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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전생 후 EX급 망나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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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6.03 02:22
최근연재일 :
2024.07.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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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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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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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도원결의 (3)

DUMMY

33화. 도원결의



이게······ 망나니라고?


‘절대 아니지.’


오히려 세상의 눈을 피해 웅크리고 있던 잠룡이라면 모를까.


······그래서 망설여졌다.


“그런데 뭘 망설이는 거요? 당장 찾아갑시다!”


관은우가 수긍하는 듯하자 이를 놓칠세라 장삼덕이 엉덩이를 들썩이며 말했다.


“장 아우. 자네는 항상 너무 성급한 게 문제일세.”

“이 두 눈으로 다 봤는데 뭐가 성급하다는 거요? 이럴 때 쓰는 말이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 아니오?”


장삼덕이 쇠뿔 대신 콧김을 내뿜으며 대답했다. 상기된 표정을 보아하니 당장에라도 유진성에게 달려가고 싶어 보였다.


관은우가 작게 고개를 젓더니 물었다.


“자네는 주군을 왜 찾나? 입신양명 때문인가?”


입신양명(立身揚名).

이 짧고도 굳은 말엔 이 세계의 진리가 담겨 있다.


출세하여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지위를 얻고, 그 이름을 널리 알린다.


천하의 사내들 중 이런 꿈을 꾸지 않는 자가 있을까? 특히, 무예를 익히는 무인이라면 십중팔구······ 아니, 십중십(十中十) 이런 꿈을 꿀 것이다.


그럴듯하게 멋진 별호와 함께 그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하지만 장삼덕은 그깟 입신양명 따위라는 태도로 코웃음쳤다.


“흥! 입신양명은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소. 이 장모의 꿈은 ‘천하’에 이름을 떨치는 거요. 흩어진 장씨일족이 모두 내 이름을 들을 수 있도록!”


장삼덕의 꿈은 더 컸다. 그가 저 멀리 유주 탁군에서부터 이곳 형주까지 떠돌던 이유가 무엇이었나?


천하에 이름을 떨칠 기회를 얻기 위함이고, 그 기회를 얻기 위해선 천하를 호령할 주군을 찾아야 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일세.”


이를 미리 알고 있던 관은우 역시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무릇 군주란, 야망이 있어 수하들의 꿈과 희망에 불을 붙여주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


나와 함께하면 찬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을.

지금의 너는 아닐지언정, 너의 형제가, 너의 자식들, 후손들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말이다.


관은우가 주군을 찾는 이유도 그러했다. 사나이로 태어났으니 역사에 이름 석 자 정도는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유공자는······ 애매하지.’


소년의 지난 과거는 군주의 야망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범부보다도 못한 세월을 보냈다.


유성진은 천재라는 말로도 모자라다.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역사에 기록될 잠룡이었으며, 천재지변이었다.


그런 소년이 망나니의 탈을 쓰고 있었다면······ 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만약 그 이유가, 평생 상덕에서 조용히 사는 거라면? 그래서 천재의 비상함을 망나니의 허물로 덮으려던 것이라면?


“······그러면 주군으로 모실 수 없지.”


이 이야기를 장삼덕에게 했다.


처음엔 무슨 소리를 하냐는 것처럼 뚱한 얼굴이더니, 이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 그것도 말이 되는구려.”

“그래서 자네가 성급하단 소릴세. 우린 아직 유공자를 모르니까.”


관은우가 혀를 차며 찻잔을 들어 올렸다. 아무리 뛰어나면 뭘 하나? 본인이 이런 시골에 처박혀 있을 생각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쩌면 먼 훗날 소년이 청년이 되고, 한 가문의 가주가 되고, 수많은 사람을 이끌어야 하는 시기가 되었을 때.


그때엔 웅크렸던 몸을 일으키고 용틀임을 할지도 모르겠으나, 자신들이 그걸 믿고 기다릴 순 없다. 그게 언제일 줄 알고?


그런데.


“그럼 간단하지 않소?”


고개를 갸웃한 장삼덕이 의아하단 목소리로 물었다.


