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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미학

웹소설 > 자유연재 > BL, 로맨스

쓰다A
작품등록일 :
2020.05.16 20:45
최근연재일 :
2020.11.10 23:35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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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수 :
110,014

작성
20.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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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2. 휴게소에서 광란의 파티를.

DUMMY

절제가 고집스럽게 차 문을 붙들고서 미학을 올려보았다.


"괜찮다고 그러잖아!"


"이젠, 아아주...나만 보면 소리 지르기로 했나보지?"


미학의 물음에 절제가 이를 앙다물었다가 다시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지금 괜찮게 생겼습니까?! 소리 지를 만하게 하잖아요!"


"도대체 어디가? 내가 내 빙구를 안아다가 화장실에 데려다 주겠다는데."


미학이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절제를 바라보았고, 절제는 뻔뻔스러워 보이는 미학의 얼굴을 보고서 자신을 안아들려는 미학의 팔을 깨물었다.


그를 본 머리가 입을 떡 벌린 채, 자신의 머리카락을 부여잡았고, 세현은 화장실이 급하다며 휴게소 화장실로 먼저 달려 들어갔다.


휴게소를 한 번 더 들리는 것이 아니었는데...잘못생각해도 한참을 잘못생각 했구나, 세현이 머리를 위한 모자 따위 살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스스로를 질책했다.

하필이면, 저 빙구가 바지에 떡볶이 국물을 쏟을 게 뭐람.

아니, 저 사장이 끔찍이 아끼는 자기 차는 놔두고 절제를 안아다 옷을 빨아준다는 이 괴상망측한 일은 무엇이람.


눈치 없이 놀란 마음에 둘을 보고만 있는 머리를 끌고 나오지 못 한 것이 내심 걸렸지만, 그랬다가는 미학의 눈에 들어서 또 무슨 이상한 질문에 대답해야 할 지 모를 일이었다.


"바지를 여기서 벗고 기다리는 것 보다는 낫잖아. 안 그래?"


미학이 머리를 보며 물었고 머리가 어깨를 움칫 떨었다.

머리가 주위를 둘러보며 세현을 찾았지만 세현은 뒤꽁무니가 빠져라 저 멀리 도망치고 있는 중이었다.


“물, 물티슈를 제가 사오겠습니다!”


머리의 대답에 미학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나 절제가 반색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곤 그래달라고 머리에게 부탁했다.

머리가 자신이 뭘 잘못 했던 것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움에 입술을 떠는데, 미학과 시선이 맞닿았다.

그리고 그 찰나, 절제가 앞으로 튀어나가 휴게소 안 편의점으로 달렸다.


찝찝하긴 하지만 그냥 가면 되는 것을 화장실에 데려가서 닦아주겠다니, 머릿속이 어떻게 생겨먹어야 다 큰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그런 망측한 일을 벌이겠다고 할 수 있을까.

이해 할 수도, 하고 싶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던 절제는 저 멀리 보이는 세현의 뒤통수를 쫒았다.


돈을 분명 가지고 있을 테니, 세현에게 받아서 편의점에서 물티슈를 사다가 닦아내거나, 그게 안 되면 화장실에 가서 직접 닦아내면 그만이었다.


‘이 간단한 일을. 왜, 정말 제정신인가.’


“야, 한세현.”


절제가 금세 세현을 따라잡아 세현의 어깨를 탁, 쳤다.


“뭐야, 왜 그렇게 도망가듯이 가는....”


절제가 어깨를 친 대상이 뒤를 돌아, 멀뚱히 절제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저 아십니까?”


“아...아뇨, 죄 죄송합니다.”


꾸벅, 절제가 허리를 굽혀 인사 했지만, 남자는 가만히 절제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한세현 보다 키도 좀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옷은 비슷한데, 머리 길이도 조금 길었다.

괜히 모르는 사람을 쳤구나하는 미안한 감정에 꾸벅 인사를 하는데, 절제의 숙여진 머리를 보던 남자가 몸을 완전히 돌려 선채로 팔짱을 끼곤 한 손으로 목 언저리를 문질렀다.


“흠....”


“그럼, 이만.”


절제가 남자의 묘한 반응에, 민망함을 뒤로하고 빠르게 몸을 움직이는데, 남자가 재빠르게 절제의 팔을 붙잡았다.

갑작스럽게 팔이 잡혀, 깜짝 놀란 절제가 남자를 돌아보았다.

남자는 씨익 웃으며 자신의 앞을 턱으로 가리켰는데, 남자가 가리킨 곳에는 머리와 미학이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미학의 표정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중에 가장 무섭게 일그러져 있었다.


