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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一筆)의 서재입니다.

야신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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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필(一筆)
작품등록일 :
2023.03.28 16:50
최근연재일 :
2023.05.12 06: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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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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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화. 솔직한 것이 최선임을 몰랐다

DUMMY

3. 솔직한 것이 최선임을 몰랐다



외할아버지는 매우 무뚝뚝한 성격이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다감하다고 생각하지만 핏줄인데도 굉장히 권위적이며 보수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왔다.

소위 가진 자의 전형이라고 보면 딱 맞을 분이다.

그래도 지역의 다양한 사안에 관여하고 특히 야구협회장을 오래 역임한 만큼 봄가을로 몸소 후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의 성격 탓인지 유성이 다니는 이마바리니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의 얼굴도 보였다. 그는 알아보지도 못할 테지만.

그런데 외조부가 그를 가족 테이블로 불렀다.


“혼다. 올해는 성적을 낼 수 있을까?”

“네. 회장님.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좋아. 좋아. 그런데 자네 혹시 나고야의 수호신이라고 불렸던 한국출신 선수를 아나?”

“물론이죠! 최동열 투수를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여기 이 녀석이 그 친구의 아들이야.”

“네? 그게 정말입니까?”


감독 입에서 아버지의 이름이 곧바로 튀어나와 놀랐다.

이어진 대화를 듣고 보니 그도 동시대에 프로로 활약했으며 그 당시 아버지의 실력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혼다 감독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정감 어린 눈빛을 보여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었다.

그동안 딸과 외손자, 외손녀들에 대해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던 것으로 알고 있던 외할아버지가 느닷없이 유성을 자신의 외손자라고 소개한 것이다.

갑자기 왜?


“이 녀석이 어릴 때는 야구천재 소릴 들었어.”

“최 감독님의 피를 물려받았으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야구를 그만 둔지 꽤 됐어.”

“왜요?”

“나름 사정이 좀 있었고 요즘 다시 야구를 한다더군.”

“아! 정말 다행입니다. 먼저 가신 최 감독님도 아주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녀석, 자네 학교 학생일세.”

“네에?”


혼다 감독은 유성이 이날 한국에서 다니러온 줄 알았다. 외조부가 집안자랑을 하는 줄 알고 장단을 맞춰 줬던 것이다.

그런데 유성이 이마바리니시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말을 듣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혹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글쎄... 내가 듣기로 제 아버지가 부상 때문에 고생하는 걸 보고 커서 그런지, 겁을 좀 많이 내는 것 같더군.”

“부상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그걸 자네가 할 수 있겠나?”

“물론입니다. 회장님. 맡겨만 주신다면.”


대충 그림이 그려졌다.

왜 굳이 오늘 이 자리에 꼭 참석하라고 한 것인지.

짐작컨대 엄마가 외할아버지한테 도움을 청한 것 같았다. 매일 아들 혼자 애쓰는 모습이 마음 아팠던 것으로 보였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이건 자신이 바라던 바가 아니다. 대충 외조부가 설명까지 보태긴 했으나 구태여 이런 방식을 동원하는 것이 성에 차질 않았다.

그래서 예의가 아닌 줄 알지만 끼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할아버지. 전 야구부에 들어갈 마음이 없습니다.”

“허허허! 들었나? 혼다.”

“네!”


할아버지는 아예 유성을 상대하지 않고 혼다 감독만 쳐다봤다.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유성은 이런 일처리 방식이 도무지 납득되질 않아 재차 말을 하고 싶었으나 옆에 앉은 엄마가 손을 꼭 잡는 바람에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혼다 감독의 대답이 들려왔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네 이름이 뭐지?”

“최유성입니다.”

“야구부에 들어올 마음이 없다면 네 의사를 존중하마.”

“감사합니다.”

“다만 언제든 궁금한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날 찾아와. 이건 회장님의 부탁 때문이 아니고 최 감독님에 대한 내 존경의 의미니까 곡해는 하지 말고.”

“네.”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이던 외할아버지가 유성이 학교에서는 시미즈 켄이라는 이름을 쓴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분의 뜻은 명확했다. 여하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유성을 돕고자 한 것이다. 때문에 더는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혼자 훈련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한계가 느껴졌었다. 야구는 단체운동이며 프로출신 감독이라면 원 포인트 레슨도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했다.

