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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왜놈 때려잡는 조선각성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23 14:41
최근연재일 :
2023.09.27 10:0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80,215
추천수 :
1,727
글자수 :
338,928

작성
23.08.13 12:00
조회
1,425
추천
24
글자
13쪽

오위통일(1)

DUMMY

“그래, 우리의 패배다 내 자네를 인정하지.”

“아닙니다, 선배님들은 아직 선 안쪽에 계시지 않습니까.”

“하.. 꼭 그렇게 끝을 봐야..”

“또 넘어져 다치실 수 있으니 다른 선배님들도 더 와서 함께하시죠!”


호분위 최고선배 김봉건이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석준은 완벽한 승리를 통해 관계를 깔끔히 정리하고 싶었다.


“그래.. 어디 한번 끝까지 해보자꾸나.”


결국 방금 세 선배와 만만치 않은 덩치의 선배가 와서 붙었고..


쿵.


또 다시 선을 넘지 못하고 네 사람이 쓰러졌다.


“선배님.. 한 분만 더..”


쿵. 쿵. 쿵. 쿵.


“어디서 저런 미친놈이 나타난게야..!”


결국 열다섯의 장정이 쓰러질 때까지 대결은 계속됐다.

끝까지 선을 넘기도 전에 쓰러졌고···


“서우야 너도 천형이 형이랑 같이 서보거라.”


주위에 있는 모두를 데려다 쓰러뜨리고나니 호분위 선배 모두가 초주검이 되어있었다.


“미안하네.. 우리가 다시는 덤빌 생각않겠네.. 제발 그만하자고..”

“사..살려주십시오.”

“그럼 최고병사로서 인정해주시는겁니까?”

“그래.. 당연하지 자네가 아니면 누가 최고병사가 되겠나..”


여기저기서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

“조선팔도 어디에서 저런 괴물 놈을 데려와서는···”

“자자! 다같이 곡주 한잔 하러 가시죠! 오늘은 이 최고병사 이석준이가 사겠습니다!”

“허허 좋지! 어디 최고병사가 사는 곡주 한잔 마셔볼까?”


엄청난 양의 일을 하고도 십수번의 대련에 이긴 이석준은 홀로 웃고있었다.

결국 도총부 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고, 모두가 그를 최고병사로 인정했다.

단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다.


띠링-


[ 호분위 병사들을 상대로 대련에서 승리했습니다. ]

[ 보상이 주어집니다. ]


이번에도 전투력이 2915로 소폭 상승했다.

3천의 고지가 머지 않았고, 성장이 계속 된다면 더욱 압도적인 힘으로 적들을 찍어누를 수 있게된다.


지금 느껴지는 힘이라면···


4천 정도에는 각성자 등급이 B급 정도는 되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든다.


그토록 원했던 등급 상승의 꿈을 신조선에서 이루게 된다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자자 내일 사역은 내일 생각하고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보자고!”


매일같이 힘든 노동을 해서 그런지 호분위 병사 대부분이 엄청난 주당들이었다.

서우와 임천형이 순식간에 쓰러졌고, 모든 선배가 이석준에게 술을 권했다.


“아휴~ 우리 최고병사님 술도 잘 드시는지 한번 봐야겠어~.”

“그래그래, 선창하고 한잔 더 마시라고!”


모두가 합심해 이석준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흐어.. 이 괴물 놈 진짜.. 귀신이야 뭐..딸꾹!”

“흐아앙!! 엄마 보고싶어!”

“선배님 괜찮으십니까? 이만 돌아가시죠.”


이석준은 취하지 않는다..

신체강화 능력은 그의 간마저 강화했고, 해독능력조차 인간의 수준이 아니다.

그렇게 호분위 최고참 선배 김봉건까지 쓰러지고 나자···


띠링-


[ 호분위 병사들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

[ 보상이 주어집니다. ]


“응..?!”


뜻밖의 알림이 울렸다.


“분명 아까 보상을 받았는데?”


띠링-


[ 음주대결에서 호분위 병사 모두에게서 승리했습니다. ]

[ 해독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


술자리를 즐겼을 뿐인데 보상이 주어졌다.

이거야말로 개이득이라 할 수 있겠다.


보상을 받고 서우와 임천형을 챙겨 기분좋게 돌아왔다.


