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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님의 서재입니다.

로스트(Lost)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hanshans1234
작품등록일 :
2021.03.18 20:10
최근연재일 :
2021.05.22 19:28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828
추천수 :
13
글자수 :
135,389

작성
21.03.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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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추천
1
글자
14쪽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




DUMMY

로스트 1화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감정은 공포이다.또한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이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프롤로그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한 남자가 무너진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었다. 그는 지친 몸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그는 세상을 구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세상에 평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작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그의 소중한 것은 하나도 남지 않고 산산이 부서졌다. 그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개 같은 세상이군.”


서서히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남자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눈을 감는다. 그는 마지막 숨을 희미하게 내뱉었다. 그리고 그렇게 끝났다. 더이상 남자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불행한 영웅’이었던 그는 그렇게 삶을 마쳤다.


-----------------------------------------------------------------------------------------------------


‘평화로운 세상이군.’


김세현은 침대에 누워 아침 햇살이 비치는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윽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았다.


“똑 똑”


누군가가 그의 방문을 노크했다.


“들어오세요.”


김세현은 짧게 대답했다. 방문이 열리고 안경을 쓴 청년이 들어왔다.


“오, 잭, 오랜만이야. 여긴 웬일이야?”


김세현은 그를 보자 침대에서 일어나 반갑게 인사하며 손을 내밀었다.


“부대에 돌아가지 전에 너 보려고 잠시 들렸지.”


잭이라 불린 청년은 미소를 지으며 그와 악수했다.

잭, 그는 김세현이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동네 형 같은 존재로 몇 년 전 잭이 부대로 가게 되어 그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



“너도 조금 있으면 훈련학교 졸업이잖아. 너도 부대에 들어오면 나처럼 바빠질 거야.”


잭이 말했다.


“그렇지.....”


“그럼 난 간다. 지각하지 말고. 그리고 네가 어떻든지 너는 할 수 있어.”


그 말을 뒤로 잭은 김세현의 어깨를 두드리고 방에서 나갔다.


혼자 남은 김세현은 의자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그는 잭의 기대에 부흥할 수 없다는 것처럼.


지금 세상은 겉으로만 평화로워 보일 뿐이었다. 50년 전 미확인 생명체들이 갑자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상은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 국가들은 영토의 대부분을 빼앗겼고 뒤늦게 반격을 준비했다. 각국은 나라에서 초능력을 쓸 수 있는 자들을 모아 특수부대를 만들었고 그중 카를로스 제국의 부대인 PTE가 가장 막강한 힘을 자랑하며 금세 제국은 강대국이 되었다. 전쟁은 결과적으로 인간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미확인 생명체들은 그 뒤에도 가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제국은 훈련학교를 만들어 차세대 PTE를 육성해갔다.


그런 훈련학교에서 10학년 김세현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


“자, 오늘까지 배운 것을 잘 복습하고 1주일 쉬고 다음 주에 졸업 시험을 보도록 한다. 당연히 합격점 아래는 직업학교로 가서 다른 직업을 찾거나 군대로 보내진다.”


교수는 말을 마치고 강의실에서 나갔다.


“아... 군대로 보내지긴 싫단 말야”


김세현의 왼편에 앉은 남자가 턱을 괴고 말했다.


“그러면 노력을 해 에릭. 세현이 너도 포기하지 말고.”


김세현의 오른편에 앉은 여자가 말했다.


김세현은 긴장으로 인해 말이 없었다.


“예진아...... 나 꼭 합격해야 해. 꼭. 나..... 뭘 해야 하는 거지?”


창백해진 김세현이 드디어 입을 열고 오른편의 여자에게 물었다.


“노력을 해 세현아, 너는 능력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뿐이야.”


김예진이 말했다.


김세현도 그녀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었다. 다만 그가 정상적인 능력자였다면 말이다.

그는 초능력이 없었다. 훈련학교 입학 당시 능력이 있던 것으로 측정은 되었지만 졸업 전까지도 그는 능력을 발현하지 못했다.


“예진아, 네가 얘 도와줘. 네가 노력만 한다면 된다며. 1주일동안 네가 얘 능력을 발현시켜봐. 노력을 해서 말이야.”


에릭이 비꼬듯이 말했다.


“알았어. 내가 도울게. 세현이 너는 학교 끝나고 운동장으로 와.”


김예진이 말했다. 에릭은 농담도 구별 못 하냐는 듯이 예진이를 쳐다보았다.


김세현과 에릭 그리고 김예진은 입학 후 1학년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로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했다. 그러니 에릭 또한 김세현이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김세현은 운동장에서 김예진을 기다렸다.


“자, 오늘 수업은 기초 다지기야.”


김예진이 김세현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우선 너가 할 수 있겠다는 것을 생각해 봐.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며 집중하고 나에게 덤벼.”


그러면서 김예진은 김세현에게 흰 큐브 하나를 던져주고 자신도 하나를 손에 쥐었다.


“스피어(spear).”


김예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큐브가 창으로 변했다. 김예진은 김세현에게 창을 겨누었다.


