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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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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최근연재일 :
2020.08.12 10:30
연재수 :
2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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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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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글자수 :
1,705,606

작성
19.08.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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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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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26화. 설탕 세 스푼(2)

DUMMY

"마법 대학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마법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다들 마법에 너무 친숙해져 있습니다. 포션 제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가장 먼저 꼽자면 마법을 자제하는 겁니다. 물론 마법을 사용하면 더 쉽고 빠르게 원료의 가공이 가능하죠."


리옹은 잠시 숨을 고른 후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 질문을 역으로 한 번 물어보고 싶네요. 학생, 학생은 자신의 마법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나요? 세세한 것 하나까지 조절할 자신이 있나요?"

"그, 그건."


세세한 것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현우는 답을 말하길 주저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약의 원료에는, 마나에 쉽게 반응하는 재료들이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쑥이 해당되겠네요. 쑥은 마력에 쉽게 반응하는 재료에요. 다량의 마나를 머금게 되면 그 성분이 매우 활성화가 됩니다. 그래서 달빛쑥이 쑥 중에 가장 최상품으로 취급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것이 이렇게나 세세한 조건을 따질 줄은 현우는 모르고 있었다. 아직 남은 질문의 기회를 조금 더 던져본다.


"효력이 세다면 좋은 게 아닌가요?"

"일반적인 약이라면 당연히 효력이 센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초 회복 물약을 제작하는 데 있어선 다른 것들을 위에 쌓아 올릴 수 있는 큰 토대와 안정성을 가장 중시해야 합니다."

"안전하지 않다는 건가요?"

"마력의 영향을 받은 쑥은 치료 효과는 강해지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회복 물약의 기초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발색도 매우 강하게 들어가고요. 이해가 되셨나요?"

"그러면 물약을 만드는 데에는 아예 마법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어느새 일어서서 이야기를 하던 현우가 자리에 앉은 채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졌다.


"아니요, 사용합니다. 다만, 마법으로 가공하려면, 그러한 원료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단시간에 가공을 마쳐야 합니다. 즉, 실력이 높으면 가능합니다."


마지막 뭉치로 분류된 물약에 대해서도 설명을 끝낸 조교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었다.

'자신이 만든 물약을 더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3가지 방안을 써내고, 그 이유를 적을 것.'


실험이 끝나고 미아와 벤, 현우가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와, 미아는 참 좋겠다아. 10점 만점 받았잖아."


현우가 먼저 운을 띄우자,


"와, 정말? 약 잘 만들어서 좋겠다아."


벤이 그대로 이어받았다.


"너네, 그렇게 말해도 먹을 거 안 사줄 건데."

"쳇."

"벤, 너는 어땠어? 점수 잘 받았어?"

"7점 받았어. 투척용이라 구체화 시켜야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고 하시더라. 조금만 건드려도 터져버려서. 너는 몇 점 받았어?"

"7점. 너랑 똑같아."

"오, 너 치고는 꽤 괜찮게 받았네."

"뭐?"

"7점 아니야, 벤. 현우 6점이야."

"야! 그걸 말하..."

"현우 지각했거든. 1점 감점 당했어."

"킄킄..."

"야, 웃지마! 내 치수에 맞는 로브가 다 떨어졌다고 했거든!"

"그래, 알았어. 크, 크킄.."


현우가 웃지 말라고 성내자 벤은 웃음을 멈추었다. 여전히 그의 눈은 호를 그리고 있다.

벤이 여전히 눈가에 웃음을 남긴 채 물었다.


"너네 과제는 뭐야?"

"우리는 자기가 만든 물약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3가지 제안하기."

"나도 마찬가지야. 개선 방법을 생각해 보고서로 내는 건데. 같이 도서관이라도 갈래?"

"음... 도서관 보다는 선배 찬스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이미 다들 해본 거니까 힌트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도서관 한 표. 아는 선배들이 거의 없어서."

"나는 선배한테 물어본다에 한 표. 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으음.."


벤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다 현우에게 묻는다.


"현우 너, 알고 지내는 선배들 많지 않아?"

"그... 아는 선배들이 있긴 한데, 솔직히 반신반의야. 통신 마법은 내가 몰라서 못쓰고, 그냥 찾아가도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긴 한데... 도서관 가서 책 찾는 것보단 그게 낫지 않을까 해서. 지금 가도 마법물약학 책들 다 대출되었을 걸. 없을 거야."


