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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최근연재일 :
2020.08.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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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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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글자수 :
1,7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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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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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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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8화. 호신 마법 강의(1)

DUMMY

마드라드의 공고문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종이들이 여럿 붙어있다.


<공고: 마드라드 대학 테러 사건으로 인하여, 대학 본부에서는 소속 구성원들의 호신과 방어 마법 능력 향상을 위해, 학기 초에 개설되었던 기초호신마법 강좌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입니다. 구성원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 드리며, 본 강의는...>


이것이 전에 입학관 할아버지가 말했던 그것인가. 현우는 밥을 먹으며 생각에 잠겼다. 꽤나 관심이 많은 듯 여기저기서 호신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들린다. 역시 자기 일 외에는 관심 없는 마법사들이라 해도, 막상 자기 목숨과 관계되니 관심이 가는 모양새다.


"다들 새로 열리는 강의에 관심이 많네요."

"너눈 관심 없서?"

"입에 넣은 것부터 먼저 다 넘기고 말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에릭 형?"


친한 선후배 사이가 된 만큼, 선배로서 후배한테 밥을 사준다고 에릭은 현우에게 자기만 따라오라고 했다. 그렇게 이들은 대학 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물론 평소보다 더 비싼 가격의 점심식사라 현우는 전혀 불만이 없었다. 돈을 아낄 수 있는데 받는 입장에서 불평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으읍."


에릭의 목울대가 크게 움직였다.


"후, 어우. 그니깐, 너는 관심 없어?"

"들을까 고민이긴 해요. 신청하려는 사람도 많을 것 같던데."

"신청해봐. 들어두면 좋을 걸. 어차피 이쪽으로 진학하면 다 배워둬야 하는 것들이고."


계속 이렇게 꿰이면 나중에 끝이 좋지 않다. 현우가 다시 대화의 주제를 이번에 개설될 호신 마법 강좌로 돌렸다.


"형은 이번 것 안..."

"나는 이거 관심 없어. 사실상 전투학부 커리큘럼에 다 있는 거라서."

"오, 그러면 학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전투학부 사람들은 다 빠질 테니까."

"야, 이번 강의는 급하게 열린 거라서, 학점 안 따질 걸?"

"아? A에서 F까지 주는 그런 거 아니었어요?"

"학기 시작과 동시에 열린 강의가 아니잖아. 그 일 때문에 열리는 거라서, 이번엔 수료/미수료 만 따질 걸? 그래도 학점은 채울 수 있을 거야."

"오."


현우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에게는 정말 괜찮은 정보였다.

이미 '마법사고와 이성논리' 강의를 취소한 현우는 벌써부터 나중에 졸업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서 고생한다고 1학년도 다 못 채운 주제에 벌써부터 졸업 걱정을 하는가 할지도 몰랐지만, 성격이 원래 그런 것을 어떡하겠는가.


그러던 와중에 학점도 채울 수 있고, 성적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강의. 거기에 입학관 할아버지가 듣기를 추천해준 강의였다.


아직까지 할아버지에게서 온 연락은 없었다. 어떻게 연락을 한다는 것일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학교에서 높은 자리에 있다 하시니, 하숙집으로 우편이라도 보내주시라 생각했다.


무엇을 가르쳐달라고 하면 좋을 지 고민하던 중에, 여기서 방어 마법을 배우고 이를 교정해달라고 하면 되겠다 그는 생각했다.


"에릭 형. 혹시 어떻게 신청하는 지 아세요?"


* * *


세 개의 반으로 나눈다곤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전투학부의 공터들, 소속 학생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부르기론 '연병장'이라 칭하는 운동장 겸 공터에 몰려 있었다.


"이렇게나 많은 마법사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축제날인줄 알았네요."


공터의 중앙에 자리잡은 마법사가 확성 마법을 통해 청중의 이목을 자신에게 집중시킨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 2반의 수강생 여러분을 맡은 레므슈입니다. 지금 이 곳에는 학생이신 분들도 또는 연구원이신 분들도 있겠지만, 본 강의에서는 교수와 수강생으로 나눠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레므슈 교수는 완드에 마력을 불어 넣고, 공터의 바닥을 향해 마력을 쏘았다. 중앙에 패인 홈을 따라 그의 마력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앉기 좋게 공터를 변경해드릴 겁니다! 다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내려 앉아라! 그 형태는 원형 경기장(Amphitheater)으로!"


