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an.D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사자 한성우 (결정자들과 예언자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Han.D
작품등록일 :
2018.10.01 17:11
최근연재일 :
2019.01.03 18:0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489
추천수 :
187
글자수 :
340,680

작성
18.12.27 18:00
조회
97
추천
3
글자
13쪽

(6) 시작되는 5년 전[2]

DUMMY

(6) 시작되는 5년 전[2]



뭐지?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애송이는 뭔가 말 하려는 듯 필사적으로 입을 열고 있지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뭐? 뭐라고 하는 거냐. 들리도록 말해라. 왜 그러는 거야... 왜 이제 움직이지 않는 거냐... 움직여... 끝까지 말하란 말이다. 명령이다. 말해...


“말하라고... 애송이...”


아직 이렇게 체온이 남아있는데. 방금까지 내 품에 안겨 몸을 움직였는데...


“한성우, 그녀의 행방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네 덕분이다. 하지만 네 죄에 대한 재판은 아직 남았었지?”


힘없이 목을 늘어트린 애송이의 뒤에 나이프에 묻은 피를 손수건으로 닦으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냐... 누가 애송이를 이렇게 만든 거지.


“이선각 부장?”

“그녀의 존재는 우리에게 있어서도 불편한 존재였다. 인류의 재앙이라는 쓸데없는 계획이나 세우고 말이지.”

“왜... 왜지? 네 딸이 아닌가.”


조금이라도 슬픈 표정을 지으란 말이다.


“딸? 그래, 맞았지. 신설아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 말이야.”


눈물이라도 흘리란 말이다. 네가 찌른 나이프에 애송이가 목숨을 잃었다.


“왜 이렇게까지... 할수 있는 거냐... 왜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거냐.”

“너에게 그런 것까지 일일이 설명할 의무는 없다. 한성우... 넌 그냥 위에서 내리는 지시만 따르면 됐어. 물론, 지금 상황은 네 도움을 받았지만 말이다.”

“이해... 하려... 했다. 난 애송이를 이해하고 싶었다. 앞으로 계속...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다.”


내 말은 무시한 채 뒤따라 들어오는 수행자들에게 손가락을 까딱이며 말했다.


“끌고 가.”


노력조차... 하지 않으려 했겠지. 너희들은 그렇게 이익만을 챙기며 운명 이탈자라는 거짓 명목으로 날 이용해 그들을 원위치 시키려고만 했다.

왜냐. 아니, 너희가 애송이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듯이 나 역시 너희들을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똑같이 되갚아 주마. 그녀가... 그리고 내가 그동안 받아왔던 그 모든 것들을 똑같이 너희들에게 돌려주마.

이제부터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겠다. 더 이상 나에게 남은 것은 없다. 이민성뿐만이 아니라 너희들 모두를... 너희들의 신념대로 원위치 시켜주마. 어차피 너희들은 애송이로 인해 죽었어야 할 목숨. 지금 그 운명을 빗나갔다면, 지금 너희들은 운명 이탈자가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 내가 원위치 시켜줄게.”

“...뭐?”


온몸에서 느껴지는 고통 따위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커다란 분노가 날 휘감아 내 모든 것들을 통제하며 조종했다.

오른 손바닥을 펼쳐 녀석들을 향해 뻗는다. 왼쪽 눈을 감고, 망설이지 않고 손가락을 움켜쥔다.

창고와 내 몸을 향해 사방으로 검붉은 피가 뿌려졌다. 수행자 녀석들의 사지는 찢겨져 바닥을 뒹굴었고, 어떤 것이 애송이의 피 인지 어떤 것이 녀석들의 피 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벽에 도배되었다.

창고 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선각 부장은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말투로 말했다.


“너, 도대체 그 능력을 어떻게...”

“너에게 그런 것까지 일일이 설명할 의무는 없다.”


이부장을 향해 손바닥을 뻗었다. 그러자 방금까지 유지하던 침착함은 사라지고 다급함에 그만두라는 듯 나에게 팔을 뻗었다.


