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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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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최근연재일 :
2020.08.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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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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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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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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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32화. 청란마방

DUMMY

포트란의 분위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활기가 넘친다.


수많은 청춘들이 모여있는 곳. 원래는 바람의 마탑에 식료품 등을 전해주던 조금 큰 마을에 불과했지만, 왕실의 전폭적인 믿음을 등에 업고 큰 마탑이 대학으로 세를 확장함과 더불어 포트란도 그 세가 커졌다.


많은 젊은이들이 마드라드로 모임에 따라 포트란에 하숙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자연스레 거주하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대가 낮아졌다.


이에 반해서 다렌은 좀 더 평안한 분위기였다.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느낌이 공기에서부터 느껴진다.

도시의 1/3을 가로지르는 강과 이로 인해 분리된 구역을 잇는 3개의 다리는 거리의 낭만을 부르는 이들이 찾는 장소였고, 낮은 성벽은 갑갑함 보다는 안정감을 주었다.


란이 이끄는 일행은 다렌의 북쪽 성문 부근에 있는 건물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청란마방'이라 쓰인 간판을 건 건물이 세 채가 나란히 서 있다.

자세히 보니 간판의 끝에 1호, 2호, 3호점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나란히 붙어 있는 건물 옆으로는 뒤 쪽으로 향하는 넓은 폭의 길이 나 있었다. 상행 마차가 너끈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폭이다.


"똑같은 건물이 세 채나? 엄청 부자시군요, 회장 선배는."

"역시 저 반응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다들 똑같네."

"사라, 너도 처음에 똑같은 반응이지 않았어?"

"그, 그 기억까지 꺼내다니. 치사해, 아그네스."


검은 머리카락이 살랑거리는 사라와 조금 남색이 섞여있는 검은 머리카락의 로윈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 키노시타가 현우에게 다가와 정답을 알려주었다.


"저게 청란마방이야. 우리가 쉴 곳이기도 하고."

"어디로 들어가면 되나요?"

"응? 아냐. 여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숙박업을 하는 곳이고, 우리가 머물 곳은 이 뒤편에 있어."

"건물이 더 있다고요?"

"이 정도로 놀라지 마. 성벽 바깥의 목장까지 포함하면 엄청 크다고."


일행은 란을 따라 1호점이라 되어있는 곳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나무로 된 기다란 탁상이 놓여져 있다. 앞은 가로 막힌 채 앉아 있는 여성의 얼굴만 보였다.


"어서 오세요, 청란마방 1호점 입니다."

"나야, 메이. 아빠는 어디 계시지?"

"어... 아가씨!"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 직원이 란의 손을 잡았다.


"아, 오늘이신가 보군요. 다른 분들도 오랜만에 뵙는 것 같고요."

"응. 아빠는 집에 계신가? 아니면 우리가 머물 곳?"

"에드가 님께서는 8호채에 계셔요. 아마 아가씨가 온다고 하시니까 환영 준비를 하고 계신 것으로 저는 짐작하고 있답니다."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우리는 다 8호로 가면 되는 거지? 요즘은 사람들 많이 묵어?"

"나쁘진 않아요. 포트란 상행로를 이용하기 위해 쉬어가는 상행 분들은 우리를 애용하시는 걸요. 요 근처에 말과 마차까지 관리할 수 있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니까요. 아, 다른 분들도 8호로 가시면 됩니다. 저쪽 뒷문을 이용하시면 8호로 갈 수 있어요."


그녀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현우는 시선을 옮겼다. 조금 구석진 곳이라 뚜렷이 보이지 않은 시야에 좁은 나무문이 보였다.


나무문을 열고 나오자 평탄하게 다져진 공터가 나타났다.

공터의 가에는 마구간이 설치되어 있어 몇 마리의 말들이 줄에 매인 채 구유에 놓인 건초와 곡식을 먹고 있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마차 한 대가 마구간의 옆에 놓여져 있고, 공터의 너머에 앞에서 있던 여관과는 다르게 수려한 세공과 장식으로 치장된 건물이 그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봤던 건물들이 규모가 큰 편이긴 하지만 포트란이나 하오란에서도 볼 수 있었던 여관과 거의 비슷한 구조였다면, 현우 일행이 향하는 건물은 매우 이색적인 양식으로 건축되었다는 점이 독특했다.

