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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님의 서재입니다.

로스트(Lost)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hanshans1234
작품등록일 :
2021.03.18 20:10
최근연재일 :
2021.05.22 19:2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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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89

작성
21.05.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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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20화)

.




DUMMY

로스트 20화


(훈련 학교 김세현)


나는 벽에 강하게 부딪혔다. 어지러움과 함께 입에서 피의 맛이 느껴진다. 라비니아는 웃고 있다.


“소드(sword)!!”


칼을 순간이동으로 라비니아의 머리 위로 이동시켜 내리꽂을 생각으로 공중에 던졌다. 그러나 그녀는 순식간에 내 눈앞에서 사라졌고 나는 땅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 칼을 땅에 푹소리를 내며 박혔다.


“세현아, 포기하렴. 내가 잘 돌봐줄게.”


오른발로 나를 밟으며 그녀가 말했다.


“절대로....그런 일은 없을 거야...”


“저런,저런. 노려보지 마. 나 그렇게 나쁜 여자 아니야.”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그녀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순간이동을 했으나 그녀는 내가 순간이동을 하자마자 바로 내 옆에 나타났다. 그녀는 내 명치에 주먹을 박아넣었다.


“커억-”


또다시 땅에 쓰러졌다. 정신이 흐릿해진다.


---------------------


20분 전. 나는 예진이와 에릭과 함께 준비실에 있었다.


“떨지 마.”


에릭이 말했다.


“네가 결승전에 갈 줄은 몰랐는데 이 정도면 대단한 거야.”


“고마워.”


내가 대답했다.


“라비니아는 지정한 대상의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갖고 있어. 게다가 지금까지 쉽게 승리만을 해 와서 방심하고 있을 거야. 시간을 벌다가 네 복사 능력으로 그녀 능력을 복사해서 거꾸로 사용해봐.”


예진이가 내게 조언했다. 그녀는 언제나 상대를 분석하고 전술을 세운다. 정말 의지가 되는 친구다. 이번에도 그녀는 라비니아의 공략법을 대충이라도 알아냈다.


“문제는 시간을 버는 거 아닐까?”


에릭이 말했다.


“그래, 네 말대로 이 방법의 문제점은 네가 시간을 버는 거야. 그 서연이 조차 순식간에 끝난걸 보면 쉽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너는 할 수 있을 거야.”


“최선을, 최선을 다해 볼게.”


내가 말했다. 라비니아와 싸우게 된 이상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그녀가 1등이 되어서는 안된다.


“좋아 이제 작전회의는 이 정도만 하고 가 볼까?”


우리는 문을 열고 나왔다.


“안녕~”


옆에서 라비니아가 불쑥 튀어나왔다. 우리는 모두 깜짝 놀랐다.


“깔깔깔, 역시 너희들은 반응이 재밌어.”


그녀는 박수를 치며 웃었다.


“이번에는 왜?”


그녀를 경계하며 내가 물었다.


“그냥 인사하러 왔어. 힘내. 재밌겠네. 흐흐”


그녀는 기분 나쁘게 웃었다.


“너 다음 상대가 세현인지는 알고 있어?”


예진이가 쏘아붙였다. 그러자 갑자기 라비니아가 정색하고 예진이를 쳐다보았다.


“알고 있어.”


어찌나 차갑게 말했던지 나까지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그,그럼 어서 네 갈길 가.”


예진이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라비니아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자 다시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기대할게. 네 실력을.”


그 말을 뒤로 그녀는 우리를 지나쳐 걸어갔다.


“뭐야. 기분 나빠.”


라비니아가 사라지자 예진이가 부정 털 듯이 어깨를 털며 말했다.


“저 녀석 혼내줘 세현아.”


“우리 예진이 또 화난 거야?”


에릭이 그녀를 살살 놀린다. 예진이는 에릭을 응징했다.


그리고 20분 후


--------------


나는 일방적으로 라비니아에게 당하고만 있었다.


