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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희롱하는것. 희롱하여 꿈꾸게 하는것.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마린군
작품등록일 :
2024.01.22 20:31
최근연재일 :
2024.04.25 23:23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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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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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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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4.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DUMMY

PC 메리어트 호텔 델 라 리퍼블리카(PC Marriott De la república)는 푸에르타칼레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는 최고급 호텔 중 하나였다. 그렇다 보니 숙박, 식음료 등 모든 분야의 서비스 이용요금이 상당히 높았고 당연하게도 서비스의 질도 높았다. 그런 호텔의 파트장이 직접 드롭존까지 뛰어나와 문을 열어줄 정도의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재력과 권력, 사회적 직위 등 모든 것이 대단한 사람이 분명했다.


모터케이드가 정차하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스타쉽에 타고 있던 무장요원들이었다. 우람하고 단단한 체격 위로 커다란 선글라스와 각종 화기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그들의 등장에 주변이 잠시 술렁였다. 신기한 구경거리가 생긴 것 마냥 주변의 시선을 끌었지만 덤덤히 대응하는 파트장과 제인원들의 모습에 그저 특별한 사람이 방문한 정도로 흥미는 떨어지고 말았다.


마더쉽에서 가장 먼저 내린 사람은 당연히 군섭이었다. 그는 차에서 내리기 무섭게 주변을 빠르게 스캔하며 위협 요소를 살폈다. 호텔 같은 불특정 다수가 섞여있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물리적인 타격 공격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방심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직접적인 타격 이외에 목표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더욱 다양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번 방문은 사전에 현장점검을 제대로 할 여력도 없을 만큼 급하게 발생한 일정이다 보니 상당 부분을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어느정도 수준의 보안을 갖추고 있는 호텔이었고 무현이 경호팀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준 덕분에 최소한의 안전마진을 확보한 정도이기 때문이었다.


ㅡ 메리어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 회장님. 저는 파트 매니저인 에두아르도 카마초 입니다.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군섭의 뒤 이어서 차에서 내린 무현을 향하여 파트장이 깊게 허리를 숙였다. 무현의 짧은 목례를 받기가 무섭게 파트장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환한 접객용 미소를 펼치며 호텔 안으로 무현과 일행을 이끌었다.


리셉션 장의 파친차 홀은 대략 50제곱미터 정도의 크기를 가진 홀로, 리셉션 장에서도 구석의 후미진 곳에 있는 작은 홀이었다. 대략 10여 명을 수용하는 크기로 보통은 회의실이나 조용한 협의장으로 사용되곤 하였는데 오늘은 평상시와 조금 다르게 작은 오찬장이 펼쳐져 있었다. 주최자는 어제 오후에 체크인을 한 기업가로 다섯 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호텔에 방문하였다. 총 7일의 일정으로 방문한 그 기업가는 호텔에서 가장 비싼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머물며 상황에 따라 숙박연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체크인과 동시에 오찬을 예약하였고 그의 수행원들이 깐깐한 눈으로 준비상황을 체크하였다.


무현의 일행을 안내하는 카마초 파트장은 어젯밤 본사 교육에 나가있던 지배인의 전화를 떠올렸다. 그리고 어젯밤 당직근무자가 자신에게 남겨놓은 메모도 상기하였다. 주최자와 참석자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었고 이들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는 이들도 보통이 아니었다. 이 오찬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고가는지 그는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관계자들의 면면으로 보아 범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전조라는 것만큼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 * * * *


ㅡ 삐빅! 요리가 진입한다. 반복한다. 요리가 진입한다.


인이어에 무전이 들려왔고 곧이어 복도의 코너부근에서 호텔 유니폼을 입은 남성직원 한 명이 요리카트를 밀면서 등장했다. 군섭의 맞은편에 있던 요원이 몸을 돌려 호텔직원이 등장한 방면을 노려보기 시작하였다. 그는 자신이 매고있는 소총을 가슴팍에 끌어안아 로우 레디 스탠스 자세를 취한 채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의 손가락은 언제든 방아쇠 울로 파고들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ㅡ 삐빅! 요리 확인.


