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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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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작품등록일 :
2017.08.19 15:44
최근연재일 :
2019.03.10 20:19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6,368
추천수 :
86
글자수 :
386,280

작성
17.10.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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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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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변이 언데드

DUMMY

<말리온의 성>


흑막의 일원으로 워커 가문에게 누명을 씌우고 장로 미르네를 감쪽같이 속였던 엘프 간부 말리온. 하지만 그의 집이었던 성은 세계수 마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자연과의 조화가 어우러지고 보는 것만으로 상쾌한 숨을 쉴 수 있게 만들만큼의 성.

허나 그 또한 오직 과거의 것이었으며 지금 미르네의 눈에 비치는 말리온의 성은 칙칙한 변종 언데드로 득실거리는 변이종의 소굴에 불과했다.


“피난부터 완료해라!! 저 사악한 것들이 퍼지기 전에 소멸시켜야 한단 말이다!!”


“아, 아직 절반도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미르네님!”


“그럼 너도 이곳에 있지 말고 피난을 도와라--!! 신호를 피워올리는 것 또한 잊지 말고!!”


쩌엉-!!

파바바밧-!!


그녀의 손아귀에서 뻗어진 얼음 가지들이 흉측한 뼈해골들의 몸을 꿰뚫었지만 보통의 언데드가 아닌 변이종 사자(死子)들은 검은 점액으로 스스로의 뼈를 이어붙이고 다시 일어난다. 아직 엘프 주민들의 피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광역 대마법을 준비할 수도 없었던 미르네는 죽여도 죽지 않는 진정한 언데드가 엘프를 덮치는 것만을 막아내는 것이 고작. 정말 곤란한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파앗!!

쇄하아아악--!!!!



“----!!! 크읏!”


미르네는 심지어 측면에서 섬뜩한 속도로 쇄도한 날붙이에 새하얀 피부까지 붉게 물들어버렸다. 뒤늦은 반격과 함께 자신에게 공격을 성공시킨 언데드를 바라보았으니 고작 ‘스켈레톤 나이트’. 변이종으로서의 스켈레톤 나이트는 그녀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싸는 열 구의 스켈레톤 나이트가 그녀의 얼굴에서 식은땀을 흐르게 만든다.


‘이 모든게 말리온의 성에서 튀어나왔다고···?! 제길···! 빌어먹을 말리온···!!’


배신감과 분노에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그녀였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그녀가 무엇보다 우선시해야하는 것은 생명의 보전. 5인의 대마도사로서 무서울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 그녀도 변이종 스켈레온 나이트 열 구 앞에서 선전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자, 장로님!!”


“오지 마라!! 전혀 도움이 안된다!! 당장 피난부터 마치도록!!”


결국 그녀는 계획을 크게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광역 마법으로 변이종들을 쓸어낼 마음을 완전히 접어버리고 ‘주민들이 무사히 피난할 수 있도록’ 자신이 미끼가 되려는 것이다.


‘뒤는 샤론이 알아서 잘 하겠지···! 대마도사씩이나 되어봤자 할 수 있는게 고작 이런거라니···’


“스트레인지 포그···!!”


파아앗!

푸화아아아---!!!!



그녀는 손아귀에 쥐고 있는 빛을 터트려 일대를 안개로 감싸버린다. 그녀가 넓게 퍼트린 안개는 범위 내의 모든 지능체에게 인식을 심어주는 광역 마법. 대마도사급 정도가 구사할 수 있는 광범위 마법이었지만 대상 개체수가 이렇게 많을 때는 강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불가하였고 미르네 또한 그것을 모를 리 없었다. 그녀가 범위 내 엘프와 언데드들에게 심으려 하는 것은 바로 ‘활기’라는 인식. 엘프들에게는 생존본능으로 작용할 것이며 언데들에게는 더없는 도발이 될 것이다.


그워어어어어어----!!!!

키햐아아아--!!!

달그덕- 다그락!


가까운 곳에 있던 스켈레톤들은 푸른 안광을 빛내며 광분했고 생기를 찾아 죽이기 위해 방향성 없이 걷던 언데드들이 미르네를 찾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육안으로 보이는 언데드의 머릿수가 순식간에 오십을 넘어갔지만 등장하는 언데드는 더욱 많아져갔고 미르네의 입가에는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진작 이럴껄.”


자신의 죽음이야 진작 각오한 그녀. 그저 자신의 늦은 판단으로 하나의 엘프를 더 살리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을 가질 뿐이다.


구구구구구.........!!

화르륵!


그녀는 다가오는 언데드들의 중심에 서서 자신의 모든 마나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과 함께 이곳의 언데드들을 재로 만들기 위해 발 밑부터 불태우기 시작했지만 사자(死子)은 그저 두려움 없이 다가오기만을 계속할 뿐이었다.


