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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우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하고 탑코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두둥이아빠
작품등록일 :
2021.12.13 13:54
최근연재일 :
2022.01.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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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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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하고 탑코더 8화

DUMMY

[8화]


“성실대학교 입니다!”


박기남이 단상위에 올라와 기술개발사업 학교 평가의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강단안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갈채를 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운영체제의 처리속도, CPU의 프로세스 처리 능력, 기술 및 기능 안정화까지.

어느하나 흠잡을데 없었던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성실대학교였다.

그 누구도 이것에 대해 부정하지도, 불만을 갖지 않았던 깔끔한 결과였다.

무엇보다.


“대학생 친구가 대단하네. 운영체제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고있더만.”

“그러게요. 대학생이 OS에 대해 저렇게 자세히 알기가 쉽지 않은데.”

“스케줄링 알고리즘?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어요. 항상 디폴트(기본)로 설정해놓고 돌렸는데··· 그걸 뜯어 고치다니.”

“부족한 하드웨어의 성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커버를 하다니··· 대단하군요.”

“젊은 친구가 말도 잘하고. 저런 친구를 품고있는 성실대 교수들이 오늘은 쫌 부럽네. 부러워.허허”


성훈에 대한 관심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성실대학교 박대영 교수와 그의 제자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술개발사업 최종결과에 대해 자축하고 있었다.


“얘들아 고생 많았다..흑”

“교수님. 저희가 해냈습니다.”

“교수님. 수고많으셨어요. 흐엉흐엉.”

“내가 뭘 한게 있다고. 성훈아 일루와. 한번 안아보자.”


장대영 교수가 성훈을 와락 끌어안으며 흔들어댔지만, 성훈은 홀로 눈물을 보이지 않은채 담담히 서 있을 뿐 이었다.

성훈은 명성전자와 함께 연구한다는 기쁨보다 얼떨떨한 감정이 먼저 앞섰다.

그것은 명성전자의 가치를 아는 자에게 오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내···내가 명성전자와 함께 연구 개발을 하다니···’


명성전자.

훗날 한국을 넘어 세계 최대의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브랜드 가치 80조에 이르는 그야말로 초일류 회사가 된다.

그곳에 들어가길 희망하는 구직자들만 해도 그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정도.

성훈이 전생에서 대학교를 중퇴하고 고졸에서 멈춘 학력으로는 엄두도 못 냈던 곳이기도 했다.

명성의 업적에 작은 획을 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성훈은 기대와 설렘이 함께 공존했다.

그렇게 명성전자를 속으로 몇번이고 되뇌인 성훈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고, 뒤늦게 성실대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한편,

그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고 있던 정지만이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젠장할···’


정지만은 어젯밤, 소프트웨어 외부회사 사람들과 함께 광란의 술파티를 벌이며 약속했다.


-우리 명성전자의 보물! PDA! 거기에 들어가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여러분이 맡게 될 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내일 기술개발사업 학교가 선정되는 날이라며. 정대리. 걱정 안해도 되는거지?

-아이고 사장님. 걱정말고 저만 믿으십쇼! 그건 제가 다 알아서 처리 하겠습니다.

-오케이. 믿어볼게 정대리. 크하하하. 오늘은 축제다. 마셔마셔!


업체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만나며 몇년간 쌓아왔던 신뢰.

정지만은 그 신뢰에 대한 보상으로 PDA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그들에게 외주개발을 명분삼아 넘겨주려 했다.


파트너사 협약 체결.

거기에서 떨어지는 어마어마한 뒷 돈 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광경은 정지만의 꿈을 와르르 무너트리고 있었다.

그는 그저 멍하니 그 모습을 쳐다 보는 일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 사이 자축의 시간이 끝난 성훈은 어느새 타 대학교 교수들에게 둘러쌓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


산학협력 개발협약 체결식.

공동 개발 MOU(양해각서) 체결식.

각종 체결식을 무사히 마친 명성전자와 성실대학교는 본격적인 공동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주요 연구과제는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OS 기반의 PDA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이었으며, 이 중 성실대학교가 맡은 분야는 PDA에 올라가는 임베디드 OS 안정화 및 확장기능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강화부분이었다.

장대영 교수를 주축으로 세명의 대학원생과 성훈은 각자가 맡은 개발업무에 매진했다.


“교수님. 수업 다녀오겠습니다.”


연구개발에 몰두하느라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성훈은 꾸준히 3학년 전공 수업을 병행했다.

특히 자료구조, 운영체제, 컴퓨터구조, 알고리즘 관련된 수업은 하루도 빠짐없이 모두 나갔다.

