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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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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최근연재일 :
2020.08.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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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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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86화. 이합집산(1)

DUMMY

루크의 공방에 모인 이들은 총 네 명. 남자 둘과 여자 둘.

원래 이 방의 주인이었던 남자와 그의 제자는 안경을 쓴 여성이 갑작스럽게 내놓은 제안에 순간 당황한 나머지 눈만 끔뻑거렸다.

메트리 교수의 눈이 점점 가늘게 찢어지며 생글생글했던 미소가 희미해지려는 찰나, 이 모두를 처음 만났을 때로 진정시킨 것은 선거 위원장의 박수였다.


"자자, 갑자기 제안이 훅 들어왔으니까 루크나 장이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 메트리 학부장, 저 치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말해줄 수 있을까?"

"물론이죠, 위원장님. 루크 부탑주님, 당신의 공방에서 제가 마법을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괜찮습니다. 제가 허락하겠습니다."


공방 주인의 허락을 받은 마법사는 허공에서 꺼낸 완드로 짙은 누런 색의 양피지 뭉치 불렀다. 마나를 머금은 펜으로 쓰여진 글씨는 검게 물들어 있어, 현우와 루크는 그 내용을 빠르게 훑을 수 있었다.


"합의서입니다."

"메트리 교수님은 진심으로 나가시는 군요."

"막대한 돈을 들여서 마탑주로 나가는 거에요. 당연하지 않을까요? 지지하는 마법사들에게 신경도 써줘야 하는 등, 이번에 루크 부탑주님께서도 상당히 많은 양의 재산을 쓰셨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메트리 교수의 말에 루크는 약하게 침음을 흘렸다.

현우를 레이야마까지 보내는 비용 자체는 그가 마법을 사용하겠다고 했으므로 식량 정도만 지원을 해주면 되는 일이나, 일단 제지 공장의 설비를 지원하는 금액 일체는 그가 개인적으로 모아두었던 재산의 일부였다.


마탑주에 관심이 전혀 없다고 하는 말이 정말로 진실된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금화로 계산되는 돈을 퍼부을 수 있었을까.

교수의 말은 이리저리 굽히고 굽혀 결국 루크의 그런 마음을 노린 셈이다.


"세 명 이상의 후보가 마탑주 본선에 진출한 경우에는, 추가로 결선을 시행하여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두 사람만이 결선에 진출한다. 위원회에서 나눠드린 책자는 다들 읽어보셨죠?"


메를린의 말이 모두에게 울려 퍼진다. 고개를 끄덕인 그들에게, 그녀는 계속해서 말을 전했다.


"슈테판 리의 지지연설까지 모두 끝난 이후 메트리 후보가 직접 위원장인 나를 찾아왔어. 공식적으로 루크 후보를 만나고 싶다 하더라. 좋은 선택이야.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보다는."

"나중에 제가 결선에 오를 경우, 니암 파벌에서 날아올 거센 질의 중 하나를 차단해야 하니까요."

"지금의 대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면 내가 이걸 직접 정리한 다음 위원회에서 계속 보관하고 있을 예정이야. 한치의 거짓도 없다는 것을 위원장인 나, 메를린의 이름으로 공표하겠어."


벌써부터 그 이후를 대비하는 것인가, 현우는 솔직하게 메트리 교수의 면에 감탄했다.

하기야 저게 원래 맞는 행동이었다. 스승이나 제자나 사실 총장과 마탑주에는 관심이 없었으니, 단지 슈테판 리를 저격하고자 이 사단을 벌이는 것이란 걸 그녀가 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루크 부탑주님이나 저나 연설의 기조는 같았습니다. 이미 총장 대리로 무난한 수행을 하고 있는 니암 콜 총장 대리에 맞서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와 같은 방향의 연설은 소용이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굳건한 방벽에 같은 방어 마법으로 부딪혀봤자 더 강한 쪽이 이길 수밖에 없지. 거기에 상대가 이미 뚜렷한 성과들을 보여 신뢰가 두터운 상황이라면 더더욱. 좋은 생각인 건 인정합니다, 메트리 교수님."


