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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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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작품등록일 :
2017.08.19 15:44
최근연재일 :
2019.03.10 20:19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6,378
추천수 :
86
글자수 :
386,280

작성
17.10.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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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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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인간과 엘프의 시간 (1)

DUMMY

<엘프들의 수도, 세계수 마을.>


“흐아아암~”


엘프들의 세계수 마을. 넓게 퍼진 다른 엘프 부락들과는 확연히 그 크기와 질적인 모습부터가 틀렸다. 대장로 라이브 로더와 미르네, 샤론이라는 두 장로가 세계수 건물에 자리하며 다스리는 엘프들의 수도. 감히 현 레오 왕국 보다 배는 넓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만큼 엘프들의 수도는 넓게 펼쳐져있었고 사용하는 장비들 또한 나무에서 나는 것들이 아닌 빛나는 광물의 것이다.

그러한 세계 제일의 문명력을 자랑하는 세계수 마을. 그곳의 정문을 지키는 넷의 보초 중 하나가 길게 하품을 늘이자 옆자리의 동료는 일침을 쏘았다.


“이봐. 이번 주간은 미르네님과 샤론님께서 실라의 복귀를 예정한 기간이라고! 정신 차려야지~!”


“흐으으...어제 내기에 진 바람에 잠을 거의 못잤단 말이야......그런데 실라 그 녀석, 무사히 돌아오기만 해도 크게 승진하겠지~? 크으~ 이쁜 것만으로도 모자라 강하고 지위까지 있다니- 어렸을 때 좀 잘 대해줄껄~”


“큭- 후회할 걸 후회해야지. 실라가 가장 남자로 안볼 놈이 바로 너일텐데 말이야~”


“나도 그런 정신병 있는 여자 싫어~ 이쁘면 뭐해? 무슨 일이든 칼부터 빼들고 봤잖아.”


하지만 그 청년 엘프는 가볍게 말을 뱉었다가 아차 싶어 입을 가려버렸다. 세계수 마을에서 아이돌처럼 취급되는 그녀의 흉을 봤다가 혹 크게 험한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릉-

꽈아악-


아니나 다를까 경갑옷을 입은 세 명의 보초들이 일제히 단검을 뽑아 입에 물고 활시위에 화살을 걸기 시작했다.


“이, 이이이이봐!! 우리끼리니까 그냥 가볍게 던진 말이라고~! 동료이기 이전에 친···”


“알았으니까 그만 정신 차리고 앞이나 봐라. 보초 임무는 잊은거냐?”


허나 청년의 생각과는 다르게 동료들이 화살을 겨눈 곳은 자신이 아니었다. 뒤늦게 세계수의 마을 정문으로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청년도 자신의 무기를 준비했고 그 눈빛 또한 비범하게 빛났으니 세계수 정문을 지키는 넷의 보초는 분명한 최상급 실력자들.


“......보고 부터 해라. 로브 차림의 키가 작은 후드맨. 그리고......괴형의 직립보행하는 갑주의 남성. ............‘인간의 왕, 레오 1세’. 이상 3명만이 세계수 정문으로 접근 중이라고.”


워커 가문의 두 남자와 루드릭이 겨우 세계수로 다다른 것이다.






“......이 몸이 직접 왔다.”


세계수 마을의 최고 실력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네 명의 엘프는 ‘압도당했다’. 겨우 절반 정도만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리온 폴 워커에게도, 스산한 기운을 내뿜는 후드맨에게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들을 찢어죽일듯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장신의 레오 1세에게 압도당한 것이 크지 않을까.


“............잘...오셨습니다 인간들의 왕이시여. 이미 보고는 드렸으니 명령이 내려올때까지 기다려주셔야겠습니다.”


“.........먼 길에 다리가 아픈데. 고작 대접이 이건가? 적어도 앉아 쉴만한 장소를 제공하라.”


“......그것은 저희가 처벌을 받을 행위입니다. 참아주시지요.”


까득-


“하오오오......!”