전에 누군가 과제에 쓰려고 펴놨던 책까지 가져가 버린 경험이 아직도 현우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굳이 도서관에 가도 별 효용이 없을 듯 했다.

물론 대출이 안되고 열람만 가능한 공간에도 책이 있겠지만, 이미 누군가가 보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현우는 과감히 선택지를 하나로 좁혔다.


"그래서 벤, 네 선택은 뭐야?"

"으... 나도 선배한테 물어본다에 한 표. 그럼 된 거지?"

"좋아. 그러면 누구한테 물어볼 거야?"


현우가 곰곰이 선배들이 있을만한 곳을 떠올렸다. 자기가 만났던 선배들에 누구누구가 있더라?

그나마 몇 번 만나서 불쑥 나타나도 내치지 않을 만한 선배라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투학부 사람들밖에 남지 않았다.


"그, 전투학부 건물로 가자."

"거기에 네가 아는 선배가 있어?"

"응. 거기에 정보 동아리라고 있는데, 동아리에 사람이 한 명 이상은 있을 거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찾기엔 좋지 않겠어?"


다른 두 사람도 현우의 의견에 동의했다. 세 사람은 전투학부 건물로 걸음을 옮겼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이카루스 동아리 방 앞에 다다랐다. 두 개의 커다란 나무 문으로 굳게 닫혀 있는 방에는 문 위에 정보 동아리 '이카루스'라고 누군가의 친필이 휘갈겨 적혀있다.


현우는 문을 똑똑 두 번 두드린다. 응답이 없다. 다시 한번 문을 두들기니 안에서 사람의 기척이 느껴진다. 누군가가 부스럭대며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신가요? 들어오셔도 되요."


나무문을 여니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동아리의 모습이 현우 일행을 맞이했다.

수많은 책이 꽂혀진 책장들, 문 앞의 한 켠에는 안경을 쓴 여성이 앉아있고, 조명의 빛을 반사해 아름답게 빛나는 수정 덩어리가 그녀의 앞에 놓여있다.

질끈 묶어 올린 갈색 머리가 꽤나 인상적인 그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어서 오세요. 정보 동아리 이카루스 입니다. 무엇 때문에 오신 건가요? 입부? 정보 요청?"

"안녕하세요. 사람을 찾으러 왔는데요."

"네, 안녕하세요."

"혹시, 천윤화 선배님이나, 에릭 선배도 여기에 자주 오시나요?"


현우는 자기와 몇 번 만났던 적이 있던 선배들의 이름을 말했다. 지미도 있었지만, 직접 자신과는 그리 맞댄 적이 많지 않아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다.


"아, 그 두 사람은 곧 있으면 올 거에요. 강의 끝나면 와서 교대하기로 했어요. 혹시 뭐 급한 건가요?"

"아니요, 그 정도 까지는..."

"앉아서 기다려요, 그러면."


안경을 고쳐 쓰면서 여자가 한쪽을 가리켰다. 긴 안락의자가 두어 개 있고, 그 사이에는 무릎 정도 오는 높이의 긴 탁자가 열을 맞추어 있다. 탁자의 앞뒤로는 고풍스런 형태의 팔걸이가 달린 의자가 있어 꼭 회의실과 비슷한 풍경이었다.


"목마르면 마실 거라도 좀 줄까요?"


현우는 괜찮다고 거절했지만, 다른 둘은 목이 말랐는지 물 한 잔만 달라 말했다. 그들의 앞에 물이 담긴 컵이 하나씩 놓인다. 마시지 않겠다고 한 현우도 막상 물이 앞에 놓이니 컵을 들어 조금씩 물을 홀짝인다. 그렇게 윤화와 에릭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들의 옆으로 안경을 낀 소녀가 자리에 앉았다.


"아, 이름을 말 안 했구나. 저는 에이미라고 해요. 전투마법학과 학생이고, 이카루스의 동아리원이기도 합니다."

"아, 저는 장현우라고 하고요, 이쪽은 벤과 미아에요."

"안녕하세요, 벤 팀버튼입니다. 잘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미아에요. 잘 부탁 드립니다."


에이미가 미아의 머리카락과 얼굴을 보며 말했다.


