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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미성 님의 서재입니다.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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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검미성
작품등록일 :
2024.05.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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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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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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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얼음 능력자 백담비 - [3]

DUMMY

얼마 전, 백담비와 관련된 환각을 본 뒤로 시야 밖 공간이동이 훨씬 수월해졌다. 나는 정신적 그물망을 펼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동료들의 위치를 찾아냈다.


그리고 공간이동.


도로 위에 자리 잡은 내 헌터팀이 보였다.


“나 보고 싶었냐?”


내 말에 성문영이 나를 돌아봤다.


“형, 막 돌발행동 하면 안 되죠!”


방금 내 덕에 이백 명 넘게 살았다고 핀잔할 여유는 없었다. 이곳에도 괴수들이 덮쳐들고 있었으니까.


“전방! 쏴!”


이쪽을 향해 질주하는 데스클로 네 마리.


놈들은 절대로 쏘기 좋게 일직선으로 달리지 않는다. 놈들은 지그재그로 기묘하게 달려오는데, 한 번 도약할 때마다 불규칙적으로 수 미터씩 뛰어넘는다. 비단 스톰트루퍼가 아니더라도 놈들을 상대로는 모조리 빗맞힐 수밖에 없어 보인다.


놈들을 어떻게든 쏴 맞히기 위해, 우리 헌터팀은 쏘고 또 쐈다.


팀의 맨 앞에는 누가 버티고 서있지?


백담비였다.


맨 앞에서 경기관총을 쏘는 백담비가 보였다. 그놈의 크롭티와 허리까지 내려오는 장발만 봐도 그녀임을 알 만했다.


그녀의 손에 들린 경기관총이 끊임없이 불을 내뿜었다.


저리 쉬지 않고 쏘아도 총열 교체든 냉각수든 필요 없다는 사실을 훈련 중에 들어서 알았다. 그녀는 얼음 능력자이며, 사물의 온도를 시선 혹은 신체접촉만으로 낮출 수 있다.


백담비와 나머지 모두의 사격에 세 마리 데스클로가 기어이 총에 맞아 지면을 굴렀다.


세 마리 모두 죽은 듯했다. 남은 것은 한 마리.


“왔다, 왔다!”


기어이 한 마리 데스클로가 지척에 다다랐지만, 백담비는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그녀는 움찔하거나 몸을 피하려 시도하지도 않았다.


‘캭!’ 하는, 새된 데스클로의 비명이 귀를 파고들었다.


달리던 데스클로의 앞에 솟아난 얼음 말뚝이 놈의 질주를 멈추게 했다. 그 얼음 말뚝은 데스클로가 화를 내듯 휘두른 발톱에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잘려 나갔지만, 그 잠시간의 지체를 놓치지 않았다. 모두가 바로 사격하여 놈을 죽였다.


저걸 보면 확실히, 얼음 능력자라고 해서 각성하지 않은 일반인이나 다름없단 건 헛소리다. 그저 그 강력함이 수십억씩 줘가며 계약할 정도가 아닐 뿐이지.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이 보기에도 백담비의 기여가 컸던 듯했다. 성문영이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담비 누나, 나이스······.”


그동안 탄창 교체를 마친 나도 가세하려 했지만, 근처의 데스클로들은 모두 쓰러져 널브러진 뒤였다.


겨우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마당에 나는 팀원들을 살폈다.


“다들 무사해?”

“예, 예에······.”


보아하니 다들 다치거나 죽지는 않았다. 하기야 이쪽은 작전지역에서 후방에 속했다. 그나마 안전한 장소인 셈이다. 그 안전한 곳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총을 쏴대느라 죄다 눈에 핏발이 서 있었지만 어쨌든.


‘탕, 탕!’


곳곳에서 총성이 울렸다. 뒤늦게 헌터들이 도착해서 포위망을 결성하는 모양이었다.


그동안 나는 팀원들에게서 내 전용 탄창을 전달받았고, 생수와 칼로리 보충용 에너지바까지 건네받았으며 다시 싸울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잠시, 숨을 돌리며 대기했다.


