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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별의 서재.

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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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밝은스텔라
작품등록일 :
2015.04.25 23:34
최근연재일 :
2015.05.14 17:49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21,923
추천수 :
459
글자수 :
318,833

작성
15.04.26 16:05
조회
420
추천
6
글자
14쪽

“이 여행은 자살 여행이라고!”

DUMMY

“······.”


혼마는 전날 밤에 걸려온 시마노의 전화로 인해 뭔가 떨떠름한 의혹을 품었다가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지금은 ‘죽어 마땅한 조센징. 더러운 부산 놈.’이 가득 뭉쳐 있던 가슴이 조금 녹아 내렸다. 딸은 행복하니까.


부산 놈 사건이 없었어도 유키는 물론 행복했겠지만, 그랬다면 유키는 아마 오카모토 류 군을 만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섬에서 다른 총각과 이어져도 물론 행복했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누가 되든 류처럼 혼마에게 만족스러운 사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일 이후, 이 좁은 섬의 사람은 모두 유키와 자신을 진심으로 위해주었고 그 결과는 아주 좋았다.


혼마는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문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문득 사이드미러를 보는 척, 조수석을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유키짱 또래에, 유키처럼 순한 얼굴을 한 아리가 말똥말똥한 눈을 끔뻑이며 얌전히 앉아 있었다.

지금은 사탕 봉지를 가방에 넣더니 또 다른 봉지를 꺼내 땅콩을 한 알씩 씹기 시작했다. 정말 얌전한 아이였다.


그러고 보니 출발 때부터 이제 거의 목적지에 다 와 가는데 둘은 거의 한 마디도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손님이 어쩐지 출발 때부터 계속 혼자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는 듯해서, 혼다는 먼저 말을 붙여볼 수 없었다.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리의 하얀 얼굴 위에 먹구름처럼 드리워져 있는 어두운 기색. 뭔가 초조한 일이라도 있는 건가? 속이 편치 않은 건가?

그건 혼마 정도로 나이를 먹고 그 또래의 딸을 둔 아버지라면 아마 누구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심란한 마음의 그림자였다.

출발 할 때 까지만 해도 초롱초롱하던 여행자의 호기심도 그 그림자 아래로 짓눌려 있는 모습이었다.


대체 무슨 일일까? 그러고 보니 어째서 저 아이는 혼자 다니게 된 거지?

시마노도 어째서 이 아이는 따로 내게 맡긴 걸까? 그리고 7명이 한 조라면서. 일행도 묘하지 않은가. 어째서 저 아이만 빼곤 다 노인들인 거지?

시마노는 대체 무슨 일을 맡은 걸까? 저 아이만 혼자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건가? 저 아이도 그 때문인지 뭔가 마음이 복잡해 보이는데.


딸 가진 아버지인 혼마는 과년한 처녀인 아리를 보면서 자꾸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듯 불안했다.


정작 아리는 멍하니 지난밤의 꿈을 떠올리고 있을 뿐이었다.

분명히 꿈의 마지막에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를 치는 바람에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 바로 직전에 바닷가 쪽에서 엉뚱하게도 허은정의 얼굴을 본 것 같았다.

아니 대체 무슨 일이지? 꿈을 잘 못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딱 돌아보려는 순간에 놀란 눈의 은정이 바다와 오버랩 된 모습으로 보였고, 그것에 신경 쓰느라 정작 뒤로 돌아봤을 땐 누가 자신의 어깨를 쳤는지까지는 미처 못 보고 꿈이 깼다.

하지만 여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남자? 그렇게 아리는 꿈의 마지막 부분을 떠올리며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택시에서 내리니 오전 9시 반을 넘어 있었다.


처음에는 와타즈미 신사에 먼저 들를 예정이었건만, 차창 밖의 하늘을 살펴보다가 급히 목적지를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변경했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위치이니 어디가 우선이 되어도 상관이 없었다. 뭐 신사 구경은 비가와도 상관없지만, 전망대는 조금이라도 하늘이 환할 때가 낫겠지.

