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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전생 후 EX급 망나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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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6.03 02:22
최근연재일 :
2024.07.01 23:48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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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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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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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운수 좋은 날 (4)

DUMMY

22화. 운수 좋은 날



정말로 화장실에 갈 생각인지 화장실 쪽으로 향하던 사내가 슬쩍 뒤를 살핀다.


‘하마터면 들킬 뻔했군.’


다행히 안 들켰다.


이윽고 사내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 방향은 화장실 쪽이 아니었다.


‘역시 다른 곳으로 가는군.’


한 호흡 쉬고 몰래 따라붙었다. 신경질적으로 걸음을 걷던 사내가 혼잣말을 내뱉었다.


“재수없는 새끼! 그렇게 똥꼬 빤다고 그들이 회에 끼워주기라도 할 줄 아나?”

“그들이 수상하긴 해도 실력은 확실하단 말이지. 그 말인즉, 백 마디 말보다 실적이 중요하다 이거야.”

“백날 빨아봐라. 내가 먼저 들어가서 네놈 머리 위에 있을 테니. 흐흐!”


사내의 말소리에 집중했다. 혼자서 궁시렁대는 내용 속에 단서가 파편처럼 흩어져있다.


‘회(會)? 역시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놈들이었어.’


당장에 직접 확인했던 무인들의 숫자를 봐도 그렇고, 몰래 무기를 사서 모으는 것도 그렇고······ 제멋대로 모인 놈들이 아니라 어떤 조직과 관련있는 놈들이었다.

그리고 그 조직의 목표가 우리 가문이었고.


다만, 의외인 점은 소속이 아니라 마치 의뢰형태를 띠고 있는 것처럼 말한 부분이다. 회의 가입을 두고 경쟁을 하는 것을 보니.


물론 더 자세한 건 놈에게 직접 들어봐야겠지만.


“어디 가만있어보자······ 시간이······? 흐흐흐! 물이나 한번 쪽 빼고 바로 집결지로 가면 되겠군. 이런 시골 여인네들의 속살이 또 별미지.”


혼잣말을 지껄이면서도 연신 주위를 경계하던 놈의 주의가 드디어 흐트러졌다. 허리춤을 잡으며 더러운 웃음소리를 흘린다.


‘지금.’


나는 곧바로 놈의 뒤로 바짝 따라붙었다. 최대한 조용히 따라붙었지만, 발걸음에 묻은 흙소리까지 지울 순 없었다.


“음?”


놈이 고개를 갸웃한 순간.


퍽!


놈의 오금을 걷어찼다.


“큭!”


무게가 실렸던 발이 휘청이며 무릎을 꿇는다. 나는 그대로 놈의 뒷머리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역시 무인은 무인이었다. 놈은 당황한 와중에도 몸을 틀어 좌장을 뻗었다. 음유한 장법이 소리 없이 날아들었다.


훌륭한 반격이다. 마치 ‘내가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라고 말해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그 끝에 칼날을 드러낸 내 소검이 없었더라면 말이다.


푸욱!


“크악!”


피륙을 찢는 파육음이 소름 끼칠 정도로 선명하게 들렸다. 칼날을 향해 손바닥을 내뻗은 대가다.


나는 움켜쥔 놈의 뒷머리를 그대로 땅바닥에 처박았다. 놈은 앞으로 거꾸러지면서도 반항을 한답시고 반대쪽 손을 들이밀었지만.


콰득!


나는 놈의 좌장에 박혀있던 칼날을 뺀 뒤 곧바로 들이미는 반대쪽 손에 마저 박아넣었다.


“끄흑!”


나는 손바닥에 박아넣은 칼날을 그대로 밀어 땅바닥까지 꽂아 넣었다.


푸욱.


칼날이 흙바닥과 피륙을 동시에 헤집는 섬뜩한 소리가 들렸다.


나는 놈의 얼굴을 땅바닥에 짓누르며 작게 으르렁거렸다.


“너네, 뭐하는 놈들이냐?”



* * *



금철수는 원래 교주 지방에서 주로 활동하는 낭인이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별호는커녕, 하루하루 밥 빌어먹기도 힘들었다. 그게 칼밥은 먹지만, 제대로 된 무공을 익히지 못한 대다수 낭인의 현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난데없이 쏟아지는 폭우를 피하러 들어간 폐허가 된 사당에서 우연히 숨이 거의 끊어진 노인을 발견했다. 뭐에 당했는지 피가 낭자한 상태로.


