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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님의 서재입니다.

로스트(Lost)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hanshans1234
작품등록일 :
2021.03.18 20:10
최근연재일 :
2021.05.22 19:28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846
추천수 :
13
글자수 :
135,389

작성
21.04.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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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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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chapter.2 OP (오프닝) (12화)

.




DUMMY

로스트 12화


폴립은 전보다 더 커진 몸으로 사납게 날뛰며 일행을 억압해왔다.


에릭과 김예진은 양쪽에서 괴물에게 총과 화살을 쏘며 시선을 끌려 노력했다. 그러나 괴물은 그들에게 전혀 신경쓰지 않고 정서연에게 달려들었다.


“피해!”


에릭이 폴립에게 총을 쏘며 외쳤다.


괴물이 정서연의 머리를 내리치려는 찰나 정서연이 괴물을 향해 손을 뻗어 그녀에게 다가오는 괴물의 촉수를 얼려버렸다.


괴물은 비명을 지르며 다른 촉수로 그녀를 가격했다. 촉수는 그녀를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갔다.


“스피어(spear)!!”


그때를 놓치지 않고 김예진은 창을 만들어 자신의 능력을 두른 후 괴물에게 던졌다. 매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괴물은 바람을 조종할 틈이 없어 김예진의 능력으로 속도가 붙은 창이 괴물의 얼어버린 촉수를 깨뜨리고 지나갔다.


“좋아, 이런 식으로 촉수를 하나하나 제거하자.”


정서연이 분노하는 괴물을 보며 말했다.


“녀석의 시선을 끄는 일이라면 나도 도울게.”


“아니, 너는 가만히 있어.”

김세현의 제안을 김예진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또 온다.”


에릭이 말했다.


괴물은 촉수 여러 개를 들어 올려 일행에게 휘둘렀다. 괴물의 촉수로 인해 모래가 어지럽게 흩날렸다.


“각자 흩어져!”


김예진이 소리쳤다. 일행은 괴물과 거리를 유지하며 물러났다.


“건(gun)!!”


에릭은 괴물의 뒤로 이동한 뒤 총알들을 그것의 촉수에 박아녛었다. 총알에 맞은 촉수는 검은 피를 튀기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괴물이 지쳐가고 있어.”


에릭이 괴물의 촉수를 잘라내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괴물은 처음에 비해 움직임이 느려져 있었다.


“예진아, 잠깐만.”


김세현이 몸을 절뚝거리며 김예진에게 다가와 그녀를 불렀다. 그가 임시방편으로 처리는 했지만 그의 몸이 회복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왜? 위험하니까 물러서.”


“녀석의 핵은 몸의 중심부에 있었어. 몸의 중앙을 노려.”


“하지만 너도 봤잖아. 촉수는 그렇다 쳐도 몸은 무기를 흡수해버려서 소용없어.”


“입을 통해서라면 가능해.”


“입이라고?”


그녀가 놀라 물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그녀를 지나쳐 괴물에게 다가갔다. 괴물은 그를 보자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보았다.


“에릭, 너는 괴물을 재생에 전념시키도록 해! 서연아, 너는 괴물의 움직임을 방해해!”


그가 일행들에게 명령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예진에게 고개를 돌렸다.


“예진아 너는 마무리를 해줘.”


“그게 무슨 소리야?”


김예진이 소리쳤다.


“자, 간다.”


김세현은 두 손을 괴물에게 뻗었다. 그가 능력을 쓰자 괴물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나 혼자는 안돼. 오래 버틸 수는 없어.”


그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그의 두 팔은 몹시 떨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힘이 떨어져 가고 있음을 느꼈다. 괴물도 그의 능력에 저항을 하며 조금씩 꿈틀거렸다.