외할아버지의 압력 때문이라면 거부감이 일겠으나 혼다 감독이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말에 호감이 일긴 했다.

그가 자리로 돌아가자 할아버지는 한참을 지긋이 바라보다 이제껏 해본 적이 없는 따끈한 말을 건넸다.


“품행이 방정맞지도 않은 녀석이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골프도 싫다고 하니 네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무나.”

“감사합니다.”

“요코. 이 애비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요즘은 핏줄이 유난히 당기는구나.”

“아버지. 죄송해요.”

“그런 마음이 있거들랑 집부터 정리하고 본가로 들어와.”


엄마는 끝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엄마 위로 외삼촌이 한 분 계신데, 결혼에 실패하신 이후 유럽 어딘가로 떠나 돌아오지 않은지 4년이 흘렀다.

외할머니도 일찍 돌아가셔 커다란 저택에 노인네 홀로 계시는 게 외로울 것 같았다. 엄마는 아들딸들이 불편해 할까 꺼리시는 것이라 유성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늘 꼿꼿하시던 외할아버지의 쓸쓸한 일면을 접하자 유성은 이제껏 해본 적 없는 기특한 발언을 뱉게 되었다.


“엄마. 난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 거 찬성이야.”

“정말이야? 너희들은?”

“저도 좋아요.”

“저도요.”


유성이 찬성의사를 밝히자 여동생들도 동의했다.

까탈스러운 아들이 흔쾌히 그런 결정을 내리자 엄마는 물론 외할아버지도 입 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가셨다.

예상치 못한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성은 미국행 이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자신이 떠나면 여자만 달랑 셋이 살게 될 텐데, 본가에 들어가면 마음의 부담이 훨씬 덜 것 같았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가 이어졌는데,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켄!”

“어?”

“안녕하세요. 가토 할아버지.”

“오호! 우리 미오가 왔구나. 네 애비는?”

“저기 오세요.”


미오가 나타났다.

외할아버지와 자신보다 더 친근한 모습까지 보였다.

게다가 뒤늦게 나타난 미오의 부친은 듣던 대로 대단한 분위기를 풍겼다. 키는 크지 않지만 탄탄하고 다부진 체격에서 강렬한 아우라가 품어지는 것 같은 멋진 중년인이었다.

외할아버지에게 정중히 인사를 올렸고 초대받은 뭇 사람들과도 호탕한 웃음을 보이며 인사를 주고받는데, 은근히 좌중을 압도하는 기세를 보였다.

그런데 다소 묘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 상대는 시미즈 요코, 바로 유성의 모친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눈에 거슬렸다.


“요코. 오랜만이야.”

“네. 잘 지내시죠? 근데 미오리는 왜 같이 안 왔죠?”

“오기 싫대. 우리 둘뿐인데, 여기 앉아도 될까?”


그 말에 엄마는 외할아버지도 아닌 유성의 눈치를 봤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영 거북했으나 거부하긴 힘들었다. 그 와중에도 외할아버지 옆에 착 달라붙어 애교를 부리는 미오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어려웠다.

착석한 료스케의 시선이 비로소 유성에게로 향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데, 그 의미를 헤아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녀석이 우리 미오랑 같은 반 친구, 켄이로군!”

“네. 아빠. 요 녀석 멋지죠?”

“둘이 잘 어울릴 것 같구나.”

“에이. 쟨 저한테 눈길 한 번 안 줘요.”

“왜? 너 우리 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렇게 예쁘고 깜찍한데?”

“예쁘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딴 놈을 바라보고 응원하는 여자를 제 곁에 두고 싶진 않습니다.”

“야!”

“크하하하! 뭐라고? 딴 놈을 바라봐?”


료스케가 갑자기 배를 잡고 웃었다.

그 와중에 엄마랑 눈빛을 교환하는데, 왜 그 행동이 몹시 기분 나쁜지는 설명하기 어려웠다. 양가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면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성의 대답이 당돌한 것 이외에 뭔가 다른 의미로 비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자 영 께름칙했다.

어쩌면 료스케가 엄마를 좋아했던 것 아닌지 의심되었다.


“켄. 너 나 좀 잠깐 봐.”

“나 아직 식사 중이야.”

“너 진짜! 나 할 말이 있단 말이야.”

“어허! 왜 이래...”


어른들이 보고 있는데도 미오는 유성의 손목을 낚아챘다.