“에이션트 필라 오브 헤븐-”


쿠화아악-

쉬욱!


양손에 머금은 금빛의 불꽃을 가슴 앞에 모으며 마법 발현의 준비를 마친 그녀는 허리를 깊게 숙이며 대지에 그 불을 심어버린다. 미리 발밑에 그린 불꽃길을 타고 거대한 원을 그리는 대지 속의 화염! 하늘로 향하는 길을 열어내듯 대지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한 화염은 미르네와 언데드들을 집어삼키는 하나의 기둥이 된다.


-----콰과아아아아--!!!!!

쿠화아아악!!!!!

크워어어어!!!!



언데드를 더욱 언데드스럽게 만드는 검은 점액 조차 그 화염 기둥 속에선 무사할 수 없었다. 뼈와 점액을 모조리 태워버리고 태우고 남은 재 조차 소멸시키는 무시무시한 마법! 스켈레톤 나이트들과 수 십의 언데드들을 땅에서 소멸시켜버린 여엘프는 기적과도 같이 그 안에서 형상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전신의 탄자국과 떨리는 몸을 보아 더 이상의 기적을 일으킬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크윽···! 크허억......”


방대한 마나를 서둘러 사용한 패널티와 화염 내성 마법을 스스로에게 미리 걸었다고는 하나 캐스팅과 동시에 받은 충격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피를 한웅큼 바닥에 내뱉으며 언데드를 죽일듯 노려보는 것 뿐이었다.

주마등처럼 그녀의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은 스스로에 대한 후회. 워커 가문에 대하여 자신에게 보고했던 말리온의 얼굴. 뱀의 혀가 내는 목소리에 휘둘려 세계수의 검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렸던 실수.


‘......응보는 제대로 받는군.’


그 댓가로서의 죽음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썩 나쁘진 않았던 미르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을 향해 쇄도하는 언데드들의 날붙이와 이빨을 끝까지 응시했다.


‘주민들이 무사하면...됐다.’






쩌어엉!!!!


큰 고통과 함께 죽음을 기대하던 엘프는 거센 바람과 함께 날카로운 소리가 귀를 덮치니 눈을 크게 뜰 수 밖에 없었다. 자신과 언데드 사이를 가로막은 두 자루의 검. 교차한 검의 장식에는 과거 세계수를 수호하는 이들의 문양이 그려져있었고 벌어진 그녀의 입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워커...”


“......가족의 목을 친 이를 지키기 위해 검을 쥘 날이 올 줄이야.”


그녀의 앞에 서서 언데드의 공격을 상쇄시킨 둘은 다름아닌 레오 1세와 리온 폴 워커. 워커 가문의 두 남자는 등으로 그녀를 보호하고 언데드 앞에 굳게 선 것이다.


“괜찮은가 미르네!”


“샤, 샤론......이 바보가! 왜 이렇게 늦게 온거야 대체!”


“억지는 그만 부릴 때가 되지 않았나! 최대한 빨리 온 것이다! 너야말로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하다니!”


“주민들이 다치는 것보다야 백 배 낫다!”


자신을 부축하는 샤론에게 아주 당당하게 외치는 미르네. 하지만 그 대답은 샤론이 아닌 리온 폴 워커에게서 터져나온다.


“잘해줬군 미르네- 언데드 대부분을 모아준 것만으로 모자라 너에 대한 의심도 조금 덜었으니 말이다.”


“뭐...라?”


“가족의 목을 친 것은 분명 네년이었지만 주민을 지키고자 하는 그 숭고한 정신은 존중하겠다는 말이다. 확실히 흑막은 아니로군.”


“...익···! 네놈, 아직 나를 의심했던 것이냐!”


“시끄럽고 대마도사건 장로건 부상자는 전투에서 빠져라.”


“......캬악!! 망할 썩어 문드러진 인간 따위가 감히!”


“...이 여자는 그냥 성깔이 이랬던거로군.”


리온 폴 워커를 향해 그대로 달려드려는 미르네를 간신히 말리는 것은 샤론의 역할이었다.

죽어가던 엘프 여자에게 달려드려던 언데드들은 그 수가 순식간에 여섯으로 늘어나자 잠시 공세를 주춤거렸다.


“변이종이 되더니 어느 정도의 지능도 생긴 것인가. 공격을 멈출 줄도 아는군.”


“레오 폐하. 저도 가세하겠습니다-”


“...음. 아우의 가족이니 기대해보도록 하지, 스방.”


쇄하악-!

쐐하아앙!!!!

콰과과과과가가각---!!!

콰하아앙!!!!!!


마검사 엘프와 워커 가문의 두 남자가 검을 세우고 루드릭과 샤론이 마법을 때려붓는다. 대마도사 둘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들이 셋이나 모이니 아무리 변이종들이라한들 언데드들 따위야 그저 오합지졸! 파죽지세로 사자들을 땅으로 돌려보내는 다섯의 뒷모습을 보며 미르네가 분을 삭히고 있을 때 그녀를 기쁘게 만드는 ‘연기’가 멀리서 피어올랐다.


