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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전생 후 EX급 망나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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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6.03 02:22
최근연재일 :
2024.06.29 23:5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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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20
추천수 :
382
글자수 :
175,106

작성
24.06.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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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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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3쪽

그런데 OOO를 곁들인······.

DUMMY

4화. 그런데 OOO를 곁들인······.



달리며 생각했다.


‘프로그맨의 근력은 고릴라와 맞먹는다. 놈과 정면으로는 절대 맞설 수 없어.’


실제로 조금 전에도 어부의 가슴을 단번에 꿰뚫었다. 성인 남성의 단단한 갈비뼈를 단번에 꿰뚫는 관통력을 정면에서 맞상대하는 건 자살행위다.


‘게다가 놈의 순간 스피드와 도약력 역시 인간과는 궤를 달리한다.’


즉, 힘과 속도. 전부 다 나보다 월등하다. 하지만 내게도 놈보다 월등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내가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전생자’라는 거다. 그리고 내가 살았던 멸망한 세계에서도 놈은 존재했다.


‘그리고 놈의 몬스터 등급은 F등급이지.’


가장 하위 등급인 F등급의 정의는 ‘각성하지 않은 일반인도 상대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린다.


그럼 대체 어떻게 힘과 속도가 그렇게나 차이 나는데 일반인이 프로그맨을 상대할 수 있을까?


‘놈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것도 두 가지나.


나는 달려가는 속도 그대로 같은 방향에 있는 좌판에서 식칼을 뽑아 앞으로 투척했다.


다행히 이 몸은 부잣집 도련님답게 영양 상태가 좋았고 체격과 체력도 골고루 발달해있었다.


핑그르르! 회전하며 빠르게 날아간 식칼이 그대로 프로그맨에게 꽂혔다.


팅!


물론 어림도 없었다. 식칼은 단단한 놈의 외피에 맞고 힘없이 튕겨 나왔다.


“야 이 개구리 새끼야! 너네는 부모도 없다며?”


냅다 날린 패드립에 프로그맨의 얼굴이 구겨졌다.


꾸륵!


놈의 관심이 쓰러진 아이에게서 나로 옮겨졌다. 역시 패드립은 종족 불문 도발의 대명사인가 싶겠지만, 사실 그것 때문은 아니다.


더 크고 팔팔한 심장을 내가 가졌기 때문이다.


“뭘 꼬나봐? 쫄았냐? 하나 더 던져줘?”


내가 또 무언가를 투척하려는 자세를 하자, 놈은 그 순간을 노렸다는 듯 곧바로 도약했다.


놈의 뒷다리가 대지를 딛고 날아오른다. 팽창한 뒷다리 근육이 멀리서부터 보일 정도다. 이래서 옛날부터 개구리 뒷다리, 개구리 뒷다리 했나 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놈의 흉측한 얼굴이 코앞에 다다랐다.


놈들은 멍청한 얼굴과는 다르게 타고난 사냥꾼이다. 적의 허점을 노려 단번에 사냥하는 방식을 주로 취한다.


놈이 도약해 쇄도한 타이밍도 아무 생각 없이 뛴 게 아니라, 내가 투척을 위해 몸을 한껏 젖힐 때를 노린 거다.


하지만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그맨의 첫 번째 약점.’


미리 준비하고 있던 나는 거의 눕다시피 몸을 뒤로 뉘며 몰래 손에 쥔 바구니를 놈에게 던졌다.


콰직!


프로그맨의 날카로운 손이 바구니를 반으로 쪼개버렸다. 그리고 놈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나도 함께 꿰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촤르르륵!


쪼개진 바구니에서 새하얀 모래알갱이 같은 가루들이 흩뿌려졌다. 뙤약볕에 반사되어 반짝거린다.


쿠륵!?


화들짝 놀란 놈이 기겁하며 뒤로 물러섰다.


코끝으로 짠 내가 확하고 풍겨왔다.


