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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우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하고 탑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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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이아빠
작품등록일 :
2021.12.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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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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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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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하고 탑코더 7화

DUMMY

[7화]


기술개발사업 학교 선정 사전 발표회.

오늘 이 곳에서 선정된 학교는 명성전자와 함께 연구에 참여하는 성과를 이룰 뿐 아니라, 학생과 교수의 이름이 공동참여 연구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회를 얻게된다.

또한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 용역비, 과제비와 명성전자에서 지원하는 연구수당이 해당 학교측으로 지급이 된다.

명예와 돈.

이 두 가지를 한번에 취득 할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대단한 열의를 뽑내며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런 넘치는 야망과 야욕으로 중무장한 학교들이 차례로 발표를 진행해 나갔다.

하지만 그 뜨거운 열정이 무색할 정도로 발표회는 간단하고 짧게 전개가 이어지고 있었다.


“···네. 잘 들었습니다. 다음 학교 발표 준비해주세요.”


PDA 개발팀 박기남 팀장이 평가원들의 눈치를 살피며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이번에도 평가원들은 어떤한 질문도 하지 않은채 입을 꾹 닫고 앉아 있었다.

30개의 학교중 14개의 학교가 단상위로 비장하게 올라왔지만, 평가원들의 질문이 나오지 않자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단상아래로 내려갔다.

평가원들의 냉소한 분위기는 발표회의 첫번째 순서인 성능평가에서부터 팽배해졌다.

OS 성능이 평가 기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거나, 성능 평가 도중 OS가 비정상적인 동작으로 갑자기 먹통이 되어 발표회가 잠시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평가원들은 그런 학교에게서 더이상 어떤 기술적인 설명이나 배경을 들을 필요도, 질문할 가치도 없었다.


“이거 참··· 난감하구만.”


평가원들 사이에 앉아있던 박기남이 마이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지만이 비웃으며 입을 뗐다.


“그러니까 제가 뭐라했습니까? 팀장님. 안경잡이들이 다 거기서 거기죠. 6개월이라는 기간이 어디 짧은 기간입니까? 그 기간이면 PDA 펌웨어 개발 초안은 나왔을 시간인데. 안 그렇습니까?”


정지만의 말에 딱히 반박할 말이 생각나지 않은 박기남은 헛기침만 내뱉었다.

박기남도 발표회 진행 내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6개월이란 긴 개발기간동안 OS의 번뜩이는 기능과 혁신적인 프로세스 관리를 기대했지만 2년 전에 출시간 명성전자의 PDA OS와 크게 다를점 없는 성능과 기능 스펙이 줄을 잇는 결과를 보여줬다.

박기남의 미간 주름이 눈썹위로 깊고 진하게 잡혔다.

그 모습을 보던 정지만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팀장님. 저번에 말씀드린 외주 업체건에 대해서 다시한번 검토를···”


박기남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전과는 다른 반응을 내비췄다.


“에흠··· 그 일단 저번주에 말한 업체 리스트 뽑아놓은거 내 자리로 좀 가져와봐. 검토는 내가 해볼테니까.”

“네. 알겠습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줄 서있는 업체가 현재 한둘이 아닙니다. 임베디드 OS 쪽으로는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전문 업체들이니 늦어도 3개월안에는 개발착수에 들어갈겁니다. 한번 믿고 맡기시면 그 다음부터는 팀징남이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으실겁니다.”


정지만이 환한 미소를 보이고는 다시 단상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박기남의 깊은 고민은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았다.


‘임베디드 OS는 역시 학계와의 산업협력은 무리였어. 젠장. PDA 신제품 개발에 힘쓰라는 사장님의 지시가 떨어진지 벌써 9개월이 지나버렸는데···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해.’


박기남이 고개를 뒤로 돌려 자리에 앉아있는 대학교 사람들을 쭉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내저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


“다음이 우리차례다 얘들아. 준비하자.”


장대영 교수가 코등까지 내려앉은 안경을 추켜 세우며 말했다.

성훈과 대학원 세명은 연구실에서 챙겨온 OS 레퍼런스 보드와 플로피디스크 그리고 복잡하게 엉킨 케이블을 하나씩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성훈아. 화이팅!”


이영지가 성훈을 보며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성훈이 옅은 미소를 보이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그러자 이영지 옆에 앉아있던 정윤섭이 곧바로 성훈에게 말을 걸었다.