레오 1세의 인상이 험악하게 일그러지고 리온 폴 워커가 하늘을 향해 긴 숨을 내뱉으니 후드를 눌러쓴 루드릭의 고개가 좌우로 저어진다. 그리고 이어진 레오 1세의 혼잣말 아닌 혼잣말.


“...대장로에겐 꽤 실망이군. 교육을 이딴식으로 밖에···”


스륵!



바로 그 때 보초병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려던 엘프 대신 실라의 뒷담을 하던 청년 엘프가 그 앞을 막아서며 레오 1세의 말을 막았다.


“당장 의자를 가져오겠습니다!”


“.........음. 그것만으로도 괜찮지.”


레오 1세가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이자 청년은 안쪽으로 들어가 나무로 된 의자를 세 개 가져왔고 그것을 그들의 뒷자리에 놓아주기까지 한다. 그저 눈을 감으며 제각기의 자리에 앉는 세 명의 방문객들.

그리고 그들에게서 등을 돌린 네 명의 보초들은 자기들끼리의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야, 야···! 너 이 자식 잠 덜 깼어···?! 방문한 이들을 평등하게 대하는 것도 우리가 지켜야하는 수칙이라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질게. 모두 내 독단으로 했다고 말해. .........그치만 타 종족, 우리와 피를 튀기는 적국에서 대화하기 위해 찾아온 적국의 왕이라고. 실라가 임무를 해낸 모양이야. 왜 같이 안온지는 모르겠지만......실라가 어렵게 해낸 일을 친구인 내가 망칠 수 있겠냐고-”


“......에이씨...! 혼자 책임은 무슨 개뿔! ...연대책임 모르냐. 다같은 마음으로 한 짓거리지 뭐.”


방문객 셋에겐 들리지 않게 이야기한다고 한 것이지만 그들의 귀에는 아주 잘 들리는 귓속말들이었고 속으로 웃음을 짓게 만들기까지 했다.


파짓-

부우욱.


그리고 곧 보초 넷의 뒤에서 마나 스파크가 튀어오르며 두 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뒤를 돌 것도 없이 그 둘의 정체를 눈치챈 보초들은 그대로 부복했고 두 남녀는 보초들의 사이를 지나쳐 레오 1세 앞까지 걸어온다.


“......레오 1세. 이렇게 찾아와주기까지 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레오 1세가 고개를 들어 남성 엘프를 바라보니 엘프 장로 ‘샤론’. 그리고 그 옆에서 눈을 살벌하게 치켜뜬 여성은 미르네였으니 두 엘프 다 ‘5인의 대마도사’이다.


“그대가 라이브 로더인가? 꽤 회춘하셨군 그래. 내 기억엔 좀 더···”


“5인의 대마도사이자 엘프들의 장로, 샤론입니다. 안내하겠습니다. 따라와주시겠습니까-”


“그래야지. 그쪽 어여쁜 엘프 아가씨만 눈을 조심히 떠준다면 말이야-”


“............미르네.”


샤론의 목소리에 미르네는 고개를 홱 돌려 분을 삭히듯 어깨를 조금 낮췄고 세 명의 방문객은 샤론을 따라 대장로가 있는 세계수 건물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자네들.”


그리고 샤론은 보초들 옆에 잠시 멈추어 한마디 남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주 잘했네. 자네들의 현명한 행동에 대장로님께서 크게 기뻐할것이야. 조만간 보상을 받을 것이다.”


“가, 감사합니다 샤론님···!”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고개를 숙이는 네 명의 보초였다.






<세계수의 건물, 대장로의 방>


끼이익-

덜컥.


상당히 넓은 실내 공간임에도 마지막으로 들어선 루드릭이 문을 닫는 소리가 선명하게 울려퍼지는 고요함이 그곳을 감싼다.


스륵-


“대장로님!”


“아, 앉아계십시오! 어찌···”


샤론과 미르네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라이브 로더를 향해 황급히 다가가 말렸지만 대장로의 의지는 여전했다.


“비키시오. 어찌 저 왕이 인내하고 이곳까지 와주었는데...내가 앉아 있을 수 있겠소.”