“일어나렴. 그깟 주먹으로 쓰러지는 거니?”


라비니아가 말한다.

알고 있다. 그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하지만, 이런 나라도. 이런 나약한 나라도, 기회가 주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나는 일어났다. 에릭에게 많이 쓰러져 봐서 이 정도는 버틸만 하다.


“덤벼!”


칼을 그녀에게 겨누며 외쳤다.


“흥미로워...”


그녀가 중얼거린다. 그녀의 웃음기가 가셨다.


“이번에는 한 방 맞아줄게.”


라비니아가 무기를 내리며 말했다.


‘뭐지? 나를 무시하는 건가? 아니면 함정인 건가?’


나는 그녀를 믿지 못해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내가 망설이는 걸 보자 그녀는 아예 무기를 던져버린다.


“이제 믿겠어?”


그녀가 무표정으로 말한다. 그녀의 무표정은 서연이의 웃음처럼 처음 본다.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닌 건 알겠다. 그러나 의도를 알 수 없다.


‘그냥 저질러보자.’


나는 칼에 빙결화 능력을 건 후 그녀에게 달려갔다. 나는 그녀를 내려쳤다. 이번에도 시간을 멈춰 피할 것이 뻔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녀는 내 공격을 순순히 맞아주었다. 라비니아는 뒤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녀의 오른팔이 내 빙결화 능력으로 얼어붙었다.


“그렇구나. 확실히 알겠어.”


그녀는 다시 무기를 집어 든다.


“나도 지금부터는 정정당당히 할게.”


그녀가 말한다. 나는 창을 만들어 창 끝에 불을 붙여 던졌다.


“챙”


라비니아는 칼로 내리쳐 튕겨냈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능력을 쓰지 않은 채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한 적이 없다. 언제나 능력을 사용하여 상대의 시간을 멈춘 후 공격하거나 방어했다. 애초에 방어도 시간을 멈춘 후 피하기만 했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방어한 적은 없었다.


‘능력을 사용하지 않겠단 소린가?’


“그래, 지금부터 나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너를 상대할 거야. 하지만 착각하지 마. 너를 무시해서가 아니야. 너를 좀 더 알고 싶기에 그런 거야.”


라비니아는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말했다.


“그럼 나도 능력을 사용하지 않겠어.”


내가 말했다. 나만 능력을 사용해서 그녀를 이긴다면 그건 불공평하고 잘못된 승리이다.


“오호.”


우리는 서로의 칼을 맞부딪쳤다. 몇 합을 겨루고 우리는 뒤로 물러났다.


“보우(bow)!!”


“스피어(spear)!!”


화살과 창이 서로를 향해 날아갔다. 창이 내 팔을 스쳤고 화살이 그녀의 다리를 스쳤다.


아주 먼 옛날, 인간은 대다수가 초능력을 갖지 못했다고 한다. 그 시절 전쟁은 초능력 없이 일어났다고 한다. 사람들은 지금 우리처럼 창과 방패를 들고 순수한 힘으로만 전쟁을 치뤘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대체로 의지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쪽이 승리를 차지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는 과거의 방식대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비니아는 내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는 바닥에 박힌 창을 뽑아 내게 휘둘렀다.


“쉴드(shield)!!”


방패로 그녀의 창을 막은 후 재빨리 칼로 전환해 그녀를 공격했다.


“오랜만이야. 보람이라는 감정을 느낀건 말이야.”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들은 능력은 부족하지만 날마다 이렇게 보람을 느끼며 성장해.”


“성장이라...”


우리는 서로에게 칼을 휘둘렀다.


관객들의 응원으로 운동장은 무척이나 소란스러워졌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만이 보일 뿐이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고 이제 30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무승부인가?’


이렇게 된다면 무승부도 나쁘지 않을 듯 했다. 그때 갑자기 라비니아가 한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그러자 우리 주변의 모든 게 멈춰섰다.