“피난 완료 신호다···!! 샤론, 루드릭! 주민들 대피가 모두 끝났다고-!”


대마도사들만이 전위에서 선보일 수 있는 광역 대마법을 이제는 펼쳐도 괜찮다는 이야기였으니 미르네 뿐만 아니라 샤론과 루드릭 또한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정면으로 언데드를 쳐나가는 진열을 완전히 거두고 루드릭과 샤론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포지션으로 돌아선 세 명의 검사들! 든든하다 못해 완전하다고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세 개의 벽이 자신들을 보호하자 두 명의 대마도사는 제각기의 마법 캐스팅에 들어서며 농을 주고 받는다.


“실력이 녹슬지 않았길 바라겠습니다 루드릭-”


“네가 날 걱정할 날은 앞으로 10년이나 더 남았다 샤론.”


보통의 상급 마법사라 하더라도 캐스팅 준비에만 10분이 걸리는 광역 피해 마법! 하늘에서 떨어져내리는 소운석들과 얼음송곳비들이 불과 30초만에 머리 위에 가득하자 세 명의 검사는 살짝 기가 질렸다.


“......무식하군. 대마도사들이란.”


“저희보다 무식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버지.”


“하, 하하, 두 분도 참···”


적어도 지면 위로 올라와있는 언데드 중에서는 그 운석비와 얼음비를 맞고 멀쩡할 사자(死子)가 없으리라고 검(劍)쟁이들은 단정했다.






감히 살아있는 생명들이 밟아야할 땅을 딛고 올랐던 사자(死子)들이 모두 흙으로 돌아가고 여섯의 무리는 언데드들이 물 붓듯 흘러나온 말리온의 성으로 들어섰다. 변이종이 어마어마하게 흘러나온만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위험한 구역. 세 명의 대마도사도, 검 하나로 대지를 가르는 세 명의 검술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순간.

그리고 가장 감각이 민감한 루드릭이 일행에게 정지 신호를 보내며 성의 내부로 향하는 어두운 공간을 바라보았다.


“......저 자가 소동의 주범이로군.”


저벅-


성에서 나온 이의 모습을 발견한 여섯 중 두 명이 얼굴을 크게 찌푸리며 살기를 띄웠다. 변이 실험을 받았는지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으며 몸의 태반이 검은 촉수로 이루어진 존재가 걸어나와 진득한 미소를 짓고 있었던 것이다.


“...말리온!!”


“이거...미르네님이시군요~ 꼴이 말이 아니십니다···”


“네이놈......!!”


그 정체는 살아 생전 말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한 위치에 올라있던 엘프! 미르네가 분노 가득한 목소리로 그 이름을 불렀지만 정작 변이 언데드로 되살아난 말리온은 비웃음만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웃음을 역으로 일그러트리는 이가 있었으니 그를 죽음에 들게 만들었던 워커 가문의 가주. 리온 폴 워커는 자신의 코 가운데를 가리키며 그를 조롱한다.


“네 꼴부터 보시지? 어떻게 잘 붙어있는지 참 신기하군. 아프진 않은가?”


“큭···! 리온 폴 워커......!! 우리와 같은 은을 입어 아직 살아있는 줄도 모르는 망령이!”


“은은 개뿔이로구나. 다시 뒤지기 전에 바른대로 불거라. 누가 너를 끌어들였나. 엘프 중 누가 관여하고 있는 것이냐.”


“엘프? 큿. 큭큭···! 내가 왜 구구절절 말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리온. 나는 이미 ‘얻었다’! 불사의 몸과 너희가 상상도 하지 못할 힘까지!! ......너희는 그저 내 손에 죽으면 될 뿐이다.”


“세로로 양단났으니 이제 가로로 양단나야할 차례인가?”


파아앗!!!

쐐하아아아악---!!!!


리온 폴 워커의 검집에서 빛무리가 터져나온 것은 육안으로 살피기도 힘들 정도의 빠르기! 과거 말리온을 종(縱)으로 갈라버렸던 그 때보다도 더욱 빠른 검기가 변이종으로 선 그의 허리를 향해 쇄도해 들어간다.


파악!


““-----!!!!!””


도대체 어째서 그러한 소리가 난 것일까. 리온 폴 워커의 검기는 분명 말리온의 촉수에 닿았고 그 예기는 대상을 양단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그 공격은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한 채 허공으로 사라졌고 여섯 생자(生子)의 눈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막을 가치도 없는 검이다 리온. 나는 겨우 이런 것에 죽었단 말인가! 억울하군!”


