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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찜 님의 서재입니다.

병장 김꼴띠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뼈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2.06.10 18:00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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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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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수 :
122,805

작성
22.05.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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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한남정맥

DUMMY

“호박전에 파도? 문학구장에 파전을 팔아?”

“호만전이궤도. 저 위 성층권 어디쯤 있을지 몰라.”

“서, 성충? 그건 뭔데?”


아롱이는 유심히, 아주 진지하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냥 가. 가 보면 알아.”

『빠른 길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어디로?”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을 이용하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 새끼, 아까 그 길로 가라는 거지?”

『‘이 새끼’는 매우 이례적인 표현입니다, 숙녀님.』

“야, 그래서 싫어?”

『아닙니다. 숙녀님의 표현이라면 어떤 것도 감내할 수 있습니다.』

“이사벨, 오늘 며칠이고 지금 몇 시야?”

“2020년 9월 7일 월요일 오후 6시 2분 43초입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지 않아?”

“이해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이사, 이사벨?”

『이사벨입니다. 숙녀님.』

“너 새끼, 나 따라 문학구장 갈래? 아니면 고속도로 계속 나불댈래?”

『고속도로는 단지 추천경로일 뿐입니다. 저는 죽는 날까지 숙녀님을 따를 것입니다.』

“푸하하하하하! 야, 이 새끼 지가 뭔 터미네이턴 줄 알어? 죽는 날까지, 크하하하.”


해가 주 경기장 서쪽 지붕에 걸린 것으로 보아 이사벨의 시간이 맞긴 한 모양이다.


“야구장, 축구장? 오데로?”

“야구장.”

“근데 거길 왜 가?”

“누나가 해 줘야 할 일이 있어.”

“········· 내가?”

“어, 왜?”

“누나는 축구도 할 수 있어. 근데, 내가 딱~ 못 하는 게 야군데?”

“걱정하지 마. 홈런은 내가 칠 테니까 준비만 해 줘.”

“오순돌, 너 일루 와봐.”


아롱은 순길이 앞좌석으로 고개를 들이밀자 헤드락을 걸어버린다.


“새끼야, 누나가 니 시다바리냐? 응, 응..”

『헤드락은 훌륭한 기술이며 완벽히 걸었습니다.』

“아, 아~~~. 그게 아니고. 누나는 걱정도 안 돼?”

“뭐가?”

“엄마 찾아가는 거.”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622-5번지입니다.』

“가고 있잖아.”

“그래도 뭐 어떻게 가야 할지 그런 걱정이 1도 없어?”

“그래서 시다바리 한다고 짜식아!”


편안한 멘탈이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없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우리는 외야 쪽 출입구 셔터를 박살 내고 야구장으로 들어섰다.


“홈 플레이트로 가.”


홈 플레이트.

마치 금기의 땅을 들어서는 기분이다. 늘 화면으로만 상상하던 땅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속력도 내지 못할 만큼 신비로운 땅을 밟고 가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올려다보는 야구장의 모습은 실로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중계화면은 이런 기분을 전달해 주지 못한다. 선수가 어떤 중압감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지를.


늘 시청자의 시각에서만 전달된다.

그래서 선수들의 미스 플레이에 그토록 분노하고, 파인 플레이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것은 중계화면의 단조로운 앵글에도 그 원인이 있다.

심지어 투수가 던지는 공이 얼마나 위협적인지도 중계화면의 속도계를 보고서 평면적인 상상을 할 뿐이다.

선수의 입장에 감정이입 시키는 앵글이 부족하다 보니 나 같은 일반인들은 필드에 들어서는 것만으로 벌써 압도되어 버리는 것이다.


야구선수들은 이런 기분으로 경기를 하는 구나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응원석에 관중이 채워지고, 응원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플레이를 시작하는 투수들이야말로 실로 강심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를 향해 차를 세웠다.

주로 1루 응원석에서 문학구장을 내려다보며 환호하긴 했지만, 4륜구동을 타고 타석에 들어설 줄은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상상치 못한 아이러니다.


“누나, 내야 관중석 위에 지붕 보이지?”

“거긴 왜?”

“지붕 패널 두 장만 띠어 와.”

“니 그기 말이 되는 소리가? 높이가 백 미터는 되겄다!”

