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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퀘이사T
작품등록일 :
2012.03.25 01:28
최근연재일 :
2012.03.2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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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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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DUMMY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2)


“VHV(VampireHolicVirus) 확산률 85%, 사실상 게임 오버입니다."

무미건조한 실내에는 미묘하게 들리는 기계의 작동 소리만이 들려온다. 실내에 있는 거라고는 커다란 계기판과, 의자 3개. 큰 방안에는 어울리지 않는 너무 단촐한 구성이다.

기계에 매달려 있는 두 명의 남자 뒤에서 어둠에 감싸인 남자는 무료한 목소리를 허공에 내 뱉었다.

“이런 게 최강이라는 건가...”

“서운 하신 것 같군요.”

정중하게 차려 입은 미끈한 외모의 청년이 공손하게 그 남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너는 그렇지 않나? 시린.”

“뭐, 애초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오만하군.”

“이런 그 말씀은 저보다는 당신께 더 어울립니다. [모든 것을 가진 자]이시여.”

“너무 거창해. 그 따위 것.”

“이것은 신께서 당신께 내리신 성스런 칭호.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피조물로서의 예의에 어긋납니다.”

“지독히도 고지식하군 그래. [죽지 않는 자]여?”

비아냥 거리는 듯한 남자의 말투에도 청년은 꿋꿋하게 답한다.

“아무리 <초월자>라 한들, 그 서열은 나뉘어지는 법입니다.”

“다 같이 <아카식 레코드>를 뛰어넘은 이들인데 말이지.”

“설사 신께서 오신다 한들, 당신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나는 주인마저 먹어 치워 버리는 아귀니까 말이야.”

“그렇기에 모든 것을 가지신 겁니다.”

“아아, 지루해. 그 수 많은 세월을 들여서 계획을 세웠는데 말이야. 겨우 1단계에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건가... 그래, 왜 ‘하프(half)들이 물에만 닿으면 녹아버리는 지, 그 건 알아냈나?”

“아니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들 하더군요. 분명히, 저 행성의 사람들은 물에 닿아도 털끝하나까지 멀쩡한데 말이죠.”

“뭔가 걸리는 게 있기는 해. 갑자기 붉어진 하늘이라던지 말이야.”

“그 건은 바이러스 입자의 농축으로 인해서 생긴 거라고 보고 드렸을 텐데요?”

“하지만 모르잖나? 이 행성 전체를 뒤 덮어 버릴 정도로 바이러스를 뿌려 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군요.”

“어쨌든 간에... 이제 슬슬 내려가는 보자고. 저 징그러운 하프 놈들의 식량은 이제 바닥난 거 같으니까 말이야.”

“추정 인구만 20억명. 지금 남은 하프는 약 200만. 계산으로는 일주일 이내면 저 행성에 남은 인간은 없을 겁니다.”

“머릿수가 모자라면 지들끼리 뜯어먹는 괴물이라니. 정말 역겹기 짝이 없어.”

“이걸 무기로 쓰자고 한 건 당신이십니다만?”

“그랬지.”

남자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엄청난 장신, 앞머리는 아주 길어서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라기에는 피부가 너무 창백하다.

“개를 청소하는 데는, 개를 푸는 게 상책이니까.”

“이런, 이래 놓고서 저 보고 오만하다고 하시는 건가요.”

“시, 시린님!”

남은 의자에 앉아 있던 한 창백한 사람이 튕기듯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질렀다.

“233, 375 좌표에 행성이 잡힙니다!”

“뭐? 그 쪽은 공해잖아. 오류 아니야?”

“아닙니다! 수십 번을 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뭐지.”

스크린에 비치는 푸른 행성, 그 행성은 색만 다를 뿐, 완전히 똑같이 생긴 붉은 행성의 옆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다.

“‘아우레카’가 쌍둥이 행성이었다고?”

“아래로 내려간 군단장들에게 서둘러 올라오라고 연락해!”

