다.


『???』


역시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플레이어 사이에선 미감정 장비라 불렸다.


미감정 장비를 확인하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특정 조건을 만족 시키는 방법이다.

특정 조건은 아티펙트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봉인이 돼 있는 경우 봉인을 풀어야 했다.


성수를 만들어내는 병처럼 10일간 물을 담아두거나.

녹슨 칼로 1,000마리의 몬스터 죽이기.

이렇듯 장비마다 특정 조건도 방식도 천차만별이었다.


그래서 보통은 두 번째 방법을 선호했다.

두 번째 방법은 TP를 사용해서 ‘탑의 상점’에서 ‘감정서’를 구매하는 거였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구하기 힘든 TP를 사용해야 한다는 거였다.

감정서의 가격은 300 TP, 하지만 현실에서 천만 원에 호가하는 최상급 포션이 500 TP인 것을 생각하면 그리 싼 가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많은 플레이어는 미감정 장비를 감정한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었다.


“감정서를 사야겠네.”


한수혁 역시 두 번째 방법을 선택했다.


[굳이 감정서를 쓸 필요 없다.]

“왜? 혹시 감정 마법이라도 배울 수 있는 거야?”

[아니다, 미감정 장비를 확인할 수 있는 마법인 아이덴티파이가 있긴 하지만 5단계 마법이다.]


감정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아쉬웠지만, 한 편으로는 좋기도 했다.


나중에 5단계에 도달하면 ‘감정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미감정 장비를 감정할 수 있다는 말 아닌가?

만약 미감정 장비를 전부 구해서 확인한다면? 그야말로 사기적인 마법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사용할 수도 없으면서 왜 감정서를 쓰지 말라고 한 거야?”

[굳이 쓸 필요가 없으니까, 지금부터 반지에 마나를 불어넣어봐라.]

“마나를? 그랬다간 그냥 부서질 거 같은데······.”

[그럴 일은 없을 테니, 시키는 대로 해라.]

“알았어.”


진지한 키리안의 태도에 한수혁은 혹시 사람이 없나 주위를 살피고는 마나 불어 넣었다.


혹시나 부서져도 앞으로 아낄 치킨값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다행히 반지가 부서지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흡수하는 건가?”


불어넣은 족족 마나가 반지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역시, 예상이 맞았군,]


예상? 그 말은 확실한 게 아니었단 거잖아.

한수혁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카리안한테 뭐라 할 정신도 없었다.


“무슨!”


반지는 물먹는 하마처럼 마나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마나가 무한이긴 해도, 한 번에 많은 양의 마나가 빨리는 기분은 썩 좋진 않았다.


그런데 대체 언제까지 빨아먹으려는 거지?


반지가 빨아들이는 마나의 양은 상당했다.

일반적인 플레이어였다면 마나를 탈진했을지도 모르는 수준이었다.


지징-!


그때였다.

무식하게 마나를 빨아들이던 반지가 부서질 듯 요동쳤다.


“카리안, 이거 부서지는 거 아니야?”

[안 부서진다, 오히려 마나 공급을 멈췄다간 망가질지도 모른다.]

“······.”


조금 전 카리안에게 신뢰를 조금 잃기는 했지만, 이렇게 마나를 무식하게 빨아먹는 걸 보면 보통 물건이 아닌 건 확실했다.

한수혁은 카리안을 믿고 마나 공급을 멈추지 않았다.


쩌적-, 쩌저적-.


그때, 요동치던 반지에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역시 이 녀석 말을 듣는 게 아니었는데.’


균열을 본 한수혁은 후회했다.


쩌저적-!


은색 링에 균열이 커지며, 결국에는 은색 링이 깨졌다.


“응?”


300만 원을 날렸다는 생각에 카리안한테 치킨 금지령을 내리려던 한수혁은 멈칫했다.


“이건 뭐야?”


손바닥 위에는 깨진 반지가 아닌, 영롱한 연녹색의 링에 찬란한 푸른 수정이 박힌 반지가 있었다.


[뭐긴, 직접 확인해 봐라.]


의기양양한 키리안의 말에 한수혁은 반지를 확인했고, 눈이 동그래졌다.


『수호의 미스릴 반지(A)』

-착용자가 위험한 순간에 ‘그레이드 쉴드(S)’ 가 발동한다. (1/3)

-수호석에 새겨진 그레이트 쉴드를 전부 소모하면 수호석은 부서집니다.


무려 A급 아티펙트였다.

비록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한 번밖에 남지 않았지만, 엄청난 가치를 가진 물건임은 틀림없었다.