“뭐,뭐야?”


결국 라비니아는 자기가 이길 작정인가.


그녀는 나에게 천천히 걸어왔다. 나는 칼을 들어올렸다. 쉽게 져 줄 생각은 없다.


“무기 내려.”


그녀의 말에 나는 나도 모르게 무기를 내렸다.


“세현. 너와 대화를 하고 싶어.”


라비니아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화라고?”


그녀가 끄덕였다.


“우리의 시간을 가속 시켜서 주변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는 거야. 신경 쓰지 마.”


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그녀가 내게 말했다.


“그래서 어떤 대화를 하고 싶은데?”


내가 물었다. 그녀도 억지로 능력을 써서 이길 생각은 없어 보여 그녀를 믿을 수 있었다.


“너는 신기한 녀석이야.”


그녀가 말했다.


“내가 좀 독특하긴 하지.”


내가 인정했다.


“그동안 너를 보고 있었어. 네가 능력이 없을 적부터 쭉.”


“그랬어?”


“너는 능력이 없을 때도 포기하지 않았어. 포기 대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 그래서 나는 궁금했어. 대체 왜 그러는 건지? 보통은 절망하고 포기하거든. 하루는 혹시 나와 같은 부류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힘든 현실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나랑 닮았기 때문이었어. 그 뒤로 네게 관심이 갔어. 마침내 네가 능력을 얻었을 때 나는 깨달았지. ‘아, 나다.’ 끔찍한 현실에서 결국은 꽃을 피워낸다. 딱 나였거든. 나는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받았어. 나는 이게 싫어서 바꾸고 싶었어. 나는 쉼없이 노력했지. 결국 1등이 되고 나서야 사람들은 나를 인정해 주기 시작했어.


나는 아직 미숙한 너를 키워주기로 했어. 네가 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 토너먼트에서 1등을 해서 내 밑에 두려고 했지. 오늘 결승전도 사실 네가 하는 거 약간만 보고 바로 이겨버릴까 생각했어. 하지만 너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지. 너는 확실히 나와 승부가 되질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거야. 네가 내 능력을 복사한다 해도 불완전할 테고.


그런 거대한 힘 앞에서 네가 끝까지 굴복하지 않는 모습이 나에게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졌어. 동시에 나는 알아챘어. 내 사람 보는 눈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능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후 너도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싸우겠다 했을 때는 내가 이겨도 의미 없겠다고 느꼈어. 나는 네가 나보다 뒤처져 보였어. 하지만 지금은 달라. 너는 능력은 나보다 뒤처질지 몰라도 인격은 나를 뛰어넘었어. 그러니 세현아, 이번 시합은 네게 양보할게.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이라고?”


“나를 네 부대에 넣어줘. 너를 좀 더 알고 싶어. 이게 전부야.”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가 승리를 양보하고 자신을 내 부대에 넣어달라는 것 때문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까지 라비니아가 그저 자기 힘에 취한 거만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그녀도 그녀만의 정의를 가지고 있었고 그녀만의 노력을 해왔다. 라비니아는 나쁜게 아니었다. 그저 나와 같은 부류였던 것이다. 그동안 라비니아를 보던 색안경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미소 지어주었다. 나는 손을 내밀었다.


“알겠어. 내 부대에 들어온 걸 환영해.”


“응. 잘 부탁해. 세현아.”


내 손을 잡으며 그녀가 말했다.


----------------------------


(5번 구역 숙소 김세현)


한바탕 난리가 났다.


“세현아, 제정신이야? 라비니아를 데려오다니?”


예진이가 나를 잡고 흔들며 말했다.


“서연이까지는 괜찮다 쳐도 라비니아는 왜?”


그녀가 절규한다.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나는 28번 부대의 리더로 배정받았다. 4명의 부대원을 고를 수 있어서 나는 예진이, 에릭, 서연이 그리고 라비니아를 골랐다.


“쾅!”