그건 소금이었다. 프로그맨은 피부호흡을 하는 놈들이다. 염분이 닿는 즉시 피부가 괴사하고, 탄탄한 근육이 쪼그라든다.


이게 놈의 첫 번째 약점이다.


‘그리고 두 번째 약점.’


나는 몸을 굴려 다른 좌판에 꽂힌 식칼을 뽑았다. 마치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뽑기라도 한 듯, 손아귀에 착하고 달라붙었다.


곧바로 일어서서 여전히 기겁한 채 몸에 묻은 소금을 털어내는 프로그맨을 향해 달려들었다.


놈이 느릿하게 몸을 틀었다. 어마어마한 속도를 보였던 도약과는 전혀 동떨어진 움직임이다.


‘직선적인 움직임은 빠르지만, 횡적인 움직임은 느리다.’


이게 프로그맨의 두 번째 약점이자, 놈이 F등급으로 분류됐던 이유다.


‘죽어라!’


쐐애애액!


그렇게 내 체중을 실은 식칼이 프로그맨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런데.


쩌저적! 쩡!


내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게 있었다.


“······!”


그건 무기였다.


‘식칼이······’


아무리 현대가 멸망하기 직전이었어도, 그곳의 제련기술과 이곳의 제련기술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심지어 내가 들고 있던 무기는 평민들이 생선 자를 때나 쓰던 식칼. 언제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크륵. 크륵.


프로그맨이 콧김을 내뿜었다. 얼핏 입꼬리가 올라간 게 나를 비웃는 것처럼도 보였다.


온 힘을 다한 나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시 일어설 힘도 없었지만, 일어선다 해도 아무 의미 없었다. 내가 일어서는 순간 프로그맨의 손이 내 가슴을 꿰뚫을 테니까.


‘······빌어먹을.’


이대로 죽는 건가?

인류 최후의 보루였던 내가.

EX급 몬스터도 상대했던 내가.

고작 F등급 몬스터에게?


‘시발. 이거 혹시 꿈인가?’


그렇게 현실 부정하던 그 순간.


콰드득!


나를 노려보며 입맛을 다시던 프로그맨의 머리가 통째로 날아갔다. 망가진 소화전처럼 푸른색 피 분수가 뿜어졌다.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너무 황당해서 사고가 이어지지 않는 그때, 머리가 날아간 프로그맨을 옆으로 밀치며 누군가의 얼굴이 쏙하고 튀어나왔다.


아몽이었다.


녀석은 어디서 주워왔는지 푸른 피로 범벅이 된 도끼를 들고 있다가, 이내 화들짝 놀라며 도끼를 내팽개치곤 내게 달려왔다.


“도련님! 괜찮으세요?”


녀석은 쓰러진 나를 부축하며 몸 이곳저곳을 살폈다. 팔, 다리는 멀쩡한지, 어디 구멍 뚫린 곳은 없는지.


“······도련님?”


녀석의 시선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녀석을 바라보지 않았다. 내 시선은 녀석 너머, 빈 허공을 향해 있었다.


정확히는 허공에 뜬 무언가를 향해.


【최초로 몬스터를 사냥하였습니다.】

【플레이어를 인식합니다.】

【시스템이 업로드됩니다.】



* * *



연속해서 뜬 메시지들.


‘이건······’


이건 나의 전생.

그러니까 멸망한 지구의 인간들에게 허락된 축복이었다.


나는 홀린 듯 중얼거렸다.


“상태창.”


그러자 시야 한쪽이 일그러지며 푸른빛 글씨가 수 놓이기 시작했다.



――――――――――――

플레이어: 유성진

칭호: 패배한 왕

레벨: 1

등급: E

스킬: -

――――――――――――



전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처참한 스탯이지만, 명백한 상태창이다.


“······진짜 상태창이로군.”


이게 지난 전생에서 인류가 몬스터에게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평범한 인간들에게 초능력을 부여하고, 또 성장까지 가능한 게임에 가까운 시스템.


