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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미성 님의 서재입니다.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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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검미성
작품등록일 :
2024.05.23 21:16
최근연재일 :
2024.06.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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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922

작성
2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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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얼음 능력자 백담비 - [2]

DUMMY

문자 메시지, 카톡, 헌터 전용 앱 등 모든 메신저가 한 가지 문장을 외치고 있었다. ‘시민들은 피신하고 헌터들은 집결할 것.’


“예, 준비됐습니다. 갈게요!”


성문영이 곧바로 협회 직원에게 전화하여 우리 팀이 준비되었음을 전했다.


우리가 지정된 장소로 달려가니 전용 헬기가 대기 중이었다.


이미 이날을 대비한 헬기 탑승 훈련까지 마쳤음에도 몇몇 인원이 탄성을 내질렀다. 심지어 베테랑인 장병곤마저도.


“내가 헌터 활동하면서 헬기를 타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우릴 태운 헬기가 목적지로 향했다.


이때까지는 다들 크게 불안한 기색이 아니었다.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 속에서 서로 말 섞을 여유마저 있었다.


“긴장돼요?”


성문영이 외치듯 물었고 정진영도 외치듯 대답했다.


“예, 좀······!”

“난 좀 설레는데? 첫 작전이잖아요! 돈 받으면 뭐부터 살까? 막 상상하니까 두근거려 미치겠네!”


이종호가 긴장 탓에 심장 박동 거세진 거 아니냐며 웃어대던 중이었다.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에 웬 기괴한 소리가 뒤섞였다.


사이렌 소리 같았다. 창을 통해 아래를 보니 경광등을 장착한 차들이 요란한 불빛을 뿜어내며 한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수년 전 세상이라면 렉카 견인차들이구나, 하겠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헌터들이네요.”


렉카차 비슷한 차들답게 하는 짓도 렉카차 비슷했다. 죄다 경광등을 번쩍이고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려대며 주변의 차량에 양보를 강요했다. 몇몇 차량은 최대한 빨리 가려는지 아예 인도까지 침범해 가며 질주하고 있었다.


과거 렉카들의 악명을 요새는 헌터들이 계승했다더니 과연 그렇다. 장병곤이 혀를 찼다.


“지방은 일 터질 때마다 헌터들 때문에 막 혼잡해진다더니 진짜네? 진짜 개판······”


저놈이 지금 서울과 비교해 인천을 깎아내리는 건가?


“서울은 뭐가 잘났다고 질서 있게 출동한답니까?”


불퉁하게 쏘아붙였더니 장병곤이 황급히 해명에 나섰다.


“서울이 잘나서 규율이 잡혔다기보단 어쩔 수 없는 거죠. 서울은 인구가 많고 헌터 고용할 돈도 많으니까 구획 별로 담당 헌터들 정해놓고 출동케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인천 같은 지방은 인구수도 적고 헌터 고용할 돈도 부족하니 그게 안 되지. 헌터들이 지역 전체를 영역으로 삼아서 출동해야 해요. 그러다 보니 맨날 이런 개판이 벌어지는 거야. 하여간 상황이 열악하니 어쩔 수 없어요. 다들 지방 떠나서 서울 가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다니까······.”


같은 이유로 인천 같은 지방은 각성자 한 명이 커버해야 할 범위도 서울보다 훨씬 넓다고, 그래서 각성자 헌터들에게는 특히 지방과의 계약이 기피된다고 장병곤이 덧붙였다.


불쾌해진 나는 시선을 돌렸다. 계속해서 저 아래 헌터들을 노려보았다.


저 혼잡한 모양새를 보니 한 가지 생각이 굳어지고 있었다.


비각성자들은 총을 들었든 헌터 활동을 오래 했든 역시 믿을 수 없다는 생각 말이다.


다들 어떻게든 빨리 현장에 도착하려고 애쓰는 것이겠지만, 그 꼴이 저리들 오합지졸이어서야······.


물론 이것은 동료들을 옆에 두고 하기엔 너무 미안한 생각이라 애써 떨쳐냈다.