*


“형님 뭐가 그리 심각하세요.”

“아직 화합이 안돼..”

“선배님들 말씀이세요?”

“응.. 나를 인정해주곤 있지만.. 각 병과마다 마치 다른 조직인것 마냥 경쟁상대로 생각한단 말이지.”

“무투제 때문인가봐요.”


서우의 말이 맞다.

무투제란 경기 때문에 오위의 조직이 저들끼리는 끈끈해졌지만, 화합이 되진 않았다.

그렇다고 무투제를 없앨 수도 없고..


“천형이 형 좀 불러다줄래?”

“예.”


갑자기 천형이 형의 정보력이 필요했다.


“나 불렀어?”

“예 형, 묻고싶은게 있어서요.”

“뭔데? 뭐든 물어봐 다 얘기해줄테니까.”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공동의 적을 만드는 것.

그 공동의 적이 될만한 사람을 임천형이라면 알 것만 같았다.


“오위 병사들이 다같이 싫어할만 한 인물이 있을까요?”

“당연하지, 너무 많아서 문제 아닐까?”

“그 중에 대표적이고 다수가 싫어할만 한 인물로요.”

“문인 중에 서필연이라고 한놈 있거든?”


서필연.

어딘가 모자라보이는 주제에 어떤 방법으로 학자가 된 지 모를 양반가 자제란다.

학자 중에는 그놈보다 모자란 놈이 없기에 항상 무시를 당했고.


그것에 대한 화를 무인들.

특히 만만한 병졸들의 무식함을 나무라며 풀고있는 놈이란다.


그래도 양반이라고 조대용은 커녕 사령이나 서리들도 녀석의 태도를 방관할 수 밖에 없었다.


“신분의 차이도 있거니와.. 못 배운 우리 병사들이 그 놈 말에 반박이나 할 수 있겠냐 이 말이지.”

“그래서 다들 그 놈을 싫어한단 말이죠?”

“그래.”

“그 녀석이 주로 뽐내는 지식이 어떤건지 아십니까?”

“낸들 무식해서 잘은 모르지만, 왜놈들 말을 그렇게 떠들어대고 다닌다더구만.”

“아 그래요?”


왜놈들 말이라니.

재미있는 일이 떠올랐다.


“그 놈 일과 좀 알아봐줄 수 있어요?”

“나 오늘 훈련 빼주면 열심히 알아볼 수 있는데 말이지.”

“알겠어요, 내일까지 그 놈 동선이나 주로 어떤 이야기로 병사들을 괴롭혔는지 놈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아주세요.”

“아 얼마든지!”


훈련을 빼주겠단 말에 임천형은 신나서 정보를 알아왔다.

학자인 놈의 동선은 거의 매일 일정했고 일과는 단순했다.

그 중에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우리 도총부 인근을 산책하는 척 하며 지나가는 병사들에게 시비를 걸어댔다.


“저 놈이 서필연이란 놈입니까?”

“맞아, 어떻게 하려고 그래?”

“저도 놀림 좀 받아보려구요, 형은 가서 병사들 좀 불러다주세요 호분위,양용위,충좌위 할거없이 최대한 많이요.”

“알겠어.”


서필연의 동선이 비슷한 덕에 이 시간대에 도총부 병사들은 도총부 앞 화원에 나오질 않았다.

왜인지 신난 뒷모습으로 임천형이 떠나고 나는 자연스레 서필연을 향해 걸었다.


“저기, 네 놈도 여기 도총부 병사렸다?”

“아 예, 맞습니다. 어인 일이십니까..?”

“고귀하신 조선의 학자가 부르면 일개 병사놈은 ‘예’하고 대답만 하면 될 것이지, 혀가 길구나.”

“예.”


일단은 놈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네 놈 내 심부름 하나만 하거라.”

“무얼하면 되겠습니까?”

“도총부 건물 뒤쪽으로 왜인 몇놈이 포로로 붙잡혀 있는 것을 알고 있겠지?”

“예, 사신을 비롯한 그의 수하들 몇이 함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수하 중 가장 어린 놈이 곧 수랏간에서 음식을 받아갈 것이다.”

“예.”


서필연의 심부름은 그 일본인에게 말을 전하라는 것이었다.


“글을 쓸 줄은 아느냐?”