키 큰 유성이 아담한 미오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뿌리치면 더 이상할 것 같아 마지못해 따라가는 것뿐인데, 그 모습에 여동생들이 손뼉까지 치며 웃어댔다.

지금껏 그런 꼴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둘이 하는 짓을 바라보던 엄마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진 반면 료스케의 얼굴에는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호탕하게 웃던 때와는 다른 반전의 낯빛이었다.


“저 포지션은 뭐지?”

“이제 17살이에요. 한창 좋을 때잖아요.”

“학교에서 저 녀석이 미오를 귀찮게 하는 놈들을 혼내줬다고 하던데... 아까 너도 들었잖아. 우리 미오를 좋아하나 봐.”

“후훗! 친하게 지내면 좋죠.”


요코 여사가 봐도 미오는 사랑스러운 여자애였다.

유성도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작 17살인데, 곁에 두고 말고를 얘기하는 것이 너무 귀여웠다.

매사에 의사가 분명한 유성이 이성에 관심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매우 흥미로운 광경이라고 생각했다.

예쁘다는 말은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사귀고 싶지는 않다는 말도 재미있었다.


“야. 어디까지 가는 거야?”

“그냥. 넌 나랑 나란히 걷는 거 싫어?”

“어두워서 그러지. 너 내가 무섭지도 않아?”

“치! 무서운 짓을 할 용기는 있고?”

“이 기집애가! 날 뭐로 보고.”


미오가 유성을 이끌고 간 곳은 골프장 필드였다.

멀리 클럽하우스의 조명이 비치지만 주변은 꽤 어두웠다. 그래도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여자애가 겁도 없이 이런 곳으로 남자를 이끈 것도 모자라 도발까지 하자 유성은 발끈했다.

발길을 멈춘 유성이 미오의 어깨를 두 손으로 꽉 잡았다.

그리고는 와락 껴안았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과감한 행동을 취하고 말았다. 사귀는 것도 아니고 양해를 구한 적도 없기에 뺨을 맞아도 이상할 게 없는 짓이었다.

하지만 미오는 눈을 꼭 감았고 유성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린 유성은 황급히 떨어졌다.


“미안해!”

“미안하다고? 왜?”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왜 나를 자극해서...”

“나쁜 새끼!”


미오는 더 어두운 곳으로 뛰어갔다.

유성은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생각에 머리가 멍해졌다. 미오를 껴안고 입까지 맞춘 자신의 정신 나간 행동이 도무지 믿기지도, 용납되지도 않았다.

미오를 따라가 해명하고 사과해야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두 발이 땅에 붙은 듯 조금도 떨어지질 않았다.

그래도 지금 미오를 그냥 보내면 다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힘겨운 발걸음을 뗐다. 정말 빨리 뛰어갔다.


“아이들이 왜 안 오죠?”

“둘이 재밌게 노나 보지.”

“딸 가진 아빠가 너무 한가한 거 아닌가요? 이제 집에 갈 시간인데, 최 지은 네 오빠한데 전화 좀 해봐.”

“응. 요것들이 미쳤나봐요. 저 깜깜한 데서 대체...”


지은의 그 말은 한국어였다.

카리스마 당당한 미오의 부친 앞에서 꺼낼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같이 나간 지 1시간이 지났고 후원의 밤 행사도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다들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유성에게 몇 번이나 전화를 건 지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자 여유롭던 료스케도 급기야 얼굴이 붉어졌다.

미오한테 연락을 취하던 그도 전화를 받지 않자 급기야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두 아이가 사라진 방향으로 사라졌다.

처음에는 느긋하게 걷는 것 같더니 이내 냅다 뛰기 시작했다. 야쿠자 오야붕도 별 수 없는 딸 바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번지수를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다. 왜냐면 그 시간 미오와 유성은 골프장과는 한참 떨어진 도로 변에서 티격태격 다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미안하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그게 왜 미안하냐고?”

“우리가 입 맞출 사이는 아니잖아.”

“입 맞출 사이가 뭔데?”

“서로 좋아하고 사귀어야 가능한 거잖아.”

“좋아하지도 않고 사귀는 것도 아닌데, 우린 이미 입을 맞췄어. 그러면 이제 어떡할 건데?”

“네 마음대로 해. 날 죽이든 말든.”

“멍청이!”


또 다시 홱 돌아선 미오는 혼자서 도망치듯 걸어갔고 어떻게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지고 싶었던 유성은 아무 말 없이 미오의 꽁무니를 따라 걸었다.