“집에 가면 오늘은 치킨 파티다.”


한수혁은 오늘 하루 종일 얄밉게만 느껴졌던 카리안이 귀엽게만 보였다.

지금까지 먹은 치킨값은 충분히 했다. 아니 해내고도 넘쳤다.


[······.]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치킨이라는 말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카리안은 한쪽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한수혁도 같은 곳을 봤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니다, 뭔가 착각한 것 같군. 그보다 약속은 지켜라.]

“당연하지, 앞으로 한 달 내내 마음껏 시켜 먹어라.”

[한 달? 양심은 있군.]

카리안은 담담하게 대답했지만, 그의 꼬리는 기분이 좋은지 살랑거렸다.


“카리안, 그런데 아티펙트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거야?”


한수혁은 내심 기대하며 물었다.

만약 진짜 미감정 아티펙트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강해지는 건 물론, 돈방석에 앉은 건 순식간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매일 치킨이 아니라, 치킨집을 차려줄 생각도 있었다.


[봉인을 다 풀면 가능할지 몰라도, 지금은 불가능하다.]


아쉽게도 한수혁의 기대했던 일은 없었다.


“이 반지는 어떻게 찾은 건데?”


한수혁은 어느새 검지에 착용한 ‘수호의 미스릴 반지’를 보이며 말했다.


[인챈트의 흔적이 보였다.]

“인챈트?”

[반지에 박힌 수정을 자세히 보면 마나가 흐르는 회로가 보인다.]

“엉? 여기 뭐가 보인다고?”


한수혁은 반지를 꼼꼼히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당연하다, 인간의 시력으로 볼 수 있었다면 진작에 누가 가져갔겠지.]


아무래도 드래곤이 보는 세상은 인간이 보는 세상과 다른 듯했다.


“그러면 다른 물건에서도 그 마나 회로라는 걸 보고 찾아내면 되는 거 아냐?”

[단순해서 좋군, 그랬다면 아티펙트를 찾을 수 있다고 했겠지.]

“하긴, 그렇네······.”


한수혁은 머쓱함에 머리를 긁적였다.


[이번에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오래된 물건이라 그런지 수정의 표면이 벗겨져 있어서 마나 회로가 보인 것뿐이다. 보통은 보이지 않는다.]

“으음, 그러면 마나 회로만 드러나 있으면 찾아낼 수 있다는 말이네?”

[그렇다.]

“좋았어! 바로 찾으러 가자.”

[시간 낭비다. 그냥 치킨파티나 하러 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귀찮다는 표정, 카리안은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수혁에겐 방법이 있었다.


“아티펙트 하나 찾을 때마다 치킨 100마리.”

[100마리?]


카리안의 귀가 쫑긋 세워졌다.


“어때?”

[아직도 안 가고 뭐하냐.]

“······.”


한수혁은 갑자기 달라진 카리안의 태도에 어이없어하며 벼룩시장으로 향했다.


#

암시장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한수혁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고생했다.”


한수혁의 목에는 못 보던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작은 초록빛 보석이 박힌 금색의 목걸이, 카리안 덕분에 구한 아티펙트였다.


[알면 치킨이나 대령해라, 오늘은 떡볶이도 먹고 싶군.]

“알았어, 다 사줄게.”


못 사줄 이유가 없었다.


『회복의 목걸이(E)』

-하루에 세 번, ‘치유의 빛(E)’을 사용할 수 있다.(5/5)


처음 얻은 ‘수호의 미스릴 반지’처럼 좋은 물건은 아니었지만, ‘아티펙트’란 사실이 중요했다.

E급이라 해도 무려 천만 원은 훌쩍 넘는 물건이었다.


“다음에는 시간이 되면 부산도 가봐야겠어.”


한국에는 탑이 두 개 있었다.

서울과 부산, 당연히 부산에 있는 탑 근처에도 암시장은 존재했다.


“거기 청년.”


집으로 가는 그때, 골목길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한수혁은 걸음을 멈췄다.


“시간이 좀 있으면, 이 늙은이 좀 도와줄 수 있겠나?”


그곳에는 휠체어를 탄 마른 체형의 노인이 있었다.


“네, 당연히 도와드릴 수 있죠.”


한수혁은 흔쾌히 대답했다.

평소에 혹시나 사고에 휘말려 돈이 들까 하는 걱정에 불의를 보면 참았지만, 힘든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진 않았다.


[멈춰라.]


노인에게 다가가던 그때, 카리안이 한수혁을 불러세웠고.


“······.”


한수혁 역시, 카리안의 말을 듣는 동시에 멈춰 섰다.