그나마 거리에서는 다른 대형 여관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거리 앞에 바로 건축되어 있었다면 이색적인 것을 넘어 이질적인 것으로 보일 만큼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여러 번 방문했던 곳이기에 그 이색적인 분위기마저도 친숙했지만, 이곳에 처음 온 현우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뭐야?"

"네?"

"너... 이 건물 보고도 이상함을 못 느꼈어?"

"그, 그렇게 까지는요?"

"치. 또 놀라는 거 구경하고 싶었는데."


원하던 신입생의 반응이 아니었던 건지 사라는 조금 시무룩한 표정이다.

물론 현우에게도 이렇게 다른 곳과 궤를 달리하는 건물은 처음이다.

다만 엄밀히 말해 기본 뼈대는 하오란에서 봤던 건물과 희미하지만 비슷하게 보였고, 분위기는 호향의 기저에 자리잡은 그 특유의 느낌과 닮았다.

어쩌면 우리가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머물 숙소이자 집이라는 점이 현우에게 본가와 이를 겹쳐 보이게 해 친숙함을 느끼는 것일지도 몰랐다.


란이 문을 열기도 전에 나무로 된 문이 열렸다. 호방한 풍채의 남성이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수염을 길게 기른 그는 란과 똑같이 웃었다.

그들의 얼굴만 놓고 보자면 둘 간에는 닮은 점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웃을 때 눈썹이 조금 특이하게 휘어지는 것은 이들이 피로 이어진 사이임을 말해주었다.


"오랜만에 왔구나, 미리아!"

"그래도 편지도 꽤 자주 보내고 했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 큰 일이 있었다면서! 내가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아니? 정말 우리 가문에서는 흰머리를 가진 사람이 없었다곤 하지만 새치로 내 머리가 다 뒤덮일 뻔 했단다!"

"알죠, 아빠. 기숙사 제 편지함에 아빠 편지만 몇 통이 왔는지 아세요? 친구들이 누군데 이렇게 열렬하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냐고 놀렸다고요!"

"어? 내 딸한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누군데? 어떤 새X가 내 딸을 노리지?"


분위기가 험악해질 세라 란이 서둘러 부친을 제지했다.

이미 몇 년에 걸쳐 볼 것 안볼 것을 다 보여준 지라 이제는 동아리 사람들 모두 다 이해하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닌가.


"제 방은 여전히 2층이죠? 다른 아이들이 묵을 방도 2층이고요?"

"그럼. 항상 열심히 가꾸고 있단다. 지금 도착한 걸 보면 아침 일찍 마드라드를 출발했을 거고, 배 고프지? 내 직접 점심 준비를 지휘했단다. 뭐니 뭐니 해도 집 밥이 최고지 않겠니. 다른 분들도 어서 오게나. 다들 배가 고플 터."

"안녕하세요, 어르신. 다들 아침도 먹지 못한 채 간식만 조금 먹고 산을 넘어서요. 어르신 말씀대로 배가 고픕니다. 최소한 저는요, 하하."

"2층 손님방 4개를 비워뒀단다. 여학생들이 두 방, 남학생들이 두 방을 쓰면 될 듯 싶어. 짐부터 풀고서 내려오게."


이색적인 향기를 풍기는 건물의 외부와 달리, 안으로 들어선 그들을 맞이한 건 그들이 흔히 알고 기억하는 집의 풍경이었다.

모든 가구와 식기가 고급스럽긴 했지만 건물의 외형에 비하면 훨씬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 속해있는 것들이었다.


점심 식사를 하며 듣기로는, 이 건물은 자신의 증조할아버지, 즉 미리아의 고조부가 지은 건물이라 했다.

그 분의 유언이 이 건물을 헐지 말고 계속 가꾸어나가라는 것이었기에, 지금에 이르러서도 최대한 건물의 외양을 건들지 않은 선으로 보수를 한다 하였다.


"혹여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

"말해보게. 마법사란 존재는 궁금한 건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민감하지 않은 것이라면 답해주지."


딸을 성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아 자신을 에드가라 불러달라 한 그는 마법사인 딸을 둬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서는 꽤나 개방적인 사람이었다. 마법사들의 궁금증에 대한 집착을 잘 알지 않은가.


