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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팔팔 님의 서재입니다.

밝히는 7급 공무원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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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팔팔
작품등록일 :
2021.05.16 21:53
최근연재일 :
2021.05.31 23:55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3,532
추천수 :
132
글자수 :
61,101

작성
21.05.24 00:53
조회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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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8쪽

9화 사라진 박관장과 변태고블린

DUMMY

9화 사라진 박관장, 그리고 관심


“동작 그만! 각성자 특별 관리본부에서 나왔습니다. 그 손 치우시죠. 저는 부산 동부센터 최하영 실장입니다.”


갑작스럽게 밀어닥친 검은 정장 차림의 각성자 특별 관리본부의 사람들. 사실 성우는 각성자 특별 관리본부가 어떤 곳인지 알지 못했다. 아니 성우를 제외 하고라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이다.


“아니 제가 뭘 했다고... 그럼 치웁니다.”


-싹


“성우씨 그걸 치우면 어떻...!”


각성자 특별관리본부에서 나온 사람들이 한 말에 기분이 상한 성우가 여성에게 덮어두었던 자켓을 들어 올려 상의에 걸쳤다.


“지금 뭐하는 겁니까!”


최하영 실장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신경질 적이게 말했다.

하지만 성우는 능청스럽게 자켓을 걸치고는 먼지를 터는냥 툭툭 털어댔다.

-툭툭


“손 떼라고 했잖아요. 제 옷이니까 다시 입어야죠.”


얼굴이 벌게진 최하영이 옆을 돌아보고는 외쳤다.


“그건... 박대리 빨리 덮어.”

“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고 뒤따라 들어온 요원들에게 말했다.


“요원들은 일단 일층부터 다른 위협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두 분은 여기서 잠시 기다리시죠.”


최하영이 잠시 대기할 것을 말하자 성우가 반문했다.


“저기 병동에 지인이 있어서 확인하러 가봐야 합니다만...”

“그건 저희들이 할 일입니다. 일단 안전이 확보되는 것부터 우선이겠네요.”

“저희가 위 층에서 내려왔는데 위층에는 별다른 게 없었...”


-또각또각


이미 성우와 미진이 내려올 때 윗 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에 항의하려고 하는데, 성우의 바로 앞 까지 걸음을 옮긴 최하영이 또박또박 말했다.


“판단은 저희가 합니다. 잠깐 기다려 주세요.”


코 앞에까지 와서 말하는 최하영. 마치 최하영의 정장 상의와 자켓이 부딪힐 것 만 같은 가까운 거리였다. 성우는 최하영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넵...”


최하영의 명령을 받은 요원들이 1층 좌우로 흩어져 확인을 했는지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해왔다.


“좌측통로 이상 없습니다.”

“우측통로도 이상 없습니다.”

“그럼 2층부터 순차적으로 확인한다.”

“알겠습니다!”

“두 분도 함께 올라가시죠. 그런데 두 분은 각성자?”


주변에 쓰러진 고블린을 가리키며 최하영이 성우에게 물었다.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여기 이러고 있지만 각성자는 아닌데요?”


붉어진 얼굴과 양쪽 다리를 살짝 꼰 성우가 대답했다.


“그럼 여기 있는 괴수들은 어떻게?”

“그건 생각보다 약해서 제가 처리했습니다.”

“맨몸으로요?”

“여기 망치가 있어서요. 혹시 몰라서 저기 여성분이 소화기를 들고 대기하긴 했습니다.”


망치이긴 하지만 사실상 맨주먹이나 다름없는 상태, 각성자도 아닌 일반인이 맨몸으로 이 많은 고블린을 처리했다는 소리에 최하영은 황당해 했다.


“흐음... 이상하군요. 아무리 고블린이 D랭크 하위 괴수라고 해도 일반인이 이렇게 사냥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확인해 보면 차차 알 수 있겠죠.”


위 층으로 걸음을 천천히 옮기자 먼저 올라간 요원들이 이상 없음을 보고해 왔다.


“2층 이상 없습니다.”

“3층 이상 없습니다.”


4층에 도착하자 성우가 최하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4층은 저희가 내려 올 때 까지 이상 없었어요. 미진씨 관장님 잘 계신지 확인해보죠.”


하지만 차갑게 대답하는 최하영


“기다리세요. 4층도 확인해!”

“네!”


요원들이 4층 좌우로 흩어지며 확인하기 시작했다.

요원들이 관장의 방을 지나가고 난 뒤에 김미진이 박붕구 관장의 병실로 들어갔는데


“성우씨! 관장님이!...”

“미진씨 왜요?”

“관장님이 사라지셨어요!”


박봉구 관장이 사라졌다.

열려진 창문, 휘날리는 커텐, 박봉구 관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휘잉


‘분명히 4층에는 없었는데 관장님이 도대체 어디로 간거지?;


텅 빈 박봉구의 병실을 바라보며 하던 생각은 갑작스레 울려 퍼진 총성에 이어지지 못했다.