“자, 잠깐! 한성우... 이럴 필요까지 없다. 신설... 아니, 진아! 이진아... 때문에 이러는 거냐? 그거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내 딸은... 다시 누군가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그럼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렇게 다시 태어나고 기억을 되찾으면?”

“되, 되찾으면 너 역시 기억할 것이다. 그때... 다시!”

“너희들이 찾아 죽이겠지.”

“그, 그런... 아니, 약속하마. 그러지 않겠다고 내가 약속하지.”

“내가 그 약속 미리 지켜주마.”

“그, 그게 무슨...”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오른팔에 통증이 밀려왔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뒤를 돌아 창고를 바라봤다. 오른 손바닥을 펼쳐 뻗었다. 왼쪽 눈을 감고...

나에게 애송이, 이진아, 신설아... 모든 것이었다. 나에게 넌 전부였다.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렸다. 이것 역시 내 잘못이다. 솔직한 내 감정을 발견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후회된다.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이거 하나 약속하지. 앞으로 네가 다시 태어난 세상은 더 이상 널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널 슬프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네가 원하던 그 세상을 내가 만들어 보이겠다. 네가 행복해하기만 할 세상을 내가 지금부터 만들 것이다.

손가락을 움켜쥐었다.


난 곧바로 중안병원으로 향했다. 어차피 원위치 해야 할 녀석들이다. 하지만 그 전에 가장 먼저 원위치 해야 할 녀석이 있다.

이민성... 병원 입구로 향했다. 날 발견한 녀석들이 덤볐지만, 소용없다. 병원 로비 사방으로 피가 퍼졌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역시 비명을 지르며 병원을 빠져 나갔다.

이민성이 있을 7층으로 향했다. 개인실의 문을 열었다. 녀석은 없었다. 어디로 간 거지.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수행자 녀석들을 손가락으로 짓누르며 사방을 찾았지만 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도망친 건가? 상관없다. 녀석을 찾을 다른 방법은 있다. 건물을 나와 손바닥을 펼쳐 조준했다. 손가락을 오므렸지만, 건물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아직... 인가. 역시 이 능력은 강철 녀석이 했던 것처럼 나 역시 훈련이 필요하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나에겐 아직 더 필요한 것들이 있다.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능력이 더 필요하다... 구태현의 능력이...

예언자 녀석들과 진성태가 함께 있었던 곳으로 다시 향했다. 입구에서 다른 예언자 녀석들이 날 막아섰다. 성가시다. 손바닥을 펼치려 하자. 때마침 조숙예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 모습은 뭐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그때서야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제대로 보게 됐다. 온 몸이 피로 뒤덮여 있었다.


“결정자 놈들의 피다.”

“...지, 진아씨... 는 만났나요?”

“죽었다.”

“뭐, 뭐라고요? 서, 설마 한성우씨가...”

“이선각 부장이었다... 그것보다 진성태는 어디 있나?”

“그, 그분은 왜 찾으시는 거죠?”


내 모습을 보며 겁을 먹은 듯 조숙예는 조심스럽게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곧 신용훈이 달려와 날 보고는 놀란 얼굴을 했다.


“병정자... 너... 도대체 그 모습이?”


그러자 옆에 있던 조숙예가 대신 입을 열었다.


“결정자들의 피... 라고...”

“결정자들의 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나,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한성우씨는 진아씨를 만났데.”

“신설... 아니, 이진아를? 그런데 왜 저 녀석이 여기에 있는 거지?”

“나도 몰라! 어쨌든, 한성우씨의 말대로라면 진아씨는... 이선각 부장에게 숨을 거뒀데.”

“뭐? 그게 무슨 말이야. 딸 아니었나?”

“용훈아... 나도 지금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질문 좀 그만해 줄래?”


아무래도 녀석들은 날 경계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상관없다. 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뿐이다.


“진성태... 는 어디 있나.”


대답을 망설이던 조숙예 주변으로 다른 예언자들이 나를 둘러싸고 경계태세를 갖췄다. 어차피 녀석들도 원위치 시켜야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이미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애송이를 찾으러 나서기 전까지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녀석들이 어째서 지금 태세를 전환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원하는 대답을 들으면 난 이곳을 벗어날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구태현이 어디...”