“에? 도련님? 뭐,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무것도 아니다.”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를 부축하고 서 있던 아몽이 엉거주춤 따라 일어섰다. 녀석의 순박한 얼굴 위로 프로그맨의 푸른 피가 튀어있었다.


나는 조금 전 상황을 떠올렸다. 폭발하듯 터져나간 프로그맨의 머리. 아무리 소금을 뒤집어써서 약해졌다고 한들, 일반적인 힘으론 불가능한 광경이다.


“너도 플레이어냐?”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하긴 여긴 한자문화권이었지.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지? 참가자? 선수? 사용자?

흐음. 차라리 그것보단 설명을 하는 게 낫겠군.


“너도 허공에 떠오른 글자를 보았냐는 소리다.”


모든 플레이어는 시스템 메시지를 볼 수 있고, 상태창을 열람할 수 있다.


예외는 없다.


“저는 까막눈인데요?”

“······.”


아. 예외가 여기 있네. 이건 예상 못 했는데.


“······어흠. 눈앞에 아무것도 안 보인단 말이냐? 네가 까막눈이어도 푸른색 글자가 보이긴 할 텐데?”


프로그맨의 사냥 기여도를 따지면 막타를 친 아몽이 8할은 넘어갈 거다. 그럼 분명 뭔가 떠올랐을 거다.


그런데.


“저······ 도련님? 혹시 뒤로 넘어지실 때 머리를 다치셨습니까?”


내 눈치를 슬쩍 살핀 아몽이 뭔 소리를 하냐는 듯 오히려 나를 걱정했다.


“······.”


나는 말없이 미간을 찡그렸다.



* * *



“감사합니다요, 나리!”

“감사합니다, 도련님!”

“도련님!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나와 아몽은 백성들의 인사를 받으며 자리를 떴다.


의외로 백성들은 프로그맨의 시체를 보고 놀라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하다는 듯, 어디선가 가져온 기름과 나무와 함께 태워버렸다.


마치 이런 일이 언제라도 일어나는 일상의 한 부분이었던 것처럼.


나는 여전히 나를 걱정된다는 듯 이리저리 살피며 따라오는 아몽에게 물었다.


“그 괴물은 대체 뭐냐?”

“아······! 도련님은 처음 보셨겠군요. 청와괴(靑蛙怪)라는 괴물입니다. 이곳 동정호에서 간간이 보이는 괴물이지요.”


아몽이 당연한 듯 대답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당연하지 않았다.


“······간간이 보여? 저 괴물이?”

“네. 원래는 몇 년에 한 번씩 토벌해서 이렇게 민가 가까이엔 거의 안 보이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무리에서 벗어난 놈이 이곳까지 온 듯합니다.”

“······하?”


잠깐만.


그러니까 백성들이 몬스터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게 진짜 일상이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이런 괴물이 흔한가?”

“원래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벌써 몇 년째 토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왜지?”

“그······ 토벌을 할 정도로 괴물이 없습니다. 요즘 내단 값이 올라서 사지 멀쩡한 무인들이라면 전부 괴물사냥에 뛰어들어서······ 최근엔 아예 괴물사냥꾼으로 전직한 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나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토벌할 정도로 괴물이 없다고? 내단 값이 올라 무인들이 뛰어들어?


혼란스러웠다. 이건 대체 무슨 세계관이란 말인가?


“······아몽아.”

“네, 도련님.”

“자세히 듣고 싶구나.”

“뭐, 뭘 말입니까?”


나는 잠시 하늘을 노려봤다가, 천천히 시선을 내리며 말했다.


“괴물, 내단, 무인, 사냥꾼. 네가 언급한 내용 전부 다.”



* * *



처음 괴물이 나타난 건 백여 년쯤 전이었다. 천하 곳곳에서 처음 보는 괴물들이 나타나 몸살을 앓았다.