“······? 간단하다고?”


관은우가 미간을 찡그렸다.

또 뭔 소리를 늘어놓으려고.


“간단하지! 유공자를 만나서 직접 물어보면 될 일 아니오? 어디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지 않소?”


장삼덕이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다.


“뭐 하고 있소? 당장 가서 물어봅시다!”



* * *



빈객당을 나선 관은우와 장삼덕이 유진성이 머무는 거처로 향했다. 정확히는 장삼덕이 관은우를 반쯤 억지로 끌고 나온 거긴 했지만.


물론 관은우도 아예 생각이 없던 건 아니기에 따라 나오긴 했다. 다만, 어딘가 묘하게 흥분해 있는 장삼덕을 보고 있자니 살짝 불안해졌다.


“따라 나오긴 했다만······ 유공자를 만나서 뭘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다짜고짜 ‘더는 상덕에 숨어있지 않고 천하로 나갈 생각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볼 순 없지 않은가?

비록 유성진이 나이는 어리나, 명백히 호족 가문의 후계자. 그 얼마나 무례한 일인가?


“······? 그냥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오?”


장삼덕이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그니까 뭘?”

“음······ 상덕에 그냥 처박혀서 조용히 살 생각인지······”

“아이고, 두야······”


설마 했는데 진짜 아무런 대책이 없구나.


“벼, 별로요?”

“그걸 말이라고 하나?”

“그럼 이건 어떻소? 이런 상덕 같은 깡촌 시골에 묻혀 있긴 아까우니 우리와 함께 천하로 나가자고 하는 게······”

“······.”


장삼덕이 입을 다물었다. 관은우의 얼굴이 점점 험악해졌기 때문이다.

이곳의 땅 주인이나 다름없는 호족에게 깡촌 시골이라니. 싸우려고 도발하는 거라면 아주 성공적이었겠지.


그렇게 내원 담장을 꺾어서 돌아가는 그때.


“어라? 두 분?”


소년인지, 청년인지 헷갈릴 미성과 탁성이 묘하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 뵙는군요.”


바로 유진성이었다.


“······!”

“······!”


관은우는 물론이고 장삼덕도 당황했다. 아직 대책도 세우지 않았는데 벌써 유진성을 만나버리다니.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빠르게 고민하는 와중에.


“잘됐습니다. 마침 두 분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요.”


관은우와 장삼덕이 시선을 교환했다.


우리를 만나러 오는 길이었다고?



* * *



관은우와 장삼덕은 유진성의 뒤를 따라 그의 거처로 들어섰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정갈하게 정리된 정원과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었다. 바깥엔 아직도 비릿한 혈향이 가끔씩 맡아지는데 이곳엔 꽃향기만 맡아졌다.


“날씨도 좋은데 정자에서 이야기를 나누실까요?”

“좋습니다.”

“이런 데서 술을 마시면 취하지도 않겠습니다.”


장삼덕의 말에 관은우가 옆구리를 쳤다.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장삼덕이 머쓱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하! 장 무인께서는 술 생각이 나시나 보군요. 그럼 다과상 대신 술상을 내오게 하겠습니다.”

“흐핫! 감사합니다, 유공자!”

“그럼 이리로 오시죠.”


유진성을 따라 꽃길을 걸었다. 그 길을 따라 수로가 흘렀는데, 그 끝엔 자그마한 연못과 함께 마찬가지로 아담한 정자가 있었다.


그곳엔 체격 좋은 남자 시종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진성이 오자 고개를 꾸벅 숙인다.


“오셨습니까 도련님.”

“아몽아. 술상으로 가져와. 마침 식사시간도 다 되어가니 넉넉하게.”

“알겠습니다, 도련님.”


다시 고개를 숙인 아몽이 관은우와 장삼덕에게도 살짝 고개를 숙이곤 자리를 떠났다.


“근골이 좋은 친구군요.”


관은우가 말했다.


“저 녀석 말입니까?”