성훈은 이 네가지 분야에 이미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지만, 컴퓨터 과학의 세계를 다시한번 기본으로 돌아가 제대로 배우자는 취지였다.

이미 다 아는 상태에서 공부하는 것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하는 건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어떤 원리로 실무에서 동작되는지, 어떤 알고리즘이 더 효율적으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지.

그것은 남들과는 다른 차원의 사고영역이었으며, 소프트웨어 지식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의 차이였다.

응용력에 있어서도 성훈은 남들보다 두,세발짝 앞서갔다.

그날 배운 내용을 바로바로 OS개발에 적용했고, 부족하다 싶으면 스마트폰에 뜬 검색 리스트에서 관련 용어를 찾아내 적용할 만할 소스를 발췌하거나, 한층더 고도화된 정보를 취득해 나갔다.

그 덕분에 명성전자에서 개발중인 OS는 더욱 안정적으로 돌아갔고, 속도면에서도 빠른 퍼포먼스가 하루가 지날때마다 실현됐다.

그로인해 개발 완료 예상 일정은 점점 앞당겨졌고, 어느새 성훈은 4학년 새학기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한편,

명성전자 PDA 소프트웨어 개발팀 주간회의는 오늘도 성훈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팀장님. 성훈 군 졸업이 이제 1년도 안남았는데··· 그냥 졸업계 한학기 빨리내고 하루빨리 여기로 출근하라고 하면 안됩니까?”

“팀장님. 성훈 군이 어제도 와서 PDA 프로그램 최적화 작업하는거 도와주고 갔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이쪽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입니다. 이런 인재를 못 본척 하는건 회사입장에서도 무조건 손해 입니다.”


성훈은 개발기간동안 명성전자 빌딩을 일주일에 두번 꼴로 다녀갔다.

하루종일 돌아가지 않던 프로그램이 성훈이 회사에 오는 날이면 이상하리만치 정상적으로 동작했고, 잘 보이지 않던 버그들 때문에 모두가 고초를 겪고 있을때, 성훈이 등판하면 마치 없었던일 처럼 깔끔하게 해결됐다.

그것도 모자라


-이 문제는 구조체가 CPU레지스터 메모리에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바이트 패딩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 이 곳에서 쓰레드 내에서 로직이 무한루프에 빠져 생긴 문제입니다. 우선 타임아웃을 설정하여 쓰레드에 모든 작업 처리가 완료되면 스레드를 중지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인터럽트 시켜 다시 반복문을 돌게끔 해주면 됩니다.

와 같이 확실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까지 명성 직원들에게 던져주었다.

깊은 고민에 빠져있던 박기남이 결심을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신입 채용 관련 공고가 전단지와 신문사에 언제쯤 올라가지?”

“이번달 말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PDA 개발 완료 예정일은?”

“다음주면 OS 개발이 완료될거라는 학교측의 통보를 어제 저녁 받았습니다. PDA의 MCU에 OS를 올려 개발 마지막 단계인 최종 테스트만 진행하면 되는데 ··· 아마 그 부분도 다음달 말에 완료될것으로 보입니다.”

“흠··· PDA 신규 제품 개발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된것도, 전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성능을 찾은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친구의 공이 크긴 컸지. 그건 부정 할 수 없는 부분이야.”


직원들은 그의 말에 모두들 공감하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이전임이 책임지고 성훈 군을 우리 명성전자로 모셔오도록 추진해봐.”


그러자, 박기남 반대편에 앉아있던 이준만 전임 연구원이 입을 열었다.


“성훈 군은 아직 4학년 재학중이라 정직원으로 입사하는 것은 어려울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게 인턴사원으로 먼저 채용을 하면 어떠실지···”

“인턴이라··· 음. 일단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고, 그 친구에게는 먼저 간단한 PDA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맡기는 방향으로 하자고.”


박기남의 말이 끝나자 굳어있던 팀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단 한명.

정지만을 제외하고는.


‘젠장···’


#


성실대학교 연구실.


“뭐···뭣? 인턴?”


장대영 교수가 연구실이 날아갈 듯 소리치며 말했다.

그의 얼굴은 이미 새빨간 사과와 같이 붉어져있었다.


“네. 교수님. 그곳에서 새로운 분야에 대해 경험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새로운걸 배운다고? 인마. 그럴 생각이 라면 대학원을 가야지. 회사가 왠말이야. 너 회사가면 지금 공부하고 있는 OS, 알고리즘, 컴퓨터 과학 이런거 제대로나 배울줄 알아? 천만에. 회사가 밥은 맥여줄지언정, 너의 지식을 책임져 주진 않아!”