“···”


그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어허!어디 양반이 묻는데 양인놈이 대답을 하지 않는게야! 고작 글 몇자 적는 것이 어렵단 말이냐? 내 이래서 무인놈들 상대하는 것이 귀찮을 수 밖에.. 쯧쯧..”


놈은 혀를 차며 나를.. 아니 무인 전체를 무시했다.


“왜놈들 말은 알아들을 수 있느냐?”

“···”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자 서필연은 마치 선심쓴다는 듯 고개를 삐대며 말을 이었다.


“아는게 없으니 내 일일이 다 알려줘야 하는구나! 내 일러주는대로 기억했다가 그대로 전하거라.”

“예.”


그가 들려준 일본어는 굉장히 어설프고 어눌한 발음으로 내용은 더욱 가관이었다.


“나는 최악의 조선인입니다. 당신이 섬나라로 돌아갈 때, 나를 몸종으로 데려가주셨으면 합니다.”

“···”

“어서 따라해보거라.”


내가 일본어를 모른다는 가정하에 말한 것일테니 그 장단에 맞춰줘야만 했다.

속으론 열불이 터졌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조용히 일본인 포로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저기 저 놈이다, 그럼 나는 볼 일이 있어 가볼테니 가서 전하고 오거라.”

“예.”


뒤돌아보지 않고 저 멀리 보이는 일본인을 향해 걸었다.

뒤에선 서필연이 즐겁다는 듯 킥킥대며 지켜봤고..

유창한 일본어를 숨긴 채 어설프게 포로를 불러세웠다.


“저기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일본인은 내게 정중하게 대답했다.

포로 중에서도 힘없는 이 녀석이 조선의 계급체계를 알리 없었으니까.


“저 놈은 최악의 조선인입니다.”

“저.. 저 사람 말입니까?”

“예.”

“당신이 섬나라로 돌아갈 때, 저 놈을 몸종으로 데려가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한 끗차이였다.

서필연이 일러준 말에서 주어만 바꾸었을 뿐이었고, 나는 대놓고 서필연을 가리켰다.


“네 이놈!”


근처에서 빼꼼히 엿듣고 있던 서필연이 잔뜩 성이 난 채로 다가왔다.


“네 놈이 지..지금.. 뭐라 지껄인게냐!”

“나으리께서 일러주신 대로 전했습니다요..제가 왜놈들 말이 익숙치가 않아 혹 실수한게 있을까요?”

“말 실수는 그렇다 한들 어찌 나를 가리킨게냐!”

“에.. 그게 나으리께서 전하라 하셨다는 걸 알려야할 것 같아서..”


화가 난 서필연을 보자 정작 당황한건 일본인 포로였다.


“저는 빨리 가봐야할 것 같소, 늦었다간 사신께서 불같이 화를 내실거요.”

“잡혀있는 왜놈 주제에 무어라 떠드는게야!”

“···”


막상 제대로 된 일본인의 발음을 알아듣지 못한 서필연이 일본인 포로에게까지 역정을 냈고.


“무슨 일이냐.”

“나으리..!”


그때 저 멀리서 느긋한 걸음의 일본인 하나가 걸어왔다.

어린 일본인은 그를 보며 예를 표했고, 방금까지 역정을 내던 서필연은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무슨 일인데 이곳에서 소란인게야.”

“아.. 저 자들이..”


대화를 듣고있자니 방금 온 일본인이 포로로 잡혀있는 사신이었다.

그는 말이 포로지, 조선의 고관대작 중 누구도 임금의 허락없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자였다.

그런데 지금 서필연은 겁도없이 그의 하수인을 상대로 말장난을 건 것이다.


“그게 말입니다··· 아.. 제가..”


내게 어설픈 일본어를 뽐내던 서필연이 당황했는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더듬거리기만 했고.


“그러니까 이 자들이 너를 희롱하고 있었단게냐?”

“아마 뒤에 있는 저 문인이 장난질을 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허허.. 두 놈 모두 우리 말을 할 줄 모르는 것 같으니···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겠구나.”


일본 사신이 별거 아니라는 듯 그저 웃으며 넘어가려 할 때였다.


“제가 할 줄 압니다.”

“오호- 우리 말을 할줄 아는게냐? 그래 무슨 일인지 이야기 좀 해보거라.”

“저..!”


