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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스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크리파 - Apocrypha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지나스
작품등록일 :
2020.03.23 22:18
최근연재일 :
2020.05.16 23:09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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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0,881

작성
20.05.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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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Chapter 5-7. 정말 대단해.

DUMMY

6


― 해치. 오픈.


활주로 끝의 해치가 천천히 밖으로 열렸다. 해치 바깥에는 BOE의 하얀 안개가 가득 차있었다. 발진덱의 공기가 바깥으로 세차게 흘러나가기 시작했다. 활주로를 따라 양쪽 벽과 바닥에 붙어있는 선에 빨간 빛이 들어오면서 어두웠던 활주로 안이 어슴푸레하게 밝아졌다.


―강습 유닛. 장착합니다.


베르타는 활주로의 안쪽, 가장 끝에 서있었다. 네이의 목소리와 함께 베르타의 천장과 양옆, 뒤의 벽이 열리고 작은 총 같은 것을 든 금속 팔이 뻗어 나왔다. 네 개의 총은 가느다란 붉은 빛을 쏘면서 각자 움직여 베르타의 얼굴과 몸 주위에 선을 그렸다. 눈에는 고글을 쓰고 등에는 가로로 긴 날개가 달린 장치를 메는 것 같은 모양이었다.


“···강화(Build Up)."


빨간 빛이 눈부시게 번쩍이고 사라졌다. 그러자 빛이 그렸던 고글과 날개가 그대로 하얀 색의 금속장갑으로 변해 베르타에게 장착되어있었다. 고글의 렌즈는 빨간색이었다. 베르타는 고글의 오른쪽 귀에 붙어있는 마이크를 돌려서 입 가까이에 댔다.


“···장착 완료(Complete)."


― 캐터펄트 이상 없음.


베르타는 캐터펄트 레일 끝에 있는 발고정대를 딛고 섰다. 두 발 모두 디디자 받침대가 천천히 앞으로 기울면서 아래에서는 레버가 달린 손잡이가 올라왔다. 손잡이를 잡자 손잡이는 다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면서 발고정대가 기우는 각도와 맞춰져서 베르타는 자연스럽게 단거리 육상경기의 출발자세와 같은 자세가 되었다.

― 언니. 조심해.


고글 안쪽에 Standby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나타났다.


“···갔다 올게.”


베르타는 오른손의 레버를 앞으로 꾹 밀었다. 그러자 고글 안의 글자가 Go로 바뀌고 한껏 당겨진 캐터펄트는 베르타를 그대로 앞으로 발사했다. 순식간에 활주로를 미끄러진 베르타는 그 힘에 몸을 실어 BOE의 안개 속으로 튀어나갔다. 차가운 바람이 어지럽게 온 몸을 휘감으면서 긴 머리칼이 크게 날렸다.


― 레이더 모드 전환합니다. 언니, 보여?


고글 오른편에 둥근 원이 나타나면서 몇 개의 점이 흐릿하게 반짝이기 시작했다. 언뜻 봐서 열다섯 개가량 되는 것 같았다. 베르타는 고글 옆에 손을 대고 선명도를 조절하면서 몸을 움직여 떨어지는 각도를 바꿨다.


“···보여. 네이. 활강 모드로는 가지 않겠어. 이대로 강습 모드로 뛰어내릴게.”

― 뭐? 언니. 그럼 착지 충격이···!

“···어느 정도는 줄이고 나머지는 내가 받아낼 거야. 그보다, 다른 사람들은?”

― 지희 오빠는 방금 쿠로네하고 융화(Customize)했어. 헹커씨는 지금 나갈 거야. 카나타 언니는···.


그때 베르타의 위로 전투기 그림자 하나가 굉음과 함께 안개를 가로질렀다. 카나타가 탄 비행형 브레이커 유닛―유니콘이었다. 미리네의 상태를 살펴보러 가는 것이다.


“···알았어. 계속 스캔하고 있지?”

― 응. 하고 있··· ···언니!!! 아래!!!


네이의 날카로운 외침과 함께 아래에서 주황색 빛줄기가 안개를 뚫고 쏘아져 올라왔다. 베르타에게서 10미터 넘게 떨어진 곳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안개를 원형으로 흩어놓을 만큼 강한 위력이었다.


― 언니? 언니!!

“···괜찮아. 이제부터 피하는데 집중할게.”


말을 끝내기도 전에 또다시 빛이 쏘아져 올라왔다. 이번에는 한 발이 아니었다. 조준을 하고 쏘는 것이 아니라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안개 때문에 시야가 가리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그편이 더 위협적이었다. 빛이 지나갈 때마다 안개가 흩어지면서 뜨거운 공기가 확 뿜어져 왔다. 베르타는 몸을 거의 거꾸로 세우는 것 같은 자세로 빛을 피하며 아래로 날아내려 갔다.