에릭과 정서연은 그의 말을 이해했는지 일어나 괴물을 향해 손을 뻗었다,


에릭은 해변에 놓인 수많은 돌과 바위들을 괴물의 몸둥이와 촉수에 순간이동시켰다. 돌덩이들을 맞자 괴물의 몸에 상처가 생겼다. 상처는 천천히 아물었고 몸에 박힌 돌들은 서서히 몸속으로 흡수되었다.


정서연은 괴물의 하체를 얼렸다. 몸을 재생하느라 움직임이 멈춘 괴물은 꼼짝없이 몸이 얼어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괴물은 일행들의 능력에 저항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 상황을 김예진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게 세현이가 말한 마무리인가.’


그녀는 일행들을 쳐다봤다. 그들은 진심으로 싸움에 임하고 있다.

에릭은 괴물의 몸에 상처를 내며 괴물이 재생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정서연은 괴물을 얼리며 괴물을 약하게 만들었다.

김세현은 괴물을 속박해 움직임을 억제했다.

모두 그녀의 마무리를 위해 힘쓰고 있었다.


‘해 볼게. 마무리를.’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자신 주위에 바람을 형성해 몸을 띄웠다.


“보우(bow).”


그녀는 침착하게 활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괴물의 입을 조준했다.

어쩌면 한 번뿐일 기회였다. 그녀는 말없이 활시위를 당겼다.


“쉬이익-”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괴물의 입속으로 사라졌다.


화살을 삼킨 괴물은 조용해졌다. 활짝 벌린 입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이긴...건가?”


에릭이 손을 내리며 말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이윽고 괴물이 마지막으로 촉수를 꿈틀거리고는 땅에 쓰러졌다. 그것이 땅에 쓰러지자 괴물의 몸은 점점 녹아갔고 마지막엔 그 자리에 화살 하나와 반으로 쪼개진 핵만이 남았다.


김예진은 부서진 핵을 내려다보았다.


“해냈어.”


그녀가 중얼거렸다. 그녀는 괴물을 해치웠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예진아, 잘했어.”


김세현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정말....내가.... 한 거야?”


그녀가 부서진 핵을 멍하게 응시하며 물었다.


“그래, 네가 날아다니는 폴립을, 그 위험한 괴물을 이겼어.”


김세현이 그녀의 곁에서 다정하게 속삭였다.

자신이 해냈다는 말을 듣자 그녀는 몸을 돌려 그에게 와락 안겼다.


“예진아?”


“조금만, 조금만 더 이렇게 있어줘.”


그녀가 그의 가슴에 이마를 대며 말했다.

김세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두 팔로 그녀를 감싸 안았다. 잠시동안 둘은 그렇게 포옹을 했다.


바다 수평선에서 해가 모습을 드러내며 어두웠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다.

일행은 폴립의 핵과 딥 원의 사체를 찍고 다시 길을 떠났다.

뒷일은 모두 순조롭게 풀렸다. 김세현이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쇼거스는 싱겁게 끝났고 그들은 마침내 모든 과제를 끝내고 숲을 빠져나와 먼저 과제를 끝낸 학생들과 함께 남은 학생들을 기다렸다.


“괜한 걱정이었다고 쇼거스는.”


에릭이 기지개를 피며 말했다.


“그러게. 크기가 작아서 그랬나. 간단했군.”


김세현이 말했다.


“나 봤어? 내가 미끼가 되니까 쇼거스 그 녀석 이성을 잃고 나를 쫒아 오던데. 나 대단하지?”


“그래, 미끼로는 대단하네. 뭐, 결국 정서연이 쇼거스를 해치웠지만 말이야.”


“넌 쇼거스 사냥할 때 아무것도 못 했잖아. 그건 그렇고 너 손가락은 어떻게 할 거냐?”


에릭이 물었다.


“어쩔 수 없지. PTE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면 괜찮아.”


김세현은 별 것 아니라는 듯 말했다.


“아무튼 너 꼭 돌아가서 병원 가봐라.”


에릭이 말했다. 그는 김세현이 걱정되었다.


‘자기 몸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니까. 저러다 언제 한번 크게 다칠 텐데.’