"목장과 여관을 하고 계신 것도 선조의 영향을 받으신 건가요?"


또한 현우의 이런 질문에도 에드가는 흔쾌히 대답을 들려주었다.


"맞다네. 내 위로 얼마나 올라가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 가문의 선조도 말과 관련된 일을 했다고 하더군. 그리고 나의 고조부 되시는 분 즈음 해서 이 대륙으로 넘어 오셨다."

"네?"

"다들 처음 듣는 듯한 표정들이군. 미리아, 내가 그 동안 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었니?"

"아빠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 이야기를 꺼낸 건 거의 오늘이 처음 같은데요. 그 전에는 가업이라는 말만 하셨다고요. 아직 해가 중천인데 술을 너무 드신 거 아니에요?"


에드가의 옆에 앉아 식사를 하던 미리아는 조금 걱정스런 눈빛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몇 주 전에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딸이 무탈한 것이 기뻤는지 점심 식사에 벌써 반주를 곁들여 연거푸 마시던 그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일이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등졌으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하더군. 다행히 고조부께서는 이곳에 닿아 살아남으셨다. 전혀 다른 세계에서의 생활이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셨지."


계속해서 걱정스럽다는 딸의 눈빛에 그는 손을 내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본인은 괜찮다는 뜻이었다. 미리아가 다시 자리에 앉자 다시 옆의 술잔을 입에 대며 그는 말을 이었다.


"그나마 말은 이곳에도 있어 가업을 그대로 잇게 되셨다고 들었다. 그렇게 터를 잡은 그 분을 시작으로 이렇게 나의 대까지 내려왔지. 그리고 나는 미리아가 내 뒤를 이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

"당연하죠. 저도 말을 좋아하는 걸요. 마드라드에서 졸업을 하면 저도 경영 일선에 뛰어들 거에요. 이미 생각해둔 것들도 몇 가지 있고요. 걱정 마세요, 아빠."


미리아의 말과 태도에 감동을 심하게 했는지, 에드가는 다른 일행들의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눈물을 보였다. 흐르지는 않되 눈가에 살짝 고여있었지만, 충분히 돈독한 모습이었다.

현우는 고향에 계신 어머니의 생각을 잠깐 했다. 현우의 눈에서도 무언가 핑 돌았다.


식사를 마친 그들에게 에드가가 직접 그들에게 목장을 안내해주겠다 선뜻 말했다.


"우리 목장은 자네들이 이미 봤다시피 다렌의 도심 바로 옆에 위치하네. 그래서 걸어서 접근해도 큰 무리가 없어. 충분히 다렌의 치안병력이 닫는 거리 안이기 때문에 절도나 다른 피해를 입을 걱정도 던다네. 적절한 처리와 정화 마법진, 관리 인력만 있으면 위치는 나쁘지 않아."

"정화 마법진에는 이상이 없나요?"

"아직은 이상이 없지만, 요즘 시장에 마석 매물이 충분하지는 않은 것 같네. 혹시 이상이 있으면 자네한테 부탁하지, 모리스 군. 아무래도 그것을 직접 설치했던 마법사들에게 직접 연락할 수단은 없어서 말이야."

"네, 알겠습니다."


애드가와 미리아가 나머지 그들을 이끌고 다렌의 북문으로 나왔다. 성벽과 울타리 사이로 작은 길이 나 있었다. 작은 길을 줄줄이 걸어가면서 그들은 너른 초원을 배경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쪽에는 아예 출입문이 없네요?"

"목장의 출입문은 다렌의 서쪽 성문 근처에 있어서 말이다. 조금 돌아가는 셈 치는 거지.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말들을 볼 수 있고. 사실 우리 여관은 서문을 통해서 들어와도 그리 멀지 않단다. 사람들은 북문보다는 서문과 남문을 통해 많이 다니니, 다른 물류를 들여올 것을 대비하면 서문 쪽에 입구를 내는 것이 훨씬 편하지."


목장의 입구에 들어선 그들을 향해 중년의 남성이 다가왔다. 목장의 총 책임자인 한스는 에드가에게 인사를 한 후 목장의 상황과 특이사항을 보고했다. 에드가는 그에게 이들을 위한 말을 몇 마리 끌고 와줄 것을 부탁했다.