혼마는 차를 세우고 아리 아가씨 혼자 다녀오라 했다. 자신은 그곳에서 기다리겠다고.


“아저씨. 정말 여기 계시는 거죠? 어디 안 가시는 거죠? 저 혼자 놓고 가면 안 돼요.”


아리는 무뚝뚝한 얼굴의 혼마를 향해 어린아이처럼 불안해하며 다짐을 받으려 했다. 그 모습이 혼마에게는 마치, 유키가 처음 소학교 교실에 들어갈 때 불안해하던 순간을 떠올리게 했다.

결국, 혼마는 줄곧 딱딱하게 굳어 있었던 시멘트 같은 만면에 저도 모르게 환한 웃음을 터트렸다.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한 발짝도 안 움직일 테니까.”


혼마는 그렇게 아리를 안심시켰다. 존댓말만 빼면 그 옛날 유키에게 한 것과 똑같은 말이었다.


“하하하!”


그래도 불안한지, 두어 번 뒤를 돌아보면서 머뭇머뭇 숲속 계단으로 멀어져 가는 아리의 모습에 혼마는 웃음보가 터졌다. 그는 유키의 결혼식 이후, 정말 얼마 만인지도 모르게 시원하게 웃었다.


그는 아리를 보면 그냥 아빠의 마음이 되었다. 그동안 가슴에 응어리졌던 ‘더러운 조센징’은 진즉에 사라지고 없었다.

하긴 그래. 사실 대부분 한국인이 저렇겠지. 그저 유키가 지독하게도 운이 나빴던 것이다. 유키를 괴롭힌 더러운 놈들은 생각해 보면 일본에도 있고 어느 나라에나 있잖은가.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저런 모습인 게지. 평범하고 순수하고, 모든 걸음이 처음이고 새로운 이국땅에서는 그저 속까지 투명하게 보이는 유리잔처럼.


혼마는 한국인 아리 덕에 한국인을 향해 쌓았던 분노와 증오를 조금 누그러뜨렸다. 결국, 국적은 문제가 아니지. 세상 어디를 가도 맑은 인간은 맑고, 더러운 인간은 더러운 것일 뿐.


“그뿐인 거지······.”


혼마는 택시 내부의 공기를 환기하기 위해 앞뒤 문을 모두 열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광이 나도록 닦아 놓는 보닛에 걸터앉아 담배를 꺼내 물었다.


평생 이 좁은 쓰시마에서만 나고 자라고 늙어가는 그에게 본토로 건너간 많은 친구가 늘 하는 말이 있었다. 담배 맛 하나는 세상 어딜 가도 쓰시마에서 피우는 그것에 비할 수 없다고. 쓰시마의 해풍을 맞으며 피우는 담배 맛이야말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야 하는 세계정신문화유산이라고.


쿡!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웃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이 살고 있지 않은가. 세상에 더 바랄 게 뭐 있나.

그때였다. 차 안에 놔둔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무슨 일이지? 하고 느긋하게 운전석으로 향했다.


“여. 혼마.”

“어. 시마노. 무슨 일인가? 자네는 지금 어딘가?”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시마노였다.

이런 시간에 어디서 무슨 일이지? 혼마가 무의식적으로 차내 시계를 보니 10시도 안 된 시간이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그의 목소리에 어쩐지 모를 초조함이 느껴졌다. 뭔가 이상했다.


“지금 어디냐는 소리는 내가 먼저 하고 싶었다고. 자넨 지금 어딘가?”

“나? 타마 전망대 ―도요타마 마치의 에보시다케 전망대를 줄여― 아래에 차 세워놓고 혼자 느긋하게 황금 담배를 즐기고 있는데?”

“손님은 어쩌고?”

“그야 당연히 전망대에 올라갔지.”

“뒤쫓아!”

“뭐?”


뜬금없이 전화해서 갑자기 뭔 소리냐. 뭘 뒤쫓아. 혼마가 이런 날씨엔 무릎이 안 좋다는 거 뻔히 아는 손 떠는 친구가 말이야.