다른 질문을 하려 하자 조숙예는 내 말을 끊으며 외쳤다.


“없어요! ...진성태 그 분은 한성우씨가 진아씨를 찾으러 나가고 얼마 안 있어 이곳을 나가셨습니다.”

“어디로 갔지?”

“...행선지는 밝히지 않았어요.”


여자의 말을 믿을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아니다. 지금 몸 상태로는 물러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녀석이 갔을만한 곳을 난 알고 있다. 나 역시 그곳으로 향할 것이다.

등을 돌려 건물을 빠져나가려 하자 조숙예가 날 불러세웠다.


“한성우씨! 어, 어디로 갈 건가요?”

“방해받지 않는 곳으로...”

“도, 도움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절 찾아오세요.”


그것이 조숙예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 말을 뒤로하고 난 건물을 빠져 나와 차를 끌고 이동했다. 진성태가 있을 그곳으로 향했다.

적당한 곳에 차를 버려두고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쓰레기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이곳을 내가 직접 다시 찾아오게 될 줄이야.


“누구시요?”


노인이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그리고 곧 내 몰골을 확인하자 화들짝 놀라며 외쳤다.


“아, 아이고! 한성우님 아니오? 도대체 이 꼴이... 일단 이쪽으로 오시오”

“진성태... 그도 왔나?”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내 예상대로 이곳에 와 있었던 것이다. 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노인이 안내했던 판자 집안에서 진성태를 만날 수 있었다.


“신설아, 그녀는 만났나?”

“그렇다.”

“그렇군... 그럼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지?”

“구태현을 만날 것이다.”

“그래, 그렇겠지.”


그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나에게 질문하지 않고, 내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진성태... 이렇게 될 것을 다 알고 있었나?”

“아니”

“그런데 어째서 자세히 묻지 않는 거지?”

“물어볼 필요가 없으니까. 이제 모든 것은 네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내 선택?”

“그래, 언젠가 내가 했던 말 기억하나? 재판계가 현세라는 말을 말이야... 세계는 보이지 않는 원 안에서 돌고 돈다. 내가 있는 곳을 언젠가 또 내가 지나칠 수밖에 없지. 그걸 운명이라고 떠들어 댈 뿐이야. 그리고 재판계, 그러니까 현세에서 다른 현세로 이어져 마찬가지로 원을 돌고 있지. 그걸 우린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네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원으로 이동할 수는 있다.”

“그게 무슨 뜻이지?”

“지금은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돼... 결론은 네 선택대로 태현 형님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거다.”


진성태는 알 수 없는 말을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성우, 날 통해서 재판계로 들어가라.”


그렇다면, 망설이지 않고 재판계로 들어간다.


“난 여기서 기다리마. 형님을 만나고 와라.”


그의 눈빛에서 어떤 꿍꿍이가 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렇다고 그를 신뢰한다는 건 아니다. 이제 난 돌아갈 곳도 없다. 되돌아갈 길이 없다. 그저 앞으로 나갈 뿐이다. 그 길이 어떤 길이건 간에 난 나아가야 한다.

진성태를 등지고 구태현을 만나기 위해 발을 내딛자 뭔가 생각난 듯 그가 말했다.


“야, 이번에는 예의를 좀 갖추고 행동해.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태현 형님은 대단한 사람이니까.”


무시하고 다시 다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그를 나타나게 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 결정자! 이봐, 어디 있나! 나타나라!”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영혼들 틈에서 그가 나타났다.


“뭐야, 그렇게 날 싫어하더니. 어쩐 일로 날 이렇게 애타게 찾으실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네 능력이 필요하다.”

“필요하다? 이건 부탁이냐? 명령이냐? 이 건방진 녀석아. 딱 봐도 내가 너보다 나이가 한참 위인데 말이야.”


이런 태도로는 계획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진성태의 말을 따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당신의 능력이 필요해...합니다.”


그러자 즉각 반응이 왔다.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그런데 너 이름이 뭐냐?”