시간이 흐른 후 교수가 도착했고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모두 모이자 그들은 카를로스 제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


다음 날


“모두들 수고했다. 지금부터 합격자를 발표한다. 그리고 합격자는 5일 뒤 토너먼트를 준비하길 바란다.”


교수가 강단에서 서서 말했다. 그가 강의실 앞에 화면을 띄우자 곳곳에서 웅성거렸다.

한쪽에서는 환호성이 한쪽에서는 한숨소리가 들렸다.


“봐봐! 우리도 있어.”


김예진이 흥분하며 김세현과 팔짱을 끼며 말했다.


“알고는 있었잖아. 애초에 과제를 다 통과한 시점에서 우리는 합격이었던 거.”


김세현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드디어 자신의 목표를 이루워 냈다.


“축하해 세현아. 이제 너도 PTE네? 오늘 파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여전히 팔을 풀지 않은 채 김예진이 말했다.


“지금부터 시작이지. 아, 그리고 파티는 괜찮아.”


“흥, 이럴 때 파티를 해 보지 언제 해봐?”


김예진이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분위기 좋네. 너희 둘 사귀냐?”


김세현의 다른 쪽에서 에릭이 말했다.


“무슨 소리야? 아직이야 아직이라고!!”


김예진이 얼굴을 붉히며 에릭에게 소리쳤다.


“흐음 아직이구나, 아직.”


에릭이 히죽거리며 말했다.


“세현아 너도 말 좀 해봐. 우리 아직 사귀는 건 아니지? 응? 그래도 네가 원한다면 안 될 것도 없지만....”


그때 김세현 앞으로 정서연이 다가왔다.


“세현, 잠깐 따라와.”


“아직 학교 안 끝났는데?”


“끝난거나 마찬가지야.”

“이봐, 서연아. 무슨 일이야?”


김예진이 물었다.


“나 세현이 좀 빌릴게.”


정서연이 말했다.


“안돼.”


김예진이 단칼에 거절했다.


“아 예진아 안심해. 잠시만 갔다올게.”


김세현이 그녀를 달래고 정서연을 따라 강의실을 나왔다.


“그래서 왜 부른거야?”


김세현이 물었다.


“너는 내가 소중해?”


그녀가 뜬금없이 물었다.


“당연하지. 같은 반 친군데.”


“그러면 만약 필요하다면 배신 같은 거 할 거야?”


“뭔 소리야 갑자기? 내가 왜 너를 배신하겠어.”


김세현이 정서연을 보며 말했다. 둘은 서로의 눈동자를 마주 보았다.

서로가 서로의 눈동자에 비춰졌다.


“좋은 눈이야. 맑은 눈 나 좋아해. 넌 믿을 수 있어.”


그러고는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감정표현이 없던 그녀에게서 처음 보는 미소였다.


“야, 너도 표정이란 게 있구나.”


“당연하지. 이제 가봐. 여친이 기다리겠어.”


“여친 아니야!!!”


정서연과의 대화가 끝난 뒤 김세현은 학교 옥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옥상에서 바라본 카를로스 제국은 아름다웠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 높은 건물들,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여유가 생기자 이 모든 것들이 그의 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제야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아름다움을.”


그는 혼잣말을 했다.


“호오- 그렇구나. 근데 세상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아.”


뒤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김세현은 놀라 뒤를 돌아봤다. 거기에는 하얀 피부와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가 서 있었다. 짙은 다크서클을 한 그녀는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라비니아?”


“빙고~.”


그녀는 자신을 기억해 줘서 기쁜지 손뼉을 쳤다.


“왜..... 온 거야?”


뒷걸음질치며 그가 물었다. 그녀와 종종 대화를 했지만 아직도 그녀가 편하지 못했다.


“어머, 그렇게 경계하지 마. 우리 친하잖아?”


“그,그래.”


그는 그녀의 기세에 눌려 마지못해 동의했다.