“예, 예!”

연락을 시도하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지만, 신호는 잡히지 않았다. 창백한 안색이 더욱 창백해져서, 왜소한 체구의 남자는 맥 없이 신음을 흘렸다.

“연락이 닫지 않습니다...”

“이 자식!”

시린이라고 불린 남자는 그의 멱살을 붙잡고 벽으로 밀쳐 버렸다. 사이하게 빛나는 붉은 눈동자가, 더할 나위 업싱 요사스럽게 보인다.

“죽고 싶은 거냐?”

날카롭게 돋은 양 송곳니에, 왜소한 체구의 남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벌벌떨었다.

“진정해.”

“하지만!”

“어차피, 바뀌는 건 없다.”

그 말에 시린은 크게 숨을 내쉬었다. 초조했나보다. 대업을 그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흥분했었다. 시린은 남자의 멱살에서 손을 놓고 자신의 옷을 매만졌다.

“군단장은 그만큼 강하기에 군단장인 거야. <초월자>라도 나타나지 않는 한, 그들이 질 리는 없다.”

“예. 저의 주군이시여...”

시린의 허리는 공손하게 굽혀졌다.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요.”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저 막연하게 깨달은 것 뿐이니까요. 괴물들이 어디서부터 나타났는지 알 수도 없어요 하지만... 이젠 시간이 없을 것 같네요.”

“또... 오는 건가요.”

“아마, 이젠 얼마 남지 않았을 겁니다.”

“어차피 그렇다면 우리가 싸워야 할 이유는 없잖아. 어차피 이 행성이 우리의 땅이 아니라면 죽어서 되돌아가면 될텐데?”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정말로 그게 ‘신’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걸까요? 도대체 ‘신’은 왜 이렇게 번거로운 짓을 해가면서까지, 우리를 이런 행성에 옮긴 걸까요? 그것도 통째로.”

“우리를 옮겨 버린 게 ‘신’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예. 신이아니라면 불가능해요. 이 류프레시아의 힘을 쓴다면 사람자체의 이동은 가능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분명히 이곳을 다른 곳이라고 인식할 거에요. 아무도 모르게 스며들어서, 이 곳이 자기가 살던 곳이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건, 신이 아니라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따라갈 수 없는 얘기군.”

발로는 신음을 흘렸다.

“저 놈의 괴물은, 시간을 주지 않는 군 그래.”

“막바지이니까요.”


시꺼먼 물결이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사람의 형상을 뒤집어 쓰고는 있지만, 엄청난 크기으 입이라던지, 칼날을 붙여 놓은 것 같은 손 같은 부분은 도저히 인간이 아닌 것 같았다.

“일단 우리가 할 일은 하나군.”

“예.”

발로의 말에 루리안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끝내자고.”


Skill1. Transformation

발로의 검이 순식간에 커져간다. 삽시간에 대지를 가를 듯이 거대해지는 거검. 그것을 발로는 한 손에 쥐고 휘두른다. 발로 역시 8년 전 보다 월등히 강해졌다. SSW의 하나인 ‘나르마’ 나르마의 사용자는 ‘신력’을 갖게 된다. 근육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힘으로 발로는 검을 휘두른다.

개미핥기가 개미를 쓸어 담듯이 발로의 검이 휘둘러질 때마다, 괴물들은 쓸려 나간다.

루리안의 검 역시 춤추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힘을 개방하자, 주위에 있는 괴물들의 몸에서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루리안이 괴물의 중심지로 도약했다.

Skil1. Blaze Tempest

빛의 입자가 시야를 점멸하며, 폭발한다. 한 번 일어난 폭발은 멈추지 않고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어떤 폭발음도 들리지 않지만, 괴물의 몸이 녹아들어가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온다.

일대의 괴물들이 삽시간에 녹아 버렸다.