카트를 밀고 온 직원은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조금은 어설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고급호텔의 직원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듯 하였지만 그의 어설픈 미소는 복도 가득한 긴장감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카트가 지근척에 도착하자 군섭의 옆에 자리하던 요원이 직원에게 다가갔고 직원은 카트에서 한 발자국 떨어졌다.


직원은 그 다음 동작이 무엇인지 안다는 듯이 팔 다리를 벌리고 섰고 요원은 금속탐지기를 꺼내어 직원의 온 몸을 스캔했다. 스캐너는 중간중간 끼익끼익하며 소리를 냈지만 직원은 그때마다 보타이의 핀, 유니폼에 달린 금속 단추, 혁띠를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요원은 카트의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폈다. 눈에 보이는 부분 뿐만 아니라 트레이 아래편의 잘 보이지 않는 곳은 물론이요 핸들, 캐스터 주변에 수상한 자국이 있는지까지 확인을 하였다.


스캔이 끝나고 아무 이상없음이 확인 된 다음에야 직원은 카트를 밀면서 군섭이 열어주는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의 건너편, 파친차 홀 안에는 한국에서 온 두 기업가의 오찬이 경호팀의 철저한 보호속에 비공개로 이루어 지고 있었다.


서로 마주보고 맞은 두 경영인은 남들의 행동과 이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이 나누기로 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곁에는 수행원들 자리를 하고 있었다. 물론 이 이야기를 공유 해야만 하는 비서실이나 담당부서의 인원은 지척에 자리하고 있었다.


ㅡ ...당연히 감안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 번 팔고 끝날 일은 아니지요.


ㅡ 그렇게 이해해 주니 다행이구려. 육상장비도 결국 보급없이는 고철덩어리에 불과하니까.


ㅡ 그렇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은 현지에서 어느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지, 그것을 위하여 얼마만큼의 신뢰성을 보여주는지에 달려있습니다.


ㅡ 음... 그것만큼은 내가 무어라 답할 수 없는 부분이군.


ㅡ 맞습니다. 그건 당사자가 아니라면 회장님이 아니라 그 누가 와도 답을 할 수 없는 내용이지요.


비밀 오찬이었기에 관련자 이외에 경호와 관련된 인력은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군섭만이 외부인이 출입 할 때, 감시를 하기 위하여 들어올 뿐이었다. 빈 그릇이 치워지고 새 요리가 자리에 놓아지는 동안 군섭은 홀 안으로 들어와 호텔 직원의 움직임을 끝까지 주시하고 있었다. 상당히 매서운 눈빛을 받고 있었음에도 직원은 애써 평정을 유지해 가면서 자신이 맏은 일을 해 내었다. 군섭은 직원의 걸음속도를 감안하여 문을 열어주었다. 가시방석과 같은 이 공간을 일 초 라도 빨리 떠나고 싶다는 표정의 직원을 밖으로 내보내며 군섭도 그를 뒤따라 복도로 나왔다. 그때 무전이 귓가에 울렸다.


ㅡ 삐빅! 음료가 진입한다. 반복한다. 음료가 진입한다.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분명 군섭은 이화정공의 수행단과 호텔측에 요리만 진입하도록 요청하였다. 기본적인 물과 주스는 홀 안에 준비되어 있었지만 다른 음료의 반입은 반드시 홀에서 군섭을 통하여 주문 요청이 올라가도록 라인을 일원화 해 두었다. 그러니 주문한 적 없는 음료가 홀로 들어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ㅡ 삐빅! Abnormal Circumstance. All unit Code-Orange.(비정상 상황 발생. 전 대원 전투 경계태세.)


군섭이 재빠르게 무전을 올렸다. 경호팀의 긴장이 순식간에 오르고 대원들이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였다. 주차장에서 대기중인 세 대의 차량이 일제히 시동을 걸고 콜에 따라 언제든 뛰쳐나갈 준비를 하였고 차에서 대기중이던 두 명의 화기요원은 신속하게 자리를 잡고 총알 세례를 퍼 부울 준비를 마쳤다.


