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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래 님의 서재입니다.

송골매 신령의 눈을 뜨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안달래
작품등록일 :
2020.05.14 08:54
최근연재일 :
2020.06.24 08:58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745
추천수 :
88
글자수 :
135,994

작성
20.05.25 09:52
조회
53
추천
3
글자
11쪽

8화 수호자의 운명

DUMMY

8화 수호자의 운명


1. 이름: 압둘

성별: 남

나이: 40대 초반

국적: 사우디 아라비아

능력: 텔레파시, 사람의 선한 영과 악령을 구분

직업: 이슬람교 시아파 종교인


2. 이름: 다비드

성별: 남

나이: 40대 초반

국적: 스페인

능력: 떠도는 영혼을 끝없는 타임루프에 가둘 수 있음.

직업: 스페인 5부리그 축구코치


3. 이름: 압데라

성별: 남

나이: 30대 초반

국적: 리비아

능력: 악령을 봉인함, 세계 모든 언어를 할 수 있음

직업: 이태리에 거주, 자폐증


4. 이름: 김영호

성별: 남

나이: 70대 초반

국적: 한국

능력: 하늘의 별과 구름을 보며 명운을 예언함

직업: 중견기업 회장


5. 이름: 라요

성별: 여

나이: 20대 후반

국적: 일본

능력: 육체에서 영혼을 꺼내어 확인할 수 있음

직업: 신령을 추종하는 어린 사이비 교주


6. 이름: 로날드

성별: 남

나이: 30대 중반

국적: 필리핀

능력: 영혼끼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줌

직업: 평범한 통신회사 회사원


7. 이름: 척

성별: 남

나이: 50대 초반

국적: 미국

능력: 눈을 보고 단기간에 최면을 걸 수 있는 최면술사

직업: 무직


8. 이름: 스미스

성별: 남

나이: 40대 중반

국적: 영국

능력: 육체가 없는 떠도는 영혼들을 볼 수 있음

직업: 런던 모 레스토랑 사장


9. 이름: 류양

성별: 남

나이: 30대 중반

국적: 중국

능력: 육체에서 악령을 꺼내는 퇴마사

직업: 중국 지하교회 신부


10. 이름: 제이콥

성별: 남

나이: 50대 초반

국적: 한국계 미국

능력: 영혼간의 인연을 만들고 분리할 수 있음

직업: 한국 대기업 임원


제이콥 삼촌이 한 명 한 명 설명해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팬텀 열 명의 신상을 열심히 간추리고 나니 엑스맨이나 어벤져스에 나오는 영화 주인공들이 따로 없었다.


“ 커피 한 잔 마시고 계속 할까?”


설명을 들으며 문서로 요약을 하면서 그 때 그 때 빠진 것에 대한 질문을 하니 삼촌의 사무실에 들어온 지 한 시간이 넘어있었다.


“ 오늘 다른 일 없으세요?”


“ 괜찮아. 미란이도 오늘 다 알려줘야 궁금한 거 없어질 거 아냐. 그렇지?”


“ 아까 얘기한 수호령은 뭐에요?”


삼촌이 커피메이커에서 종이컵에 옮겨 담은 커피를 양 손에 들고 한 잔을 테이블 위 내 노트북 옆에 놓고는 자기 책상으로 돌아가 앉았다.


“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가 수호령을 가진 수호자라고 착각을 하지. 내 힘으로 나약한 존재인 내 부모, 내 자식, 내 친구, 내 여자 심지어 내 애완동물을 지켜야 한다고 말야. 하지만 정작 수호령을 가지고 태어나는 운명인 수호자는 열 명 중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해. 그 수호령을 가진 사람이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여러 평범한 영혼을 가진 사람을 현실에서 돌보게 되는 거지.”


“ 내 자식을 돌봐야 하고 내 가족, 내 주변 사람을 돌봐야 하는 건 그냥 인간의 본능 아닌가요?”


“ 제시가 착각하고 있는 게 예를 들어 제시가 애를 낳아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잘 돌봐주었다고 쳐보자. 내가 그 아이가 잘 크도록 지켜주었던 걸까? 아니면 그 아이가 태어나서 제시가 기쁘고 만족하도록 잘 커주었던 걸까? 지금 하는 얘기는 그런 사랑의 본능이나 돈으로 누구를 도와주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타고난 수호자의 운명에 관한 얘기야.”


혹시 삼촌이 자화자찬 하려고 이런 말을 만들어 내는 거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잠깐 들었다.


“ 그러면 팬텀 열 명은 전부 수호령을 가진 수호자들인가요?”