일단은 서로 상대방을 칭찬하는 기색이었다. 그래, 아직까지는.


"하지만 그쪽은 결선에 올라가서는 도저히 콜 총장 대리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아실 텐데요? 애초에 현재에만 너무 집중을 한 게 아닌지... 부탑주님, 당신들에게는 뚜렷한 미래지향적 공약이 없어요."


선공은 메트리 교수쪽에서 먼저 시작했다. 그녀의 말들 중 틀린 말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애초에 루크와 현우, 그리고 이 자리에는 나타나지 않은 에블린이 모여 짜낸 계획에 본선 이후의, 결선에 대한 방안은 공백으로 놔둔 상태였으니까.


"어차피 결선은 내일 아침에 발표될 결과 이후의 일주일이 아닙니까. 일주일이면 시간은 충분히 차고 넘친다고 봐야 할 텐데요."

"부탑주님께서 후보로 등록되었을 때, 상대 후보였던 제가 과연 당신을 조사하지 못했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런 행위는 당신의 예전 행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다릅니다."


또 다른 양피지에 쓰여진 다른 내용을 완드 끝으로 짚은 교수가 찬찬히 그 내용을 읊었다.


"과거에 시어도어 전 탑주님의 부하로 활동, 이건 여전히 부탑주의 자리로 올라서도 변함이 없었죠. 대외적인 활동이라곤 시어도어 님께서 밀어낸 두 명의 부탑주를 만든다는 선언 당시, 무명이었던 한 마법사가 연달아 열두 번의 대련에서 승리하여 부탑주를 쟁취했을 때 뿐."

"...그걸 지금 꺼내와서 어쨌단 겁니까."

"뭐, 더 조사에 집중하면 모르는 사실도 우수수 나오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해요."


루크의 물음에 메트리는 안경을 고쳐쓰며 그를 응시했다.

허나 루크 또한 냉철한 눈빛을 가진 마법사, 결코 어느 한쪽이 밀리는 법이 없었다.


"부탑주님, 당신은 굳이 남에게 나서는 법이 없었습니다. 마드라드 테러 이후의 보고서를 보면, 시어도어 탑주님과 함께 인신공양의 불기둥을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즉, 당신은 이렇게 독자적인 노선을 탈만한 마법사가 아니란 겁니다."


침음을 흘리며 루크는 메트리의 말에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이제 그녀가 바라볼 대상은 다른 쪽에 있었다. 교수는 부탑주의 뒤쪽에 서있는 사내를 향해 말을 걸었다.


"장현우, 날개의 마법사. 당신이 제 스승을 부추긴 게 맞습니까? 나중에 들인 하나뿐인 제자인 만큼, 그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부탑주님은 선거에 나가게 된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부탑주님같이 냉철한 사람은, 이미 주어버린 정에는 끊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약해지기 마련이니."

"..."

"거래의 대상을 변경해야겠어요. 위원장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루크, 정말로 현우가 원해서 그렇게 나온 거야?"


『사실 너라면 여기에 나오고 싶어하지 않을 거란 생각은 들었지만.』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입에서 말하긴 좀 그렇군요.』


"마인드 워딩은 삼가 주세요, 두 분."


메트리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순간 생겨난 공백을 잘랐다.


"갑자기 두 분이 침묵을 유지하시는 걸 보면, 남들이 들을 수 없도록 마인드 워딩을 하고 계신 것쯤은 알 수 있습니다. 마법사들이 이따금씩 행하곤 하는 실수 중 하나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장현우 학생?"

"역시 학부장님은 대단하시네요. 마탑주 후보로 들어갈 만큼 능력이 입증되셨기에, 아마 1차 경선 혹은 예선이라고도 부르는 후보 등록의 조건을 수월하게 만족시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태껏 별 다른 말을 삼가던 마법사가 메트리 교수의 말을 받아쳤다.