차갑고 뜨거운 바람과 안개가 뒤엉키며 스쳐지나간다. 그때 빛줄기가 만들어낸 틈으로 배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였다. 베르타는 몸을 약간 수평으로 바꾸면서 오른팔을 앞으로 뻗었다.

“···강화(Build Up)."


오른팔이 빛에 휩싸이더니 붉은색 장갑에 덮인 금속 팔로 변했다. 동시에 고글의 왼쪽에 베르타의 마력을 나타내는 세로 막대가 나타났다. 최대 100에 92까지 차있었다. 베르타는 에너지를 힐끗 보고는 정면에서 날아오는 빛줄기를 그대로 오른손으로 후려쳤다. 빛은 크게 각이 꺾이며 옆으로 튕겨 나갔다. 빛이 물리적 특성을 가지는 것은 브레이커 유닛이 만들어낸 메지컬 레이저(ML)의 특성이었다. 마력을 나타내는 게이지가 살짝 줄어들었다.


“···확인. 공격 준비.”


눈으로도 전함의 외형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자유낙하에 가까운 속력에 전함은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아래에서도 베르타가 보이기 시작했는지 사격이 정확해지고 있었다. 베르타는 빛줄기 하나를 아슬아슬하게 날개 끝으로 피하면서 네이를 불렀다.


“···네이. 속도 줄일게. 그리고 유닛 해제할 거야.”

― 뭐어?! 언니!!


수직으로 떨어지던 베르타는 처음으로 몸을 수평으로 기울이면서 곡선을 그리며 날아내려 갔다. 강습 유닛으로 역분사를 해서 조금 속력이 줄어들자 베르타는 오른손을 어깨 너머로 돌려 유닛의 백팩을 잡고 왼손으로 유닛이 허리를 감싸고 있는 부분의 스위치를 돌렸다. 철컥하는 소리가 나면서 연결부위가 확 분리되어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 베르타는 바로 왼손까지 뒤로 돌려 백팩을 잡았다. 엄청난 속력으로 떨어지는 유닛에 팔 힘만으로 매달린 자세가 된 것이다. 비명에 가까운 네이의 외침이 귓가를 때렸지만 무시했다. 이젠 전함의 갑판 위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양까지 보였다.


“···공격 개시.”


베르타는 오른팔의 금속 손으로 유닛을 꽉 잡고는 공중에서 몸을 크게 돌리면서 갑판 위를 향해 던져버렸다. 유닛은 베르타의 손을 떠나자마자 가속을 시작해서 큰 나선을 그리며 날아가 갑판 위에 있던 남자 중 두 명을 양쪽 날개로 쓸어버렸다. 날개가 무릎과 허벅지에 걸린 두 사람은 뼈가 으스러지면서 비명과 함께 갑판 위로 쓰러졌다.


베르타는 남자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지 않고 바로 내려설 준비를 했다. 역분사로 속력을 줄이기는 했지만 다리로 내릴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베르타는 오른팔을 뒤로 당기면서 마력을 모았다. 게이지의 1/3이 줄어들면서 오른손의 장갑이 분리되고 하얀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50, 30, 20, 10, 5, 3, 2···.


베르타는 오른손을 펼쳐서 손바닥으로 갑판 위를 내리쳤다. 손바닥 아래에서 지름 10미터 정도의 빛의 원이 뿜어져 나오면서 무거운 충격과 함께 갑판 전체가 흔들렸다. 베르타는 오른팔을 굽히고 왼손까지 바닥을 짚은 다음 팔의 탄력을 이용해 빙글 돌아서 갑판 위로 내려섰다.


하지만, 보통 남자들을 브레이커로 만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였다. 베르타의 곡예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고서도 그들은 전혀 놀란 기색이 없었다. 남은 여덟 명의 남자들은 모두 각자의 총의 레버를 돌려 모드를 바꾸더니 그대로 베르타를 겨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번에는 실탄이었다. 사방에서 터지는 총성이 갑판을 가득 채웠다. 베르타는 몸을 낮게 숙이고 오른손을 한 번 크게 휘둘러 다시 마력벽을 만들고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남자에게 빠르게 미끄러져 들어갔다. 커다란 총의 아래로 파고든 베르타는 손바닥으로 총을 쳐올리면서 그대로 총신을 남자의 얼굴에 꽂아 넣고 뒤로 날려버렸다. 남자는 뒤로 붕 떠서 날아가 갑판 밖으로 떨어졌다.


베르타는 멈추지 않고 움직임을 더욱 빨리 해서 다음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정면으로 움직이는 총구를 옆으로 살짝 움직여 피하고 이번에는 왼발을 축으로 허리를 돌리면서 남자의 배에 직접 주먹을 꽂아 넣었다. 쾅소리가 나면서 보호구가 쪼개지고 남자는 기침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꼬꾸라졌다.