흥분한 장대영을 안쓰럽게 쳐다보고 있던 대학원생 삼인방 중 한명인 전태양이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입을 뗐다.


“에이. 교수님. 그거 다 옛날얘기에요. 요즘 회사가 얼마나 자기개발 시간을 중요시 하는데요. 제가 아는 회사중에 도 한 곳은···”

“나 지금 성훈이랑 얘기중이다. 넌 자리에 가있어.”

“네”


전태양이 다시 자리에 앉는 것을 본 장대영 교수가 한숨을 푹 쉬며 성훈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휴··· 성훈아.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너 지금 이 정도 실력에 대학원가서 석사학위 따고 그 다음 박사학위까지 따잖아? 그럼 넌 국내 학계에서 엄청난 명예를 얻게 되고 산업계에서도 너를 안부르는 기업이 없을거다. 그때 회사에 들어간다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연봉과 인정을 받게 될거다 이말이야.”


하지만, 장대영 교수의 쉴틈없는 설득에도 성훈의 눈빛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저의 생각은 이미 굳혀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명성전자에서 저의 개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


한동안 말없이 성훈을 응시하던 장대영 교수.

성훈의 진심어린 눈빛을 읽은 그는 입을 굳게 닫은 채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장대영 교수의 한껏 처진 어깨를 본 성훈이 안타까운 마음에 한마디 던졌다.


“교수님. 제 실력을 끌어올려주신 분도, 명성이라는 대기업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분도 다 교수님 덕분이었습니다. 그 은혜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습니다.”


그러자 장대영 교수의 표정이 서서히 풀리더니 성훈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래··· 니뜻이 그렇다면 할 수 없지. 필요한 거 있으면 나한테 바로 전화하고. 알겠지?”


성훈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가만히 귀로만 듣고 있던 대학원생들도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


성훈의 명성전자 입사 절차는 그야말로 탄탄대로 처럼 진행됐다.

1차면접인 실무면접에서 성훈은 운영체제의 메커니즘 뿐 아니라 넓은 소프트웨어 지식 스펙트럼을 뽑내며 면접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2차면접에서도 회사에 대한 자신만의 비전과 소망을 품은 대답을 해 명성 간부들의 관심을 이끌었다.이 모든건 성훈이 전생에서 회사를 다니며 쌓아온 노련한 경험과 개발 노하우,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개발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입사 첫 출근 날.

지상 26층에 이르는 거대한 명성빌딩 앞.

성훈이 하늘과 맞닿을 듯한 건물 꼭대기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명성전자.

대한민국 재계순위 1위 기업이자 세계 IT기업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한 기업이자 IT 업계 종사자들의 꿈의 직장이다.

성훈은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명성의 PDA 제품을 공동개발연구가 확정되던 날 느꼈던 감정과는 비교도 안될 더 큰 벅참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당시에는 명성전자와 함께 개발을 한다는것만으로도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이상의 것을 바라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2022년산 스마트폰이 주는 방대한 양의 지식이 성훈의 소프트웨어 개발의 새로운 판로를 제시해주고 있었다.


명성맨.

그 수식어 앞에서 성훈은 두려움 보단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새로산 양복과 셔츠, 구두까지 갖춰 입은 성훈은 명성빌딩 정문을 바라보며 넥타이를 질끈 맸다.


‘이렇게 된 이상 제대로 한번 사고쳐보는거야.’


라고 다짐을 한 성훈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는 다시 두 발을 땅에서 떼어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F킬러
    작성일
    21.12.20 17:12
    No. 1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널보면한숨
    작성일
    21.12.21 16:59
    No. 2

    별로인 소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80 사랑의계절
    작성일
    22.01.04 11:23
    No. 3

    교수에게 봉사하고 기업에 봉사하는 소설인가보네요 당대에없는 지식으로 구축해주는 코드들 전부 지식재산권이 회사소유가될텐데 주인공이 앞으로 개발해나갈것들에 소송걸수있는 빌미만 만들어주는거아닌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RSR]
    작성일
    22.01.07 14:20
    No. 4

    흠 풀랫폼을 만들던가 구글로 넘어가서 스톡옵션이라도 걸고 일하던가 뭐하는 짓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ta******
    작성일
    22.03.02 08:34
    No. 5

    너무 비현실적이다. 지금 그 정도 능력이연 세계 최고 능력자급인데, 대우는 인턴.., 이 무슨 황당한 시츄에이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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