나라에선 도시들만 보호할 뿐, 지방의 작은 마을들은 뒷전이었다. 집과 터전을 잃은 백성들이 부지기수로 나왔고, 피난민 행렬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호사가들이 말하길, 하늘이 천벌을 내린 거라고. 나라가 망조가 들었다고 그랬다.


그랬는데······ 의외로 이 혼란은 오래가지 않았다.


괴물의 뱃속에서 내단이 발견되자, 천하 각지의 무인들이 앞다퉈 나서서 괴물들을 토벌하기 시작한 거다.


“내단?”

“후루룩. 쩝쩝. 넵. 도령닝도 내담을 드러보셧져?”


아몽이 고기국수를 입안에 밀어 넣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길가에 서서 하기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식사도 할 겸 객잔에 들렀는데, 벌써 네 그릇째 처먹고 있었다.


그래. 뭐, 먹는 것까진 좋은데.


“······다 먹고 말해라.”


내가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자 찔끔한 녀석이 입안에 든 국수를 억지로 삼키곤 입을 닦았다.


“꿀꺽. 넵. 죄송합니다! 크흠! 아무튼, 영물에게서나 발견된다는 내단이 지천에 깔린 괴물들에게서 나오기 시작하니, 무인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기 시작한 거죠.”

“아까 청와괴의 뱃속을 뒤적거리던 게 그 이유 때문이냐?”

“넵. 청와괴 내단이 싸구려 내단이긴 해도, 은자 열 개는 족히 받을 수 있으니까요.”


흐음. 내단이라. 예상가는 게 있긴 한데.


“혹시 내단이라는 게 검붉은색 구슬처럼 생겼더냐?”

“어? 네. 그건 또 아시네요?”


아몽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했다.


‘진짜로군.’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이 세계에서 내단이라 불리는 물건. 전생에선 이렇게 불렀다.


‘프리뭄 솔.’


Primum Sol.


라틴어로 첫 번째 태양이라는 뜻이다. 약칭으로 간단히 ‘솔’이라고 불렀던 이 구슬은 사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머금은 돌멩이에 가까웠다.


전생에선 주로 솔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치환해 사용했고, 그 덕분에 지구의 모든 기반시설이 파괴됐음에도 제주도라는 작은 섬에서 버틸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장인스킬을 배운 이들은 솔을 가공해 對몬스터용 무기로 만들기도 했다.


몬스터를 잡기 위해 몬스터가 가진 솔이 필요한, 아이러니한 악순환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치열하게 버텨냈다.


분명 그랬는데.


‘이 세계에서 부르는 이름이 하필 내단이라는 말이지.’


나도 한때 무협소설을 봤다. 몬스터가 나오기 전 평화로웠던 시기에. 10년이나 이어진 백수생활 동안, 오히려 안 본 소설이 손에 꼽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마 그때 온갖 상상력의 집합체였던 소설들을 봤기 때문에 멸망한 세계에서 그렇게 적응을 잘했을지도 몰랐다.


아무튼,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내단이 하는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단이 무인들의 내공을 올려주나? 그래서 무인들이 괴물사냥에 뛰어든 거고.”


바로 내공.

그리고 무협소설에 나오는 무림인들 전부가 이 내공에 목숨을 걸었다.


“맞습니다. 내단을 먹으면 내공이 늘어납니다.”

“······.”


설마 진짜일 줄이야.


나는 비로소 내가 빙의한 세계가 어디인지 자각했다.


처음엔 고대 중국풍의 세계 어딘가인 줄 알았는데, 내공과 무림인들이 있는 무협세계였던 거다.


‘······그런데 몬스터를 곁들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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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1) 24.06.07 1,092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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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인의 혼잣말 (1) 24.06.03 1,278 18 11쪽
» 그런데 OOO를 곁들인······. 24.06.03 1,302 16 13쪽
3 ······가 아니라, 무협세계로. 24.06.03 1,402 14 12쪽
2 고대 중국풍 세계로. 24.06.03 1,625 18 12쪽
1 전생했다. +1 24.06.03 1,774 2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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