당연하게도 금철수는 노인의 품을 뒤졌다.


살릴 생각은 없었다. 그럴 능력도 없었고. 어차피 죽으면 주인 없는 물건이 될 것 아닌가? 그저 자신이 조금 먼저 차지할 뿐인 거다.


그런데.


‘다 죽어가던 노인네한테 이런 비급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품속에서 기대했던 돈주머니 대신 비급이 튀어나왔다. 금철수는 본능적으로 이 비급이 예사 물건이 아님을 짐작했다.


그는 곧바로 숨이 간당간당 넘어가는 노인의 숨을 마저 끊어버리곤, 사당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대로 인적이 없는 산속에 틀어박혔다.


그렇게 삼 년이 흘렀다. 금철수가 다시 낭인 생활을 시작하기까지는.


‘엄청난 무공이었지. 겨우 전반부 몇 초식밖에 익히지 못했지만.’


어느새 금철수는 교주의 낭인들 중에서 손꼽히는 강자가 되어 있었다. 일단 무공을 제대로 익힌 자가 거의 없었으니까.


금철수(金鐵手)라는 별호도 교주의 낭인들 사이에서 퍼진 이름이다. 칼, 도, 창 등의 날붙이를 적수공권으로 상대하니 그런 별호가 붙은 것이다.


가히 교주에선 남부럽지 않은 위세를 누렸다. 최소한 낭인들 사이에선 말이다.


‘하지만 교주는 중원과 수천 리가 떨어진 촌구석이다. 이래서야 아무리 잘나가도 평생 푼돈이나 만지다가 늙어 죽겠지.’


그래서 형주로 넘어왔다.


확실히 노는 물이 달랐다. 일단 이곳의 낭인들은 대부분이 무공을 익혔다.


그럼에도 금철수는 자신 있었다. 자신이 익힌 무공은 신공(神功)까진 아니었어도, 절학(絶學)쯤은 됐으니까. 아직 비급의 전반부도 채 익히지 못했지만, 나머진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했다.


‘때마침 운도 좋았지.’


자신들을 회(會)라고만 부르는 비밀세력 눈에 띄어 안정적으로 의뢰를 받은 까닭이다.


그들은 허리에 황(黃)자가 새겨진 요대를 찼는데, 그래서 그런지 황금을 뿌리고 다녔다. 이대로 간다면 늙기 전에 장원 한 채는 사들일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 욕심은 간사한 것.


어디서 돈을 찍어내는지 모를 저 회라는 곳에 들어간다면, 단순히 장원 한 채가 아니라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부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기 위해 금철수는 닥치는 대로 회에서 맡긴 일을 처리했다.


죽이라면 죽이고, 살리라면 살렸다. 그 대상이 노인이건, 아녀자건, 어린아이건 전혀 개의치 않았다. 처음엔 꺼림칙했으나, 이젠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였다.’


멀쩡한 호족 가문 하나를 몰살시키는 일이었지만, 어떤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이번 일을 빨리 끝내고 다음 일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뭐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분명, 분명 그랬는데······.’


“너네, 뭐하는 놈들이냐?”


그랬기에, 땅바닥에 처박힌 금철수는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꿰뚫린 손에선 끔찍한 고통이 느껴졌고, 땅바닥에 처박힌 얼굴에선 더러운 흙이 씹혔다.


뒤통수에서 섬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을 단번에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버린 자였다.


‘······고수다.’


금철수가 침을 꿀꺽 삼켰다. 아무리 암습이었더라도 반항조차 못 하다니.


낭인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항상 먼저 선수를 쳐서 암습하는 쪽은 자신이었는데. 아니면 나보다 약한 놈만 상대하거나.


‘일단 발뺌을 해보자.’


이런 고수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는 몰라도, 자신을 잡고 늘어진 걸 보니 뭘 아는 눈치는 아니다.


“누, 누구시······ 으으읍!”


모르는 척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뒤통수를 휘어잡은 손이 거칠게 움직이며 얼굴을 땅바닥에 짓이겼다.


“다 들었으니까 시치미 뗄 생각하지 말고. 오늘 밤에 상덕유가로 쳐들어간다며?”


목소리에 담긴 살기가 저릿하게 느껴진다.


“너네, 누구냐고.”


마치 명부의 저승사자가 생사부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는듯한 목소리다.