“왜 이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 화가 날만한 대목이었는지, 좀 채 미학을 이해할 수 없는 절제였다.

그러나 목숨은 중했기에, 급하게 남자를 향해 말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할 새 없이 남자의 손에서 자신의 팔을 빼내려는데, 완강하게 절제의 팔을 붙든 남자는 절제를 힘으로 끌어당겼다.


“우리 구면인 것 같은데.”


“예? 무슨 소리세요. 처음 봅니다. 이거 좀 놓으시....”


“그러니까, 달려야지.”


“와악!”


남자가 절제의 팔을 끌어당기며 빠르게 달리기를 시작했다.

절제가 새된 비명을 내질렀고, 절제의 뒤에서 된 발음의 거친 욕들이 들려왔다.

미학이었다.


뒤이어 머리가 엉엉 울 것 같은 목소리로 ‘그러니까 혼자 다니지 말라 했잖아요!’ 하고 뒷북을 치며 절제의 이름을 부르짖었고, 앞서 화장실에 당도해 있던 세현도 입을 떡 벌리고서는 절제와 이름 모를 남자에게로 급히 달려오기 시작했다.


“아오! 저 빙구가!”


남자에게 끌려가지 않으려 절제가 이를 악물고 버티었지만, 아무리 버티려고 해도 악력으로는 이길 수 없는 남자에게 끌려 억지로 달려야만 했다.

게다가 뒤에서 들려오는 험한 욕지거리들이 점점 더 거세져만 가서, 자신의 뒤를 따라 달리는 미학이 무서운 것인지, 이름 모를 남자에게 끌려가는 것이 무서운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 해, 더욱 더 남자의 힘에 끌려가기만 했다.


순간적으로 번쩍, 지금이 도망칠 타이밍인가 싶기도 했지만 ‘도대체 누구로부터?’하는 의문이 떠올라 절제는 그저 아랫입술만 잘근 씹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십니...!”


“달려!”


절제의 팔을 잡아끌어 달리는 남자의 앞으로, 남자보다 한 뼘 더 큰 키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조금 덩치가 있는 남자가 신경질적으로 선글라스를 확 벗으며 물어왔지만, 그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두 사람과 함께 이를 악물며 달려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남자는 음산한 목소리로 욕을 내뱉었다.


그제야 선명해지는 두려움에, 이윽고 절제가 모두로부터 도망을 가야겠다, 결심을 하고, 잡힌 팔을 빼내려는 시도를 여러 번 했지만 탈출 할 수 없었다.

발에 힘을 꽉 주어 버티어도 보았지만 질질 끌려갈 뿐, 팔을 빼낼 수는 없었다.

무슨 운동을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이렇게 힘이 세질 수 있는 것인지, 한 수 가르침을 받아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우리 구면이고 나쁜 사람 아니니까 달리자고!”


그래도 완전 무적은 아니었는지, 체력이 고갈되어 가는 듯, 조금 벅차 보이는 표정의 남자가 힘이 풀렸는지 잠시 다리를 멈추고서 악을 쓰다시피 절제에게 어서 달려라, 재촉했다.


“놔요! 모른다니까요!”


남자의 외침에 지지 않는 절제가 똑같이 소리를 질렀고, 옆에서 따라 달리던 남자가 옆에 서서 작게 한숨을 쉬었다. 곧 절제의 허리를 잡아 자신의 어깨에 들쳐 메었다.


“와악! 뭐!”


절제가 소리를 지르기도 전에 팔을 끌던 남자와 바톤 터치를 마친 선글라스 남자는, 조금 전의 남자보다 더욱 빠르게 달리며 같은 욕들을 반복적으로 내뱉었다.


“아오, 미친 새끼, 미쳤어 저거 진짜.”


지난 번 빵집에서 미학에게 들쳐 메어졌을 때의 데자뷰를 느낀 절제가, 어깨에서 내려오려고 버둥거려 보았지만 그럴수록 남자는 더욱 빠르게 내달렸다.


“아! 진짜, 나한테 왜들 이러냐고요!”


절제가 매달린 채로 절규와 같이 소리를 질렀을 때에, 끼익 소리를 내며 회색 봉고차가 앞에 멈추어 섰고, 절제는 쌀가마니가 내던져 지듯이 거칠게 자동차 시트에 던져졌다.


“악, 미, 미, 미!”


탕, 하고 절제가 미학의 이름을 전부 부르기도 전에 문이 닫혔다.

문 앞으로 빠르게 기어간 절제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봉고차 창밖을 향해 손을 뻗었다.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던 미학의 손을 바라보았지만, 점점 미학과 멀어졌다.


‘요즘 들어 왜 이 모양이냐고.’