노인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묘한 위화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끌끌끌.”


멈춰 선 한수혁을 본 노인은 고개를 숙이더니, 등을 들썩이며 웃었다.

이내, 기괴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우드득-! 우드득-!

벌떡 일어난 노인의 피부가 들썩거리더니, 섬뜩한 소리를 내며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잠시 후, 노인은 근육질의 중년으로 바뀌어 있었다.


“눈치가 빠르구나.”


가래가 끓는 거북한 목소리, 중년의 목소리는 익숙했다.


[역시, 그때 쥐새끼가 있었나.]


카리안은 암시장에서 ‘수호의 미스릴 반지’ 감정할 때 느꼈던 기척이 앞에 중년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으음, 그런데 여긴 왜 오신겁니까? 분명 돈은 낸 거 같은데.”


한수혁은 의외로 담담했다.


“끌끌끌, 재밌는 놈이구나.”


중년은 담담한 한수혁의 태도에 웃음을 터트렸다.


“내 물건을 찾으러 왔다, 당장 그 물건을 내놓거라.”

“지금 이거 규칙 위반인 거 알지?”


확실한 적의를 느낀 한수혁은 더는 존대하지 않았다.


“골든 머셔너리가 두렵지 않은 건가?”


암시장 거래 후 판매자와 구매자는 서로에게 해를 끼쳐선 안 된다.

암시장의 규칙이었고, 이를 어길 시 세계적인 길드 ‘골든 머셔너리’의 적으로 간주한다.


“두렵지, 황금왕이 있는 길드가 어찌 두렵지 않겠느냐. 하지만 말할 이가 없으면 누가 규칙을 어겼다는 걸 알겠느냐?”

“······.”


한수혁의 표정이 차갑게 식었다.


‘결국엔 싸워야겠네.’


웬만하면 그냥 말로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를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충분히 상대할 만하다.’


중년에게서 상당한 기세가 느껴졌지만, 딱히 두려운 정도는 아니었다.


현재 한수혁의 레벨은 36이지만, 아티펙트와 칭호까지 생각하면 50레벨이 넘는 능력치를 가졌다.

게다가 마법과 마나 무한이라는 사기 특성까지.

한수혁의 힘은 초보자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였다.


‘일단 마나 블릿으로 시선을······.’



중년을 상대할 준비를 하던 그때.


또각-! 또각-!


골목길 안에 구둣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구······.”


중년은 곧바로 뒤를 돌아봤고, 베이지색 정장에 금발이 인상적인 잘생긴 청년.

구둣발 소리의 주인을 확인하고는 겁에 질린 것처럼 몸을 벌벌 떨었다.


“다, 당신이 어째서 이곳에······.”


중년은 말을 끝까지 이어갈 수 없었다.


퍼억-.


청년의 손짓에 중년의 머리가 터져나갔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중년을 처리한 청년은 한수혁을 쳐다봤고, 머리색 만큼이나 짙은 황금빛 눈동자를 마주하는 순간 한수혁의 피는 싸늘하게 식었다.

그 순간 한수혁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보물에 파리가 아닌 괴물이 꼬여버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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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템빨 +3 24.06.07 2,341 71 11쪽
16 16화: 든든한 지원가 +5 24.06.05 2,582 66 12쪽
15 15화: 증명 +7 24.06.04 2,913 74 12쪽
14 14화: 황금왕 샤일록 +10 24.06.02 3,027 73 9쪽
» 13화: 보물에 파리가 아닌 괴물이 꼬여버렸다 +5 24.05.30 3,533 87 13쪽
12 12화: 암시장 +4 24.05.30 3,528 92 12쪽
11 11화: 새로운 스킬 +4 24.05.28 3,635 89 12쪽
10 10화: 마법의 위력 +2 24.05.27 3,687 77 9쪽
9 9화: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5 24.05.25 3,780 81 12쪽
8 8화: 마법을 배우다 +2 24.05.23 3,900 81 13쪽
7 7화: 드래곤과 계약하다. 24.05.22 3,879 83 10쪽
6 6화: 봉인된 존재 +1 24.05.21 3,874 90 12쪽
5 5화: 숨겨진 임무 +4 24.05.21 3,917 77 12쪽
4 4화: 미친 초신성의 등장. +2 24.05.20 3,999 87 9쪽
3 3화: 씨발, 저게 무슨 고블린이야······. +4 24.05.20 3,993 76 11쪽
2 2화: 스킬의 비석 +3 24.05.19 4,240 79 13쪽
1 1화: 각성! +3 24.05.19 4,702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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