“ 아니. 그 반대야. 수호령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팬텀에 있는 사람들 중에 수호령을 가진 사람은 없어. 각자의 수호령을 가진 수호자를 만나긴 했지. 내 수호자는 제시 외할아버지였고.”


“ 외할아버지는 편찮으시고 곧 돌아가실텐데”


“ 나의 수호령을 가진 수호자를 만난다는 것이 같이 있는 시간이 중요한 건 아냐. 내가 이 육체를 가지고 죽기 전에 반드시 한 번 인연에 의해서 만나도록 신령님이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지.”


“ 그러면 팬텀 사람들은 누가 수호령을 가진 사람인지 구분할 수 있어요?”


“ 모두 가능하지. 그 단계를 넘어서 수호령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악령과 싸우게 하려면 열 명 모두 모여서 합심해야 돼. 팬텀은 그 목적으로 모인 거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두 모인 건 리비아에서 압데라가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서였지. 지금은 서로 계속 연락만 유지하고 있어.”


“ 그러니까 팬텀의 모임 목적은 이 세계의 악령을 물리쳐 세계 평화를 이루자 그런 거에요? 리비아 카다피 같은 악령을 물리치고?”


내가 얘기를 해 놓고도 정말 얼토당토하지 않은 픽션이구나 생각했다.


“ 카다피는 죽었지만 카다피가 왜 악령이라고 생각해?”


“ 핵개발을 해서 국민들이 가난으로 고통 받았고 독재정치도 했잖아요.”


“ 그러면 악령을 가진 사람이 없어졌으니까 리비아 사람들이 행복해야 되는데 더 고통 받는 건 오히려 그 이후잖아. 평범한 사람이 뉴스를 보고 선악을 구분하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 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지. 더군다나 카다피는 누군가를 지켜야 하는 수호령을 가진 사람이었고 압데라의 수호령이었어.”


“ 그럼 팬텀이 리비아에서 모인 건 다른 악령 때문인가요?”


내가 얘기를 해 놓고도 나도 정말 얼토당토하지 않은 픽션에 빠져있구나 생각했다.


“ 그렇지. 그래서 일종의 사명감을 나름대로 가지고 모두 모였던 거고. 하지만 그때의 승리의 과정이 그렇게 숭고하고 자랑스러운 것만은 아니었어”




과거의 치열했던 영계의 전투에 비하면 리비아에서의 악령과 수호령의 영계에서의 충돌은 분쟁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생을 거쳐 지금 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는 지금이 우리 생에 가장 큰 전쟁임에 분명했다.


그래서 현재 영계와 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이도 국적도 모두 다른 고급 영을 가지고 있는 팬텀의 열 명 도인들이 세계에서 리비아로 모이게 되었다.


악령의 성향은 보통 이기적이고 독단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악령이라도 보통 수호령 서 너 개가 합심하도록 만들면 쉽게 이길 수 있는 존재였지만 예전처럼 인간 중 누군가가 크고 강한 악령 말리노를 불러내 악령의 군대를 조직했다.


팬텀의 첫 번째 임무는 수호령의 군대를 조직하여 악령의 군대를 싸워 이겨 그들을 다시 해산 시키는데 있었고


두 번째는 리비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여 육체에서 벗어나게 되는 악령들을 강압적으로 자기의 군대로 만들고 있는 가장 크고 튼튼한 악령 말리노를 압데라의 능력을 통해 다시는 인간의 몸에 빙의하여 숨어 들어갈 수 없도록 봉인할 것이다.


지금까지 반정부 세력과 카다피 세력간의 싸움에서 희생된 자는 천 명정도.


하지만 영계에서의 아군과 적군의 카운트는 현실에서의 카운트와 달랐다.


반정부 세력과 카다피 세력 양 쪽의 희생자들 중에는 모집할 수 있는 수호령도 있었고 악령도 있었다.


하지만 사망자 중 악령이 두 배 이상 많게 나오고 있는 지금 상황은 수호령 측이 많이 불리해보였다.


“ 미스터 김, 현재 상황은요?”


“ 지금 이대로 싸우면 우리의 패배로 악령이 세계의 미래를 지배할 겁니다.”


팬텀의 리더인 압데라의 질문에 한국의 김영호 회장이 대답했다.


로날드의 능력을 통해 영혼끼리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팬텀 10인의 명상 속에는 리비아 서부 어느 산 속의 넓은 벙커에서 상황판을 중심으로 커다란 둥근 테이블 앞에 열 명이 나누어 의자에 앉아 있었고 서로 마주보며 회의가 계속되었다.