홀로 들어오는 복도 앞에 위치하여 전반적인 사주경계와 접근경고를 하던 두 명의 요원도 자켓 안에 컨실드 캐리하고 있던 권총을 뽑아 가슴앞에 파지하고 재빠르게 복도 벽에 몸을 엄폐하였다. 군섭과 함께 자리하고 있던 두 명의 화기 요원도 거침없이 소총을 앞으로 뽑아들고 코너를 돌아 지금 막 등장한 호텔직원을 향하여 정확한 조준자세를 잡았다.


ㅡ 정지하십시오. 이것은 직접적인 경고 입니다.


군섭이 손을 내밀어 여성직원의 접근을 저지하였다. 직원은 다소 놀란 기색과 함께 걸음을 멈추었다. 자신을 향하여 똑바로 향한 총구에 소스라칠 법도 하였지만 직원은 움찔하는 정도였고 한가득 담은 음료를 트레이 위에 조금 흘린 것 이외에 큰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군섭의 지시대로 자리에 멈추어섰다.


ㅡ 그것은 무엇입니까?


ㅡ 아... 그... 요리에 함께 나가는 음료입니다. 에...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전통 음료 중 하나인 야모르 치차(Yamor Chicha)입니다.


여성 직원은 날카로운 분위기에 조금은 주눅이 들었는지 말을 더듬었지만 자신이 가지고 온 음료 - 사실상 알콜이 들어간 술에 더 가까운 - 를 정확하게 설명하였다. 그러나 군섭 역시 프로페셔널 이었다. 클라이언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신과 팀이 설정한 바운더리 안으로 이레귤러를 넣을 이유가 없었다.


ㅡ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사전에 허가된 인원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돌아가십시오.


ㅡ 아... 그게...


ㅡ 두 번 경고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십시오.


조금은 짜증나는 상황이었기에 군섭의 이마에 작은 주름이 몇 개 잡혔다. 경계중인 요원들의 신경이 허투른 곳에 분산되지 않도록 억지로라도 이야기를 잘라내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군섭이 단호하게 말을 뱃었다. 군섭의 그런 모습에 여성 직원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잔뜩이나 기감을 세우고 있는 군섭이 그 표정을 놓칠리가 없었다. 결국 군섭이 홀스터에서 권총을 뽑아들고는 그녀를 향하여 천천히 다가갔다.


ㅡ Lady, 지금 돌아서지 않으면 위험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실탄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내딧는 군섭의 발걸음을 따라 검지손가락도 방아쇠 울로 천천히 들어가고 있었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군섭과 다른 요원들 모두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어색한 발음의 영어가 군섭의 귀에 들려왔다.


ㅡ 저... 요원님?


군섭을 부른 사람은 요리를 운반했던 남성직원이었다. 치차를 가지고 온 여직원의 등장에 돌아갈 타이밍을 놓친 그가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이 상황에 뛰어들었다. 여성직원을 향하던 총구들 중 하나가 그에게 움직이자 그는 헛바람과 마른침을 삼키며 놀라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를 침착하게 가라앉히며 말을 이었다.


ㅡ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하여 매너저를 호출하면 어떻겠습니까? 그가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직원의 말을 들었음에도 군섭은 미동조차 없었다. 길다면 긴 시간동안 대치를 하던 군섭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아주 천천히 총구를 내렸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요원들도 총구를 내리고 높아진 긴장을 천천히 낮추었다.


ㅡ 삐빅! Santa to All unit. Down to Code-Yellow. But all weapons are ready for hot.(산타에서 전 유닛. 경계태세를 하향한다. 하지만 무장은 현 상태를 유지하라.)


군섭의 결정은 카마초 파트장이 허둥거리면서 복도를 돌아 등장한 것도 한몫 하기는 하였지만 사실상 큰 의미없는 대치가 호텔측이나 경호팀, 나아가서는 무현에게까지 좋은 결과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찜찜하고 뒷맛이 지저분한 기분은 피할 수 없었다.


