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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최근연재일 :
2020.08.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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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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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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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1화. 다렌 행(行)

DUMMY

때는 현우가 아직 윤화를 선배라 부를 즈음이었다. 현우가 강의를 다 듣고 하숙집으로 돌아왔더니, 그에게 편지가 왔다고 제인 아주머니가 하얀색 편지를 현우에게 건네었다.


방으로 올라온 현우가 봉투를 찢어 편지를 확인했다.


<안녕하세요, 백색의 마법사 동아리원 여러분. 회장 직을 맡은 미리아 입니다.>

<이번 학기는 초에 너무나 큰 일이 있어, 그간 동아리 계획을 미뤄왔습니다. 다행히도 학교가 무사히 정상화되었고, 지도교수님께 대학길 사용도 허가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조금 늦었지만 이번 학기 첫 번째 동아리 모임을 가지려 합니다. 다들 다음 주말 아침에 정문 앞으로 모여주시면 됩니다. 다렌에서 하룻밤 묵을 계획이니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실 분은 준비하세요...>


동아리 소개제 때 유일하게 가입했던 동아리 '백색의 마법사'에서 온 편지였다.

사실 요즈음엔 '이카루스'에 좀 더 가깝게 지내긴 했지만, '이카루스'에 아직 정식으로 가입하지는 않았기에 여전히 유일하게 가입한 동아리로는 '백색의 마법사'가 전부였다.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간...것은 아니고 어쨌든 소개제 때 본 말들은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자신은 잘 관리된 말에 호감을 느껴 동아리에 가입을 한 것이라고 현우는 스스로를 위안했다.


마지막으로 말을 타본 게 언제였더라.

마드라드에 오기 위해 호향에서 하오란까지 탔던 것이 마지막인 것 같았다. 하오란에서부터는 마차를 타고 포트란으로 왔으니까.


동아리 모임이 기대되었다. 아무리 발걸음을 빨리 한다 하여도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은 확실히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얼마나 좋은 말을 만나고, 또 그들과 같이 달릴 수 있을 것인지.

그 날 현우는 두근거림에 잠을 설쳤다.


* * *


시간이 지나 현우가 윤화에게 누나란 호칭을 붙인 다음의 주말이 되었다.

편지에서 이야기한 그 날이다. 늦지 않기 위해 현우는 옷가지와 기타 물품을 넣어 꾸린 가방을 챙겨 아침 일찍 하숙집을 나섰다.


거의 하숙과 대학만 왕복하다 보니 포트란도 아직 제대로 구경을 못했는데, 과연 다렌은 어떤 곳일지 생각해본다. 어릴 적에 동네를 탐험하는 기억까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다다랐을 때, 어느새 현우는 마드라드에 도착한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어, 안녕. 장현우 맞지? 정말 오랜만에 보네."


마드라드 정문 앞에는 대여섯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정문으로 걸어오는 현우를 본 인명 중 누군가가 손을 흔들었다. '백색의 마법사' 회장, 미리아 란이었다.

걷기 편한 복장에 허리춤에 작은 가방을 맨 그녀는 현우에게 한번 손을 흔들어 주고는 시선을 돌렸다. 오기로 한 동아리원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현우가 온 것을 확인한 다른 동아리원들이 현우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 나는 데이비드 모리스라고 해. 신입생이지? 우리 동아리에 온 것을 환영한다."

"얘가 10번째 동아리원이에요? 어서 와! 너 덕분에 우리 지원금 늘어난 것 아니? 미리아 언니도 이제 한숨 돌렸네. 나는 아그네스 로윈이야. 로윈이라고 불러주면 돼. 뭐, 굳이 선배 붙이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잘 부탁할게."

"안녕하세요, 장현우 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장? 어, 신지!"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다른 여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남학생이 고개를 들었다. 다른 남학생들에 비해서는 조금 키가 작은 그가 모리스의 옆으로 다가왔다.


"왜 불렀어?"

"새로 온 신입 동아리원이야. 이름은 장현우라고 한대."

"장? 아하. 너 그거 물어보려고 한 거구나?"


살짝 입가에 미소를 띄운 신지가 현우에게 악수를 청했다. 현우는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모르는 눈치였다. 신지가 어서 빨리 악수를 하면 알려주겠다고 하자, 현우는 신지의 손을 잡았다.


"안녕하세요, 장현우입니다."