“야! 윤성훈. 어차피 지금 분위기 봐서는 저들에게 선택 받는건 물건너간거 같아보이니까 그냥 막 지르고 와! 시원하게. 크크크.”


그러자 장대영 교수와 대학원생 세명의 시선이 정윤섭에게로 옮겨졌다.

정윤섭이 그들의 눈을 피해 애꿎은 의자 시트만 만지작 거렸다.

성훈은 그들을 뒤로한채 단상 구석에 비치된 대기석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며 평가원들의 얼굴을 힐끗 쳐다봤다.

마치 밀랍인형을 앉혀놓은 듯 평가원들은 가만히 듣기만 하고 별다른 반응의 변화가 없었다.

사실 발표회를 처음부터 쭉 봐온 성훈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가지 다른 점을 꼽자면, 성훈은 한 학교의 발표가 끝날때마다 한쪽 입꼬리가 자연스레 올라갔다는 점이었다.


#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학교 발표 준비해주세요.”


장대영 교수가 앞장서고, 그 뒤를 성훈과 대학원생들이 따랐다.


“저희 성실대에서 준비한 임베디드 운영체제 시스템 소프트웨어 연구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전에 간단한 구현에대한 설명과 기능들을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장대영이 앞으로 나와 연구한 내용을 소개하는 동안 뒤에서는 시연을 위한 세팅 작업이 이루어졌다.

대학원 생들이 케이블을 PC와 레퍼런스 보드에 연결하는 동안 성훈은 플로피 디스크에 있는 수십개의 라이브러리 파일들과 바이너리 파일을 PC에 옮겨놓았다.

성훈이 바탕화면에 깔린 OS 성능평가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자, 단상 뒤 스크린에 프로그램 화면이 띄워졌다.

잠시후 프로그램 상단에 ‘Connect Complete!’라는 문구가 떴다.

모든 세팅이 완료되었다는 뜻이었다.


“그럼 먼저 OS 성능 테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장대영 교수가 뒤돌아 의자에 앉아있는 성훈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성훈이 실행버튼을 과감히 클릭하자 예상했던 수치들이 그래프를 통해 그려지기 시작했다.

평가원들의 반응 또한 성훈이 예상한 반응이 나왔다.


“어···어??”

“뭐야?”

“허···엇”


실눈으로 스크린을 쳐다보던 평가원들의 눈이 동그랗게 바뀌었고, 의자에 쭉 빼놓은 엉덩이를 뒤로 잽싸게 붙여 앉았다.

강당에 앉아있던 학교측 사람들은 한 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웅성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단상위에 있던 성실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듯 태연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후 장대영 교수가 마이크를 입으로 가져다 댔다.


“자 그럼 다음으로 CPU 오버클럭 테스트를 실시하겠습니다.”


CPU 오버클럭 테스트.

OS가 올라가있는 CPU에 여러개의 프로세스를 심어 과부하 상태에서의 CPU처리 능력을 검증하는 테스트이다.

소위 CPU 혹사 테스트라고 하는 이 테스트는 OS에서 얼마나 데이터를 잘 핸들링해서 처리하냐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장대영 교수가 다시 성훈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성훈은 평가원에서 미리 준비해온 ‘multi_process_test.bin’ 파일을 OS포팅 프로그램에 넣고, 컴파일 후 다시 실행버튼을 눌렀다.

이번에는 스크린 화면에 그래프가 아닌 수치로 표시되었다.


-CPU 처리시간 : 1.23ms

-처리 능력 : 1230%(최상)

-CPU 대기율 : 0.2ms


“이럴수가!”

“저···저게 가능해요 교수님?”

“저것 좀 봐봐!”


성실대 사람들을 제외한 강단안에 있던 모든 이들이 방금전보다 더욱 고조된 반응을 보였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운영체제의 기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평가원들이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스크린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


명성본관 4층 PDA팀 사무실.


“대리님! 대리님!”


PDA팀 막내 이성준이 사무실 문을 열며 소리치며 이종욱이 앉아있는 자리로 달려갔다.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빠···빨리 내려와 보세요.”

“왜? 무슨 일인데 그래?”

“지금 아래서 기술개발사업 뭐시기 발표회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 빨리 좀 말해봐. 사람 궁금해 미치게 하려고 작정했어?”

“그···그게 그러니까 웬 대딩이 올라와서는 평가원들한테 기술 설명을 하고 있는데···”

“대..대딩?”


이성준은 발표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이종욱에게 차근차근 설명했다.