단순히 총질해서 자잘한 괴수들을 쏴 죽이는 것은 평범한 헌터들에게도 가능한 일이다. 아까처럼 급박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내가 몇 마리 더 죽이겠다고 나서야 할 이유가 없다.


나 같은 놈, 그러니까 각성자 헌터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진짜배기 괴물을 처치하기.


아까 본, 헬기를 덮친 그놈과 같은······.


게이트에서 나온 괴수 중엔 무리의 리더격 괴수가 섞여 있기 마련이다. 그 괴수는 단순히 무리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특출나게 강력하다.


로켓포나 무반동총으로 맞히기엔 지나치게 빠르면서 소화기로 처치하기엔 지나치게 단단한 괴물.


내 임무는 그런 놈들을 맡아서 처치하는 것이며, 내 헌터팀의 임무는 내 수발을 들거나 일종의 고기 방패로서 날 지켜내는 것이다. 괴수가 날 노리기보다 먼저 저들을 노리든, 그 괴수를 저들이 먼저 죽이든 그 결과 내가 살아남는다면 내 팀원들의 임무는 달성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노릴 사냥감이 특정됐다.


무전으로 비명과도 같은 전파가 울려 퍼졌다.


「역장체! 역장체 출현!」


역장체가 뭔지 배워서 안다. 내가 아까 본 그놈이다.


정신적 그물망을 펼치자 유독 빠르게 움직이는 무언가가 포착됐다.


“나 먼저 갈 테니까, 무전에 나온 장소로 이동해!”


나는 정신을 집중하여 시야 바깥으로 공간이동 했다.


그리고 말 그대로 공간을 넘어왔는데도 이미 늦었단 사실이 판명됐다.


피비린내가 강하게 풍겼다. 여러 시체가 널브러진 가운데, 나는 창자를 쏟아내고서 목까지 잘려진 근육질 시체를 보았다.


이런 씨발.


죽은 와중에도 움켜쥔 헌터 라이플을 보니 신체강화자였다. 일정 구경 이하라면 총알도 막아내는 근육이 말끔하게 잘려나간 뒤였다.


그 피부는 갈색이었다. 원래 국적이 어딜까. 라오스? 캄보디아?


아무튼 외국에서 돈 주고 데려온 각성자였던 모양이다. 배와 목 양쪽이 베인 것을 보아 치명상을 입고서도 헌터 라이플을 놓지 않고 끝까지 사격한 것 같았고.


그러나 그 분투에도 불구하고 결국 목이 잘려 숨통이 끊어지고 말았다.


인천시에서 그에게 붙여줬을 헌터팀의 시체도 주변에 널브러져 있었다.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은 전사를 위해, 나는 마음속으로만 잠시 묵념했다.


그러고는 이 모든 것을 일으킨 괴수를 봤다.


아까 봤던 놈이었다. 한 번 도약으로 공중에 떠 있던 헬기를 덮치고 추락에서도 멀쩡했던 놈.


인간이 그렇듯 동물도, 괴수도 각성할 수 있다. 그리고 데스클로들은 종 전체가 선천적인 역장 날붙이 각성자이며, 그중 특출난 몇몇 개체는 역장 날붙이 능력뿐만 아니라 역장에 관련된 또 한 가지 능력에 각성한다.


역장 외골격.


인간의 경우 각성하기만 해도 아무런 훈련 없이 바로 A급으로 쳐주는, 사실상 전투에 가장 특화된 각성 능력이다.


예의 능력에 각성하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역장이 전신을 감싼다. 역장의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그 부위만 뚫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의 역장이 손실된 역장을 뒤덮는다. 그렇기에 역장을 완전히 파괴하기 전엔 그 신체에 그 어떤 피해도 입힐 수 없다.


또한 강화외골격의 개념과 비슷하게 역장 자체에 동력이 있다. 그래서 단순히 방어력만 뛰어난 게 아니라 역장을 통해 생물의 근력을 넘어선 힘을 낼 수가 있다. 그 말도 안 되는 도약력 또한 역장 외골격을 통해 발휘한 것이 분명했다.


저런 놈을 역장체라 부른다. 나 같은 각성자의 몸값을 백 배쯤 높여주었다고 평가되는 괴물이다.


“안녕.”