“잠깐. 거기까지.”


베르타가 다음 남자에게 눈을 돌리는 순간,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베르타의 고글에 비치는 영상에 이상이 생겼다. 노이즈가 끼이면서 영상이 흔들리고 귀에는 잡음이 가득 찼다. 네이가 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왼쪽의 마력 게이지가 한 번에 주욱 줄어들더니 그대로 고글과 통신기가 함께 꺼져버리고 말았다.


베르타는 고글을 벗으면서 뒤로 돌아섰다. 남은 남자들이 움직이면서 그런 베르타에게 빈틈없이 총을 겨눴다. 돌아서자, 몇 걸음 떨어진 곳에 헹커가 서있었다.


“내가 내려오는 그 잠깐 사이에 넷이나 날려버리다니. 역시 에이스는 다른데. 정말 대단해.”


헹커가 씩 웃으며 말했다. 헹커의 발 앞에는 노트북이 모니터와 본체가 부서진 채 흩어져 있었다. 마력 조절을 위해 데이터를 전송할 때 필요한 중계기. 이게 부서지면서 고글이 엉망이 된 것이다. 헹커는 베르타가 노트북을 보고 있는 것을 알고는 발을 뻗어 본체에 발을 얹고 꾹 짓밟았다.


“···당신···.”

“안 맞았다고. 처음부터.”


헹커는 부서진 노트북을 옆으로 툭 차버렸다.


“기껏 브레이커라는 능력이 생겼는데도 이것저것 사건이나 해결하고 다니는 신세라니.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이 힘을 쓸 거야. 이곳의 사람들과 함께 말이지. 그냥 슬쩍 사라질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배가 발견됐으니 별 수 없지.”

“···역시, 그랬어.”


안개 속에서 까만 점이 나타나더니 점점 커지면서 지희와 쿠로네의 모습으로 변했다. 쿠로네는 각도를 바꾸며 속력을 줄이고 헹커를 가운데 두고 베르타의 반대편에 내려섰다. 지희가 일어서려 하자 베르타에게 겨눠져 있던 총구의 절반이 그쪽으로 휙 돌아갔다. 지희는 차가운 시선으로 베르타와 총을 겨누고 있는 남자들을 보고 헹커에게 눈을 돌렸다.


“여어, 풋내기 마법사. 머리 좋다니까 상황은 이해했겠지? 두 손을 머리 뒤에 대고 천천히 거기서 내려. 천천히 말야.”


지희는 핸들에서 손을 뗐다.


7


― 여러분! 구하러 왔습니다!


열차 위에 떠있는 비행기에서 방송이 들려왔다. 갑자기 안개를 뚫고 나타난 비행기에 숨을 죽이고 마른 침을 삼키고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를 지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객실 안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정말··· 구조대가 있었단 말야···?”


지유는 객실에 들어가지 않고 출입문 옆에서 하나를 안고 벽에 기대 앉아있었다. 고개를 돌리니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가 출입문 유리 너머로 보였다. 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 갈피가 잡히지 않는 머리로 비행기가 움직이지 않고도 떠있네 하고 한가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처음에 비행물체가 접근하는 것을 알았을 때는 당연히 배에서 보낸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함이라면 전투기나 헬리콥터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런 게 있었다면 진작 보내지 왜 함포를 몇 발이나 쏘면서 허탕을 쳤는지가 의문이었다. 그리고 그 답이, 이것.


“레비···. ···나 뭐가 뭔지 모르겠어.”

“경우의 수를 분석하고 있는데 다 말해줄까?”

“아니. 됐어. 하지 마.”


비행기는 파도에 미리네가 흔들리지 않도록 어느 정도 떨어져서 천천히 수면 위로 내려앉았다. 모양이 상당히 특이한 비행기였다. 검은색 바탕에 꼬리 날개를 포함한 몇몇 부분은 빨간 색이었다. 전체적으로 뾰족하고 각이 진 형태로 되어있고 날개는 몸체의 뒤편에 붙어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세로로 긴 이등변 삼각형처럼 보일 것이다. 아마 전투기가 아닐까.


비행기의 콕핏이 뒤로 열리더니 한 사람이 일어섰다. 안개 때문에 흐릿하지만 몸의 윤곽을 보면 여자인 것 같았다. 여자는 허리를 굽혀서 작은 보드 같은 것을 꺼내더니 조종석을 넘어 물 위로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보드를 타고 미리네로, 지유가 있는 출입문 쪽으로 다가왔다. 일어서서 밖을 내다보고 있던 지유는 뒤로 몇 발짝 물러섰다.


“늦어서 죄송··· ···아아!!”


여자가 출입문을 연 것과 양쪽 객실 문이 벌컥 열린 것은 거의 동시였다. 객실에서 밀려든 승객들은 여자가 제대로 말을 끝내기도 전에 몰려들었다. 어떻게 된 거냐. 이제 괜찮은 거냐. 당신은 누구냐 등등. 목소리가 어지럽게 섞이면서 한 마디도 알아들 수가 없었다.