설명이 끝날때쯤 이종욱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뭐···뭐? 정말이야?”

“그렇다니깐요. 팀장님이 대리님한테 가서 얘기하고 오라해서요. 저 지금 다시 내려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대강당이라고 했지?”

“네!”

“같이가자 그럼.”


이종욱이 1층 대강당으로 내려가자 말도 안되는 광경에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얼핏봐도 앳되보이는 한 대학생이 마이크를 들고 단상위에 서서 흐트러짐 없이 설명하고 있었고, 평가원들은 그의

말을 경청하며 펜을 들고 종이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있었다.

평가원들 뒤로는 질문을 하기위해 번쩍 손들고 있는 몇몇 교수들도 보였다.

그때, 한 평가원이 손을 들며 질문을 이어갔다.

그의 앞에는 한국대학교 교수라고 적혀있는 판넬이 테이블위에 붙어있었다.


“방금 명성전자 OS 스케줄링 알고리즘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셨는데 그것에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성훈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마이크를 입에 갖다댔다.


“네. 현재 명성전자의 OS는 이미 할당된 CPU를 다른 프로세스가 강제로 빼앗아 사용할 수 없게 만든 스케줄링 방식을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일괄처리 시스템에 적합하긴 하나, 스케줄러 호출 빈도가 낮고 문맥 교환에 의한 오버헤드도 적은데다가, CPU 사용 시간이 긴 하니의 프로세스가 CPU 사용 시간이 짧은 여러 프로세스를 오랫동안 대기시킬 수 있으므로, 처리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실시간을 보장하는 시스템에 적용한다면 아마··· 굳이 말씀안드려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자 한국대 교수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손을 들며 말했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원 기술사 박철진 입니다. 그렇다면 방금 말씀하신 명성전자 OS 스케줄링 알고리즘을 보완하기 위해 성실대에서는 어떤 방식을 적용하였죠?”

“네. Preemptive 스케줄링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그러자 기술사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손을들고 말했다.


“Preemptive 스케줄링 방식이요? 흠···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성훈은 깊은 들숨을 들이마시고는 다시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네. 하나의 프로세스가 CPU를 할당 받아 실행하고 있을 때 우선 순위가 높은 다른 프로세스가 CPU를 강제로 빼앗아 사용 할수 있게 만든 방식입니다. 쉽게말해, 화장실에 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서있을때 줄을 서지않고 먼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기존의 방식인 비선점형은 아무리 급한 사정이라도 권한이란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줄을 서서 자기차례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Preemptive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죠.”


이번에는 다시 한국대학교 교수가 손을 들며 물었다.


“그 말은 OS 스케줄링 알고리즘을 다시 구현 하셨다는 말씀이신데. 혹시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대학생을 상대로 한국 소프트웨어계 두 거장의 핑퐁식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야말로 진귀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를 신기하듯 쳐다보고 있던 여러 대학교 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은 성훈의 입에서 어떤 답변이 나올지 궁금했기에 모든 시선이 성훈에게로 주목됐다.

성훈은 이에 신경쓰지 않고 곧바로 마이크를 입에 가져다댔다.


“제가 직접 구현한 알고리즘은 바로 라운드-큐 알고리즘 입니다. 라운드-큐 알고리즘이란 프로세스들 사이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순서대로 시간단위로 CPU를 할당하는 방식의 알고리즘 입니다. 문맥 전환 시 오버헤드가 큰 반면, 응답시간이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어 실시간을 보장하는 시스템에 최적화된 OS 스케줄링 알고리즘 입니다.”


OS 스케줄링.

한번에 다중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세서(프로그램)를 CPU의 자원을 적절히 배분하여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동작 기법을 뜻한다.

이것을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알고리즘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성훈이 선택한 건 어제 밤 핸드폰에서 발견한 라운드-큐 알고리즘 방식이다.

성훈이 과거로 돌아오기전 시대에 대부분의 운영체제에서 주로 사용하던 알고리즘이며, 2000년 중반에 세상에

나온 알고리즘이다.

즉,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알고리즘이 되버린 셈이다.


이를 알리 없는 강당안에 있던 모든 이들(성훈을 제외한)이 입을 좀처럼 다물지 못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7 ta******
    작성일
    22.03.02 08:31
    No. 1

    알고리즘은 특허로 취급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계약도 없는 상태에서 말하고 설명하네. 디테일에서 현실에 맞게 수정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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