“아까 해봤지. 혹시 떨어지면 땅을 향해 팔을 벌려. 그러면 갑자기 추락하는 일은 없을 거야.”

“순길아, 니 미친나? 지 정신이가?”

“알았어. 두 장만 떼 오면 되지.”

“어.”


아롱은 차에서 내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아무리 생각이 없기로서니 저게 가능할 거라고 저러는 것일까. 그리고 순길은 무슨 생각으로 순진한 누나를 꼬드겨 기어코 일을 벌이는 것일까.


0.6x의 빈곤한 상상력.

그걸 감행하려는 또 다른 0.6x의 무모함.

저 터무니없는 남매의 부모인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나도 함께 스트레칭을 해야 할까, 아니면 아롱이를 말려야 할까.


그러나 내가 생각할 틈도, 행동할 겨를도 주지 않고 아롱은 투수 마운드로 걸어 올라가더니 도움닫기를 준비한다. 그리고 3루를 향해 힘찬 스타트를 하고 베이스를 뜀틀의 발판처럼 구르며 힘차게 도약한다.


- 붕~~~ -


헉.

순간 우리가 결코 현실 세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롱은 그토록 웅장해 보였던 2층과 3층 관중석을 지나 지붕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다.

터무니없는 남매의 터무니없는 결과다.

아슬아슬 지붕에 미치지 못하고 추락한다. 하지만 순길의 말대로 양쪽으로 쭉 뻗은 팔이 양력을 생성하여 추락하지 않고 사뿐히 경기장으로 착지한다.


다시 발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하더니 2차시기를 시작한다.


“퍼버버퍽! 퍽! 퍽! 퍽!”


1차시기보다 도움닫기의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드디어 3루 베이스를 부수듯 차며 도약을 시작한다.


- 팍! -


아롱의 몸은 훨씬 가볍고 속도감 있게 공기를 가르고 오른다. 심지어 높이뛰기 선수들의 모습이 느린 화면으로 보이는 것처럼 우아하기까지 하다.

지붕을 훨씬 지나친 지점에서 멈추더니 지붕으로 사뿐히 내려앉는다.

순길이 아래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하지만 올랐다고 다가 아니다.

30m는 돼 보이는 저 큰 지붕 패널을 해체해서 다시 하강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아무래도 내가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몸을 돌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본다. 하지만 갈빗대에 아물지 않은 통증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바람에 금세 마음을 접었다.


“하나씩, 하나씩.”


순길은 패널을 하나씩 작업하라며 양쪽 집게손가락을 아롱에게 펼쳐 보인다.

아롱은 패널의 접합 부위를 손쉽게 뜯어냈다.

저것은 부실 공사의 결과인가, 아롱의 힘의 결과인가.

뜯어낸 패널을 양손으로 번쩍 들더니 사뿐히 허공으로 발을 내디딘다.

그러나 패널이 만드는 엄청난 양력 덕분에 문학구장을 몇 바퀴나 돌고 나서야 천천히 가라앉았다.


“역시 우리 누나! 잘했어. 하나만 더.”


누나를 슬슬 부추기고 있다.

아롱은 다시 한번 도움닫기를 했으며 강력한 점프 후 지붕에 내려앉았다. 마법 빗자루를 타고 허공을 가르듯 패널을 붙잡고 야구장을 빙글빙글 돌더니 또 한 번 가볍게 착지한다.


‘저 패널에 호박전을 구울 생각은 아니겠지만, 도대체 저 패널로 뭘 하자는 건지 지금에야 그런 의문이 든다.’


“이걸로 뭐 할 건데?”

“잠자리.”

“잠자리? 우리가 잘 시간이 있어? 엄마한테 가자며?”

“아니면 나비가 되든가.”


순길의 생각은 패널을 4륜구동의 날개처럼 부착한 후 충분한 속력을 얻으면, 높은 고도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고, 그 고도에서는 제트기류가 흘러가는 것과 유사한 궤도가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만약 하늘의 상황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패널은 날개의 작용을 하여 갑자기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 궤도가 어느 정도의 고도이며, 4륜구동의 속도로 야구장 100m를 달린다고 얻을 수 있을 것인가.


