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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미성 님의 서재입니다.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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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검미성
작품등록일 :
2024.05.23 21:16
최근연재일 :
2024.06.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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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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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얼레기들 - [3]

DUMMY

울상이 된 성문영에게 계속해서 총을 쏘게 했다.


그리고 나는 날아온 총알들을 손으로 붙잡거나 피해 보려 시도했지만 잘 되진 않았다. 마지막 시도에서는 총알에 손가락부터 들이댔다가 손가락 한 마디만 날려 먹었을 뿐이다.


“아, 씨발, 진짜!”


손가락이 잘려 나간 나보다는 성문영이 더욱 고통을 호소했다. 아파 죽을 지경에도 녀석이 비명 지르는 걸 보니 웃겨서 웃음이 다 나오더라.


결국 성문영이 더는 못 해 먹겠다며 포기를 선언했기에 내 훈련은 예정보다 일찍 종료해야 했다.


이후로 성문영이 운동하겠다며 도망친 지 한 시간쯤 지나, 학원 헬스장에서 나와 재회한 성문영이 뜨악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학원엔 또 왜 왔어요?”

“운동하러 왔지 그럼 던파하러 왔겠냐?”

“손가락 하나 날려 먹고 운동하겠다고요? 딱 보니까 아직 절반밖에 재생 안 됐는데 미쳤나······”


녀석이 기겁하든 말든 난 내 할 일을 했다. 이제는 나한테서 따로 수고비를 받는 양쌤의 도움을 받아 가며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일반인은 네 명이 모여도 들지 못할 무게의 바벨을 내리길 반복했다······.


“와, 진짜 개빡세······”


그렇게 온몸을 혹사 중인 날 구경하거나 폰으로 영상을 찍는 구경꾼이 몇 달 전에 비해 네 배는 되었다.


내가 열심히 이 학원을 홍보했겠다, 정식 헌터로 활동하면서도 학원에 매일 운동하러 찾아온단 사실이 알려졌기에 학원비가 비싸졌는데도 불구하고 수강생이 열 배는 늘어났다던가?


수강생이 어찌나 늘었는지 이제는 오전반 오후반을 따로 편성해야 할 정도라며 원장이 벅찬 목소리로 말해줘서 알고 있었다.


계속 운동하다 지쳐 쉬는 시간, 성문영이 생수를 내밀길래 벌컥벌컥 마셨다. 다 마시고 나니 성문영이 내게 말을 걸었다.


“형 이미 정령이고 역장체고 혼자 다 때려잡을 정도 아니에요? 특히 저번에 게이트 큰 거 열렸을 때 나온 역장체는 베테랑 A급 헌터도 어떻게 못 잡을 수준이라 형이 그때 못 잡았음 어떻게 잡을지 견적이 안 나오는 수준이었다던데.”

“네 싸가지 없는 주둥이에서 나오는 칭송이 꽤 듣기 좋구나. 계속해 보거라.”

“아니, 형 칭찬하려는 게 아니라······ 형 저번에 화염 정령 잡고서 성 기능 좀 돌아온 것 같다고 하지 않았어요?”

“어. 병원에서 검사해보니까 무정자증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 자손 생산은 못 해도 즐기는 건 될 거라더라. 그래서?”

“그럼 시간 있음 여자랑 놀든가 하지, 이 정도면 이미 A급 헌터로서 만렙 찍은 거 같은데 왜 자꾸 마조 수준으로 단련하느냔 거죠.”


뭐 저런 헛소리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나 아직 만렙 아니야.”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난 대답하는 대신 일찍이 본 환상을 떠올렸다. 이계인들에게 붙들려 게이트로 사라지는 백담비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이계인들에게 다리가 잘려나간 내 몰골도 떠올렸다.


예의 환상을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백담비는 팀에서 정진영과 함께 가장 말 적게 하기 승부에서 1, 2위를 다투는 중이긴 하다.


그래도 그때와 소소하게나마 달라진 것이 꽤 있다.


가끔 백담비 쪽에서 먼저 내게 말을 거는 일이 드물게나마 있다든가. 요새는 팀원들이 뭘 몰라서 헤맬 때 따로 가르쳐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 그녀가 나서서 가르쳐주는 경우가 있다든가 하는 부분이다.


아마도 백담비로서는 우리 팀이 그녀가 속했던 예전 팀보다 훨씬 더 괜찮게 느껴지는 모양이지.