'역시 이 자가 부탑주 일파의 핵심이군.'이라는 생각과 함께, 교수는 다시 거래를 이어나가기로 마음을 먹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제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루크 부탑주님 쪽은 결선에 나가봤자 더 이상 추가할 공약도 없을 뿐더러, 다른 이들을 충족시킬만한 것들이 마땅치 않아요. 차라리 저를 지지한다고 하세요. 그쪽이 원하는 거라면 들어줄 의향이 있습니다."

"허황된 건 교수님 쪽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처음 듣게 되어 잘은 모르지만, 총기에 대한 연구 금지는 여러 나라의 마법사들이 모여 이루어낸 합의로 보입니다."


현우는 생각해온 바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메트리 교수의 알량한 공약의 민낯을 밝혀주어, 그녀를 사로잡을 촘촘한 그물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교수님께서는 연설에서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대륙 회의에 '안건을 올리겠다'라고. 그런데 이건, 안건이 통과되느냐 마냐는 상관하지 않겠단 소리가 아닌가요?"

"당연히 제가 안건을 올린다는 이야기는, 그것의 성사를 위해 노력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되지 않으면? 결국 가장 큰 공약은 물거품, 아니 애초에 없던 것이죠. 이게 진정으로 허황되었다 하는 거죠. 저희는 이미 레이야마의 가장 큰 제지 공방과 계약을 마쳤고, 독점 공급의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교수는 곧바로 반박했다.

자신이 몇십 일, 그 이상을 꾸준히 다른 교수들과 협의하는 데 시간을 쏟아 짜낸 공약이었다.

과연 유명하다 한들 아직 학생에 불과한 마법사가 그 노력을 알고 말을 하는 건지.

마음 속 감정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듯 메트리 교수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깃들어 있었다.


"단순히 허울뿐인 제안이었다면 공약으로 삼지 않았겠죠. 제 이름을 걸고 말합니다, 이미 총기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완화 방안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충분히, 대륙 마법 학술 회의에 안건을 올릴 수만 있으면 통과될 자신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거, 왕국과 이야기가 미리 이야기가 되어서 하는 말씀이신가요?"


덜커덕 들어오는 현우의 물음에 정곡을 찔렸는지 메트리 교수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바로 반론을 꺼내지 못했다.


"마도 왕국, 이오니아를 일컫는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교수님과 스승님, 그리고 여기 계신 메를린 님까지 더불어 우리 나라를 지키는 데 큰 보탬이 되시는 분이죠. 그런데 왕국에서 마법사들의 힘을 떨어뜨릴 것이 분명한 총기의 연구를 허락해 줄 거라 보시는 건가요?"


현우는 루크가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했다. 총기의 사용은 마법사들의 자리를 위태롭게 만든다.

어린아이들 조차도 한 번의 손짓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마력장의 방어를 적잖게 무시할 수 있는 공격.

다른 여러 이유들까지 합쳐져 대륙의 마법사들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이에 대한 연구를 원천 차단하는 데 합의했다.


"더군다나 우리는 도리아 제국의 짓이 분명한 일격도 받았습니다. 그만큼 양국간의 분위기는 좋지 않지요. 그런데 총기를 연구가 가능하다 할 때, 과연 제국이 우리가 연구하는 것보다 과연 그 속도가 느리다 단언할 수 있으신가요?"

"..."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을 왕실에서, 교수님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겠냐는 말입니다."


제국의 땅은 넓고 인력과 자원은 넘쳐난다. 그 중 오분지 이 정도는 과거 제국전쟁 당시에 이오니아가 잃었던 영토였다.

이미 한 번 패퇴한 상황에서 그나마 우월한 수준의 마법으로 국가를 보호하고 있음에, 그 차이를 상쇄할 수단을 다른 국가에 쥐어주겠냐는 소리였다.


"분명히 학생은 약학과 호신 마법 등만 좀 배웠던 걸로 아는데, 어떻게 국제 관계에 더 민감하면서 박학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왕국의 수호 마법사로 나아갈 생각이 있나 보죠?"