살아서는 드래곤이라는 고위 종족으로 존재했던 루드릭만이 적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었다. 리온 폴 워커의 검기는 어지간한 광물보다 단단하다는 드래곤의 비늘 조차 찢을 수 있는 수준. 다시 말해 눈 앞에 선 말리온이라는 언데드는 어지간한 드래곤 이상의 괴물이라는 소리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샤론. 라이브 로더의 곁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보고해라.”


“루드릭...저만한 괴물을 상대로 무슨 소리입니까. 사력을 다해 싸워야할 괴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이다. 전력전으로 치닫는다면 세계수 마을은 초토화 당할 것이야. 라이브 로더의 지혜를 빌려야한다 샤론. 생각할 시간도 없으니 어서 가라!”


“윽···!”


공간을 비집고 사라져버린 샤론의 빈자리를 노려보며 잠시 검은 촉수로 턱을 매만지는 괴물. 그러다 곧 가벼운 사실만을 깨닫고 그 거대한 힘을 아낌없이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 뭔가 일을 꾸미러 간 것이로군? 귀찮아지기 전에 너희부터 없애야겠다-”


쿠우웅---!!!!!!

콰가가가가가가가가----!!!!!!


말리온이 힘차게 들어올린 다리가 지면을 때리자 미르네는 다리가 얼얼한 충격까지 받아야했다. 지진이라는 자연재해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진동이 여섯의 몸을 흔들자 이제는 땅이 조각나며 터지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엘프의 수도는 멸망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그 분’께서 주고 가신 이 힘. 너희의 시체를 보며 한 번 더 만족하도록 하겠다···!”


수화아악--!!!

쿠구구구구구......!!!!


말리온의 오른팔과 함께 지면 깊숙히 파고드는 검은 촉수들! 그 순간 다섯 모두가 알 수 없는 위화감에 사로잡혔고 먼저 터져나온 루드릭의 일갈에 제각기 몸을 튕기기 시작했다.


“벗어나라!! 땅에서 덮치고 들 것이다!!”


콰하아앙---!!!!!

콰드드득-!!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치고 산 자들이 서있던 땅을 부수고 솟은 것일까. 비대해진 검은 촉수들이 지면을 깨부수고 나와 다섯을 덮친다. 상식 밖의 공격을 선보인 말리온에 대한 경계는 나중이었으며 이중 가장 전투의 경험이 적은 미르네가 이어진 검은 촉수를 얻어맞고 말았다.


휘우우웅--!!

뻐억!!


“...으카학···!! 크흣......!!”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상태의 미르네는 상식 밖의 공격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고 그 육중한 공격에 복부를 얻어맞자 눈 앞이 일순 하얗게 보였던 그녀. 결국 가장 가까이에 있던 리온 폴 워커가 급히 몸을 날려 그녀를 후속공격에서 보호해야했다.


“빌어먹게 손이 많이가는 여자로군···! 루드릭님과 같은 대마도사가 맞는거냐 대체!”


“크으윽......! 시끄...럽다···!”


신경질적으로 리온의 팔을 뿌리치고 비틀거리며 땅에 선 미르네는 서둘러 화염 마법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다섯의 이들은 그렇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전투를 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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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신대륙 마도연합 (2) 19.03.09 44 0 12쪽
51 신대륙 마도연합 19.03.08 46 0 12쪽
50 존속 전쟁 (4) 19.03.07 42 0 19쪽
49 존속 전쟁 (3) 18.05.31 80 0 15쪽
48 존속 전쟁 (2) 18.05.29 77 0 15쪽
47 존속 전쟁 18.02.26 142 0 8쪽
46 급변 18.01.09 144 0 16쪽
45 마물의 왕, 세상에 도래하는 어둠 17.12.28 127 0 12쪽
44 괴팍한 용의 둥지에서 17.12.16 138 0 16쪽
43 고요한 분노 17.12.06 145 0 18쪽
42 위대한 왕의 죽음 17.12.04 150 0 12쪽
41 구원자 가라사대 모두 뒤지라 17.11.28 138 0 13쪽
40 나이트 오브 던 (3) 17.11.21 145 0 13쪽
39 나이트 오브 던 (2) 17.11.20 160 0 14쪽
38 나이트 오브 던 (1) 17.11.16 151 1 12쪽
37 드워프 왕의 진노 17.11.05 155 1 19쪽
36 신 마도연합 (2) 17.11.04 162 2 18쪽
35 [외전] 이 남자는 고자가 아닙니다. 17.11.02 174 2 26쪽
34 신 마도연합 (1) 17.11.01 166 1 22쪽
33 말리온 (2) 17.10.31 179 1 16쪽
32 말리온 (1) 17.10.30 166 1 16쪽
» 변이 언데드 17.10.29 170 1 16쪽
30 인간과 엘프의 시간 (2) 17.10.28 149 1 18쪽
29 인간과 엘프의 시간 (1) 17.10.28 17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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