30m 정도의 길이와 폭 5m의 패널 2개를 겹쳐 잠자리 날개처럼 고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앞쪽을 끈으로 4륜구동에 고정하고, 몸체는 나와 아롱이 하나씩 붙잡고 있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 위해 4륜구동은 천정을 다 뜯기는 오픈카의 운명이 되어야 했다.


충분한 거리를 얻기 위한 가장 긴 활주로가 필요했고, 우리는 우익수 폴대 방향으로 갔다. 비교적 낮은 좌측 담장을 향해 도약한다면 경기장을 넘어서 이륙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아롱이와 나는 패널이 흔들리지 않도록 4륜구동의 프레임을 꽉 잡은 채 발로 단단히 패널을 밟아 고정했다.


“자 이제 출발한다.”

“야, 이거 진짜 뜨는 거지?”


- 부릉부릉~~~부우우우웅~~! -


4륜구동은 육중하게 라이트필드를 떠나 센터필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4륜구동은 지상과 지하, 바다와 하늘을 모두 섭렵하는 최초의 자동차가 될 것이다. 건조한 잔디는 타이어에 충분한 추진력을 제공했고, 최대한의 양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잠자리가 날 때처럼 양쪽 패널을 넓게 폈다.


“야, 야, 앞이 들렸어!”

“누나, 꽉 잡아!”


센터필드를 지나치기 전 앞 타이어가 들렸으며, 센터필드를 지나면서 점점 가속된 속도로 인해 차는 수직에 가깝게 상승하고 있다.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필드에서 타이어가 떨어지는 순간, 4륜구동을 밀어줄 다른 추진체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처음 생성된 양력만으로 허공을 상승하는 것이다.

팔 하나에 비하면 패널의 면적이 비교할 수 없이 크긴 하지만 이게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 힘으로 문학구장은 윤곽만 보일 정도로 까마득히 상승했으며, 이젠 야구장과 축구장이 겨우 구분될 정도이다.


“천천히 날개를 접어.”


폈던 날개를 천천히 오므렸다. 그러자 곧추세워졌던 4륜구동이 점점 수평을 유지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미 해는 져서 시내는 야경이 빛나고 있었고, 얼마의 고도를 얻었는지 공기가 싸늘하다.

문학구장도 육안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아 이미 방향감을 상실했다. 하지만 왼쪽에 보이는 것이 연안부두의 불빛이라면 우리는 검단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아롱이는 저 바다가 서해일지, 동해일지 동남아의 어느 바다일지도 헷갈리고 있을 것이다.


“여기 어디야!?”

“인천시청 지나고 있어!”

“여기가 인천이라고?!”

“저기 산 위에 철탑에 빨간 불 깜빡이고 있지?”

“어”

“거기가 계양산이고 그 뒤에 아라뱃길 지나면 바로 검단이야.”


순길의 설명을 듣고 보니 조금씩 지리가 눈에 들어온다.

계양산 너머에 검단이 있다.

이 속도면 채 10분도 걸리지 않아 검단에 도착하게 된다.

10분간의 호만전이궤도.

이 궤도로 단 10분이면, 그들이 공작해 놓았을 시내의 온갖 권모술수와 속임수들을 비웃듯 뛰어넘고 우리는 검단에 도착하게 된다. 2박 3일이 넘게 걸려야 할 그들의 추악함을 단번에 제압해버리는 것이다.


이해하지 못할 저 두 남매는 과연 이 가상세계를 이겨내며 나아갈 수 있을까.

권력자의 추악한 모략을 헤치고 나갈만한 능력자들일까.

어쨌든 우리의 사륜구동(?) 잠자리는 꾸준히 바람을 타 시청을 뒤로하고 동암역을 앞에 두고 있다.


- 탱! -

- 태댕! -


무엇인가 패널을 맞고 지나갔다.

아마도 이 궤도에 우리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손을 스치고 가는 축축하고 딱딱한 그 무엇.


-후두두두둑.. 태댕탱탱탱······ -


곧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숫자의 물체가 패널을 때린다. 나는 패널 안쪽으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아롱은 꼿꼿이 서서 한 손으로 그것을 포획하려 하고 있다. 무수한 그 파편들을 맞아가며. 지금 이 모습이 저 아이와 나의 차이다.