유진성이 아몽이 사라진 방향을 가리키며 묻자, 관은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기골이 장대하고 선이 굵은 게 힘을 타고난 게 분명하고, 걸어가는 발걸음은 가벼우니 몸은 날랠 테고······ 무예를 익히기에 나쁘지 않은 몸입니다.”

“으음! 하긴 녀석의 감각이 뛰어나긴 합니다. 청와괴의 머리를 단번에 박살 냈을 정도니.”

“청와괴를 말입니까? 무공을 익히지 않았으면 쉽지 않은 일인데······ 허참, 아까운 재능이로군요.”

“······그렇습니까?”


유진성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때 언제 이야기를 꺼낼까 눈치를 살피던 장삼덕이 유진성이 관심을 보이자 곧바로 끼어들었다.


“유공자. 저런 근골은 정말 타고나야 하는 겁니다. 무공에 뜻을 둔 자들 중에서 최소 3할은 근골 때문에 포기할 정돕니다. 뜻이 있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 녀석도 무공을 익힐 수 있겠습니까?”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 듣기로는 무공을 익혀 소성이라도 하려면 지학을 넘지 않아야 하고, 약관이 넘어가면 절대 삼류를 벗어나지 못한다던데······ 맞습니까?”


유진성의 물음에 장삼덕은 물론 관은우도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그거야말로 잘못된 소문입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익히면 좋겠으나, 그렇게 따지면 학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공자는 우리보다 고수이니, 아마도 어릴 적부터 무공을 익혔겠지요? 그래서 사부에게 그런 말을 들었을 겁니다. 지금이 아니면 무공을 익히기 어렵다고. 어린 나이에 가르치니 딴 마음이 들지 않도록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아······.”


유진성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동의해서는 아니었다. 유진성이 무공을 익힌 건 불과 몇 달밖에 안 됐으니까.


그저 무협 소설에서 봤던 내용을 물어봤을 뿐이고······


“그럼 두 분께서 가르쳐주실 수 있으십니까?”


이제부터 할 이야기를 꺼내기 위한 서두였을 뿐이었다.


“저희가 말입니까?”

“저 친구······ 그러니까 시종의 무공을 가르쳐 달라고요?”


관은우와 장삼덕은 당황스러운 얼굴로 되물었다. 갑자기 시종의 무공을 가르쳐 달라니?


“조금 전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아몽의 근골이 아깝다고 하셨으니, 두 분께서 가르칠 재목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허어······ 그것이······”

“으음······”


말꼬리를 늘어뜨리며 대답을 미룬 관은우와 장삼덕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어쩔 거요?’

‘내가 어찌 알아? 이곳에 오자고 한 건 자네였지 않나?’

‘그렇긴 한데······ 우리가 시종의 무공을 가르치려고 온 건 아니나 이걸 그냥 거절할 순 없잖소?’

‘허어······’


만약 전후사정 없이 이런 부탁을 받았더라면 정중히 거절했을 거다. 그랬어도 무리가 없었을 테고.


하지만 근골 이야기를 먼저 꺼내면서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 버린 게 문제였다.


여기서 거절하면, 유진성의 뜻을 알아도 주군으로 청을 하기 어려워지고, 그렇다고 승낙하자니 뒷방 늙은이들처럼 시종이나 가르치게 생겼다.


“대답하기 곤란하신가 보군요.”


유진성이 실망한 목소리로 말하자, 관은우가 살짝 미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일개 시종 한 명을 가르치기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유공자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유씨가문에서 저희보다 강한 무인을 보셨습니까? 아, 물론 유공자는 예외입니다만······ 흠흠!”


장삼덕이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아무튼 저희가 시종 한 명을 가르치는 건 우릴 빈객 대우 해주는 유씨가문에게도 손해라 이 말입니다. 뭐, 한 백 명쯤 가르치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하하핫!”

“음? 잘 되었군요.”

“하하핫······ 네? 무엇이······?”

“백 명쯤이면 오래 걸리지 않겠습니다.”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던 장삼덕의 얼굴이 그대로 어색하게 굳었다. 그리곤 이게 무슨 말이냐며 관은우에게 눈짓했다.