온몸이 굳어 입을 떼지 못하는 서필연 대신 내가 나섰다.

나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서필연은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지만..

이내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대신의 수하를 희롱하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그게 사실이냐?”

“예.. 아무래도 저희 병사들에 대한 지식수준을 무시하여 시킨 일인 듯 싶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서필연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이제이였다.

서필연 같은 인간이나 왜놈들 둘다 내가 끔찍이도 싫어하는 놈들이지만..




“그랬구나, 별일 아닌 것 같으니 너는 어서 내 침소에 수건이나 가져다 놓거라.”


일본 사신은 자신의 수하를 먼저 보내고, 나를 향해 다가왔다.


“우리 언어를 이리 훌륭하게도 구사하다니, 무인임에도 비상한 두뇌를 가졌어. 기골이 장대하니 무술실력도 궁금해질 지경이다.”

“과찬이십니다.”

“방금 이 일은 내 저 학자놈에게 죄를 물어 조정에 일러둘터이니 돌아가 있거라.”

“예.”


사신이 떠나고 도총부로 돌아가려던 그때.


“네 이놈!! 지금 저 사신과 무슨 이야기를 한게야..!”


역정을 내고 있으면서도 서필연은 겁에 질려 온몸을 떨고 있었다.


“무식한 병사놈인지라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나으리에게 무슨 소식이 있을거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네 이놈!! 잘도 그딴 소리를!”


서필연의 손바닥이 내 뺨을 향해 날아들었고, 맞아줄 생각 따윈 추호도 없었다.

고개만 뒤로 젖혀 손바닥을 피했고.


“왜놈들 말을 할 줄 알았으면서 숨긴게냐!”

“얼핏 들어본 적 있는 말들을 합쳐서 조금 이야기 해봤을 뿐 입니다.”

“이 죽일 놈이..!!”


자신의 힘조차 주체 못한 서필연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고, 주위엔 도총부 인원 수십이 모여 키득거리고 있었다.


“서필연, 혹 자네가 방금 이곳에서 포로들을 만난겐가?”


서필연이 내게 화를 내는동안 곱게 늙은 중년 남자가 푸른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다가왔다.


“···아..아닙니다. 참판 어른..!”


그의 이름은 이수광.

조선 중기 즉, 현재 조정에서 손꼽히는 문신이자 최고 학자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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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해상전을 대비하라(1) +1 23.08.28 768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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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내가 싸우면 안돼? +2 23.08.24 908 23 11쪽
33 천형이 형의 사회생활 +1 23.08.23 947 22 12쪽
32 포대장 길들이기 +1 23.08.22 965 24 13쪽
31 신임 별동대장(1) +1 23.08.21 963 23 11쪽
30 신임 별동대장. 23.08.20 998 25 13쪽
29 철 없는 상관의 등장. +3 23.08.19 1,025 20 13쪽
28 강원도 산적은 어떤지 볼까. +2 23.08.18 1,085 23 13쪽
27 원융검의 새 주인. +1 23.08.17 1,149 22 11쪽
26 노루도 내가 잡는다. +2 23.08.16 1,193 24 11쪽
25 선배님 처자식 없죠? 23.08.15 1,208 24 11쪽
24 후임 최고병사 +1 23.08.14 1,275 22 11쪽
» 오위통일(1) +1 23.08.13 1,426 24 13쪽
22 오위 통일 +3 23.08.12 1,588 26 12쪽
21 신임 최고병사의 기강잡기. +1 23.08.11 1,724 32 12쪽
20 최고병사의 몰락 23.08.10 1,715 26 11쪽
19 마지막 경기 +1 23.08.09 1,710 28 12쪽
18 어차피 우승은 이석준. +1 23.08.08 1,771 27 12쪽
17 천형이 형의 진면모. +3 23.08.07 1,784 31 12쪽
16 이석준 출전하다. +1 23.08.06 1,815 33 12쪽
15 전투력 상승 중 +1 23.08.05 1,850 32 11쪽
14 무투제 시작 23.08.04 1,875 32 11쪽
13 정범 라이더 23.08.03 1,919 32 12쪽
12 막내백정의 힘 +3 23.08.02 2,010 37 13쪽
11 오위의 최고병ㅅ... +3 23.08.01 2,148 36 12쪽
10 도총부 최고병사 +3 23.07.31 2,199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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