김세현은 생각에 잠겼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지? 잭처럼 불을 다루는 능력? 예진이처럼 바람을 다루는 능력? 혹시 염력? 역시 불을 다루는 능력이려나?’


김세현은 그 중 마음에 드는 능력 하나를 생각했고 큐브를 들고 소리쳤다.


“소드(sword)!!”


큐브는 칼로 변했고 김세현은 칼을 들고 생각했다.


‘불의 능력이여, 칼을 감싸라’


스파크밖에 튀지 않았지만 그대로 김세현은 김예진에게 돌진했다.

그녀는 칼을 가볍게 피하고 김세현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넘어진 김세현에게 창을 들이대며 말했다.


“부족해. 다시.”


그녀는 김세현이 일어서는 동안 몇 걸음 물러섰다. 그러고는 창에 그녀의 능력을 둘렀다.


이번엔 그녀가 먼저 그를 공격했다. 김세현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창을 살짝 옆으로 이동하며 피했다. 하지만 그녀는 창에 능력을 둘러놓은 상태였고 창을 찌르는 동시에 그녀의 능력이 발동해 창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퍼져나가며 그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에게 소중한 것. 그것을 생각하며 싸워. 집중해! 다시 간다.”


‘나에게 소중한 것?’


그의 머릿속에는 에릭, 김예진, 잭, 가족들이 생각났다.


‘그래, 내 소중한 것을 지키겠어.’


그는 다시 칼을 바로 들었다. 그리고 칼에 그의 모든 것을 집중했다.


“간다. 예진아!”


그는 다시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피하지 않고 창으로 대응했다.


그의 칼과 그녀의 창이 맞부딪히며 그들을 중심으로 큰 바람이 퍼져나갔다.

강한 바람 때문에 김세현은 몸을 잘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버텼다. 그리고 다시 자신에게 다가오는 창을 칼로 막았다. 그는 포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자신이 포기해서 그 후 벌어질 뒷일을 생각하며 악착같이 버텼다.


몇 시간이 지났다. 주위는 어두워졌고 달빛이 그들을 비추고 있었다. 김예진은 창을 내리고 김세현에게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그래도 능력의 기운이 조금은 느껴지는 것 같아. 수고했어. 내일도 이 시간까지 연습할 거야.”


김세현도 칼을 내렸다. 그는 김예진이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했음을 느꼈다. 몇 시간이 지나는 과정에서 그는 한 번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가 한 것은 오직 무작정 힘으로 김예진을 공격하거나 방어한 것밖에 없었다. 이런 자신을 위해 노력해준 김예진에게 그는 무척 고마움을 느꼈다. 동시에 자괴감이 그를 감쌌다. 본인운 아마 1주일 안에 능력 발현을 못 할 것이다. 그러면 그녀의 노력은 무엇이 되지? 그의 가족은? 그는 현실을 보며 조금씩 절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기숙사가 같은 건물에 있고 여자는 1층 남자는 2층인 구조라 같이 기숙사에 돌아가게 되었다. 가는 내내 둘은 조용했다. 마침내 기숙사 입구에 다다르자 김세현이 입을 열었다.


“예진아.”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 그녀는 깜작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고마워.”


슬픈 미소를 지으며 김세현은 그녀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벌어질 상황이 두려웠다. 하지만 그녀와 그의 소중한 사람들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무, 무슨 마, 말이야.”


그녀의 얼굴은 순간 붉게 물들었고 말을 더듬거렸다.


“나,난 갈거야. 내일 늦지나 마.”


김예진은 그 말을 하며 허둥지둥 기숙사로 뛰어갔다. 김세현을 홀로 둔 채.


김세현은 그런 그녀를 보며 여전히 슬픈 미소를 띤 채 기숙사로 천천히 들어갔다.


--------------------------------------------------------------------

김예진은 1층 자기 방으로 들어왔다. 아직까지도 그의 말이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그녀는 침대에 뛰어들어 얼굴을 파묻었다.


‘나도 알아. 세현이 네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그리고 너의 능력은 한 번도 발휘되지 않았다는 것도, 또 네가 1주일 내로 나아질 수 없다는 것도. 하지만 나는 너를 버리고 싶지 않아. 너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 너를 계속 보고 싶어. 그러니 제발 기적을 일으켜서 시험을 합격해 줘. 나와 함께 있어줘...’


한줄기의 눈물이 그녀의 눈에서 천천히 흐르며 침대를 적셨다.


한편, 김세현은 책상 앞의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의 머리는 여러 생각으로 복잡했다. 그런데 점점 잠이 몰려오며 그의 의식이 흐려져 갔다.


‘머리는 복잡한데 잠은 온다라. 최악이야’


그 생각을 뒤로 그는 잠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 그는 텅 빈 공간에 있었다. 있는 것이라고는 앞에 있는 아래로 끝없이 이어져 있는 계단뿐.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순간 누군가가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계단을 타고 올라온 것은 중년의 정장을 입은 신사였다.


“누구세요?”


김세현이 물었다. 신사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그의 나이에 비해 조금 크고 신비한 울림이 있었다.


“내 이름은 카터. 랜돌프 카터라네. 자네는 내가 알기론... 김세현. 맞지?”