물론 나와 그녀의 사이는 여전히 어색하며, 우리 둘은 사귀는 사이라기는커녕 친한 사이라 하기도 뭐하긴 하다.


그래도 그녀의 태도가 살짝 달라졌듯 그 여자를 향한 내 생각도 살짝 달라졌으니, 환상에서 본 그 일이 실제 일어나면 내 기분은 매우 끔찍할 것 같다. 확실하다.


이후로도 구경꾼들의 경탄과 성문영의 핀잔을 음악 삼아 운동하다가 또다시 쉬는 중이었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성문영이 중얼거렸다.


“어, 헌트웹에 글 올라왔다.”

“나이토 상?”

“예, 그놈이요. 오늘 뭔 일 있었는지 글 올렸네.”



Ⓑ GoodHunter : 오늘 죽다 살아났습니다 ㅠ

고블린 몇 마리를 쫓아갔는데, 고블린 한 마리가 뭘 주워들더니 글쎄 놈이 저한테 돌격소총을 겨누지 뭡니까?

예전에 예비군들 괴수 소탕작전 뛰고 여럿 실종됐을 때 분실된 총기가 많다죠? 그중 하나를 고블린들이 보물마냥 간직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 이젠 죽었구나 체념하는데 제 앞에 웬 커다란 벽 같은 게 나타나서 저 앞을 가로막데요?

물론 진짜 벽이 아니라 김극 씨였죠. 그분 등 진짜 말도 안 되게 넓어요;; 아무튼 김극 씨가 공간이동 해서 제 앞을 막아선 그때 날아온 총알이 그분 팔뚝에 (······)

하여간 아직도 제가 살아있단 사실이 실감이 안 되네요.

이 자리를 빌어 김극 씨에게 거듭 감사 드립니다. 인천 만세!


5my지저스 : 그걸 어떻게 상황 파악하고서 대신 총 맞아준 거임? 개쩌네 ㅎㄷㄷ


Ⓐ syberMagneto : 비각성자 쓰레기 대신 각성자가 총알 맞아주는 게 말이 되나? 너 일본인이니까 당장 할복하든가 아니면 사실 각성자였다고 인증하든가 둘 중 하나 골라라 역겨운 새끼


익명 : 애기버섯 왜 현실에선 저리 당황스러울 정도로 상남자인 거임;



이미 댓글도 여럿 달려있었다. 나도 거기 몇 줄을 보탰다.



Ⓐ BabyBerserker : 모두가 그리워하던 애기버섯 등장♡!♡!

하여간 애기버섯이가 위상변화 요술을 쓸 줄 알아서 다행이었지양! 아조씨의 위험을 감지하자마자 븜서커 마법을 써서 얍삐! 하고 기사 아조씨를 지켜냈어양!

그러고서 아파서 히잉 ㅠ 애기버섯이 그만 히끅히끅 울 뻔했는데 얼음공주 백담비 언니야가 얼음 요술로 애기버섯이 안 아프게 해줬어양! 덕분에 착한 애기버섯이, 이번에도 산타 할아부지한테 선물 받을 수 있게 됐고양!

모두 장한 애기버섯이부터 쓰담쓰담 해줘야겠지만, 그 다음엔 얼음공주 언니야도 칭찬해주기! 애기버섯이랑 애기손가락 걸고 약속♡!!


Ⓐ syberMagneto : 저번에도 말했지만 제발 그만해다오······.



계속해서 댓글이며 반응을 감상하던 중이었다. 성문영이 질린 듯 중얼거렸다.


“형은 대체 왜 이런······”


고개를 들어 녀석과 얼굴을 마주쳤다. 그러자 녀석의 얼굴에 당혹감이 떠오르더니, 녀석이 물었다.


“아니, 평소에도 그리 엄격 근엄한 표정으로 애기버섯 말투 작성했어요?”

“지금 내 표정이 어떤데?”

“상당히 화나 보이는 게 말 걸기 무서워지는 표정인데요? 어이가 없네, 진짜······”


지금 내 표정이 그렇다고?


확실히 당장 내 기분이 별로기는 했다. 그 이유가 뭔지도 알았다.


나는 나이토 상이 작성한 글을 보며 생각했다.


이 자식, 왜 영상은 안 올린 거냐?


내가 살신성인 정신으로 그놈을 감싸는 그 영상이 글에 첨부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아닌가. 그러면 사람들 반응도 더 좋았을 것이요, 내가 내 활약을 몇 번이고 다시 감상할 수도 있었을 텐데.