한편 놈도 날 알아본 듯했다. 재회의 인사를 나누거나 울부짖으며 위협하려는 시도 따윈 없었다.


놈의 모든 행동은 빨라도 지나치게 빨랐다.


뭔가 시야가 흐릿해지더니, 놈은 이미 내 코앞에서 갈고리발톱을 휘두르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펼쳐낸 공간이동이 아니면 목이 잘려 나갔을 것이다.


나는 이를 악문 채 등이 드러난 놈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연발로 발사된 30mm 기관포탄이 놈의 역장을 마구 두들겼다. 내 손바닥 셋을 겹칠 만큼 길쭉한 탄이다. 거기 닿은 생물은 몸에 구멍이 뚫려 죽는 게 아니라 산산조각이 나거나 동강이 나서 죽는다.


그리고 놈의 경우엔, 비비탄에 맞은 것 같았다.


휙 돌아선 놈이 다시 나를 덮치려 들었고 놈이 도약하는 속도는 화살의 속도만큼 빨랐다. 단순히 몸을 움직여 피해내리란 보장이 없었다.


나는 도로 너머 맞은편에 있던 건물 옥상으로 공간이동 했다.


내가 있던 공간을 스친 놈이 보였다.


이렇게 두 번 놓치니 슬슬 화가 난 걸까. 놈이 고개를 들어 하울링 했다.


‘아우우우우우우······’ 일종의 지원 요청 신호인 모양이다. 곳곳의 빌라에서 입에 피가 묻은 데스클로들이 나와 일제히 나를 바라보았다.


놈들이 내가 있는 건물을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 수가 열을 넘지만 내가 한꺼번에 그 모두를 상대할 필요는 없을 듯했다. 여전히 펼쳐둔 정신적 그물망이 내 팀의 접근을 알려주고 있으니까.


“쏴!”


지정된 장소에 도달한 내 팀원들이 날 위한 사격을 시작했다. 벽을 타고 오르던 데스클로들이 추락하는 가운데 나와 놈의 일 대 일 결투가 재개되었다.


저 너머 건물의 옥상에서, 역장체가 날 향해 도약했다.


내가 있는 옥상의 건물이 더 높았고, 놈과 나의 거리가 꽤 되었다. 그래서 놈이 체공하는 동안 나는 헌터 라이플의 탄창을 송두리째 비워낼 수 있었다.


저녁이었다. 슬슬 도시에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총구에서 분출된 30mm 기관포탄이 어둠 속에 굵다란 황금빛 선을 수놓았다. 황금빛 선은 공중에 떠 있기에 피할 수도 없게 된 놈의 몸뚱이에 정확히 가 닿았다.


저 황금빛 선에 실린 운동 에너지는 어느 정도일까? 나마저도 저 선에 닿았다간 곧바로 고깃덩어리가 돼버리지 않을까?


그 가공할 황금빛 선을 뚫고, 괴수가 옥상에 안착했다.


날 향해 놈이 지그재그로 달려올 동안 나는 뒷걸음질 치며 헌터 라이플을 쏘았다. 내 사격 실력은 말 그대로 초인적이다. 내 지향사격이 놈의 몸체를 몇 번이고 맞혔지만, 놈은 여전히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


죽어라, 제발.


초조해진다. 이 30mm 탄환 몇 발이면 어지간한 역장체는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던데 저놈은 대체 뭐냐? 역장의 견고함은 개체별로 천차만별이라더니, 저놈은 유독 특출난 괴물인 모양이지.


마치 RPG 속 보스를 상대하는 것 같다. 내 공격으로 아무리 보스의 HP를 깎아도 눈에 보이는 상처나 손상 따윈 없다. 심지어 HP가 0이 아닌 이상 운동능력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이 움직이는데, 이 와중에 HP가 몇 남았는지 표시되지도 않는단 점이 나를 절망케 하고 있다.


아니, 아니다. 지금까지의 사격이 놈의 역장을 충분히 파괴했을 것이다. 다만 얼마나 더 파괴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뿐.


“와, 새끼야.”


그리고 놈이 왔다.