"...그건 아닙니다. 그저, 최근에 그쪽 분들을 뵐 기회가 몇 번 있었을 따름이죠."


그 말에 메트리 교수는 현우에 대한 평가를 수정했다.

'루크 부탑주의 제자이자 실력 있는 유망한 마법사'에서, '왕실과 연관되어있는 위험한 마법사'로.

미네바 사태를 해결하여 이명을 얻고 왕에게 치하를 받았다는 이야기까지는 접했으나, 그 정도로 왕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지는 모르고 있던 그녀였다.

사실 이는 스승 위치에 있는 루크도 모르고 있던 사실이니 어쩔 수 없으리라.


"제가 도리어 묻고 싶습니다. 장현우 학생은 왕실이 지지를 표하지 않을 것이라 어떻게 확신하는 겁니까?"

"그런 큰 사건이 있었다면 당연히 경직되고 심각한 분위기가 흘러 나왔겠죠."

"외인에 대해, 그것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귀족이 아니면서 그런 걸 어떻게 알려주겠어요. 당연히 장현우 학생에게는 숨기겠지요."

"글쎄요."


현우는 웃으며 답했다.


"제가 누구를 만나고 왔을지 교수님께서는 모르시잖아요."


아드리안이나 하인츠 후작 모두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왕의 신임을 받고 지금까지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을 리가 없으리라.

허나 그들 또한 마드라드 내에 흐르는 분위기와 상황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 수단이 없었다. 그들에게도 현우는 충분히 뛰어난 정보원이었다.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군요."

"능글능글한 태도를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부대끼다 보니 누구를 닮아가는 모양이에요."


거기서 그는 한 발짝을 더 나아갔다. 그녀의 공약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으니, 더불어 그녀의 합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할 시간이라 보았다.


"그리고 메트리 교수님께서는 제가 원하는 것을 이뤄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후보 단일화는 전혀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 보는 겁니다."

"그게 뭔지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하고서, 그저 자신이 원하는 게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학생의 자신감이 부럽네요. 엄연히 후보로도 올라와있는 접니다. 다른 학부장들에 비해서도 손이 미치는 거리가 꽤 된다고 자부할 수 있죠."


그녀의 자신감에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입가에 희미하게 맺힌 미소가, 오히려 약간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슈테판 리에 대한 실각과 파멸, 메트리 교수님은 가능하십니까?"


현우의 목소리는 담담하고 작기 그지 없었으나, 교수와 메를린에게는 여지없이 크게 다가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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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196화. 폭풍은 두 번 몰아치나니(2) +2 20.03.26 3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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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192화. 네거티브, 네거티브(2) 20.03.20 40 0 13쪽
191 191화. 네거티브, 네거티브(1) 20.03.18 36 0 13쪽
190 190화. 드러나는 결과(2) 20.03.17 33 0 14쪽
189 189화. 드러나는 결과(1) 20.03.16 38 0 14쪽
188 188화. 이합집산(3) 20.03.13 34 0 14쪽
187 187화. 이합집산(2) 20.03.12 31 0 13쪽
» 186화. 이합집산(1) 20.03.11 33 0 14쪽
185 185화. 당신을 떨어뜨리려고(2) 20.03.10 35 0 13쪽
184 184화. 당신을 떨어뜨리려고(1) 20.03.09 33 0 14쪽
183 183화. 마탑정쟁의 시작(2) 20.03.06 36 0 14쪽
182 182화. 마탑정쟁의 시작(1) 20.03.05 40 0 13쪽
181 181화. 거울에 비친 꽃, 물에 비친 달(3) 20.03.04 30 0 13쪽
180 180화. 거울에 비친 꽃, 물에 비친 달(2) 20.03.03 45 0 13쪽
179 179화. 거울에 비친 꽃, 물에 비친 달(1) 20.03.02 35 0 14쪽
178 178화. 은인께 드릴 것은(4) 20.02.28 3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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