그리고 어차피, 그런 생각을 이어나갈 여유마저 곧 사라졌다.


“어, 씹······?”


잡담하던 동료들이 입 다물고 신음했다.


나는 모든 생각을 멈추고 눈을 질끈 감았다.


머릿속에 추상적인 비디오가 재생되는 듯했다. 내 것이 아닌 온갖 감정이, 온갖 개념의 메타포들이 내 머릿속에서 날뛰고 있었다.


장병곤도 눈을 찌푸린 채 중얼거렸다.


“게이트 영역에 들어온 거예요. 씨, 이 정도로 강렬한 건 처음인데······ 좀 지나면 적응되니까 너무 걱정은 마시고요.”


게이트의 여파가 강렬할수록 더 거대한 게이트가 열린 것이라고, 그 안에서는 보통 더 많은 괴수들이 쏟아져나온다고 배운 바 있다.


이 정도면 상당한 규모 아닌가 싶은데, 벌써 불길했다.


흘긋 백담비를 보니 일행 중에 혼자 담담해 보였다. 나도 무덤덤한 척 연기하자니 정말로 점차 괜찮아졌다. 이내 머릿속이 그럭저럭 맑아졌을 때였다.


“어, 저기!”


성문영이 소리 지르며 창밖을 가리켰다. 창밖을 본 나는 눈을 크게 떴다.


12층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


그 옥상마다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그들을 노리는 괴수들이 자그마하게나마 보였다.


신체강화자의 우월한 시력을 통해 파악하건대, 하이에나 비슷하게 생긴 괴수들이었다.


그 괴수들이 벽을 기어올라 12층 옥상을 향하고 있었다. 그 벽 등반하는 속도가 멀리서 보기에도 기괴할 만치 빨랐다.


이대로면 수십 초 후, 놈들이 옥상에 도달할 것이 분명했다. 옥상으로 피신한 사람들의 운명이 어찌 될지는 굳이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고.


“집결 장소, 이따가 무전으로 알려.”


내 말에 성문영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예?”


오래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난 헬기의 문을 벌컥 열었다. 그러면서 괴수가 옥상에 도달하기 직전인 아파트를 보았다.


아, 한 마리가 막 아파트 옥상에 올랐다. 뒷걸음질 치는 아파트 주민들을 향해 놈이 달려들었다······.


“형?”


그리고 나는 헬기에서 뛰어내렸다. 왼손에는 헌터 라이플을, 오른손에는 시에서 특별히 제작해준 전투 망치를 움켜쥔 채 중력에 몸을 맡겼다.


“형―”


낙하산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몸이 순식간에 가속하는 가운데 나는 망치를 내리찍었다.


그리고 공간이동 한 순간, 내가 내리친 망치는 목표물에 정확히 도달했다. 낙하하는 속도와 중량을 싣고서. ‘쾅!’


“악! 악! 아, 어······.”


비명을 내지르던 아저씨가 나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정확히는 내 망치에 형체도 남지 않고 으깨져 버린 괴수의 시체를 보고 놀랐으리라.


그 긴장을 덜어줄 겸 내가 입을 열었다.


“인천 만세.”

“예?”

“인천 만세!”

“예? 예, 인천 만세······”


승리의 주문은 이쯤이면 됐으리라. 나는 몸을 일으키며 망치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55kg짜리 헌터 라이플을 들었다.


건너편 아파트 벽에도 한 무리 하이에나를 닮은 괴수들이 기어오르고 있었다. 놈들을 향해 헌터 라이플을 겨눈 뒤, 조준하지도 않고 바로 쏘았다.


이윽고 불꽃과 함께 발사된 30mm 기관포탄이 놈들을 산산조각내기 시작했다. 한 발에 한 놈씩 조각냈다. 놈들의 몸이 터지는 소리와 총성은 거의 비슷한 박자로 울렸다.


죽어가는 괴물들은 단말마의 비명 따윈 터뜨리지도 못했다. 그저 총성과 고기 터지는 소리만이 연달아 울릴 뿐.