“자, 하우, 힘들었네. 우리가 나쁜 사람들이 아니에요.”


세현으로 착각했다가 된통 당한 절제는, 자신을 불잡아 끌고 달린 언흉을 노려보았다.


“뭐, 그렇게 보아도, 정말 나쁜 사람 아니라니까 그러네.”


“도대체 누구세요?”


“그렇게 물으신다면!”


남자가 팔을 쫘악 벌려 허리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 모습에 선글라스 남자가 뒤에 앉으며 작게 욕을 읊조렸다.


“내려 주세요!”


“이런 사람입니다!”


절제의 외침과 동시에 남자가 자켓 주머니에서 목줄이 달린 신분증을 꺼내었고, 신분증을 확인 한 절제가,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신분증을 뺏어 들었다.

아무 말 없이 두 눈 앞에 보이는 것을, 정확히는 신분증의 그 사진을 힘차게 노려보는 절제에게서, 다시 신분증을 돌려받기 위해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곧 절제의 외침에 놀라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번엔 검찰이냐고, 이 미친! 사기 치지 마, 이 사기꾼아!”


두 손에 분을 가득 담아 부들거리며 잡고 있던 절제 손이, 신분증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신분증이 차 바닥을 뒹굴며 절제의 발아래에 자리했다.


‘경기지검 박태남, 박태남, 박태남.’


나중에 꼭 검찰청에 전화해 물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절제는 남자의 이름을 되뇌었다.


“하, 하하, 하하하하!”


자신을 원수 보듯 보는 절제를 가만 보던 태남이, 봉고차가 울리도록 커다랗게 웃었다.

그에 운전하고 있던 남자가 작게 ‘검사님....’하고 태남을 부르며, 태남의 이상행동을 멈추었다.


“하긴, 뭐, 그래, 그래요. 나 같아도 그럴 거 같기는 한데.”


“검사면 시민을 이렇게 납치해도 됩니까?! 어디 검사가 그런데요?! 사기 그만치고 내려줘요! 방금 전에 쫓아오던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


태남의 정체가 뭐든 간에 자신을 납치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고, 낯선 사람들에 공포스럽게도 회색 봉고차여서, 절제 딴에는 협박이라고 한 것이었다.

그런데 태남의 반응이 참 색달랐다.


‘오오!’하는 감탄사를 내며 마치 신기한 무엇인가를 발견 한 것 같은 그 표정에 절제는 당장 문을 열고 뛰어내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했다.


“알고는 있었습니까? 무서운 사람들인 거?”


“예?”


미학의 외모로 보나, 머리의 외모로 보나, 험악한 일 할 사람처럼 생겼으니, 그를 이용해 협박 해 볼 생각이었건만, 돌아오는 물음은 절제의 말이 사실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기세가 누그러진 절제는 태남을 올려보았다.


“김미학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알고 있었단 말이죠....”


“예?”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저도 좀 알고 싶습니다.”


뒤에 앉아있던 선글라스 남자가 의문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예?’소리만 내뱉는 절제를 보면서 쯧쯧, 혀를 찼다.


도대체가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고,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태남과 같은 편인 것 같았는데 저 남자는 뭘 모른다는 것인지, 미학이 뭘 했다는 건지, 참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절제가 미간을 찌푸리자 태남이 고개를 끄덕이며 ‘빙구 맞네.’하고 세현이 달려오며 외치던 절제의 애칭인 그 단어를 다시금 중얼거렸다.



*



“사, 사장님...!”


헉헉거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미학의 지척으로 다가와 멈춘 세현이, 미학을 불렀다.

하지만 미학은 미동도 없이 회색 봉고차가 지나간 그 자리를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일-구-공-땡.”


“네, 네?”


미학과 같은 방향을 멍청이 바라보고 있던 머리가, 미학이 느릿하게 내뱉는 말을 듣고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머리가 미학을 올려보자, 미학이 된 소리 욕을 읊조렸다.


“받아 적어!”


“예?! 예!”


근래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미학의 날카로운 외침이었다.

머리가 어깨를 떨며 주머니를 찾다가 자신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봉고차가 사라진 방향을 노려보던 미학이 고개를 획 돌려 세현과 눈을 맞추었다.

그 때문에 바짝 긴장을 하며 마른 침을 삼키던 세현이 ‘네.’하는 대답과 동시에 빠르게 핸드폰을 꺼내었다.


“일, 일, 구....”


“일-구-공-땡.”


왜 공공이 아니고, 영영도 아니고 땡댕도 아니고 공땡도 아니냐고, 공땡인 것일까.