가장 큰 건물의 큰 나무문이 열리고, 몇 명의 사람들이 말들을 이끌고 나왔다.


백색, 흑색, 또는 갈색 등, 다양한 색의 털을 가진 말들이 앞서 있는 관리인들의 손에 있는 고삐에 이끌려 걸어 나온다.

현우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이미 자신이 전에 탔던 말들을 골라 고삐를 넘겨받았다.

이번 모임에 참가한 동아리 사람들 중 신입은 자신밖에 없었기 때문에, 현우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쩔 줄 몰라 했다.


"새로운 동아리원이라고 했지. 자네, 이름이 뭐지?"


에드가가 현우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 제 인사를 미처 드리지 못했군요. 죄송합니다. 장현우라고 합니다."

"장이 성씨일 테지? 장 군. 혹시 말을 전에 타본 적이 있나?"

"네, 집에 모친께서 데려온 말 한 필이 있어 타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그 말과 비슷한 체격의 말을 타면 되겠구먼."

"크게 상관은 없지만, 조금 작은 체구에 튼튼한 녀석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녀석은 제게는 조금 큰 녀석이었어요."


현우의 키가 매우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또래에 비해서는 체격이 작은 편이었다. 집에서 기르던 말은 성체 중에서도 크기가 조금 큰 편이었기에 마차나 수레를 모는 데에는 좋았지만, 현우 본인이 타려고 할 때면 조금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었다.


"흐음. 그렇다면 내가 추천을 해줘도 괜찮겠는가?"

"그럼요. 제 눈보다는 말과 부대껴 살아오신 어르신의 관록과 높은 안목을 믿습니다."

"하하. 이거 자네, 듣기 좋은 말만 골라서 하는 것을 보니 좋은 마법사가 되겠어."


현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방한 웃음을 연신 지은 에드가가 관리인 한스를 불렀다. 한스를 부른 그가 넌지시 몇 마디를 건네자, 한스는 다른 관리인에게 손짓을 섞어가며 지시를 내렸다.


조금의 시간이 지났을까, 자리를 비웠던 관리인과 함께 다른 말 한 마리가 마사의 출입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말들에 비해서는 조금 작은 체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회색의 털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지는 않았지만 푸석하지는 않아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여주었고, 짧지만 튼실한 목에는 체구에 비해 긴 갈기가 휘날렸다.

관리인의 고삐에 이끌려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고 있는 말의 눈은 자신의 위에 올라탈 주인이 누군지를 눈치챈 듯 어느새 현우를 조용히 관찰하고 있었다.


"코린티아에서 들여온 녀석이지. 이름은 그라니라고 하네. 이 녀석은 어떤가?"


작가의말

[190918] 오탈자 수정 및 가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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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눈덩이 효과 19.08.12 73 2 14쪽
35 35화. 말달리다(3) 19.08.11 154 2 14쪽
34 34화. 말달리다(2) 19.08.10 82 2 14쪽
33 33화. 말달리다(1) 19.08.09 79 2 14쪽
» 32화. 청란마방 19.08.08 73 3 14쪽
31 31화. 다렌 행(行) 19.08.07 96 2 15쪽
30 30화. 호신 마법 강의(3) 19.08.07 93 2 15쪽
29 29화. 호신 마법 강의(2) 19.08.06 75 2 14쪽
28 28화. 호신 마법 강의(1) 19.08.05 84 2 15쪽
27 27화. 설탕 세 스푼(3) 19.08.02 80 2 15쪽
26 26화. 설탕 세 스푼(2) 19.08.01 111 2 15쪽
25 25화. 설탕 세 스푼(1) - 2권 시작 19.07.31 102 4 14쪽
24 24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2) 19.07.31 142 3 15쪽
23 23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1) - 수정판 19.07.30 149 3 14쪽
22 22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2) - 수정판 19.07.29 135 2 15쪽
21 21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1) - 수정판 19.07.27 168 3 14쪽
20 20화. 반격(3) - 수정판 19.07.26 154 2 13쪽
19 19화. 반격(2) 19.07.25 145 2 15쪽
18 18화. 반격(1) 19.07.24 14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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