-탕, 탕탕탕


박봉구 관장의 방과는 반대편인 좌측 끝편에서 총성과 비명이 연달라 울려퍼졌다.

“으악!”

“컥”

“전 요원 좌측 끝방으로 지원!”


총성과 비명이 울려퍼지자 최하영은 전 요원들을 좌측으로 불러모았다.


“미진씨 우리도 가보죠.”

“네...”


초록색 피부, 붉게 빛나는 두 눈, 일반 고블린의 두 배는 될 것 같은 몸둥이. 이글거리는 것 같은 그놈의... 양물이 보였다.


“고블린 치프 군요.”


김미진이 고블린을 닮은 괴물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고블린 치프, 고블린들의 우두머리겪인 괴수, 게임에서의 보스 몬스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까?


“고블린 치프요?”


김미진에게 한 말이지만 대답은 최하영의 입에서 나왔다. 최하영이 김미진을 곁눈질로 바라봤다.


“작은 고블린 무리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블린이 E랭크라면 C랭크로 등록되어 있는 상위 급 괴수죠.”

“상위 급 이라 하면?”


비장한 표정을 지은 최하영이 말했다.


“잘 못하면 오늘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살아나가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강한가요?”


‘아니 그래도 암만 그래도 고블린이면 게임에서도 소설에서도 제일 약한 몬스터잖아?’

계속해서 저 앞에서 울려퍼지는 총성과 요원들의 비명, 요원들에게 가려서 정확한 상황은 보이지 않았다.

-탕탕

“으악!


상황이 좋지 않음을 확인한 최하영이 주변 요원들에게 외쳤다.


“총으로는 안 돼!, 근접격투를 준비해!.”


-촤르륵


가슴팍에 손을 집어넣은 요원들이 삼단봉과 비슷한 물건을 꺼내 펼치기 시작했다.


“각특본 요원들에게 제공되는 근접격투 전용 무기죠. 삼단봉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강도와 파괴력은 비교도 안 됩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요원들은 근접박투에 스페셜리스트인 각성자 들입니다.”

“호오”


‘정부에 고용된 각성자 들, 그렇다면 공무원들이겠지. 많은 사람들이 각성자가 된 이후에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이런 일을 하는 것인가?’


“크억 실장님! 이대론 힘듭니다.!”


뒤로 튕겨져 날라 온 요원 덕분에 생각은 이어지지 않았다.


“저도 들어갈 겁니다. 두 분은 뒤에 계세요. 일반인 들은 괴수와의 싸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니까요.”


-촤르륵


최하영이 정장 상의에 손을 넣고선 앞의 삼단봉과 같은 무기를 꺼내 앞으로 달려나갔다.


-타타타탓


다른 요원들 보다 배는 빠른 듯한 최하영의 모습


‘실장이라고 하더니 다른 사람들 보다 강하다는 건가?’


뛰어가는 최하영을 바라보며 김미진이 내 손을 잡았다.

“성우씨, 고블린 들은 암컷이 없다고 해요. 인간들을 납치해서 강제로 범해 번식을 하는 게 고블린이에요.”

“인간을 범한다고요?”

“네, 강간하는 거죠.”


고블린들의 커다란 양물이 떠올랐다. 그 커다란 게...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나도 작은 편은 아니지만...


-퍽 퍽


최하영이 치프 고블린의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며 삼단봉을 내려쳤다. 삼단봉이 스쳐지나간 고블린의 허벅지에 스치자 초록색 피차 터져 나왔다.


-촤아악

-쿠와아아아아앙!


통증을 느껴서 일까, 치프 고블린의 두 눈의 붉은 안광이 짙어지고 괴성을 터트렸다.


“광폭화다!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어 모두... 큭”


치프 고블린의 괴성을 들은 최하영이 외치려는 찰나,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최하영의 목을 낚아채는 치프 고블린이었다.


“실장님!!”

“아니 하영씨!”

“끄읍...”


-찌지지지지직


한 손으로 최하영의 목을 잡고 벽에 고정한 치프 고블린이 최하영의 상의를 찢어냈다. 두 눈은 우리를 향한 채로.


“저... 저런 죽일놈이.”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성우는 분노를 느꼈다. 김미진이 성우를 바라봤다.


-스으윽


상의가 찢어져 흰 피부와 속옷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최하영, 고블린 치프는 그에 멈추지 않고 두껍고 거친 손을 최하영의 아래로 옮겨갔다.


“안 돼 이 새끼야!”


그 순간 이성의 고삐가 풀린 성우는 앞으로 달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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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변태 고블린의 최후, 뜻밖의 방문 21.05.24 211 5 8쪽
» 9화 사라진 박관장과 변태고블린 21.05.24 182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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