“따라 올라가라고!”

“갑자기 무슨 소리야. 나 무릎 안 좋은 거 뻔히 알면서.”

“지금 네 무릎이 문제가 아니야! 어서 따라 올라가서 무조건 말려!”


뭐?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야 할 쓰시마의 담배 맛이 확 가셨다.

이 친구 왜 이러지? 밤새 머리에 벼락이라도 맞았나?


“아니 이건 뭐, 머리 떼고 꼬리 떼고 다짜고짜 뭔 소린가? 말리긴 뭘 말려. 사진 찍는 거? 구경하는 거? 심호흡하는 거? 간식 먹는 거? 뭘 말리란 거야?”

“제발 부탁이야. 빨리 따라 올라가. 그 아가씨 하나라도! 아아, 내 쪽은······!”

“??”


혼마는 물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렸다.

자신이 뭔 소릴 듣고 받은 충격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쩐지 달달 떨리고 있는 벗의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온몸에 닭살이 돋는 기분이었다.

허풍이나 고약한 농담 따위가 의미 없는 이런 섬에서 그런 멍청한 거짓말을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갑작스럽고 어이가 없는 말이 아닌가?

뭘 어째? 저 질척하고 경사진 곳을 이 무릎으로 따라 올라가서 말리라니. 그러니까, 그 아가씨 하나만이라도. 대체 뭘 말리라는 거냐고. 자기 쪽은 뭐 어쨌다는 건데?!


저 일행은 일곱 명이라며. 아리를 빼면 여섯이다.

그 인원이랑 새벽부터 풍류를 즐기러 나간 시마노가 왜 그렇게 허둥지둥 대는 거지?

아무래도 그가 완전히 미친 것이 틀림없다. 재작년에 풍을 맞아 한동안 자리에 누워서 살더니 드디어 그 병이 머리에 미친 것이리라. 딱하게도 하필이면 손님을 모시고 있는 타이밍에 말이다.

혼마는 그 심각한 미친 병이 마치 전파를 통해 자신에게까지 옮아 붙은 듯 잠시 혼란스러웠다.


“혼마! 끊지 말고 내 말 잘 들어! 이 여행은 자살 여행이라고!”


하지만 멍해진 얼굴로 핸드폰을 운전석에 그냥 던져버린 혼마는 시마노의 그 외침까지는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자신에게는 거의 히말라야처럼 보이는 저 언덕 위를 한 번 올려다보았다.


아리가 저 혼자 신나게 놀겠다는 걸 말릴 마음은 없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손님을 혼자 자연 속에 방치해 버린 것도, 어찌 보면 세계적이라 할 일본의 친절한 서비스에 상처를 내는 일이려나?

혼마는 자신에게는 거의 골고타 언덕이나 다름없는 경사를 비장한 마음으로 한 걸음씩 올라 보았다. 등산 스틱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힘들진 않을 텐데. 간밤에 내린 장대비로 엉망이 된 진창길 경사와 계단들이 그에겐 어쩜 그리 험준한지.


“오오이―!!”


결국, 그는 제 의지를 따라주지 않는 몸으로 어정쩡한 높이에서 전망대를 향해 어이! 라고 소리쳐 보았다.


“오―이! 오갸꾸상! (손님)”

“오죠―상! (아가씨)”


하지만 아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필경 평온하게 리아스식 해안을 구경하고 있겠지. 과연 전망대에서 혼마의 목소리가 들릴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들렸다 하더라고 금방 모습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다.

그녀에게도 그 길은 진창길이고 험악한 경사니까. 그래도 그렇지.


혼마는 그곳으로 오는 내내 뭔가 혼자 어두워 있었던 그녀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어수선하게 쿵쿵 뛰기 시작했다.

그리곤 그의 마음에서 티끌만 했던 불안의 불씨가 점점 커다란 산불이 되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 영문 모를 불안은 점점 더 몸집을 키워, 마침내는 마치 유키에게 위험이 닥친 것처럼 불안했다.

