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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서재입니다.

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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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블럭통통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19 13:36
최근연재일 :
2024.06.11 23:3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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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1,967

작성
24.05.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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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3쪽

8화: 마법을 배우다

DUMMY

마나 무한으로 초월급 플레이어


8화: 마법을 배우다


#

『마의 주종 계약을 맺었습니다.』

『주인: 한수혁/ 종: 카리안 브레이크』


계약을 맺었다는 것 외에도 눈앞이 어지러울 정도로 수많은 알람이 나타났다.

임무를 완료를 알리는 알람이었다.


『숨겨진 임무를 완료했습니다.』

『3층에 존재하는 적을 처치하셨습니다.』

『현재 적이 존재하지 않기에 임무가 완료됩니다.』


계약 때문에 적이 아니라고 판단한 건가? 덕분에 포기했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3층 튜토리얼의 모든 단계를 완벽히 통과하셨습니다.』

『임무 완성도 SSS+급을 달성하셨습니다.』

『3층의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보상으로······.』


레벨은 4가 더 올라서 20레벨이 되었고, 2,000 TP를 얻었다.

칭호는 모든 능력치 +1이 업그레이드됐다.


보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앞서 받은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보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태초의 드래곤, 카리안 브레이크를 길들이는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보상으로 막대한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레벨이 올랐습니다.』

『보상으로 칭호, ‘태초의 드래곤을 길들인 자’를 얻었습니다.』


추가적인 보상을 확인한 한수혁은 그대로 굳었다.


이거 너무 말도 안 되는 거 아니야······.


보상의 수준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레벨은 10이 올라 30이 되었고, 무려 1만 TP를 얻었다.

3층까지 3연속 SSS+ 임무 달성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워서 얻은 게 3500 TP라는 걸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양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보다 한수혁의 관심을 끄는 보상은 따로 있었다.


『칭호: 태초의 드래곤을 길들인 자』

-모든 능력치+5

-용종 몬스터를 위축(모든 능력치-20%) 시키며, 더 강한 피해(추가 피해+20%)를 입힌다.


“진짜 미쳤네.”


그래, 미친 보상이었다.

무려 모든 능력치가 다섯 개나 오른다.

단번에 25레벨이 오른 거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모자라 특정 몬스터들에게 강해질 수 있는 효과까지 있었다.

사기적인 칭호였다.


“이게 어딜 봐서 각성한 지 하루밖에 안 된 플레이어냐, 흐흐.”


상태창을 확인한 한수혁은 세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상태창=

이름: 한수혁

성별: 남

나이: 25

레벨: 30

칭호: 탑의 종결자, 태초의 드래곤을 길들인 자


-능력치-

근력: 8+8

순발력: 8+8

체력: 8+8

정신력 8+8

마력: 8+8

마나: ∞

보유 포인트: 14


능력치만 본다면 최소 5년, 최소 30층에 오른 플레이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금방 엘릭서도 구할 수 있겠······응?”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한수혁의 시선은 카리안에게로 향했다.


“이 녀석 왜 저래?”


뭔가 이상했다.

카리안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눈동자가 거칠게 떨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어?”


한수혁의 물음에 카리안은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아, 아닙니다!]


갑자기 존댓말을? 역시 이상하다.

계약 전까지는 조금 건방지고 오만한 면이 있었다면, 지금은 꽤 공손해져 있었다.


으음, 주종 관계가 형성돼서인가? 계약한 한수혁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한수혁의 생각과 달리, 카리안의 태도가 급변한 이유는 분명히 있었다.


‘괴, 괴물······.’


현재 카리안은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마나 블릿’으로 위협받을 때와는 달랐다.

한수혁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였다.


‘무슨 마나가······.’


조금 전, 마의 주종 계약을 하면서 느낀 한수혁의 마나 때문이다.

자신의 마나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양의 마나.

그 힘의 편린을 잠시 느꼈을 뿐인데 정신이 무너질 거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태초의 드래곤인 본인이 말이다.


‘상위 차원의 존재인가?’


생각해 보면 환영도 가볍게 간파했고, 수백 마리가 넘어가는 고블린과 오크를 단신으로 처리했다.

절대 이제 막 탑을 오르는 플레이어라면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래! 상위 차원의 존재가 분명해!

카리안은 한수혁이 단순한 인간이 아닌, 유희를 나온 상위 차원의 존재라고 생각했다.


카리안이 혼자서 착각의 늪에 빠지고 있는 그때, 한수혁이 배를 쓰다듬었다.


“배고프네.”


뱃가죽이 등에 닿는 기분이다.

미치도록 배가 고팠다.


당연한 이치였다.

쉬지 않고 움직인 데다, 탑에 들어온 지도 꼬박 하루.

먹은 거라곤 탑에 들어오기 전 편의점에서 사 먹은 라면이랑 삼각김밥이 전부였다.