"안녕, 나는 키노시타 신지야. 애들이 물어본 건 이름 때문이야. 혹시 호향에서 왔어?"

"어... 어떻게 아셨어요?"

"음? 이름을 들으면 뭔가 느낌이 오거든. 나는 레이야마 출신이고. 호향 출신인데 이걸 모르면... 아마 부모님께 이야기를 전부 듣지는 못했나 보구나. 뭐, 지금에서야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아무튼 바다 건너 온 집들끼리 잘 부탁해."


아하. 그제서야 현우는 기억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다. 지금도 유람이라면서 집에 없는 아버지가 언젠가 집에 박혀계실 때 들려준 이야기였다.

현우가 신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찰나, 회장이 모두를 불러모았다.


"다들, 안녕. 이번 학기는 처음으로 모이는 거네. 먼저 모두에게 말할 것이 두 가지 있어. 먼저 하나는 너희들도 아시다시피, 동아리 소개제 때 모은 신입 동아리원들 중 한 명이야. 이름은 장현우라고 해. 다들 박수!"


크고 작은 박수소리가 현우를 열렬히 환영해주었다. 현우는 그 자리에서 꾸벅 인사로 그들의 박수에 화답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게 많겠지만, 그건 대학길을 지나면서 물어볼 시간이 꽤 있을 거고. 두 번째는 간략하게 일정에 대해 말하려고 해. 이번도 마찬가지로 1박 2일로 진행할 거야. 아직 아침이긴 하지만 다렌까지 가면 점심 먹을 시간은 넘어가 있을 걸. 그리고 밥 먹고 바로 말을 탈 수는 없으니까. 오늘 청란마방까지 가서 오후에 한 번 타고, 내일 오전에 한 번 타고. 그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하자."

"질문이 있는데, 회장."

"그래, 리즈. 물어보고 싶은 게 뭐야?"


붉은 곱슬머리의 여성이 손을 들고 말했다.


"우리 내일 돌아오는 건 어떻게 돌아와? 똑같이 걸어서 돌아오는 건가?"

"아. 그게 있었지. 깜빡하고 말하지 못할 뻔 했네. 고마워, 리즈."

"천만에."

"돌아올 때는... 공간 이동으로 돌아갈 거야. 바로 해산할 거니까 다렌에서 학교로 갈 사람은 학교로, 포트란으로 갈 사람은 포트란으로 가면 돼."

"우리... 그렇게 돈이 많아? 10명이 넘어서 지원금이 늘어나도 그 정도는 안 될텐데?"

"아빠가 내준다고 하셨어. 저번에 대학에 큰 사건이 있었잖아. 오후에 출발하면 저녁 때나 대학으로 돌아올 텐데, 도중에 걱정되신다고 하시더라."


모두가 환호하는 사이, 현우가 슬쩍 옆에 있는 모리스에게 얼굴을 가까이 했다.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싶어, 모리스도 얼굴을 현우에 가까이했다. 현우가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기, 모리스 선배? 회장네 집이 혹시 엄청 부자인가요?"

"아, 정확한 건 나도 모르지만 어쨌든 집에 돈이 없지는 않을 걸. 우리가 매번 말을 타러 가는 곳도 회장네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이거든. 크게 여관이랑 목장을 같이 하셔."


현우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전에 회장이 자신에게 했던 말로는 아는 분이 말 목장을 크게 한다고 했었는데, 그 사람이 그녀의 부친일 줄은 몰랐었다.


얼추 질의응답의 시간이 다 끝나고 나서야 동아리 일행은 이동을 시작했다.


마드라드 대학이 포트란 산의 품에 안긴 형세로 세워진 터라, 걷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현우는 점점 고도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산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맞물려 위쪽은 봄이 왔음에도 그렇게 봄꽃들이 만개하지는 않았다.

아직 아침이라 해는 충분히 달궈지지 않았고, 꽤 높은 곳에 위치한 마법공학부 건물 쪽은 꽤 서늘한 바람이 햇살의 포근함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있었다.


"이렇게나 아침 일찍 나온 건 오랜만인데, 여기는 아직 춥네요. 마법학부 쪽은 따뜻했던 것 같은데."

"거기는 거의 평지잖아. 마법학부, 전투학부 그 쪽들은 복 밭은 거지."

"별을 보거나 경치는 진짜 좋아. 연금학과 출신인 내가 보장할게. 근데 추운 건 인정. 겨울에 공방이나 가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게 다 보온 관련한 것들이야."