‘제길······’


온몸의 피가 차가워지는 느낌이다. 대놓고 상덕유가를 거론하는 게, 상덕유가와 관련 있는 자임이 분명했다. 그게 아니라면 다짜고짜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았을 테니.


“그, 그게······ 으윽! 이것 좀 놓고 얘기할 수 없겠소?”


금철수가 머리를 흔들면서 말했다.


“널 뭘 믿고?”

“이미 내 두 손을 망가뜨려 놓고도 못 믿는단 말이오? 말이나 편하게 하게 해주시오!”

“흐음.”


뒤통수를 부여잡고 있는 손길의 힘이 약해졌다. 금철수는 그제야 켁켁 기침을 하며 숨을 몰아쉬었다.


“후우! 후우!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헛소리 그만하고 묻는 말부터 대답하는 게 좋을 거야. 다음에 네 뒤통수에 박히는 게 내 손이 아니라 칼이 될지도 모르니까.”

“······아, 알겠소.”


헛소리하면 뒤통수에 칼을 박아넣겠다는 섬뜩한 협박에 금철수가 잘게 몸을 떨었다.


“다시 묻지. 네놈들 뭐하는 놈들이야? 상덕유가는 왜 노리는 거지?”

“나, 나도 낭인 나부랭이라 잘 모르오. 그저 의뢰인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지.”


금철수가 모범답안을 내놨다.

사실이기도 했다. 원래 이런 류의 의뢰는 의뢰인이 내용까지 알려주지 않으니까.


그런데.


“······내가 분명 헛소리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콰악!


엎드린 금철수의 머리맡으로 칼날이 박혔다.


“······!”


바로 눈 옆으로 시퍼렇게 날이 선 칼날이 예기를 토해낸다.


볼이 따끔했다. 무언가 뺨을 타고 흐르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살갗이 베인 게 틀림없다.


“다 들었으니 피차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네놈이 낭인이라는 건 알겠고, 회는 뭐야? 어디에서 뭘 하는 놈들이지?”

“그, 그걸 어떻게······?”

“참 말귀 못 알아듣네.”


서걱!


“끄아악!”


찌릿한 통증이 머릿골을 강타한다. 땅바닥을 짚고 있던 금철수의 왼쪽 새끼손가락 하나가 날아갔다.


“묻는 말에 대답만 하라고. 자꾸 시간 끌지 말고.”

“끄, 끄흐윽······ 아, 알겠소. 회, 회의 정체는 나도 잘 모르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손가락이 열 개라 이거지?”


당장에라도 손가락을 하나 더 자를 기세에 금철수가 몸을 들썩이며 소리쳤다.


“지, 진짜요! 그냥 우리도 회라고만 부르지 진짜 정체는 모르오! 그저 정해진 곳에서 기다리면 의뢰를 줄 뿐이오!”

“······.”


더 말하라는 듯 침묵이 있자, 금철수가 쥐어짜듯 떠오르는 걸 말했다.


“그, 그, 누, 누구는 그들을 황요회(黃腰會)라고도 부른다고 들었소.”

“황요회?”

“항상 허리춤에 황금색 요대를 차고 다니니까! 그것 말고는 놈들에 대해서 아는 게 없소!”

“흐음······”


사내의 고민하는 목소리에 금철수는 바짝 침이 말랐다. 그럼에도 조금 더 이 시간이 길어지길 바랐다.


‘빌어먹을 새끼! 내가 암습을 당해서 그렇지, 풀려나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으리라!’


사실 처음에 암습을 당해 제압 당했을 때만 해도 어마어마한 고수인 줄 알았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그건 또 아닌 것 같았다.


일단 자신을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지만 점혈(點穴)을 하지 않았다. 점혈은 상급무인부터 펼칠 수 있는 기술. 이걸 안 하는 걸 보니 이자도 상급무인 수준은 아닌 거다.


게다가 목소리도 계속 듣다 보니 어딘지 모르게 앳된 목소리다. 상급무인에 이르려면 최소한 불혹(不惑)은 되어야 한다.


‘그럼 높게 봐줬자 중급무인. 그렇다면 내가 질 이유가 없지!’


자신이 익힌 무공은 신공에 버금가는 절학이다. 다른 중급무인 나부랭이들이 익힌 허접한 무공과는 차원이 달랐다. 실제로도 중급무인 수준에선 적수가 없었고.


‘저놈이라고 다를 것 없지!’