세리에도 루네르파를 들었다. 루네르파는 다른 3기의 SSW보다는 광범위 공격이 부족하다.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는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 바로 루네르파다.

Skill2. Abyss of Moon mirror

괴물들의 좁혀진 시야에, 어떤 실루엣이 잡혔다. 그게 무엇인지,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괴물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은 심지어, 자신들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검푸르스름한 원도 알아채지 못했다.

괴물의 손톱은 칼날과도 같다. 이 손톱에 잡히면 남아나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 흉측한 무기로 괴물들은 자신의 앞에 있는 물체를 공격했다. 공격을 하면 할수록, 그들은 상처입으며 스스로 쓰러져 버린다. 별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이 공격하는 것이, 바로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Skill2.Wing of Boreas

세인의 등에서 한 쌍의 날개가 돋아난다. 그것은 망각에 잡혀 있을 때는 알지 못했던 힘. 허나, 이제는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힘이다.

연두빛의 기류는 공간을 일그러뜨리며 좌우로 뻗어 나간다. 날개처럼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날개는 아니다. 이 날개는 그저, 좀 더 강력한 것을 불러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눈으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세인은 느낄 수 있었다. 공간의 일그러짐 속에서 그것을 억제하려는 힘이 나타난다. 공간의 배열을 조정하여 그것을 정면으로 향하게 만든다.

그리고 모든 힘을 놓아 버린다. 고무줄을 최대로 당겼다가 놓아 버리는 것처럼. 해방된 힘은, 성난 짐승처럼 날 뛰며 괴물들 사이를 누빈다. 그리고 착탄된 지점을 비틀어 버렸다.

베는 것도, 충격을 주는 것도, 열을 가하는 것도 아니었다. 말 그래도 그 부분의 공간이 그대로 사라져 버린다. 비록 그 시간은 1초 남짓될까했지만, 그 부분에 있던 괴물들은 문자 그대로 사라져 버린다.


4명은 ‘지나치게’강했다. 괴물들은 그들의 검에, 기술에 휘말리면서 힘없이 스러져 갔다. 이전에는 아무리 강한 그들이라도 감당할 수 없을만큼 괴물의 수가 많았었고, 끊임없이 만들어졌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재생이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새 괴물의 30%는 사라져 있었다. 4사람은 육체적으로 힘이 달리는 것을 느꼈다. 수십만 단위의 괴물들을 베어 넘겼다. 입에서 단내가 나는 것 같았다.

전투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시꺼먼 물결과도 같은 괴물의 틈에서 네 사람이 걸어 나왔다.

금속광택이 나는 은발을 길게 기른 너무나 아름다워 보이는 여자. 청금석 같은 두 눈동자는 눈이 시릴만큼 맑아 보였다. 그렇지만 굳어있는 입가라던지, 생동감이 없는 눈동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싸한 느낌을 주는 기이한 이질감을 뿌렸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서는 붉은 머리의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 옅은 주황빛이 더해진 붉은 머리에, 선홍 빛 눈동자, 매끄럽게 이어지는 턱선, 잘 다져진 탄탄한 몸. 이런 매력적인 요소들은 그 남자로 하여금 시선을 모으게 만들었다. 양 허리에 두 자루의 검. 허리에 교차로 맨 또 다른 두자 루의 검. 그리고 허벅지에 비스듬히 매달아 놓은 다소 짧아 보이는 검 한자루. 도합 5자루의 검을 차고 있었지만, 그 검이 무거워 보이거나 어색해 보이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그는 인형 같은 여자와는 다르게 매력적인 미소를 띄며 다가왔다.

붉은 머리의 남자 옆에는 보라색 머리의 여자가 광택이 흐르는 검은색의 작은 활을 들고 서 있었다. 몸에 딱 달라붙는 검푸른 색의 바지는 한 눈에 봐도 민첩하게 보이는 다리를 감싸고 있었다. 호리호리하게 생긴 몸과는 다르게, 얼굴에선 고아한 기품이 흘러서, 왠지 모르게 시선을 뺏기게 되는 기이한 매력을 지닌 여자였다.