‘뭐를 내놓으라는 건가’


하지만 순전히 배고파서 한 한수혁의 행동은 오해로 가득한 카리안에게 단순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설마 이걸 눈치챈 건가?’


카리안은 자신의 왼쪽 팔을 내려봤다.

그곳에는 비늘과 비슷한 색의 팔찌가 있었다.

봉인되어 모든 힘을 잃은 카리안이 환영 마법을 쓸 수 있게 해준 아티펙트다.


‘하긴, 상위 차원의 존재가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지.’


결국, 카리안은 팔찌를 뺐다.


[인간, 아니 수혁님.]

“왜?”

[여기······, 있습니다.]

힘을 잃고, 무력하기만 하던 시절을 버티게 해준 가장 아끼는 보물이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한수혁에게 건넸다.

한수혁이 유희를 나온 상위 차원의 존재라고 확신했기에 나온 행동이었다.


“나 가지라고?”


이런 악독한!

대놓고 달라고 그렇게 티를 내놓고 모른 척하다니, 카리안은 화를 내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살짝 엿본 마나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 전신의 비늘이 곤두서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뭐, 준다면 사양하지 않을 게, 어!”


팔찌를 받고 정보를 확인한 한수혁은 놀라 소리쳤다.


『환영의 팔찌(A)』

-하루에 세 번, ‘환영 마법(A)’을 사용할 수 있다. (2/3)


스킬이 달린 물건! 아티펙트다.

그것도 A급! 최소 억 단위부터 시작하는 물건이었다.


“카리안 고맙다, 잘 쓸게.”


이런 귀한 보물을 주다니.

한수혁은 생각지도 못한 추가 보상에 계약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기뻐했다.


“오, 자동으로 맞춰지는 구나.”


손을 넣자 팔찌의 크기가 알아서 조절이 됐다.


[······.]


그 모습을 지켜보는 카리안은 치를 떨었다.

마지막까지 모르는 척 약 올리다니, 지독하다!


작은 행동에도 카리안의 오해는 점점 커져만 갔다.


#

1층과 2층도 모자라, 하루도 되지 않아서 3층까지 랭킹 1등이라는 기염을 토해낸 ‘인피니티’는 다시 한번 또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 시간, 한수혁은 배고픈 배를 채우고 있었다.


“역시 치킨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니까.”


치킨, 한수혁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인정한다, 특히 양념치킨은 평생 먹어 본 음식 중 최고다.]


카리안은 옆에서 양념을 입에 다 묻히며 정신없이 치킨을 흡입 중이었다.


[날 속인 건 괘씸하지만, 특별히 이번만은 넘어가 주겠다.]

“내가 언제 속였다는 거야?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네.”


카리안의 태도는 계약 직후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근원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압도적인 마의 정체가 고유 특성 때문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사실을 안 직후, ‘환영의 팔찌’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한수혁은 그러면 죽인다는 선 없는 협박으로 팔찌를 지켜냈다.


[이 치킨 무라는 것도 맛있다!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것이 별미가 따로 없구나.]


카리안은 치킨이 마음에 들었는지, 신나서 혼자 떠들면서 먹었다.


“저 녀석이 태초의 드래곤이라고?”


한수혁은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태초의 드래곤’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태초’라는 단어가 주는 비범함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킨을 먹으면서 저렇게 좋아한다고? 뭔가 매치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태창에 새롭게 생겨난 항목에도 카리안의 존재를 증명해 주고 있었다.


『주종 관계』

-주인-

『한수혁』

-종-

『카리안 브레이크』

종족: 태초의 드래곤(F/SSS+)

특이 사항: 현재 봉인 당해 모든 힘을 잃었다.


“그런데 저 작은 몸으로 잘도 먹네.”


카리안의 몸 크기는 작은 강아지 정도의 크기다.

그런 작은 몸으로 벌써 치킨을 두 마리째 해치우고 있었다.


“그래, 많이 먹어라.”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지 않는가.

한수혁은 당장 마법을 배우고 싶었지만, 일단은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오랜 알바 생활로 밥 먹는 시간에 일을 시키면 얼마나 서러운지 누구보다 잘 아는 한수혁이었다.


[수혁, 잘 먹었다.]카리안은 치킨을 한 마리나 더 해치고 식사를 끝냈다.

뒤로 몸을 눕힌 카리안의 배는 몸만큼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 모습이 기괴할 정도였다.


“내일도 사줄게.”

[진짜냐! 착한 인간이구나.]


악독하다고 생각한 한수혁이 착해지는 데 필요한 건 고작 치킨 세 마리였다.


“그러면 이제 맛있는 치킨도 먹었으니까, 마법 좀 배워보자.”

[알았다. 이 몸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카리안은 뒤뚱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마법은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 현상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힘이다,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거다.]