"여기 경비실 분들은 엄청 고생이시겠네요."


꽤 높이 올라왔더니 포석으로 잘 정비된 길이 끝났다. 이제는 넓긴 하지만 잔가지와 나뭇잎이 함께하며 이따금씩 돌부리가 있는 산길이 그들의 눈 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그 경계에는 정문에 위치한 것보다는 크기가 작은 경비실이 있었다.


사실 경비실이라고 칭하기 보다는 경비초소라 부르는 것이 적절할지도 몰랐다. 정문의 경비실이 방문객들을 확인하고 안내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이곳은 감시와 통제의 성격이 강했다.


마드라드와 다렌간의 산악 상행로를 연결하는 그곳에는 금줄이라든지 혹은 팻말이라든지 아무것도 통행을 가로막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산맥의 일부를 뒤로 괴어 자리잡은 초소는 그 엄중한 모습 자체만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이들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


윤화가 경비소의 창문을 두들겼다. 창문이 뚫린 곳에서 소속을 묻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가방에서 통행증을 꺼내 창문이 뚫린 곳 너머로 스윽 밀어 넣었다.


"편도 통행증이던데, 오실 때는 다른 쪽으로 오시나요?"

"아, 복귀할 때에는 다렌에서 공간 이동을 사용해 복귀할 예정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본인 포함해 8인 맞으시죠?"

"네."


창문 너머의 경비단원이 통행증을 돌려주었다. 통행증을 받아 든 윤화가 나머지 일행에게 손짓을 했다.

그들 모두가 초소의 앞을 지났다. 초소의 창문 너머로 흐릿한 인영이 손을 흔드는 것이 보였다. 현우는 인영을 향해 눈짓으로 가볍게 인사를 취했다.


산길은 대학길과 같이 포장만 되어있지 않을 뿐, 충분히 마차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상행이 지나갈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길이기 때문에 일직선 상으로는 짧은 거리이지만 구불구불 길이 꺾이다 보니 실제로 걷는 거리는 꽤나 길었다.


길을 걷던 일행은 꽤 큰 너럭바위가 있는 터를 발견했다. 다들 여기서 잠깐 쉬자는 회장의 의견에 찬성했다. 현우도 가방에서 수통을 꺼내 목을 축였다.


"잠깐 쉬는 김에, 아까 못했던 거나 하자."

"뭔데?"

"새로 들어온 동아리원에게 질문하는 거."

"아, 그게 있었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누가 먼저 질문하는 가를 두고 순서를 정하고 있을 때, 현우의 곁으로 란이 다가왔다.


"그냥 별거 아니야. 신입생이 오면 기존의 부원이 질문을 던져서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갖자는 거지."

"민감한 질문은 대답하지 않아도 되죠?"

"그럼. 이제 겨우 처음 만났거나, 얼굴만 데면데면하게 아는 정도인데 바로 민감한 질문으로 훅 치고 들어오는 건 마법사들 간 뿐만 아니라, 평소의 예절에서도 충분히 실례라고."


기존의 동아리원들끼리의 질문 순서가 확실해졌는지 로윈이 먼저 손을 들었다.


"질문. 우리 동아리에는 어떤 계기로 들어오게 되었나요?"

"오. 가장 먼저 질문하겠다더니 질문도 역시 가장 근본적인 걸 짚네."


현우는 크게 숨을 들이 내쉬고선 그녀의 질문에 답했다.


"오랜만에 말을 타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대로 된 말타기를 배울 수도 있을 것 같고. 물론 회장님 말빨에 넘어간 것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전공은 뭐 생각해 본 것 있어?"

"아직이요. 일단은 적응 좀 하다가 생각해봐야죠."

"좋아하는 음식은?"

"면 종류면 거의 다 좋아해요. 차가운 쪽 보다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다른 남학생이 현우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말을 전에 타본 경험이 있나 봐. 그것도 꽤 횟수가 되는 것 같은데, 혹시 집에 말이 있어서 타봤다고 말하는 거야?"

"네. 집에 한 필 있어요. 시장이 마을에서는 조금 먼 곳에 떨어져 있어서요. 어머니께서 어느 사이에 한 마리를 집에 구해놓으셨어요."


집에 말이 있다는 말에 주변의 사람들은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집에 말이 있다는 것은 마구간은 물론이요, 이를 먹일 건초와 다른 마구(馬具)까지 있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자산과 땅까지 생각한다면 일반적인 가정집의 수준을 넘는 규모다.