관은우가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유공자?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백 명 정도라면 가르치신다고 말씀하셨잖습니까? 그러니 백 명을 모아보겠습니다. 아! 관무인께서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관무인이 가르칠 백 명도 함께 모을 테니까요.”

“······?”


관은우의 눈동자가 잘게 떨렸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이번엔 관은우의 시선이 장삼덕을 향했다. 마침 서로를 마주본 둘이 눈빛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게 무슨 소리야?’

‘그걸 내가 아오?’

‘자네가 백 명이라면 가르쳐보겠다고 하니 이런 사달이 벌어진 게 아닌가?’

‘아니······ 그걸 진짜로 받을 줄 누가 알았겠소?’


장삼덕이 억울한 눈빛을 보냈다. 그냥 거절하긴 그래서 해본 말인데 이걸 그대로 받아들일 줄이야.


이때 둘이 눈빛을 주고 받는 걸 흥미롭게 지켜보던 유진성이 작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이런. 제가 너무 성급하게 앞서갔군요.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사실 제가 두 분을 만나고자 했던 이유가 방금 말씀드린 그것입니다.”

“······시종 백 명을 가르치는 일 말입니까?”


장삼덕이 어딘가 시무룩해진 목소리로 대답하자 유진성이 킥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하핫! 아닙니다. 제가 어찌 두 분께 시종들의 무공을 가르쳐달라고 청하겠습니까?”

“허면······?”


유진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관은우와 장삼덕에게 정중히 포권했다.


“두 분께 청을 드립니다. 이제 만들어질 유씨가문의 무력대를 맡아주십시오.”

“······!”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__)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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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24.07.03 03:31
    No. 1

    어? 고안우와 장... 거기에 유.... 이게 이렇게 유관장이 되버리는 군요.,
    처음엔 무협 환생물인가 했는데 무협 아포칼립스인듯 하다가 혹시 다시 장르가 무협+아포칼립스가 가미된 삼국지 물로 가는 건가요?
    그리고 보니 황건적도 있었군요...

    와 생각도 못하다가 지금 생각하니까 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ya****
    작성일
    24.07.03 21:47
    No. 2

    ㅎㅎㅎㅎㅎ 일단 헌터물 시스템 무협 난세 유.관.장씨 나오는 그 삼국지 조자룡 언제나오려낭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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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무협(武俠) 24.06.28 719 20 13쪽
29 달을 쫓는 법 (4) 24.06.27 737 23 12쪽
28 달을 쫓는 법 (3) 24.06.18 895 28 12쪽
27 달을 쫓는 법 (2) 24.06.15 954 18 17쪽
26 달을 쫓는 법 (1) 24.06.14 961 15 12쪽
25 운이 없군 (2) 24.06.13 967 19 12쪽
24 운이 없군 (1) 24.06.13 986 21 13쪽
23 운수 좋은 날 (5) 24.06.12 1,008 21 11쪽
22 운수 좋은 날 (4) 24.06.12 1,037 20 14쪽
21 운수 좋은 날 (3) 24.06.11 1,085 19 14쪽
20 운수 좋은 날 (2) 24.06.11 1,117 18 13쪽
19 운수 좋은 날 (1) +1 24.06.10 1,188 20 14쪽
18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6) +1 24.06.10 1,245 25 12쪽
17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5) +1 24.06.09 1,233 22 12쪽
16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4) +1 24.06.09 1,243 19 12쪽
15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3) +1 24.06.08 1,270 19 12쪽
14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2) +1 24.06.08 1,303 22 13쪽
13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1) +1 24.06.07 1,399 23 13쪽
12 깽값 (3) +1 24.06.07 1,305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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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인의 혼잣말 (3) +1 24.06.04 1,474 26 15쪽
6 부인의 혼잣말 (2) +1 24.06.04 1,501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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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 아니라, 무협세계로. +1 24.06.03 1,801 24 12쪽
2 고대 중국풍 세계로. +2 24.06.03 2,085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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