“각오는 하고 있어.”


각성해서 운 좋게 ‘무한의 마나’라는 사기적인 EX급 특성을 얻기는 했지만, 원래 한수혁은 노력 없이는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였다.


그런데 다른 힘도 아닌, 마법이라는 비범한 힘이다.

쉽게 배울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선 인간이 마법을 배우기 위해선 체내의 마나와 외부의 마나를 공명시킬 마나홀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드래곤 하트 같은 것이다.]


드래곤 하트라고 해서 심장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드래곤 하트는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마나를 집약 시켜놓은 일종의 내연 기관이었다.


[하지만 마나홀을 만들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뭐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힘, 마나 느끼는 것이다.]

“마나를 느끼라고?”

[그렇다, 보통 마법을 사용한다면 당연히 느껴야 하는 거겠지만, 시스템의 힘을 빌려 스킬이란 이름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너 같은 인간들은 마나를 느끼지 못할 거다. 그러니 일단 마나부터 느껴라.]


마법을 가르치는 카리안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한껏 진지해져 있었다.


[재능이 있는 편이라면 몇 달 정도면 느낄 거다, 하지만 재능이 없다면 1년은 넘게 걸릴 거다.]

“이미 느끼고 있는데?”

[그래, 느끼고······응? 무슨 말이냐?]

“말 그대로야, 마나를 느끼고 있다고.”


한수혁은 각성 당시부터 마나 느끼고 있었다.

심지어 대기 중에 떠다니는 마나가 보이기까지 했다.

한수혁은 이러한 사실을 카리안에게 말해줬다.


[······마나에 대한 친화력을 타고난 모양이군.]

카리안은 침착한 척하고 있었지만, 상당히 놀란 상태였다.

마나 느끼는 건 물론 볼 수 있다는 건, 마법의 종주이자 마나의 지배자라 불리는 드래곤과 버금가는 수준의 마나 친화력이었다.


[다음은 마나에 대한 기본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 마나를 움직인다 생각하고 체내의 마나 손끝으로 빼서 숫자를 그린다고 생각해라, 1에서 9까지 숫자를 그릴 수 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설명을 이어가던 카리안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렇게 하면 되나?”


한수혁이 손끝으로 마나를 뽑아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1부터 9까지 숫자를 자연스럽게 바꾸고 있었다.


[······친화력을 타고나면 보통 지배력도 어느 정도는 타고나는 법이지. 하지만 마나홀을 만드는 건 쉽지 않을 거다.]

“그렇게 어려운가?”

[보통 대다수가 마나를 완성하지 못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어떻게 만드는 건데?”

[이곳, 심장 부근에 원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마나 움직여서 압축시키면 된다. 재능이 있는 인간도 최소 1년은 걸리는 어려운 과정이다.]

“1년이라, 생각보다 오래 걸리겠네. 일단 해볼게.”

[그냥 편한 자세로 앉아서 하면 된다.]

“알았어.”


한수혁은 침대에 걸쳐 앉은 지금 그대로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곤 카리안에게 들은 그대로 마나를 움직였다.


휘익-!


그 순간, 한수혁의 마나가 휘몰아치기 시작하며 바람을 일으켜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


잠시 후. 방 안은 잠잠해졌다.


“완성한 거 같은데? 이거 맞지?”


눈을 뜬 한수혁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카리안은 화들짝 놀라서 답했다.


[히, 히끅! 마, 맞습니다.]


카리안의 태도는 다시 공손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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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죽음의 숲(2) +2 24.06.10 1,680 6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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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증명 +7 24.06.04 2,913 74 12쪽
14 14화: 황금왕 샤일록 +10 24.06.02 3,026 73 9쪽
13 13화: 보물에 파리가 아닌 괴물이 꼬여버렸다 +5 24.05.30 3,532 87 13쪽
12 12화: 암시장 +4 24.05.30 3,528 92 12쪽
11 11화: 새로운 스킬 +4 24.05.28 3,634 89 12쪽
10 10화: 마법의 위력 +2 24.05.27 3,686 77 9쪽
9 9화: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5 24.05.25 3,779 81 12쪽
» 8화: 마법을 배우다 +2 24.05.23 3,900 81 13쪽
7 7화: 드래곤과 계약하다. 24.05.22 3,878 83 10쪽
6 6화: 봉인된 존재 +1 24.05.21 3,873 90 12쪽
5 5화: 숨겨진 임무 +4 24.05.21 3,916 77 12쪽
4 4화: 미친 초신성의 등장. +2 24.05.20 3,999 87 9쪽
3 3화: 씨발, 저게 무슨 고블린이야······. +4 24.05.20 3,993 76 11쪽
2 2화: 스킬의 비석 +3 24.05.19 4,240 79 13쪽
1 1화: 각성! +3 24.05.19 4,701 7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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