*******


게이트는 어디서든 열릴 수 있다. 폐건물 안에 열릴 수도 있고,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 깊숙한 곳에 열릴 수도 있으며, 심지어 바닷속이나 저수지 안에도 열릴 수 있다.


그래서 게이트가 정확히 어디에 열렸는지 발견해내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근처에 게이트가 열렸단 사실을 알아차리기는 무척 쉽다.


게이트 안에는 지금까지 이 땅에 살아온 지성체들의 생각이 쌓여있다. 감정, 개념, 상징 등 온갖 형이상학적인 것들이 축적된 장소다.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그 안에 축적된 것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리하여 근처의 지성체들은 온갖 감정과 개념과 상징의 물결에 휩쓸린다. 심지어 잠들어있던 중에도 뇌에 밀려든 정보들이 기괴한 악몽을 구성하는 탓에 정신이 퍼뜩 들어 깨어나게 된다.


게이트가 괴수들이 빠져나올 크기로 확장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그래서 게이트가 열렸단 사실을 알아챈 시점에 도망칠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충분히 주어지진 않는다.


아파트며 상가 건물이며, 건물들의 옥상마다 이 동네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비명 지르고 있다.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아비규환이다.


한 건물의 옥상에서 또 한 번 찢어지는 비명이 울려 퍼졌다. 그곳 사람들을 덮치기 위해 괴수들이 벽을 타고 오르는 중이었다.


모든 헌터들이 저 괴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데스클로(Deathclaw)다. 가장 흔한 괴수.


하지만 흔하다고 약한 괴수가 아니다. 초자연적 규모의 거대괴수들을 제외하면, 데스클로들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을 죽였고 가장 많은 각성자들을 죽였기로 악명 높다.


데스클로들의 발 위엔 길쭉한 갈고리발톱이 달려있는데, 그 갈고리발톱은 아지랑이 같은 에너지에 휩싸여 있다.


역장 날붙이.


역장이 모여 빚어낸 단분자 커터로, 그야말로 뭐든 잘라낸다.


이 잘려 나가는 것에 아무런 예외가 없다. 티타늄이든 콘크리트든 저 날에 살짝 닿기만 해도 베인다. 심지어 단순한 단분자 커터의 개념을 넘어선 것이, 미사일마저 막아내는 특출난 역장 능력자의 역장마저 가장 보잘것없는 데스클로의 역장 날붙이가 아무런 문제 없이 잘라버린다는 걸 배운 바가 있다. 아예 공간을 베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준이다.


당연하지만 신체강화자의 근육 따윈 저 발톱 앞에서 식칼 앞에 놓인 두부만도 못한 무언가다.


그러니까 저놈들을 접근케 하면 일반인이든 나든 어쩔 수 없이 죽는다.


그 사실을 명심한 채, 헌터 라이플을 쏘고 또 쏘았다.


‘탕!’ 막 창문에 몸을 집어넣으려던 데스클로 한 마리를 쏴서 산산이 조각냈다. 조정간 점사로 설정한 채 연달아 쏘아서 순식간에 여러 마리를 조각냈지만 여전히, 아파트마다 벽을 타고 오르는 데스클로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나는 계속 사격하며, 놈들을 향해 목이 찢어지도록 포효했다.


“날 봐, 개새끼들아―!”


내가 무슨 게임 속 탱커는 아니다. 이 포효에 무슨 도발 기능이 달려서 근방 적들의 어그로를 모조리 끌어오지는 못한다.


다만 이 안에 깃든 초저주파가 잠시나마 놈들을 멈칫하게 했다.


그리고 지상에서 달리던 몇 마리 데스클로들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놈들이 내게 달려들었다.


내가 십이층 짜리 아파트 옥상에 있단 사실 따윈 데스클로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놈들은 한 번 도약으로 아파트 벽 2층 높이에 달라붙어서는 그대로 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모험가가 양손의 피켈로 빙벽을 등반하듯 놈들도 그렇게 했다. 데스클로들이 뭐든 잘라내는 갈고리발톱을 벽에 박아 넣고서 비틀어 몸을 고정시켰다. 그 상태로 더 높은 위치에 발톱을 박아넣는 식으로 벽을 순식간에 기어올랐다.