“야! 잡았다. 이게 뭐야? 생선인데!”

“생선?”

“아부지, 이거 뭔 생선이지?”

“동태 눈깔이 아이가.”


놀랍다.

우리가 비상한 지 4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시스템이 작동한 것이었다. 골프장에서 30분이었던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간이 이제 4분으로 단축되었다.


그런데 왜 동태일까. 헛웃음이 나온다.

‘짜식 웬만하면 고래는 아니더라도 덩치 큰 상어나 감성돔 같은 걸로 좀 올려주지. 쪼잔하게 동태는···’


사냥감을 공격하는 데 감성돔이면 어떻고, 썩은 동태면 어떠할까마는 권력자란 놈은 낭만이 없는 자식이다. 손익계산에 눈이 멀었을 뿐, 상어가 주는 큰 덩치의 위엄이나, 감성돔이 발산하는 맛의 품격을 모르는 쪼잔한 존재일 것이다.


“누나 쪽 날개를 쫌만 펴!”

“왜?”

“방향을 좀 틀어야 돼.”


아롱이 조금씩 패널을 바깥으로 펴기 시작했다. 4륜구동이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방향이 바뀌면서 동태의 공격이 사라졌다. 그러나!


“어어어어 왜 이래!”

“날개 좀 펴봐!”


갑자기 꺼지듯 4륜구동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륙할 때처럼 최대한 날개를 폈으나, 감소하는 양력을 그것으로 막을 수는 없었다. 지구중력 가속도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었고, 왼편의 연안부두는 평소에 보던 것과 비슷한 풍광이 되어간다 싶은 순간, 4륜구동은 사정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으으어어억!”


무엇이 들이받았는지 잊혔던 갈빗대의 통증이 되살아나고 있었으며, 4륜구동의 엔진룸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4륜구동이 달고 왔던 패널 2장은 어둠 속 어딘가로 날아가 버렸고, 나는 욱신거려 말도 제대로 안 나올 지경이었다.


“여기 어디야?”


아롱은 정차한 버스에서 잠을 깬 것처럼 태연하게 말을 건넸다. 이것은 현역과 퇴역의 차이인가, x와 0.6x의 차이인가.

순길은 손으로 앞을 가리켰고, 4륜구동이 들이받은 물체는 바로 ‘원적산 종합안내도’였다.

원적산 정상에 불시착한 것이었다.


원적산.

한이 첩첩이 쌓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여 원적산(怨積山).

천 번도 넘게 올라와 근심을 풀어 놓던 곳.

오직 바다만 허락하는 산.


더듬어, 더듬어 찾아보면 저기 멀리 우리의 보금자리, 백마빌라의 희멀건 불빛이 눈에 들어온다.

높은 빌딩의 그림자처럼 기죽은 듯 누워있는 콘크리트가 오늘 더 애처롭다.

지금 갈 수 없는 곳. 하지만 가야 할 곳.


원점이다.

아롱이가 함께 하고 있을 뿐, 겨우 제자리에 온 것이다.

뜯기고 찢긴 4륜구동은 그간의 험난한 경과를 말해주었다.

그 모험 속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었으며, 이제 산화를 하듯, 연기를 피워 올리며 조용히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시 가야 한다.

육·해·공 어느 곳이나 전염병처럼 끊임없는 변종이 되어 우리를 따라붙는 욕망의 권력자를 만나기 위해 한남정맥 굽이칠 길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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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대마 22.06.06 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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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천마부대 22.06.02 14 0 10쪽
17 아나지 고개 22.06.01 7 0 12쪽
16 월하의 공동묘지 22.05.31 7 0 11쪽
15 닌자 어쌔씬 22.05.30 8 0 10쪽
» 한남정맥 22.05.27 8 0 15쪽
13 호만전이궤도 22.05.26 7 0 14쪽
12 0.6x 22.05.25 8 0 13쪽
11 18번홀 22.05.24 7 0 11쪽
10 백중사리 22.05.23 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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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혼령 22.05.17 10 1 12쪽
4 목재단지 22.05.16 17 1 11쪽
3 이사벨 22.05.13 12 1 11쪽
2 제4구역 22.05.12 1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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