"음... 초면에 이런 말을 드리면 실례지만, 되게 머릿결이 좋으시네요. 부러워요."

"감사해요. 저를 칭찬해주신 것도, 제가 혹여 상처받을까 이렇데 돌려 말씀해주시는 것도."

"어, 알고 계셨어요?"

"꽤 자주 듣는 편이에요. 눈빛을 보면 더 확신할 수 있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아요."


미아는 옅은 금발의 머리를 귀 뒤로 넘겼다.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더 귀가 크고 긴 편이다.


"아버지께서 엘리안의 수많은 잎들 중 하나세요. 어머니와 결혼하시면서 숲을 나오게 되셨지만 어쨌든 출생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저도 그 피를 물려받았죠."

"언짢으셨다면 미안해요. 하프엘프를 본 것은 처음이라..."


에이미는 서둘러 펜과 노트를 챙겨 미아를 마주보고 앉는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몇 가지 질문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또 대화를 기록으로 남겨도 괜찮을까요?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라, 오랫동안 남겨두고 싶은데."


미아는 조금 당혹스런 눈치였다. 현우가 슬며시 손을 들어 에이미에게 중단 요청을 청하려는 그 때, 에이미의 머리를 누가 손으로 살짝 눌렀다.


"미안해요. 그 쪽이 너무 불편할 수도 있는데."

"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손 떼주시겠어요? 아마 셋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에이미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가 현우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 현우야?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안녕하세요, 천윤화 선배님."

"딱딱하게 안 해도 돼. 누나라고 불러도 된다? 그리고 에이미."

"아, 윤화 언니구나. 언니, 이것 좀 이제 놔줘도 되지 않을까?"


윤화가 손을 놓자 바로 에이미는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윤화가 의자의 뒤편에 서서 어깨를 으쓱거리고 있었다.


"아니이. 그래서 '실례가 되지 않으면'이라는 단서를 붙였잖아."

"에이미, 여기 온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야. '실례가 되지 않으면'이란 말은 상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정보를 가진 측에서 갑작스럽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뭐가 되겠어? 듣는 사람 쪽에서는 꼭 이행해야지 네가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아직 앉아있는 현우 일행을 향해 윤화가 고개를 돌린다.


"저는 이카루스의 회장, 천윤화라고 해요. 결례를 끼쳐 죄송합니다.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아, 안녕하세요. 저는 벤, 그리고 이쪽은 미아에요. 그 마법물약학 실습 과제가 있는데, 현우가 선배들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해서 다같이 왔어요."

"아, 그래요? 우리 동아리는 정보를 얻는데 이용료를 받는데?"

"아..."

"동아리에 묻는 것이 아니라, 선배님 개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이용료를 받으시나요?"


말문이 막힌 벤을 대신해, 미아가 윤화와의 대화를 이어간다.


"현우가 말하기론, 자기가 알고 있는 선배들 중에서도, 윤화 선배님과 에릭 선배님이 가장 잘 대해주시고, 자기도 편하다고 했어요."

"정말이야, 현우야?"

"뭐... 네. 맞아요."

"오. 에릭까지도?"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윤화의 옆으로 다가갔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까지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절 위해 목숨까지 걸고 '그 사람'을 막았잖아요?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겠어요. 저도 그 정도로 염치가 없진 않아요."


다른 학생들의 귀에 들릴 것을 우려해 현우는 윤화에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지난 사태를 처리하면서, 경비단원으로부터 '그녀'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고, 현우가 납치당한 인질이 됐었다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로 해달라 부탁을 받았었다. 윤화는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었기에 괜찮았지만, 다른 학생들은 현우가 마드라드 테러 당시 표적이었다는 것을 아직 모르고 있다.


"야, 에릭. 문 앞에서 듣고 있는 거 다 알고 있어. 들어와, 네가 점 찍은 후배가 네가 싫지 않다고 하던데."


열리지 않은 나무문에 몸을 숨기고 있던 에릭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우는 찜찜하다는 눈빛으로 에릭을 쳐다보지만, 뭐. 사실은 윤화에게 말한 말 그대로였다.

자기 목숨을 걸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어떻게 싫다고 하겠는가.


"그래서, 우리가 도와줘야 할 건 뭐야?"

"에릭 선배, 마법약물학 실습 하신 적 있나요?"

"응."