“흠... 왜 왔냐고? 나도 우연히 옥상 가는 길이었는데, 네가 있더라고. 혹시 네가 내 운명의 상대일까나?”


그녀가 그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장난치지 마!”


그가 말했다. 라비니아는 손가락으로 그의 턱을 건드리며 입을 열었다.


“너 합격이더라. 대단해라. 저번 주만 해도 능력이 없었잖아.”


“어... 그,그건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을 얻은 것 뿐이야.”


“그래두. 대단하지. 그만큼 노력했다는 건데. 그래서 말인데 너, 내 밑에 들어올래? 나의 최초의 제자가 되는 거라고.”


그녀가 요염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어둡지만 그 속에서 그녀만의 매력이 느껴졌다.


“제자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데?”


“곧 토너먼트 하지? 거기서 1등하면 새로운 부대의 리더가 될 수 있어. 기존의 부대에 합류하는게 아니라. 그리고 1등은 또 다른 특권이 있지.”


“또 다른 특권?”


“너 정말로 토너먼트에 관심 없구나? 1등은 자기의 부대원을 자기가 정할 수 있어.”


“뭐라고?”


“그래서 말인데 나는 너를 부대원으로 뽑을 거야. 어때?”


“다른 사람들은?”


“대충 실력 좋은 사람 골라가지 뭐. 너는 특별하니까 내가 특별취급해줄게.”


“음. 그래? 일단 나는 돌아가 볼게. 친구가 기다려.”


그는 도망치듯이 옥상을 빠져나와 강의실로 돌아갔다.


라비니아는 그가 열고 간 옥상문을 빤히 보고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방금까지의 미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왜 이제 와?”


김예진이 화난 표정으로 그에 말했다. 강의실은 거의 비어있었다. 몇 명만이 강의실에 남아 있었다.


“끝났네?”


“그래 끝났어. 얘들은 다들 기념사진 찍고 돌아갔어. 사실상 오늘이 훈련학교 졸업하는 날인데.”


“그러면 지금이라도 같이 찍을까?”


“뭐,뭐래? 이미 사진은 다 찍었다니까?”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들끼리 찍자고.”


“우리들끼리?”


“싫어?”


“아니,아니야 그래 찍자.”


그녀는 그와 단둘이 찍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의 소박한 기대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역시 사진 찍으니까 좋지?”


김세현이 김예진에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사진에는 김세현,김예진,에릭 그리고 정서연이 있었다.


“그래 진짜 좋다.”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손이 부들거렸다.


“혹시 화났어?”


조심스럽게 김세현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러면 안 났을까?”


그녀는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전혀 아니었다.


“휴-”


김세현은 한숨을 쉬었다. 앞으로 고달픈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


--------------------------12화 끝----------------------------------




..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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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6화) +1 21.04.11 34 0 13쪽
16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5화) +1 21.04.09 31 0 15쪽
15 chapter.2 OP (오프닝) (14화) +2 21.04.05 35 0 14쪽
14 chapter.2 OP (오프닝) (13화) 21.04.02 29 0 15쪽
» chapter.2 OP (오프닝) (12화) 21.04.01 26 1 13쪽
12 chapter.2 OP (오프닝) (11화) 21.03.31 32 1 16쪽
11 chapter.2 OP (오프닝) (10화) 21.03.30 28 1 18쪽
10 chapter.2 OP (오프닝) (9화) 21.03.29 25 1 18쪽
9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8화) 21.03.27 34 1 12쪽
8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7화) 21.03.26 29 1 16쪽
7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6화) 21.03.25 31 1 17쪽
6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5화) 21.03.24 37 1 15쪽
5 Eve's story(이브의 이야기) (4.5화) 21.03.23 51 1 11쪽
4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4화) 21.03.22 35 1 13쪽
3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3화) 21.03.20 59 1 16쪽
2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2화) 21.03.19 85 1 11쪽
1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5 21.03.18 10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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