카메라맨이 현장에 있었던 걸 기억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놈을 감싸는 장면이 담긴 영상 따윈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놈의 유튜브 채널을 들어갔더니 역시나 오늘 영상은 올라오지 않았고 말이다.


하여간 나이토 상 저놈은 왜 자꾸 소소하게 미운 짓을 하는지 모를 일이다. 눈살 한 번 찌푸리고는 다시 운동에 전념하던 중이었다.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아는 사람이 건 전화였다.


「김극 씨? 혹시 시간 되세요?」

“어, 최세희 씨? 저야 잘 있죠. 어쩐 일로?”

「지금 시의원님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거든요? 경찰엔 이미 신고했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김극 씨한테도······」


나는 즉시 장소를 불러달라 했다.


그러고는 그녀가 말한 장소로 공간이동 했다.


*******


공간이동 하여 내 눈에 담긴 장소는 익숙한 곳이었다.


허름한 저층 아파트 단지. 단지 주변은 성벽처럼 높고 굵은 견고한 벽에 둘러싸였다. 벽 주변에는 경비초소가 여럿 설치되었으며, 초소 위에는 경비 아저씨가 아니라 소총을 든 군인들이 올라섰다.


단지 입구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인천 각성 능력자 새보금터’. 물론 그리 불러주는 사람 따윈 없다.


이곳은 각성자 수용시설, 소위 ‘냉동고’라 불리는 곳이다.


대한각성연대에서 인권운동 하던 시절에 자주 와본 곳이라 잘 아는 곳이기도 하다.


원칙상 얼음 능력자만 수용하는 시설은 아니지만 굳이 냉동고라 부르는 이유도 알고 있다. 어지간해선 시설에 얼음 능력자만 가득 채워지는 까닭이다.


이제는 널리 알려졌듯, 얼음 능력자처럼 약하고 만만한 각성자는 게이트 안의 괴수들에게 최우선 표적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얼음 능력자 근처에 게이트가 열리는 일이 빈번한데, 얼음 능력자들이 여럿 모여 사는 곳은?


아예 게이트 다발 지역으로서 군인들이 상주해가며 지켜야 할 위험구역이 돼버린다.


그런 이유로 이런 각성자 수용시설은 지역의 대표적인 혐오 시설이다. 심지어 이 수용시설에는 인천의 얼음 능력자뿐만 아니라 서울의 얼음 능력자까지 잔뜩 수용 중이라던가?


주변을 둘러보니, 혐오 시설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지금 여기에도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혐오 시설 반대 시위 말이다.


“냉동고 인천에서 치워라! 서울 얼음덩이들 인천에서 치워라!”

“우리도 이제 좀 잘살아 보고 싶다!”

“서울 얼음, 인천 보관 반대!”


온갖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사람들 맞은편에 박미형 씨가 있었다. 또한 저 아줌마가 대한각성연대 시절부터 데리고 다니던 최세희 씨는 그 옆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쪽에 다가가 입을 열었다.


“대체 무슨 일이에요?”


그러자 두 아줌마를 포위하듯 감싸고 있던 시위꾼들이 흠칫했다. 그들이 내게 길을 터주듯 양쪽으로 일제히 흩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나도 이제 유명인이다. 날 알아본 사람들이 죄다 눈을 부릅뜬 가운데, 좀 철없어 보이는 남자 하나는 이렇게 외쳐댔다.


“박미형의 결전병기! 세뇌당했다더니 진짜로······”


어이가 없어서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더니 남자는 주춤하고는 물러섰다.


심지어 나를 향한 남자의 시선에는 아연함까지 떠올랐다. 어째서?


생각해보니 지금 내 몸에는 아까 훈련할 때 솟구쳤던 피가 그대로 묻어있을 것이었다. 어차피 운동하면서 땀 흘릴 테니 샤워해서 한꺼번에 닦아내겠단 생각으로 안 닦아냈었지 아마.


거기에 손가락까지 잘린 채 피투성이로 온 내가 무서운 듯, 시위꾼들이 내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박미형 씨도 나를 돌아보았다. 그녀도 기겁한 눈치였다.


“아니, 왜 왔어요? 오늘 총알 맞았다매······ 아이고, 진짜로 중환자가 납셨네!”