갑자기 현우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바닥이 천천히 가라앉는다. 그 속도가 느린 덕분에 넘어져 다친 사람은 없었다. 공터의 경계서부터 일정 거리로 동심원이 그려지더니, 그려진 동심원을 경계로 바닥이 점점 가라앉았다. 가라앉은 동심원에서 또 거리를 두고 동심원이 그려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어, 중앙의 공터를 두고 원형으로 계단식 관중석이 만들어졌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열을 맞추어, 만들어진 계단에 엉덩이를 깔고 앉기 시작했다.


"자, 이제 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첫날인 만큼, 우리가 가장 자주 쓰는 방어 마법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이를 연습하는 것을 목표로 하죠. "


레므슈 교수는 관중석의 가장 앞 열에 앉아있는 소녀를 향해 물었다.


"학생이 생각하기에 가장 기초적인 방어 마법이 뭘까요?"


그의 질문에 소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실드요."

"맞습니다. 여러분도 다 알고 계시겠지요!"


모두들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실드도 모르는 마법사라면 그 정도 능력으로는 마드라드에 입학할 수 없다.


"실드는 마법사가 되서 배우는 기초 마법들 중 하나입니다. 실드를 책에서 또는 선생님에게 배우던지 할 때 꼭 나오는 말이 있죠. 실드는 그 두께가 균일해야 한다."


교수가 마력을 완드에 더 불어 넣었다. 그의 앞을 가리던 막이 점점 더 넓어지더니, 교수를 둘러싼 반구의 형체를 띄었다.


"거기서 더 나아가면 이제 이런 형태의 실드도 만들 수 있게 되죠. 많은 마나를 써야 하지만, 그만큼 사방의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본적으로 반구형 내지는 원형의 형태로 실드가 만들어집니다."


교수가 왼손을 까딱였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앉아있는 가운데 누군가 일어나 교수를 향해 완드를 겨눴다. 그 끝에서 수십 개의 마력탄이 쏘아졌다.


"이런 구형의 실드엔 큰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레므슈 교수가 모종의 행위를 취하자, 그를 감싸고 있는 막이 더욱 짙어져 안에 있는 교수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가 되었다. 마력탄이 실드와 충돌한다.


실드를 뚫지 못한 마력탄이 산산조각 나며 부서지고, 일부는 빗겨 맞거나 실드를 스치고 공터에 충돌했다. 공터에 몰아친 연기가 사라지고, 막이 사라지며 교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실드의 겉이 매끈한 곡면으로 되어 있어, 투사체형 마법이 빗겨 맞을 수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여기에 기술이 하나 들어갑니다. 균일하게 퍼져있는 실드를 한 쪽으로 몰아주는 겁니다. 이렇게요."


교수는 마력을 흩뿌려 다시 반구형의 실드를 자신의 주변에 둘렀다. 그 상태에서 그가 완드를 휘두를 때마다, 그의 좌우로 실드의 한쪽 면이 짙어지고 반대쪽 면은 실드가 희미해지는 것을 반복했다.


"아까 보여드린 건 제 앞쪽으로, 그러니까 마력탄이 날아온 쪽으로 실드를 집중시킨 거구요. 이를 통해 단순히 사방을 막는 것에서 벗어나, 특정 공격에 대한 집중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를 수련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뭐가 있나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한 남성이 손을 들어 질문했다. 간단한 질문이지만, 이 강의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는 주제라, 수강생들 모두가 교수의 대답을 기다렸다.


"일반적인 실드는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취약합니다. 오라가 실린 찌르기는 그대로 실드를 부수죠. 허나 제가 보여드린 이 기술은 그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 연습에 들어가보죠."


교수의 지시에 따라 수강생들이 짝을 지어 서로를 마주보았다.


"제 학생들이 드리는 공을 가지고 상대에게 던지는 겁니다. 상대방은 그것을 실드로 막으시면 되고요. 우선은 공 하나만 가지고 시작하죠. 실드와 공을 움직이는 것 이외에 다른 마법은 쓰시면 안됩니다!"


몇 명의 학생들이 수강생들에게 공을 나누어줬다. 현우는 어떤 한 남성과 짝을 지었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 드립니다. 장이라 불러주시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 드려요, 닉이라 불러주시면 됩니다."