미오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였다.

사귀면 된다. 사귀자고 말하면 된다.

유성은 미오가 히로키를 좋아하고 사귀는 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저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일 뿐.

히로키가 더 적극적인데, 미오는 선을 넘지 않았다.

그저 좋은 친구사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연애 벽창호인 유성은 몰랐다. 착각할 만하다는 것은 알지만 함부로 단정 짓는 유성의 얄미운 외면에 이젠 더 말하기도 싫었다.

정말 좋아한다면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둘 다 어렸다.

감정이 앞서는 남녀문제는 작은 것 하나에도 큰 상처를 남기곤 하는데, 솔직한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그땐 몰랐다.




감사합니다. 선작과 좋아요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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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불가항력 +1 23.05.10 578 17 14쪽
63 63화. 분루(憤淚) +1 23.05.09 647 14 14쪽
62 62화. 교만의 대가 +4 23.05.08 712 16 14쪽
61 61화. 남의 떡에 구린 침 흘리지 말고 +1 23.05.07 727 14 14쪽
60 60화. 홈런 더비 +1 23.05.06 730 16 14쪽
59 59화. 팀 전력을 좌우하는 선수 +1 23.05.05 774 19 14쪽
58 58화. 입스(YIPS) +1 23.05.04 801 20 14쪽
57 57화. 대형 프로젝트 +1 23.05.03 870 22 14쪽
56 56화. 사고 +2 23.05.02 908 19 14쪽
55 55화. 연타석 홈런 +2 23.05.01 904 17 14쪽
54 54화. CA 법칙 +1 23.04.30 963 19 14쪽
53 53화. 무모한 짓 +4 23.04.29 1,008 21 14쪽
52 52화. 우려, 그리고 트레이드 +1 23.04.28 1,040 19 14쪽
51 51화. 스프링캠프 +1 23.04.27 977 18 14쪽
50 50화. LVBP의 레전드 +1 23.04.26 1,014 24 14쪽
49 49화. 애들처럼 +1 23.04.25 1,057 21 14쪽
48 48화. 왜 이렇게 꼬이지? +2 23.04.24 1,089 26 14쪽
47 47화. 떳떳하다면 왜? +1 23.04.23 1,156 25 14쪽
46 46화. 눈꼴시어서 +1 23.04.22 1,142 28 13쪽
45 45화. 많이 아쉽네 +1 23.04.21 1,218 21 14쪽
44 44화. 에이. 이 나쁜 놈아! +1 23.04.20 1,219 25 14쪽
43 43화. 방패막이 +1 23.04.19 1,247 21 14쪽
42 42화. 이제 내 여자 +1 23.04.18 1,439 28 14쪽
41 41화. 넌 여전하네 +1 23.04.17 1,376 27 14쪽
40 40화. 반신반의 +1 23.04.16 1,388 25 14쪽
39 39화. 너의 곡소리 +1 23.04.15 1,397 28 14쪽
38 38화. NLDS +1 23.04.14 1,440 25 15쪽
37 37화. 오리엔탈 슈퍼루키 +1 23.04.13 1,481 29 14쪽
36 36화. 풀뿌리 야구 +4 23.04.12 1,433 33 15쪽
35 35화. 가지가지 하네 +1 23.04.11 1,527 30 15쪽
34 34화. 어린 친구들의 흔한 착각 +1 23.04.10 1,578 27 14쪽
33 33화. 별 것도 아니네! +1 23.04.09 1,582 29 15쪽
32 32화. 데뷔 타석 +2 23.04.08 1,624 34 14쪽
31 31화. 콜 업(call up) +1 23.04.07 1,640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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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키스가 아닌 뽀뽀 +1 23.04.02 1,795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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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리셋 +1 23.04.01 1,737 33 14쪽
20 20화. 리그 MVP +1 23.03.31 1,791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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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매우 심각한 수준 +5 23.03.30 1,723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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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자력갱생 +5 23.03.29 1,772 37 14쪽
15 15화. 훈련 도우미 +3 23.03.28 1,830 38 14쪽
14 14화. 휴학, 그리고 무모한 도전 +1 23.03.28 1,852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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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당돌한 18세 23.03.28 1,860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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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그게 야구였다 23.03.28 2,459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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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PROLOGUE +12 23.03.28 5,270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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