“총알 정도야 뭐. 이 정도는 자고 일어나면 다 나을 테니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아니, 내일 회복되든 말든 오늘 죽을 고비 넘긴 사람 도움받는 건 경우가 아니죠! 심지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상태가 심각한데 대체 왜 왔어요? 혹시 최세희 씨가 불렀어?”

“아뇨? 그냥 친구가 상황 전해주길래 와봤는데요. 아무튼 무슨 일이에요?”


내 물음에 박미형 씨가 호들갑을 떨다 말고 혀를 찼다.


“뻔하죠 뭐. 냉동고 같은 혐오 시설, 여기에 두지 말고 딴 곳으로 치우라는 거지.”


딱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인권운동 하는 와중에도 여러 번 본 상황이니까.


이상한 점은 따로 있었다.


“딴 곳이면 몰라도 여기에선 그런 시위 없었잖아요?”


그것은 인천 시민이 타 지역 사람들보다 인격적으로 우월하다는 천억 가지 증거 중 하나였는데, 다름 아닌 박미형 씨가 그것을 부정했다.


“그거야 여긴 혐오 시설이 있든 없든 이미 땅값 초토화된 곳이라 새삼 시위할 보람도 없어서 조용했던 거지요. 그런데 요새 인천 땅값이 회복되고 있잖아요? 탓하려는 건 아닌데 누구 덕분에······.

심지어 여기도 땅값 오를 전망이 보인다더라고요? 그 와중에 저 시설이 여기 땅값 오르는 거 발목 잡을 거 같으니까 모여든 거지.”


다시 말하지만 결코 김극 씨 탓하려는 게 아니라며 박미형 씨가 강조하는 가운데, 나는 지금 이 상황을 파악해보았다.


이해하기 어렵진 않았다.


만월산 이후 우리의 작전지역이 이 근처였던가. 그것은 곧 이 근처 지역 땅값도 오르리란 것을 의미했다. 그러자 자포자기 중이었던 이곳 땅 주인이며 건물주들이 비로소 땅값을 사수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나는 시위꾼들을 보았다. 그들을 향해 ‘이러면 작전지역에서 이 근처를 빼버리겠다’고 일갈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러시면 제 맘이 불편하죠. 지역 살려보자고 다 같이 으쌰으쌰 하는 중인데, 이렇게 이상한 여파가 나타난 걸 보면 막 우울해지지 않습니까.”


내가 차분히 말하자 시위꾼들의 시선이 내게 쏠렸다. 그중 하나가 우물쭈물하더니 이렇게 소리 질렀다.


“댁이 우울해지긴 왜 우울해져요? 냉동고 치우는 거랑 그쪽이 무슨 상관이라고!”


나는 길게 설명하는 대신 지갑에서 대한각성연대 명함을 꺼내 내밀었다.


“대한각성연대라고 아십니까? 지금은 해산됐는데, 얼마 전까지 사회에서 억압받는 각성자들을 위해 일했습니다. 저도 거기 꽤 오래 몸 담았는데······.”

“아니, 얼음 능력자도 아니면서 뭐하러 이런 활동을 했대요?”

“제 여동생이 얼음 능력자라서요. 심지어 동료 하나도.”


내가 질문에 대답할수록 상대방의 안면에 곤혹스러움이 늘었고 언성은 낮아졌다.


“어······ 씨, 여동생분도 이런 수용시설에서 지내세요?”

“아뇨? 감방에요. 증거도 없이 각성자랍시고 네 명 죽였다면서 감방 보내더라고. 너무 열 받아서 헌터 되기 전까진 쭉 인권운동 했지 뭡니까.”

“그래도, 어······, 이런 수용시설이 인천에 남아있으면 여동생분이 안 좋아하지 않을까요? 주변에 수용시설 있으니 이런 데서 살라고 이웃들이 압박할 수도 있잖아요. 그럼 너무 싫을 텐데······”

“글쎄요? 걔랑 나랑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요. 내 여동생, 이런 수용시설에서라도 나랑 떨어져서 살 수 있으면 좋아할지도 모르죠. 일단 얼른 출소하기나 해야 어디서 살지 물어보든가 할 텐데. 저번에 면회했을 때 생각하니 씨발 눈물이 다 나오려 하네······.”


그러고서 나는 우수에 넘치는 얼굴로 상대를 뻔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미 안면에 곤혹스러움이 가득하던 그는 한동안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그게, 어, 그게요······” 하고 중얼거리다가 결국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어······ 죄송합니다······.”


작가의말

언제나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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