"저는 아직 완전히 실드를 펼치지는 못하니까요, 일단 막는 것부터 시작할게요."


닉이 고개를 끄덕였다. 완드를 꺼내 공을 살짝 건드린 그는 공을 위로 던진 다음 완드로 공을 겨눴다.


"링크!"


사방에서 똑같은 주문이 울려 퍼졌다. 공은 완드와 보이지 않은 실로 연결이라도 된 듯 허공에 가만히 멈췄다. 닉이 완드를 위에서 아래로 휘두르자, 공은 빠르진 않지만,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빠르기로 현우를 향해 하강했다.


어느새 꺼낸 완드를 손에 쥐고 현우는 공을 겨눴다. 어느 정도로 실드를 펼쳐야 할지 모르지만, 공만 막을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최소한의 마력만 끌어 올려 완드에 실었다.


"실드!"


연한 푸른색의 막이 공의 진로를 가로막았다. 공과 막이 만나는 순간, 공은 그대로 실드에 달라붙었다.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 푸른 막이 흐려지더니 사라졌다. 그대로 공은 현우의 팔을 스치고 땅에 떨어진다.


"어, 어라?"

"현우야, 좀 더 세게 실드를 치는 게 좋을 걸?"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이가 있어 현우는 뒤를 돌아보았다. 윤화 선배다.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도록 편한 복장을 한 그녀는 공이 담긴 주머니를 왼손에 쥐고 있었다.


"이 공, 그냥 공으로 보여?"


현우는 떨어진 공을 집어 꾹꾹 눌러본다. 어느 정도 말랑한 것이 단순한 가죽 공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비란고무'나 '슬라임의 핵'으로 이루어진 공도 아니었다. 겉에는 얇은 가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이다.


"겉에 씌운 가죽, 마수의 가죽을 가공한 거야. 약간의 마력 정도는 그냥 흡수해버린다고."

"네, 조언 가,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봐."


그녀는 조언 한 마디를 날리고서는 바쁘게 움직였다. 아무래도 수많은 사람들을 계속해서 관리해야 하는 탓이리라. 현우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수련을 시작했다.


* * *


"아니, 이것만 해도 정말로 실력이 느는 것이오? 아주 기초적인 훈련만 하는 것 같소이다! 지금 이 과정이 교수께서 오늘 보여준 실드의 부분 강화 기술과 무엇이 같단 말입니까?"


그것을 시작으로, 주로 연구직 마법사들이 주축이 되어 그들이 가지고만 있었던 불만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내밀었다.

무언가 획기적인 것을 가르쳐 줄 것으로 생각해 수업을 신청했더니만, 반복적인 연습만 하고 있지 않은가. 혼자서 연습해도 될 것을 굳이 시간 내어 여기에 모여서 연습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게 그들의 생각이었다.

불만의 대상이 된 레므슈 교수는 짜증을 감추지 않았다. 자연스레 입이 삐죽 튀어나오고 표정의 관리가 되지 않는다.


"하아..."


이래서 끝까지 필사적으로 강의를 고사했어야만 했다.

제니가 남긴 마지막 발언 때문에 요즈음은 재미있게 읽던 책도 물린 상태에서 은밀히 내통자를 찾고 있던 그였다. 대학의, 마탑의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제자들도 배제한 채 정보를 모으고 있던 중에, 곧 물러난다는 총장이 직접 연구실로 찾아왔다.


총장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에블린과 직접 대결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 레므슈의 판단으로는 그는 절대로 이번 사건의 내통자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시어도어의 청을 거절하기 위해 그가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어도어는 오히려 레므슈의 정보수집을 도와주겠다는 딜을 걸고 강의를 해달라 재청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시어도어는 이미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을 수도 있었다. 자기 자신이 피해를 입었기에 이에 따른 반격을 하기 위해서. 그러던 찰나에 그의 반경으로 자신이 포착된 것이라.


어찌되었든 맡은 강의였기에 나지 않는 생각을 쥐어 짜서 어떻게든 커리큘럼을 만들어 본 것인데, 지금의 반응으로 인해 눌러왔던 짜증이 넘쳐 흘렀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허밋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실드의 부분 강화 연습입니다. 나오셔서 가장 먼저 직접 체험해 보시겠습니까?"