“ 카다피가 죽으면 그 수호령이 악령의 캡틴과 싸울 수 있는 우리 수호령 군대의 캡틴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 확실히 그 영혼의 힘을 보았습니까?”


“ 가까이 있어야 영혼을 불러내어 육안으로 볼 수 있는데 아직 그럴 기회는 없었지만 우리들 모두 TV에서 그의 모습을 보더라도 그런 기운을 느낄 수 있지 않았었나요? 수호령의 크고 튼튼한 기세”


홍일점인 일본 아가씨 라요의 이야기에 짐작은 가지만 모두 결과를 확신하고 있지 못했다.


“ 아 이럴 때 신령의 수호령이 있어야 저 놈들이 꼼짝을 못 할텐데..”


미국의 척이 한숨을 내쉬었다.


신령의 수호령은 수 많은 수호령 중 절대적으로 강한 존재이고 리더라 어떤 악령들도 군대 조직 따위는 생각도 못하고 숨죽여 지낼 텐데 그 수호령은 지금 인간의 육체에 들어가 버린 신령을 지키려고 함께 인간의 육체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신령의 수호령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채 가장 강력한 악령 말리노가 이곳 리비아에서 육체에서 탈출한 악령들을 강압적으로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 로날드, 악령끼리는 소통이 되고 있는 상태인가요?”


“ 모든 영혼들이 그렇듯이 신령의 뜻이 아니더라도 빙의를 해서라도 틈이 나면 인간의 육체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상태이죠. 그 중에서 악령들은 성격이 더 조급하고.. 반면 수호령들은 모두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영혼들이 있으니까 악령들로부터 자기가 보호하는 영이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더니 단결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말리노 입장에서는 시간이 촉박하겠네요.”


“ 네. 장기전으로 갈수록 자기들 군대의 상태가 불안정해진다는 것을 알면 먼저 공격해 올 가능성이 큽니다.”


“ 지금 악령들의 공격이 시작 되었어요”


영국의 스미스가 다급한 듯 이야기했다.


그 순간 리비아의 어느 사막 한 가운데에서 악령의 공격이 시작 되었고 팬텀의 모든 영혼들은 전장으로 소환되었다.


수호령과 악령의 영계 전쟁 상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스미스가 주문을 외웠다.


수호령의 군대를 향해 수 많은 악령들의 검은 구름이 저 멀리 상공에서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돌진하고 있었고 팬텀의 영혼들은 수호령 군대의 뒤에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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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망각의 여행 (완결) +2 20.06.24 51 2 9쪽
29 29화 미래의 유토피아 +2 20.06.23 27 2 10쪽
28 28화 악마의 눈빛 +3 20.06.22 25 3 10쪽
27 27화 말고문 +2 20.06.19 25 2 9쪽
26 26화 무도인의 따귀 +2 20.06.18 23 2 10쪽
25 25화 어제 만난 인연 +2 20.06.17 28 2 10쪽
24 24화 빈집털이 +1 20.06.16 30 1 10쪽
23 23화 사탄의 인형 +3 20.06.15 29 3 10쪽
22 22화 보디가드 +2 20.06.12 51 3 10쪽
21 21화 병맛 커밍아웃 +2 20.06.11 36 2 10쪽
20 20화 물아일체의 경지 +3 20.06.10 59 4 10쪽
19 19화 원초아와 초자아 +1 20.06.09 32 1 10쪽
18 18화 높은 차원의 절대 권력자 +2 20.06.08 42 2 10쪽
17 17화 이름 없는 포비아 +1 20.06.05 39 1 10쪽
16 16화 처량한 영혼들 +2 20.06.04 39 1 10쪽
15 15화 천진난만했던 그 때 20.06.03 37 0 10쪽
14 14화 나비효과 +2 20.06.02 42 1 10쪽
13 13화 미지의 영혼 20.06.01 46 4 10쪽
12 12화 개똥같은 프로포즈 +2 20.05.29 52 2 10쪽
11 11화 날벼락 20.05.28 42 1 10쪽
10 10화 의미없는 기도 20.05.27 130 1 10쪽
9 9화 악몽의 순간 20.05.26 58 1 10쪽
» 8화 수호자의 운명 20.05.25 54 3 11쪽
7 7화 사랑의 파수꾼 20.05.22 73 1 10쪽
6 6화 계절은 없다 20.05.21 70 0 11쪽
5 5화 룰도 모른다 20.05.20 72 3 11쪽
4 4화 수평선을 바라보며 20.05.19 83 5 11쪽
3 3화 꿈을 향한 노력 20.05.18 91 4 11쪽
2 2화 소리없는 눈물 20.05.15 117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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