"그럼 되겠네, 에릭. 나는 마법약 쪽은 건든 적이 없어서."


윤화는 슬쩍 에이미를 데리고 빠진다. 에이미가 '대화록은요?'라고 묻자, 그녀는 '아직도 그 생각을 하고 있던거야?'라면서 에이미가 원래 앉아있던 곳에 앉았다.


"에릭 선배님, 아니 형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상관없어, 후배님. 그 편이 좀 더 편하면 그렇게 불러."

"아, 감사합니다. 형도 그냥 벤이라고 부르세요. 저는 얘네랑은 다른 실습반이라 만든 물약이 다르거든요. 투척용 방충 물약인데 혹시 개선할만한 팁이 있을까요?"

"어떻게 만들었는데?"


에릭이 묻자 벤은 허리춤에 찬 주머니에서 병에 담긴 물약을 꺼냈다. 뭔가 점성의 액체인 것은 확실했지만, 점성이 심하지 않아 한 쪽으로 기울면 흐를 정도다.


"뭐, 물약의 점도가 높으니까 손에 묻는 걸 감안하고 던져도 괜찮지 않나?"

"그렇게 써도 될까요?"

"그건 채점하는 조교 마음이지, 뭐. 나라면 어차피 투척용이라고 해도 물약을 손으로 만지기엔 좀 그러니깐 그냥 얇은 유리병 채로 던져서 깨트리겠습니다 하겠는걸."

"조교님은 구(球)체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점수를 짜게 주셨는데요?"


벤이 이의를 제기하자 곰곰이 생각한 에릭이 눈을 살짝 크게 뜨며 미처 말하지 못한 한 가지를 이야기했다.


"아, 그거 너네는 아직 모르는 구나? 실습에서 알려준 방식이 항상 옳은 건 아니야."

"네?"

"그것도 조교들마다 다르긴 한데, 일부러 함정을 파서 안 좋은 결과를 유도한 뒤에, 보고서에 그것을 언급했으면 점수를 제대로 주는 거야. 학생이 충분히 해당 물약에 대해 이론적으로 공부를 했는지 등을 알아보는 거지. 어차피 제작 방법이야 책에 정확하게 나와있을 테니까."


에릭의 발언에 현우 일행은 충격을 받았는지 모두 말을 잃었다.


"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생각해보니까, 모든 투척용 물약들이 물약 그대로 공 모양 일리는 없겠죠. 손으로 만지기엔 위험한 애들도 있을 거고."

"그래, 맞아. 그럼 너는 고민 끝났지?"


계속 감사하다면서 가지고 있는 종이에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 벤을 바라보며, 에릭은 현우와 미아에게 물었다.


"그래서, 너희들은 뭘 만들었는데?"


작가의말

[190910] 오탈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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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비밀 과외(1) 19.08.13 86 1 14쪽
36 36화. 눈덩이 효과 19.08.12 73 2 14쪽
35 35화. 말달리다(3) 19.08.11 154 2 14쪽
34 34화. 말달리다(2) 19.08.10 82 2 14쪽
33 33화. 말달리다(1) 19.08.09 79 2 14쪽
32 32화. 청란마방 19.08.08 72 3 14쪽
31 31화. 다렌 행(行) 19.08.07 96 2 15쪽
30 30화. 호신 마법 강의(3) 19.08.07 93 2 15쪽
29 29화. 호신 마법 강의(2) 19.08.06 75 2 14쪽
28 28화. 호신 마법 강의(1) 19.08.05 84 2 15쪽
27 27화. 설탕 세 스푼(3) 19.08.02 80 2 15쪽
» 26화. 설탕 세 스푼(2) 19.08.01 111 2 15쪽
25 25화. 설탕 세 스푼(1) - 2권 시작 19.07.31 101 4 14쪽
24 24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2) 19.07.31 142 3 15쪽
23 23화. 서로 다른 두 개의 도서관에서(1) - 수정판 19.07.30 148 3 14쪽
22 22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2) - 수정판 19.07.29 134 2 15쪽
21 21화. 폭풍과 뇌우는 그 끝이 있다(1) - 수정판 19.07.27 167 3 14쪽
20 20화. 반격(3) - 수정판 19.07.26 154 2 13쪽
19 19화. 반격(2) 19.07.25 145 2 15쪽
18 18화. 반격(1) 19.07.24 14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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