자기가 생각하는 ‘00’이 맞는 거냐고, 세현은 간절히 묻고 싶었지만 미학에게서 기괴하게 피어오르는 분노의 분위기 때문에 차마 묻지를 못 해, 미학이 말 하는 그대로 받아 적었다.


“스*렉*, 6* 나.”


“네, 네. 다 적었습니다.”


“돌려.”


“예?”


“문-자, 돌려.”


세현이 다시 한 번 침을 꼴깍 삼켰다.

미학의 날 선 시선에 곧 우렁차게 ‘네!’하고 대답한 세현은, 차로 돌아가는 미학의 뒤를 종종걸음으로 쫓아갔다.


‘아, 그러니까, 왜 이러냐고. 그 녀석이 뭔데. 그 빙구! 아오! 빙구!’


미학의 뒤에서 소리는 내지 못 하고 온 몸으로 자신의 답답한 감정을 표현하는 세현의 가까이로 다가온 머리가 작게 물었다.


“형님...사장님이...그, 혹시, 그, 아니, 한절제가 아니, 절제씨, 아니, 절제형, 아니 절제님, 형수....”


“너는 빙신할래?! 빙하 신?! 내가 아주 얼음에 꽁꽁 얼려줄까?!”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목을 움츠리며 더듬더듬 물어오는 머리 쪽으로 세현이 몸을 휙 돌렸다.


“아오! 이! 답답! 아! 넌 도대체 지금까지 뭘 본...!”


자신의 가슴을 쾅쾅 두드리기까지 하면서 답답함을 표현하던 세현이, 뒤에서 들려오는 ‘한세현’하는 음산한 자신의 이름에, 온 몸의 털이 삐쭉 서는 것을 느꼈다.

다시 앞을 바라본 세현이 그대로 차를 향해 내달렸다.


절제와 미학에게서 도망쳤을 때 보다, 절제를 끌고 가는 사람을 뒤쫓을 때 보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였다.

세현의 그 모양새를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본 미학이, ‘쯧.’하고 혀를 찼다.


“나중에 특훈을 좀 해야겠어. 아까 네 다리는 지금 그 다리가 아닌가보지? 불시에도 빠르게. 아니면, 빙구 나타날 때마다 달리는 연습 좀 할래?”


“스스로 하겠습니다!”


미학의 물음에 달리던 몸을 멈춰 세우고, 뻣뻣하게 뒤를 돌아선 세현이, 허리를 아래로 꺽어 머리가 바닥에 닿을 만치로 고개를 숙였다.


‘미친 다리, 왜 빨리 뛰어서....’


세현은 자신의 다리를 탓했다.


“그-래, 그-럼 회색 붕-붕-이는 부술까, 찢을까, 씹을까.”


세현을 지나치며 특유의 느릿한 말투로, 화가 나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그 말투로, 맹수가 으르릉 거리는 것 마냥 목소리를 낮게 깐 미학의 그 섬뜩한 목소리에, 머리와 세현은 피가 차게 식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도착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몸 사려야 하는 사장님이, 일을 쳐도, 크게 치실 것 같다.

그 빙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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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관심과 스토킹의 차이를 설명해주지. 1 20.11.10 19 0 19쪽
16 16. 내가 모르는 네가 어디 있는데? 20.07.02 49 0 14쪽
15 15. 미미의 빙구는 너무 보고 싶은데?! 20.06.21 14 0 16쪽
14 14. 우리 이리 온, 빙구. 미미가 부르잖아. +1 20.06.15 25 2 13쪽
13 13. 파티 원 모집은 아찔하게. 20.06.13 37 1 14쪽
» 12. 휴게소에서 광란의 파티를. 20.05.31 30 0 15쪽
11 11. 빙구와 미미의 죽음의 레이스. 20.05.29 29 1 14쪽
10 10. 오구오구오구 = 오, 우리 빙구(×3). 20.05.27 23 0 14쪽
9 09. 납치 아니고, 야반도주. 20.05.24 26 1 16쪽
8 08. 그러니까, 위험하게, 누가 그렇게 사랑스러우래요? 2 20.05.22 25 0 13쪽
7 07. 그러니까, 위험하게, 누가 그렇게 사랑스러우래요? 1 20.05.17 27 0 15쪽
6 06. 먹이고, 재우고, 포동포동 살찌워서 잡아먹을 거냐고요. 20.05.17 31 1 11쪽
5 05. 친근해지려고. 20.05.16 42 0 12쪽
4 04. 사람은 오래 만나봐야 아는 거라더니. 20.05.16 61 0 15쪽
3 03. 일 하느라 그랬다고요? 20.05.16 46 0 14쪽
2 02. 미안합니다. 20.05.16 32 1 13쪽
1 01. 만남과 만남. +1 20.05.16 92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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