탁 하고, 놈이 도약했다. 가까운 위치에서 날 향해 놈이 쏘아졌다.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고 이번엔 타이밍 좋게 공간이동으로 피하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헌터 라이플을 내려놓으며, 스트레이트를 피하듯 몸을 옆으로 젖혔다.


아······.


얼굴 한구석에서 통증이 퍼졌다. 갈고리발톱이 내 귀와 볼의 일부를 잘라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공중의 데스클로가 내 옆을 지나칠 때, 나는 놈의 앞발을 붙잡았다.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쳤다. ‘쾅!’


신체강화자의 초인적 힘으로 내리친 것이다. 옥상의 콘크리트 바닥이 분쇄되어 돌가루가 휘날리는 가운데 놈은 여전히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내가 또다시 놈을 들어 패대기치려니 놈은 휘둘러지는 중에도 다른 쪽 앞발을 휘둘렀다.


그 낫질이 놈을 틀어쥔 내 손에 닿았다. 통통한 애벌레 세 마리가 붉은 똥을 흘리며 공중을 날았다.


중지부터 약지까지 잘려 나갔지만 상관없다. 엄지와 검지만으로도 놈을 붙잡긴 충분하니까.


또 한 번 놈을 바닥에 내리찍었다. ‘퉁!’


이번엔 ‘쾅’이 아니라 ‘퉁’이었다. 뭔가의 변화를 포착했다.


놈의 몸체에서 깨진 유리창과 같은 균열이 엿보였다. 그 균열이 폭발하듯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비로소 역장이 깨졌다.


마지막으로 발악하려는 놈을 바닥에 내리꽂았다. 그리고 역장이 사라진 놈의 몸은 방금 기관포탄 세례에도 멀쩡했던 것이 거짓말이었던 듯, 내 팔뚝에 실린 힘을 이겨내지 못한 채 바닥에 닿자마자 죽처럼 으깨졌다.


놈의 잔해 앞에서 나는 잠시 숨을 헐떡였다. 그러다가 웃었다.


내가 이겼다. 또다시.


“아.”


이번에도 머릿속에 관중의 함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다시 승리가 내게 힘을 주었다.


놈의 모든 것, 놈의 영혼이 내게 스며들었다.


각성자들의 성장 한도와 성장 속도에는 저마다 차이가 있다던데, 느낌상 나는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인 것 같다. 몸에 차오른 새로운 힘이 이번에 받아들인 영혼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케 해주고 있다.


나는 전신을 지배하는 전능감을 무시하려 애쓰며 무전기에 대고 외쳤다.


“역장체 죽였습니다!”


그랬더니 탄성과 함께 치하의 말이 돌아왔다. 이쯤 되면 상황이 대충 정리된 것 같다고, 정말 수고했으며 슬슬 휴식해도 좋다는 말이었다.


「정말 고생했고, 어디 다친 데 없죠? 나머지는 여기 모인 헌터들이 정리할 테니 김극 씨는 이만 쉬어요!」


그러나 그때였다.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린 나는 폭발하여 화염을 비롯한 무언가를 잔뜩 쏟아내는 아파트의 10층을 보았다.


가스폭발? 맞다. 하지만 이 상황에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닌 것은 아니란 것이었다.


어느 놈의 짓인지도 추측할 수 있었다.


정령······.


게이트 안에서는 괴수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괴수들은 게이트를 열지 못한다.


게이트를 여는 것은 정령의 능력이다.


그리고 정령과 괴수 무리는 공생한다. 정령이 게이트를 열면 기다리고 있던 괴수들이 빠져나와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다.


그 난리 틈에 정령도 은근슬쩍 빠져나와서는 사냥을 시작한다. 그런 식으로 인간을 사냥하여 안전하게 자신의 영혼을 살찌운다.


나는 폭발이 일어난 아파트의 옥상을 보았다. 아직 구출되지 못한 사람들이 거기 모여있었다.


그 아래층에서 즐거워하고 있을 불타는 정령을 상상했다.


나는 몸을 일으켰다. 저 너머 아파트의 옥상에 아까 내가 떨어뜨린 망치가 떨어져 있었다. 그 앞으로 공간이동 하며 자신을 다독였다.


아직 사냥은 끝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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