파트장도 오늘의 상황을 대충은 알고 있었기에 파친차 홀을 향하여 온갖 신경이 곤두 서 있는 상태였다.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호텔체인과 브랜드 명성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과 호텔에게 직접적인 불이익이 발생할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두번째 메인 디시를 서빙한 직원이 제법 시간이 흘럿음에도 복귀하지 않아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 재를 뿌리듯 움직이지 않기를 바랬던 이가 신입의 일을 자처하며 치차를 챙겨들고 리셉션 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눈앞에 고객을 응대하고 있었기에 즉시 움직일 수도 없었던 그는 서둘러 일을 마치고 파친차 홀로 향했지만 결국 사단이 벌어지고 난 뒤였다.


군섭은 가만히 서서 남미와 안데스지역의 전통에 대한 파트장의 짧은 설명을 들었다. 일종의 제사주인 치차는 대대로 생산과 유통의 모든 분야를 여성들이 관장했으며 귀한 손님이 방문하였을 때 여성이 직접 술을 내오는 것이 예의를 표하는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요리를 옮기던 남성 직원도 치차를 주문받으면 여성 직원이 서빙을 한다면서 그의 말에 맞장구를 쳐 주었다.


전통과 상황은 이해했으나 여전히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전통이고 문화고 다 떠나서 굳이 시키지도 않은 술을 내어 주는 상황자체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군섭은 그 의심과 찜찜한 기분을 아무래도 해결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ㅡ 파트장님. 직원들에게 우리의 요청사항에 대하여 이야기 한게 맞습니까?


ㅡ 물론입니다. 이야기 했고 주의하도록 몇 번을 강조하였습니다.


ㅡ 그렇게 주의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직원은 주문하지도 않은 치차를 서빙하기 위하여 굳이 이 곳으로 왔다는 이야기군요.


군섭의 날선 질문에 파트장도 당사자도 입을 다물어야 했다. 침묵이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을 짐작했다는 듯이 군섭이 냉소적인 말을 이었다.


ㅡ 무언가 목적이 있으니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했겠지요.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반드시 알아낼 생각이니까요.


조금 전과는 아주 다른 상황의 긴장감이 빠르게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작가의말

요즘 병원의 의사들 꼬라지를 보면 악의 구렁텅이입니다.


사태는 이해하지만 목숨이 달린 당사자와 가족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그러니 절대로 아프지 마십시오.

아플것 같으면 뒤로뒤로 미뤄서 아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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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 잘못된 판단, 올바른 결정, 나와서는 안될 결과 24.04.24 30 1 12쪽
59 59. 잘못된 판단, 올바른 결정, 나와서는 안될 결과 24.04.24 41 1 13쪽
58 58. 잘못된 판단, 올바른 결정, 나와서는 안될 결과 24.04.22 40 2 12쪽
57 57. 잘못된 판단, 올바른 결정, 나와서는 안될 결과 24.04.18 50 1 12쪽
56 56.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4.04.17 48 0 14쪽
55 55.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4.04.16 44 1 12쪽
» 54.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4.04.16 53 2 14쪽
53 53.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 24.04.08 58 4 12쪽
52 52.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4.04.08 44 2 14쪽
51 51.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4.04.04 63 2 12쪽
50 50.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4.04.03 60 3 13쪽
49 49. 흑(黑)도 아니고 백(白)도 아니고 회(灰)도 아니고 24.04.03 65 2 12쪽
48 48.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4.01 71 2 12쪽
47 47.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28 75 4 12쪽
46 46.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27 68 3 13쪽
45 45.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26 71 4 13쪽
44 44.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25 76 3 13쪽
43 43.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22 80 4 13쪽
42 42.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20 72 3 13쪽
41 41.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19 77 4 14쪽
40 40. 키에로 골페아르(Quiero Golpear) 24.03.18 90 3 12쪽
39 39. 장기출장, 혹은 짧은 이민 24.03.14 84 4 12쪽
38 38. 장기출장, 혹은 짧은 이민 24.03.13 82 3 13쪽
37 37. 장기출장, 혹은 짧은 이민 24.03.12 8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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