그때 난데없는 초인종 소리가 사람들의 소란 속으로 울려 펴졌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면서 말을 멈추고 소리가 난 곳을 돌아보았다. 한 소녀가 들고 있는 노트북에서 나는 소리였다. 무척 당황한 손놀림으로 노트북을 닫고 있던 소녀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자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자, 여러분. 우선 늦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여자가 말할 기회를 얻었다.


“제가 왔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지금은 상태를 보러 혼자 온 거구요. 이제 구조선이 와서 여러분을 모셔갈 겁니다. 침착하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급한 환자는 없나요?”


지유는 레인지를 떠올리고 손을 들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여자의 옷 속에서 호출음이 들렸다. 여자는 손짓으로 사람들을 조용히 시키고 작은 무전기를 꺼내 귀에 걸었다.


“네이? 잘 도착했어. 여긴 이상 없어. ···네이?

― ······!! ······예요!! ···복구 됐다! 언니! 빨리 돌아오세요! 지희 오빠하고 베르타 언니가 위험해요! 헹커씨가···!!

“뭐? 네이! 진정하고 다시 말해! 뭐가 어쨌다는 거야?”


무전기의 볼륨이 커서 저쪽 편의 당황한 목소리가 그대로 들렸다. 뜻은 알 수 없지만 떨리는 목소리에 사람들이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물론 지유도. 하지만 지유는 목소리가 떨리고 있어서가 아니었다. 지희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오빠의 이름으로 가득 차면서 순간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이 이제야 떠올랐다. 지희는, 오빠는,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하러 올 거라는 것. 왜 이 생각을 지금까지 하지 못했을까. 그리고 무전기 너머의 목소리는 지금 지희가 위험에 빠졌다고 말하고 있었다. 지유는 재킷 속에 넣어둔 지희의 카드를 옷 위로 꼭 쥐었다.


“저기!! 잠깐만···!!”


그때 누군가가 뒤에서 지유의 어깨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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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pilogue. 잘 부탁해. (1권 끝) +1 20.05.16 16 0 15쪽
29 Chapter 5-16. 아포크리파. 20.05.16 17 0 14쪽
28 Chapter 5-15. 오빠. 20.05.16 14 0 11쪽
27 Chapter 5-14. 재밌었어. 20.05.16 14 0 11쪽
26 Chapter 5-11. 됐니, 명탐정? 20.05.16 14 0 11쪽
25 Chapter 5-10. 빚 갚으러 왔다. 20.05.16 28 0 13쪽
24 Chapter 5-9. 끝까지 바보네. 20.05.16 16 0 9쪽
» Chapter 5-7. 정말 대단해. 20.05.16 13 0 14쪽
22 Chapter 5-5. 부탁할 게 있어. 20.05.16 32 0 6쪽
21 Chapter 5-1. 전투 개시. 20.05.16 16 0 10쪽
20 Chapter 4-9. 구해줄게. 20.05.16 16 0 18쪽
19 Chapter 4-7. 나도 너 좋아해. 20.05.16 12 0 9쪽
18 Chapter 4-5. 프로토 타입. 20.05.16 13 0 13쪽
17 Chapter 4-4. Leviathan Ver 7.02 20.04.19 16 0 8쪽
16 Chapter 4-3. 반한 거 아니야? 20.04.19 14 0 5쪽
15 Chapter 4-2. 건강해서 좋네. 20.04.19 19 0 10쪽
14 Chapter 4-1.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아? 20.04.19 11 0 7쪽
13 Chapter 3-6. 그 녀석을 깨워. 20.04.19 18 0 9쪽
12 Chapter 3-5. 뭐가 들었죠? 20.04.19 14 0 9쪽
11 Chapter 3-4. 모시러 왔습니다. 20.04.08 14 0 14쪽
10 Chapter 3-3. 흥미 없어. 20.04.08 16 0 10쪽
9 Chapter 3-1. Breath of Earth. 20.04.08 14 0 13쪽
8 Chapter 2-5. 버려진 성서. 20.04.08 13 0 8쪽
7 Chapter 2-4. Extreme Charge 20.04.08 11 0 10쪽
6 Chapter 2-3. Build Up 20.04.08 18 0 7쪽
5 Chapter 2-2. 기다릴게. 20.04.03 23 0 12쪽
4 Chapter 2-1. 어웨이크닝. +1 20.04.03 42 0 13쪽
3 Chapter 1-2. 신경쓰지 마세요. 20.04.03 20 0 11쪽
2 Chapter 1-1. 오랜만이야. 20.04.03 24 0 12쪽
1 Prologue. 준비 됐나요? 20.03.23 62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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