레므슈 교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수강생들의 눈이 전부 이름이 불린 그를 향했다. 이렇게 된 이상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허밋이라 불린 마법사는 조용히 앞에 나왔다.


"선생님께서는 반구형 단계는 하실 수 있으시죠?"

"당연하오."

"그렇다면 저와 제 제자가 양쪽에서 번갈아 가면서 이 공을 던질 겁니다. 그리고."


레므슈 교수가 중앙에 선 마법사를 향해 완드를 겨눴다.


"마킹."


그리고 왼손과 오른손의 손바닥으로만 두 번 박수를 쳤다. 그의 박수가 신호가 되어, 마수의 가죽을 둘러싼 공이 교수의 어깨 높이까지 떠올랐다.


"저와 제 제자는 처음만 공을 던질 거에요. 나머지는 이 아이들이 알아서 당신을 추격할 겁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먹인 마력이 이 공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여러분들은 수련하실 때 실드의 운용에만 집중해주시면 됩니다. 당연히 실드는 구형을 유지한 채로 버티셔야 하고요. 그럼 시작합니다."


윤화와 레므슈 교수가 허밋의 좌우에 서서 공을 하나씩 던졌다.

허밋이 전개한 실드에 공은 모두 튕겨져 나갔다. 튕겨져 나간 공은 다시금 떠올라 그의 실드를 번갈아 가며 두들겼다.

가죽의 안쪽에 새겨진 회로를 따라, 전에 머금었던 마력을 재료로 공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균일한 세기로 실드가 버틸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나자, 허밋은 황급히 레므슈가 했던 대로 실드의 마력을 곧 있으면 공이 충돌할 부분으로 옮겼지만 레므슈가 보여준 것에 비하면 한참이나 느렸다.


푸른색 막이 점점 일그러진다. 한계 강도를 벗어난 위력을 가진 공은 결국 마법사의 실드를 뚫고 마법사의 몸통을 향했다.


"그만!"


교수의 일갈과 함께 맹렬한 속도를 자랑했던 공이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허밋은 꾹 감고 있던 눈을 조심스레 떠 주변을 둘러본다. 반절이 넘는 수강생들의 눈이 빠져나올 듯이 커진 상태였다.


"아, 물론 이건 출력을 조금 세게 한 경우고요. 어쨌든 연습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 이제 여럿이 조를 짜서 다시 한 번 연습을 해볼까요?"


최대한 사심을 담지 않으려고 했으나, 어쩔 수 없이 조금의 사심이 들어가 대충 원하는 결과를 얻은 교수는 표정이 밝아진 채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조금 전의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수강생들에게는 그의 목소리가 한 귀로 들어가 다른 쪽으로 흘러나갔다.


작가의말

[190912] 오탈자 및 장면 전환 기호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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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비밀 과외(1) 19.08.13 86 1 14쪽
36 36화. 눈덩이 효과 19.08.12 73 2 14쪽
35 35화. 말달리다(3) 19.08.11 154 2 14쪽
34 34화. 말달리다(2) 19.08.10 81 2 14쪽
33 33화. 말달리다(1) 19.08.09 78 2 14쪽
32 32화. 청란마방 19.08.08 72 3 14쪽
31 31화. 다렌 행(行) 19.08.07 96 2 15쪽
30 30화. 호신 마법 강의(3) 19.08.07 92 2 15쪽
29 29화. 호신 마법 강의(2) 19.08.06 74 2 14쪽
» 28화. 호신 마법 강의(1) 19.08.05 84 2 15쪽
27 27화. 설탕 세 스푼(3) 19.08.02 80 2 15쪽
26 26화. 설탕 세 스푼(2) 19.08.01 110 2 15쪽
25 25화. 설탕 세 스푼(1) - 2권 시작 19.07.31 101 4 14쪽
24 24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2) 19.07.31 142 3 15쪽
23 23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1) - 수정판 19.07.30 148 3 14쪽
22 22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2) - 수정판 19.07.29 134 2 15쪽
21 21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1) - 수정판 19.07.27 167 3 14쪽
20 20화. 반격(3) - 수정판 19.07.26 154 2 13쪽
19 19화. 반격(2) 19.07.25 145 2 15쪽
18 18화. 반격(1) 19.07.24 14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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