붉은 머리 남자보다 한 층 더 커다란 키. 떡 벌어진 어께. 그리고 몸에 껴입은 부분적인 갑옷은 예술과도 같은 근육들 위해 덮어져 있다. 얼굴 역시 그 외모에 걸맞게 험상 궂게 생겨서, 척 보기에도 위압감이 묻어나오는 인상이었다. 그가 손에 쥐고 있는 시커먼 색의 거창은, 좀 과장하자면 통나무 처럼 보일만큼 굵고 컸다.

“이거, 안녕하신가.”

“당신들은 누구지?”

“이봐, 섭하다고. 이래뵈도 몇 년동안이나 이 행성의 말을 연습해 온 건데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마.”

“장난치지마! 도대체 너희들은 뭐고? 저 괴물은 뭐야?”

“후후, 알았어. 알았다고.”

붉은 머리의 남자는 손을 털래털래 저으며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내 이름은 에반. 행성 ‘하디스’의 제2 군단장이라고나 할까.”

“하디스?”

“아아 너희 행성. ‘아우레카’에서 120광년 정도 떨어진 곳이지.”

120광년? 무슨 소리지?

하지만 의문을 풀기도 전에 에반은 그의 동료들은 손가락으로 짚으며 소개를 계속했다.

“이 쪽의 아리따운 은발의 여성 분은 ‘샤르티네’라고 하지. 제1 군단장의 직책을 맡고 있고. 이 몸매 좋은 여성은 ‘멜라니’ 제 3군당장이고, 이 무서워 보이는 아저씨는 ‘히포그래스’ 제 4군단장이지. 자 여기서 궁금할 거야. 우리가 온 이유가 말이야.”

그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간단해. 너희 행성을 점령하려고 온 거야.”

점령?

이게 점령이라고 할 수 있나? 이건 그야말로 학살이며 멸망일텐데? 아니, 엄밀히 말하면 학살은 아니다. 분명 사람들은 살아 있으니까. 하지만, 저 남자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건가?

“-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고, 저 하디스의 수뇌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무슨 뜻이지?”

“내 고향은 하디스가 아니라, 아우레카거든.”

에반은 어딘지 위험해 보이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작가의말

이제와서 밝히는 거지만, 이 소설은 제 통합 세계관의 첫번째에 해당하는 소설입니다. 행성 아우레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가장 첫번 째의 이야기죠. 저 하디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3번째의 이야기로, 한참 뒤의 시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핫, 물론 먼치킨 파워가 제일 강력한 건 역시 뷰티플 월드입니다;;
지금은, 두 번째 이야기의 설정을 나름대로 공들여 가다듬고 있습니다. 아마, 이글을 완결하고 스토리 플롯도 완성하면 시작하게 될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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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15화. '나'라는 사람은 참... +2 12.03.22 488 19 8쪽
77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2 12.03.21 663 6 8쪽
76 14화. 그 안개가 걷힐때... +1 12.03.20 512 7 8쪽
75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1 12.03.19 569 12 8쪽
74 외전. 그 창조 +2 12.03.17 525 10 14쪽
»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3 12.03.16 415 10 13쪽
72 14화. 그 안개가 걷힐 때... +2 12.03.15 816 8 8쪽
71 13화. 그 남자2 +3 12.03.14 520 6 7쪽
70 13화. 그 남자2 +2 12.03.13 1,150 6 8쪽
69 13화. 그 남자2 +2 12.03.12 457 8 9쪽
68 13화. 그 남자2 +2 12.03.10 561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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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2화. 그 여자2 +1 12.03.02 574 9 8쪽
65 12화. 그 여자2 +1 12.02.29 526 8 6쪽
64 12화. 그 여자2 12.02.04 583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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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11화. 그 격변은... 12.01.11 546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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