제발 기회가 오기를. 이 구속만 풀려나면 단번에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


“좋아. 마지막으로 묻지. 놈들이 상덕유가를 노리는 이유가 뭐야? 재산을 노리는 도적놈들 같진 않은데.”

“그건······ 나도 잘 모르오. 그저 의뢰가 들어왔으니 하는 거지······.”

“거짓말을 하는 건가?”

“아, 아니오! 매번 이런 식으로 목표와 작전만 알려줬을 뿐이오! 한 번도 어떤 이유인지 말해준 적 없소이다!”

“매번 이런 식? 네놈들······ 호족 가문을 습격한 게 한두 번이 아닌 모양이로구나.”


뒤통수에서 들려오는 사내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


금철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젠장! 쓸데없는 말을 더 해버렸다. 처음부터 상덕유가를 거론하던 자였으니, 분명 이 자 역시 호족 출신이 분명할 텐데!


“하늘 아래 국법이 지엄하거늘, 감히 무뢰배들 따위가 호족 가문을 공격해?”

“주, 죽을 죄를 지었소! 진짜 어쩔 수가 없었단 말이오! 첫 의뢰를 받은 뒤로 계속 협박과 회유를 하는데 나보고 어쩌란 말이오!”

“협박? 무슨 협박?”


사내의 목소리에 호기심이 담겼다. 순간적으로 경계가 누그러지며, 몸을 짓누르는 힘이 미약하지만 약해졌다.


기회를 포착한 금철수가 차분히 눈을 빛내며 대답했다.


“그것이······ 이미 내 손에 호족의 피가 묻었으니, 의뢰를 거절하면 소문을 내겠다고······”

“흐음? 그래서?”

“사실 나 같은 낭인에게 그런 소문은 치명적이오. 왜 그러냐면······ 쿨럭! 수, 숨 좀 쉬게 조금만 힘을······”


금철수가 기침을 하면서 숨을 헐떡대자, 몸을 짓누르던 힘이 더 약해졌다.


“계속해봐.”

“후우. 왜 그러냐면 말이오······”


천천히 숨을 들이켠 금철수가 눈을 감았다가 뜨며 대답했다.


“너 같은 날파리가 달라붙기 때문이다!”


퍼억!


지금 이 순간만을 노리며 전신세맥에 흩어놨던 내공이 단번에 외부로 발산됐다.


그 힘은 곧바로 강력한 반탄력으로 화하며, 금철수의 피륙을 짓누르는 힘을 튕겨냈다.


‘놈! 감히 이런 게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했을 거다!’


호신기공(護身氣功).


상급무인이라도 기의 운용에 관한 깨달음이 없다면 사용하지 못한다는 극상승의 공부였다.


당연히 금철수도 못 쓰는 게 맞았다. 이 정도 운용을 깨닫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그가 익힌 무공은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무리(武理)를 초월하여 발휘되는 공능. 능히 절학이라 불릴 무공이었으며, 금철수가 자신있게 반격을 노렸던 이유기도 했다.


“죽어라!”


호신기공에 튕겨 나간 사내의 기척을 쫓아 벼락같이 뒤로 돌며 양장을 내뻗었다. 피가 흘러나오는 양장에서 각기 음기와 열기가 뿜어졌다.


사내 역시 근접거리에서 터져 나온 반격에 당황했는지, 물러서기보단 맞상대를 위해 손을 내뻗었다.


순식간에 금철수와 사내의 양손이 맞부딪치며 얽혀든다.


‘걸려들었어!’


금철수의 입꼬리가 험악하게 말려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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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비급을 습득하였습니다.】 (2) 24.06.08 1,010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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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깽값 (3) 24.06.07 1,013 12 13쪽
11 깽값 (2) 24.06.06 993 13 12쪽
10 깽값 (1) 24.06.06 1,025 12 12쪽
9 오히려 좋아 (2) 24.06.05 1,037 13 12쪽
8 오히려 좋아 (1) 24.06.05 1,107 13 11쪽
7 부인의 혼잣말 (3) 24.06.04 1,146 16 15쪽
6 부인의 혼잣말 (2) 24.06.04 1,166 12 14쪽
5 부인의 혼잣말 (1) 24.06.03 1,278 18 11쪽
4 그런데 OOO를 곁들인······. 24.06.03 1,303 16 13쪽
3 ······가 아니라, 무협세계로. 24.06.03 1,406 15 12쪽
2 고대 중국풍 세계로. 24.06.03 1,629 19 12쪽
1 전생했다. +1 24.06.03 1,778 2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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