“어떻게 제 이름을?”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나는 그대에게 예언을 하러 왔네.”


“예언이요?”


김세현이 놀라며 물었다.


“자네는 영웅이 될 거야. 이 세상을 구원해줄 영웅. 자네는 이 어두운 세상에서 등불 같은 존재가 되겠지. 수많은 악신들이 자네를 두려워하게 될 거네.”


김세현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자신은 아무 능력도 없는 17살짜리 소년에 불과할 뿐인데

영웅이라니.


“제가 영웅이요?”


“그래, 하지만 자네는 동시에 모든 것을 잃게 될 거야. 적들은 너의 소중한 모든 것을 앗아갈 것이야. 그게 자네 운명이라네. 하지만 절대 악의 길로 빠지지 말게나. 버텨. 자네가 악을 길로 가면 세상은 멸망할 거야. 그러니 버티게나. 무슨 일이 있든지.”


“네? 제가 모든 것을 잃는다고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그러나 신사는 아무 말 없이 그에게 살짝 웃어주고는 뒤를 돌아 다시 그가 올라왔던 계단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말하지 않은 것이 있었던지 멈칫하더니 한마디를 했다. 그러고는 다시 자기 갈 길을 갔다.


김세현은 멍하게 그가 있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가 한 마지막 한마디를 곱씹어보았다.


‘니알라토텝을 조심해라.’


니알라토텝,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는 아무 이유 없이 불쾌감을 느꼈다.

어느 순간 그는 잠에서 깨어났다. 밖을 보니 아직도 어두웠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그의 머리는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잡했다.


‘산책이라도 하자.’


그는 기숙사를 나섰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감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기숙사 뒷산을 바라보았다.


‘산이라도 탈까?’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밝은 빛을 발산하는 덩어리가 뒷산을 향해 내려왔다.


‘뭐야 저건?’


김세현은 그 덩어리를 향해 뒷산으로 뛰어갔다.


산을 중간쯤 올랐을 때 산 위에서 검은 물체가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김세현은 그것을 보고 발을 멈추었다. 그는 여차하면 싸우겠다는 각오로 주머니 안의 큐브에 손을 가져갔다. 검은 물체는 그와 점점 가까워지며 어느덧 그와 몇 발자국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구름에 가려진 달이 구름이 걷히며 다시 빛을 비추었다. 달빛은 김세현 앞에 있는 검은 물체에도 빛을 비추었다.


김세현은 순간 당황했다. 그의 앞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한 여자아이였다.

그녀는 나이는 그와 비슷해 보였고 장발의 금발을 하고 있었다. 얼굴은 아름다움과 귀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한 얼굴이었고 옷은 하얀 여성용 튜닉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푸른 눈으로 잠시 그를 주시했다. 그리고 잠시 뒤 그에게 천천히 다가오는 듯 싶더니 앞으로 꼬꾸라지며 쓰러졌다.


김세현은 갑자기 쓰러진 소녀를 보고 놀라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흔들었다.


“괜찮아? 이봐. 일어나봐.”


그녀는 살짝 눈을 뜨며 그에게 속삭였다.


“구세주”


그 말을 남기고 그녀는 다시 쓰러졌고 기절한 것처럼 보였다.

김세현은 머리가 멍해짐을 느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1화 끝----------------------




..


작가의말

안녕하십니까? hanshans 입니다. 저는 크툴루신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괴기스러움과 꿈도 희망도 없는 코스믹 호러가 학업에 지친 제게 신선한 자극을 주며 위로가 되어 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크툴루신화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저는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소설 로스트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현재 저는 대학교 1학년입니다.)때부터 스토리를 구상한 작품입니다. 당연히 몇 년이라는 시간동안 전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었고 지금은 세부사항을 만드는 중입니다.  아직 처음이라 필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열심히 연재해서 꼭 독자님들을 만족시키는 소설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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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9화) +1 21.04.29 27 0 13쪽
19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8화) +1 21.04.27 31 0 11쪽
18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7화) +1 21.04.27 26 0 12쪽
17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6화) +1 21.04.11 33 0 13쪽
16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5화) +1 21.04.09 30 0 15쪽
15 chapter.2 OP (오프닝) (14화) +2 21.04.05 34 0 14쪽
14 chapter.2 OP (오프닝) (13화) 21.04.02 28 0 15쪽
13 chapter.2 OP (오프닝) (12화) 21.04.01 25 1 13쪽
12 chapter.2 OP (오프닝) (11화) 21.03.31 32 1 16쪽
11 chapter.2 OP (오프닝) (10화) 21.03.30 27 1 18쪽
10 chapter.2 OP (오프닝) (9화) 21.03.29 25 1 18쪽
9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8화) 21.03.27 33 1 12쪽
8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7화) 21.03.26 29 1 16쪽
7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6화) 21.03.25 30 1 17쪽
6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5화) 21.03.24 36 1 15쪽
5 Eve's story(이브의 이야기) (4.5화) 21.03.23 50 1 11쪽
4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4화) 21.03.22 34 1 13쪽
3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3화) 21.03.20 59 1 16쪽
2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2화) 21.03.19 84 1 11쪽
»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5 21.03.18 10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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