아니, 기어오른단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놈들은 벽을 뛰다시피 하고 있었다.


옥상 난간에서 놈들에게 총알을 쏟아내는 나 또한 성벽 위에서 사다리를 타고 기어오르는 병사들에게 기름을 뿌리는 느긋한 느낌이 아니었다.


앞서 말했듯 저 개새끼들은 뛰는 속도로, 그러니까 거의 인간이 달리는 속도로 벽을 탔다. 내가 총을 쏴서 놈들을 조각내는 속도보다 놈들이 내게 닿는 속도가 더욱 빨랐다.


또한 이 와중에 내가 펼친 정신적 그물망이 위험을 경고했다. 사각지대에서 접근해오는 놈들의 존재가 그물에 포착됐다.


순식간에 옥상에 다다른 데스클로들이 사방에서 내게 도약했다.


그리고 나는 공간이동 했다. 뒤에 지켜야 할 사람들이 모여있으므로 너무 멀리는 아닌 바로 옆 아파트 옥상에.


시야가 변하자마자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그로써 내가 있던 곳에 모여있던 놈들을 조각냈다.


“여기요! 여기!”


내 등 뒤에서 사람들이 소리쳤다. 보아하니 구조용 헬기를 향해 외치는 것이었다.


곧이어 구조용 헬기가 살아남은 사람들을 연달아 태웠다.


아, 구조용 헬기뿐만 아니라 공격 헬기도 한 대 왔다. 웅장한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저 강철의 맹금류를 보라.


데스클로들이 느끼기에도 위협적인 모양이다. 공격 헬기의 기관총 세례를 피해 흩어지는 한 무리 데스클로들이 보였다.


저 헬기 한 대라면 이 근처를 전부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였다.


“어?”


누군가가 신음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보고 놀랐을 장면을 나도 봤다.


지면에서 뛰던 데스클로 한 마리. 언뜻 보기에는 다른 데스클로들과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괴수 한 마리가 땅을 박차고 도약했다.


아니, 공중으로 쏘아졌다고 표현하는 게 나을 것이다.


놈의 도약이 4층 빌라보다 높은 공중에서 날고 있던 헬기에 닿았다. 놈이 갈고리를 헬기 외벽에 쑤셔넣더니, 놈의 몸이 기어이 헬기 내부에 들어가 버렸다.


공격 헬기가 마구 요동쳤다.


그리고 나는 공격 헬기 내부를 향해 공간이동 했다.


시야가 급격히 바뀌었다.


“악! 악!”


배가 갈라져 창자를 쏟아내는 중인 기관총 사수, 동료의 상황과 자신에게 닥칠 운명에 어쩔 줄 모르는 헬기 조종사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크고 살찐 데스클로 한 마리도.


놈이 나를 보았을 때, 나는 살아남은 조종수와 죽어가는 기관총 사수를 붙잡고 공간이동 했다.


아파트 옥상, 그 위에 모여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 앞에서 내가 외쳤다.


“헬기 오면 이 사람부터 태우라고 해요!”


둘을 내려놓던 중에 요란한 폭발음이 났다. 그곳을 흘긋 보니 헬기가 추락했다.


그 안에 타고 있던 데스클로는?


놈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멀쩡했다. 추락으로 인한 충격도, 폭발과 그로 인한 화염도 놈의 털 한 오라기 상하게 하지 못했다.


불타는 헬기에서 솟구쳐 나온 데스클로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고는 이내 사냥감을 찾아낸 듯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그 달리는 속도가 거의 공간이동으로 보일 만치 빨랐다.


연달아 구조 헬기가 도착했다. 그 헬기들이 옥상의 사람들을 태우고 날아갈 동안 나는 그 근처에서 호위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의 말이 공중으로 멀어져가는 동안 무전기가 울렸다.


「형! 우리 집결했어요! 장소가 어디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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