"와. 잘 사나 보네."

"그... 엄청 부잣집은 아니에요. 오해하시면 안 되요. 집 자체가 지어진 양식이 달라서요."

"회장 집 수준처럼 되는 거 아니야? 막 집에 가면 말 타고 집 산책하러 두 시간 정도 걸린다던 지."

"야, 우리 집도 그 정도는 아니거든?"


회장이 발끈 화를 내자 모두가 웃었다. 웃음이 잦아들자 란은 이제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며 점심은 다렌으로 가서 먹자 제안했고, 일행은 쉬던 몸을 이끌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돌아가면서 이동을 보조해주는 마법들을 걸어 일행의 속도는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해가 중천을 가리킬 때에 다다를 즈음, 동아리원들은 산자락에서 내려와 다렌의 성벽 부근에 도착했다.


돌을 깎아 쌓아 올려 만든 성벽에는 간혹 푸르스름한 이끼가 끼어있고, 그리 높지 않은 성벽 너머로 건물의 첨탑이나 장식물이 보였다.

대학에서 출발한 상행로는 다렌의 북쪽 성문과 이어져있는데, 경비병 두 명이 좌우에 서서 현우와 나머지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란이 먼저 앞장섰다.


란이 다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절차를 밟는 동안 현우는 그 주변을 둘러보았다. 산과 우거진 숲이 끝나면서 너른 평원이 펼쳐져 있다.

포트란 산맥에서 흘러나온 물이 정오의 햇살을 받으며 주변의 땅과 풀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목책과 강 사이에는 여러 마리의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아마 현우의 시선에 보이지 않은 곳에 말들이 더 있으리라.

그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갑자기 말이 엉덩이의 힘을 풀었다.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렇게 싸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막 나온 뜨끈한 것 이외에는 풀밭에 다른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필시 누가 관리를 하는 것이었다.


"여기가 그 목장인가 봐요?"


현우의 물음에 휴즈라 자신을 불러달라 말했던 남성이 안경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맞아. 여기가 우리가 말을 타고 연습할 곳이기도 해. 짐을 풀 곳은 성벽 안에 있지만, 그렇다고 목장이 성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말 키우는 것을 가까이 둬도 괜찮나요? 냄새나 분변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괜찮아. 번 돈을 거의 다 마법시설에 때려 박았거든. 우리 목장은 정화 시설을 비롯한 마법진을 설치해놔서 거의 오염이랑은 거리가 멀어. 근처에 마탑이 있으니까, 돈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설치 할 수 있지. 알잖아? 우리 교수님들 실력 하나는 인정인 거."

"아, 그렇군요."


어느새 그들의 곁으로 온 란이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이 가득한 얼굴로 말을 받았다.


"다렌으로 들어가는 게 허가되었어. 다들 이제 들어가서 어서 점심이나 먹자고."


작가의말

[190917] 오탈자 수정 및 가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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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비밀 과외(1) 19.08.13 86 1 14쪽
36 36화. 눈덩이 효과 19.08.12 73 2 14쪽
35 35화. 말달리다(3) 19.08.11 154 2 14쪽
34 34화. 말달리다(2) 19.08.10 81 2 14쪽
33 33화. 말달리다(1) 19.08.09 78 2 14쪽
32 32화. 청란마방 19.08.08 72 3 14쪽
» 31화. 다렌 행(行) 19.08.07 96 2 15쪽
30 30화. 호신 마법 강의(3) 19.08.07 92 2 15쪽
29 29화. 호신 마법 강의(2) 19.08.06 74 2 14쪽
28 28화. 호신 마법 강의(1) 19.08.05 83 2 15쪽
27 27화. 설탕 세 스푼(3) 19.08.02 80 2 15쪽
26 26화. 설탕 세 스푼(2) 19.08.01 110 2 15쪽
25 25화. 설탕 세 스푼(1) - 2권 시작 19.07.31 101 4 14쪽
24 24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2) 19.07.31 142 3 15쪽
23 23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1) - 수정판 19.07.30 148 3 14쪽
22 22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2) - 수정판 19.07.29 134 2 15쪽
21 21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1) - 수정판 19.07.27 167 3 14쪽
20 20화. 반격(3) - 수정판 19.07.26 154 2 13쪽
19 19화. 반격(2) 19.07.25 145 2 15쪽
18 18화. 반격(1) 19.07.24 14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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