“...한성우다.”

“한성우라... 그러고 보니 방금 네 놈이 날 뭐라고 부른 거지?”

“왜 그러나?”

“나도 임마 구태현이라는 완벽한 이름이 존재한단 말이야. 그런데 아까 네가 뭐, 뭐? 야, 그건 좀 아니지 않냐?”

“그딴 건 어찌돼도 상관없다. 난 당신의 능력이 필요할 뿐이다.”

“...그래, 뭐... 의지는 확고해서 좋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일단 그가 원하는 것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건? 뭐지?”

“내가 시키는 것은 고민하지 말고 실행할 것. 그리고 누가 뭐라고 지껄이든 무조건 날 신뢰할 것.”


터무니없군.


“내가 왜 당신에게 그렇게 해야만 하지?”

“너 이 녀석 내 능력이 필요하지 않은 거구나.”


제길... 내 계획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건가.


“...좋다.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네가 원하는 것이 터무니없는 일이라면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

“그래, 알았어. 이로서 거래 성립이다. 일단, 기념으로 악수나 좀 할까?”

“쓸데없을 짓을...”

“투덜대면서도 할 거면서, 성격하고는! 아니, 그런데 아까 말이야 날 뭐라고 불렀지? 진짜 궁금해서 그래.”

“...최종 결정자”

“미친, 작명 센스하고는”


내가 지은 것이 아니다.


“최종 결정자 구태현”

“닥쳐! 이 자식 이상한데 고집이 있네. 앞으로라도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마라 쪽팔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저승사자 한성우 (결정자들과 예언자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 에필로그 19.01.03 108 3 3쪽
56 (8) 끝 그리고 시작. 19.01.03 106 2 14쪽
55 (신년 데이트) 18.12.31 97 3 6쪽
54 (7) 시작되는 계획[2] 18.12.31 84 3 13쪽
53 (7) 시작되는 계획[1] 18.12.31 118 3 13쪽
» (6) 시작되는 5년 전[2] 18.12.27 98 3 13쪽
51 (6) 시작되는 5년 전[1] 18.12.27 94 3 14쪽
50 (5) 시작되는 6년 전[5] 18.12.24 117 3 13쪽
49 (5) 시작되는 6년 전[4] 18.12.24 110 2 14쪽
48 (5) 시작되는 6년 전[3] 18.12.20 141 2 15쪽
47 (5) 시작되는 6년 전[2] 18.12.20 117 2 13쪽
46 (5) 시작되는 6년 전[1] 18.12.17 127 3 12쪽
45 (4) 시작되는 7년 전[6] 18.12.17 111 2 13쪽
44 (4) 시작되는 7년 전[5] 18.12.13 121 2 13쪽
43 (4) 시작되는 7년 전[4] 18.12.13 118 2 13쪽
42 (4) 시작되는 7년 전[3] 18.12.10 109 2 12쪽
41 (4) 시작되는 7년 전[2] 18.12.10 114 2 13쪽
40 (4) 시작되는 7년 전[1] 18.12.06 138 2 17쪽
39 (3) 시작되는 8년 전[11] 18.12.06 123 2 16쪽
38 (3) 시작되는 8년 전[10] +1 18.12.03 132 3 13쪽
37 (3) 시작되는 8년 전[9] 18.12.03 119 2 14쪽
36 (3) 시작되는 8년 전[8] 18.11.29 115 4 13쪽
35 (3) 시작되는 8년 전[7] 18.11.29 128 3 11쪽
34 (3) 시작되는 8년 전[6] 18.11.26 129 2 11쪽
33 (3) 시작되는 8년 전[5] 18.11.26 131 2 13쪽
32 (3) 시작되는 8년 전[4] 18.11.22 127 2 14쪽
31 (3) 시작되는 8년 전[3] 18.11.22 136 2 13쪽
30 (3) 시작되는 8년 전[2] 18.11.19 129 2 14쪽
29 (3) 시작되는 8년 전[1] 18.11.19 142 2 15쪽
28 (2) 시작되는 9년 전[14] 18.11.15 171 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