예진이가 자기 방으로 문을 쾅소리 나게 닫으며 들어갔다. 우리는 2층짜리 주택을 숙소로 받았다. 우리가 근무하는 지역은 잭이 있는 5번 구역이다. 5번 구역에는 우리 말고도 5번, 25번부대가 있었다.


“시작부터 활기차네.”


서연이가 내 옆에 서며 말했다.


“리더 자리 괜히 맡았나...”


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서연이가 고개를 저었다.


“네가 리더가 된 덕분에 우리가 모일 수 있었잖아. 나는 고맙게 생각해.”


“서연아~”


내가 그녀를 끌어안으려 하자 그녀는 재빨리 옆으로 피했고 나는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저런저런.”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라비니아가 나를 보며 기분 나쁘게 웃고 있다. 에릭은 덜덜 떨며 소파 뒤에 숨어있다.


“일어나렴.”


그녀가 나를 잡고 일으켜 세웠다.


“거기 뒤에 에릭인가 하는 친구야, 내가 무섭니?”


그녀가 목을 뒤로 젖히며 물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충분히 무서울 법하다.


“아닙니다!!”


에릭이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앞으로 시끌벅적한 생활이 시작되겠다.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하나하나 배워가며 진정한 PTE부대원이 되어야겠다. 그러면.....가족들도 기뻐하겠지?

모두 함께 도와가며 진정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

우리의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


3년 후


내가 PTE에 들어간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17살의 소년은 어느새 20살의 청년으로 자라났다.

그동안 PTE에 적응을 해 이제는 부대가 편하게 느껴진다.


창밖의 햇살이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비춘다.


햇살은 정말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눈을 감고 따뜻함을 즐긴다. 오늘은 쉬는 날이니 늦잠 자도 되겠지? 종종 5번 구역에 나타나는 괴물 몇 마리만 처치하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 평화로운 나날이다.


햇살을 즐기는 와중 갑자기 가슴이 무거워지고 내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또 라비니아인가?’


이번에야말로 한 마디 하려고 눈을 떴다. 그러나 거기에 있는 사람은 라비니아가 아니었다.


거기에는 금발에 푸른 눈을 한 하얀 튜닉을 입은 소녀가 앉아있었다. 소녀는 한쪽 입꼬리를 올려 씨익 하고 미소 지었다.


“이,이브?”


“오랜만이네, 세현.”


-----------------------20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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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로스트21화 미리보기 21.05.22 27 0 5쪽
»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20화) 21.05.06 23 0 13쪽
20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9화) +1 21.04.29 28 0 13쪽
19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8화) +1 21.04.27 32 0 11쪽
18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7화) +1 21.04.27 27 0 12쪽
17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6화) +1 21.04.11 34 0 13쪽
16 chapter.3 Tournament (토너먼트) (15화) +1 21.04.09 31 0 15쪽
15 chapter.2 OP (오프닝) (14화) +2 21.04.05 35 0 14쪽
14 chapter.2 OP (오프닝) (13화) 21.04.02 29 0 15쪽
13 chapter.2 OP (오프닝) (12화) 21.04.01 25 1 13쪽
12 chapter.2 OP (오프닝) (11화) 21.03.31 32 1 16쪽
11 chapter.2 OP (오프닝) (10화) 21.03.30 28 1 18쪽
10 chapter.2 OP (오프닝) (9화) 21.03.29 25 1 18쪽
9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8화) 21.03.27 34 1 12쪽
8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7화) 21.03.26 29 1 16쪽
7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6화) 21.03.25 31 1 17쪽
6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5화) 21.03.24 36 1 15쪽
5 Eve's story(이브의 이야기) (4.5화) 21.03.23 51 1 11쪽
4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4화) 21.03.22 35 1 13쪽
3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3화) 21.03.20 59 1 16쪽
2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2화) 21.03.19 85 1 11쪽
1 chapter.1 hollow hunting(성물 찾기) +5 21.03.18 10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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