생각해 보면 시마노의 횡설수설을 듣지 않았어도, 아침부터 인적 없는 이런 곳에 여자아이 혼자 올려보낸 건 역시 옳지 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황당한 일이 생긴다 해도 설마 아리가 전망대에서 몸을 던지리라는 상상까지는 튀어가지 않았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가슴 속이 수런수런 산만한 건지.


“왜요 아저씨―!!”

‘아!’


혼마는 보이지 않는 저 높은 곳에서 자신의 외침에 답을 하는 아리의 목소리에 필요 이상의 안도감을 느끼며 흡! 하고 입을 앙다물었다.

그렇게 화답해 주는 그녀가 더없이 고마웠다.


“별일 없나요? 잘 있습니까? 괜찮습니까―?!”


잘 있냐고? 당연하잖아.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아리는 지금까지 계속 먹구름을 찢는 황홀한 빛 내림 현상에 넋을 잃고 있었다.


두꺼운 구름이 꿈틀댈 때마다 꼬불꼬불한 해안 이곳저곳을 비추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빛의 신비로운 모습은 대낮에 보는 황금의 오로라 같은 느낌처럼 황홀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하지만 하늘은 다시 조금씩 더 궂어지려는 듯. 그 황금빛 태양의 기둥을 하나씩 거두어 가고 있었다. 그래도 이곳에서 지워진 빛줄기는 조금 있다가 저곳에서 다시 강렬하게 쏟아져 내려왔다. 마치 아리를 약 올리기라도 하는 양.

풍경은 잔잔한 바다의 수면은 빛과 그림자로 얼룩덜룩 춤을 추며 다이나믹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었다. 그 자체로 이미 아리에겐 더없이 큰 치유였다.

그 모습에 도취한 아리는 4기가짜리 메모리 카드론 어림도 없을 것 같아서 사진은 순순히 포기했다. 대신 난간에 기대어 눈과 가슴으로 풍경들을 흡수하며 시간을 잊고 있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저 아래에서 혼마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있었으니 말이다.


“여기 완전 좋아요! 역시 서둘러서 전망대부터 올라오길 잘했어요! 지금 풍경 완전 예뻐요! 짱이야 짱!”


아리는 신나서 그리 외쳤다.

주변이 워낙에 조용하니 적당히 외쳐도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정말 즐거운 듯, 흥분한 아리의 발랄한 목소리를 들은 혼마는 긴 안도의 한숨을 토했다. 그리곤 무슨 정신으로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를 경사를 다시 내려갈 걱정을 시작했다.


역시 아리는 순수한 여행자다.

전망대에서 소녀의 마음으로 혼자만의 천국을 만끽하고 있는 것인 게지. 차 안에서 혼자 울적해 보였던 것은 뭐 그럴 사정이 있었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런 울적한 그림자가 티끌만큼도 남아 있지 않은 밝은 목소리. 그건 결코 꾸며서는 나올 수 없는 목소리가 아닌가.


역시 시마노가 미친것이다.

혼마가 걱정해야 할 것은 아리가 아니라 시마노였다.

저녁엔 그의 집에 병문안이라도 가야 하는가? 연상의 부인도 골골대는 집구석인데 참 안 됐다.

혼마는 자신의 택시로 되돌아가며 진심으로 시마노를 동정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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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 Larimar
    작성일
    15.06.01 14:31
    No. 1

    그 아가씨 하나라도... 눈물이 글썽글썽 맺혀요. 어르신들께서는 지상의 소풍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신 거군요. 가엽고 가여운 사람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밝은스텔라
    작성일
    15.07.08 01:11
    No. 2

    ; ㅅ;) 흑... 그렇습니다.. 어르신. 당신들은 그렇게 소풍을 마치셨습니다. 하지만 되도록 .. 그 생명력 넘치던 아가씨에게만큼은 피해가 최소한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쩝.. 묵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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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행은 자살 여행이라고!” +2 15.04.26 420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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