하지만 대장로 라이브 로더는 결국 다시 앉게 되었으니 놀랍게도 레오 1세가 만들어낸 결과.


털석-


“거, 내가 앉으면 되지. 이러면 공평하지 않은가 라이브 로더.”


“.........고맙소, 레오 1세여.”


세 명을 대장로의 방까지 안내한 두 명의 장로는 라이브 로더가 앉은 의자 양측에 섰고 리온 폴 워커와 루드릭 또한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레오 1세 양 옆에 굳게 섰다. 그렇게 서로를 향한 시선만을 유지한 지 30초. 길고 긴 침묵 끝에 먼저 목소리가 터져 나온 쪽은 라이브 로더였다.


“내가 직접 가려 했소 레오 1세여. 편지에도 그렇게 적어 놓았을 터···”


“......워낙 저자세여서 말이야. 내가 기억하는 당신이란 양반이 뒤에서 꾸미는 엘프도 아니었고. 비교적 건강한 쪽이 와줬으니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자고.”


“오직 선심에 걸음한 것이라는 말이구려. ............그리고. 이렇게 인사를 건네게 되어 굉장히 유감이오 ‘세계수의 검’이여.”


라이브 로더는 변종으로 몸이 반쯤 일그러진 리온 폴 워커의 눈을 마주했다.


“......못 보던 사이 꽤 늙었군 대장로. 나 또한 이런 심정으로 대장로를 볼 줄 알았겠나.”


“묻고 싶은게 많을 것이오. 먼저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하여 그 부분부터···”


“할 것도 없지. 대장로가 우리 가문의 원수가 아닌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말이야.”


“오오···!! 그렇다면 이야기가···”



라이브 로더의 눈이 살짝 크게 떠지며 리온 폴 워커를 향해 밝은 안색을 내비치려 할 때였다. 대장로의 옆자리에 있던 여장로. 미르네라는 대마도사가 발 끝에 마나를 둘러 바닥을 찍어버린 것!


쿵!


“어떻게 그리 뻔뻔할 수가 있느냐!”


“......샤론. 미르네의 입을···”


“네가 젊은 엘프 처자를 납치해 강간하고 처참하게 죽였으며! 그 증거들이 네 과거 영지에 즐비했다! 인간은 그리 뻔뻔할 수가 있는 것이냐!”


“샤론!”


파짓-

꽈아악-


라이브 로더의 호통에 샤론은 속박 마법으로 미르네의 허리와 양 손을 한데 묶어버린다. 들리는 소리만 들어본다면 여성이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강한 속박! 그에 미르네는 날카로운 눈으로 샤론을 째렸다.


“......샤론. 지금 나랑 해보자 이거야?! 당장 풀지 않으면···”


“너는 지금 모든 엘프와 해보자 이것이냐 미르네. 네가 거기까지 경솔할 줄은 몰랐다.”


“치잇......! 하지만 워커 가문은···!”


“알고 있다. 허나 이 자리는 대장로님과 레오 1세의 자리이다. 우리는 대장로님의 뜻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라 미르네.”


휘릭-


샤론의 속박마법이 허공으로 흩어지자 미르네는 침묵했고 라이브 로더는 한차례 헛기침을 하는 것으로 다시 이야기를 재개했다.


“크흠...! 미안하오 리온. 보았다시피 우리 엘프들 또한 진실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리도 휘둘리고 있는 꼴이라오.”


“그 또한 모를 수 없지. 내 가문 사람들이 저 엘프에게 처참히 죽어나갔으니.”


“리, 리온···”


리온 폴 워커는 별 이야기할 마음이 없었는지 침묵을 유지했고 레오 1세가 빠르게 대장로와의 대화를 이어받는다.


“라이브 로더. 당신은 우리와의 화합을 원하는가?”


“.........내 개인은 그렇다오. 허나 이 어린 것들과 대부분의 엘프들은 그러지 못할 것 같다네.”


“마음이 맞아 다행이군. 똑똑히 들었으면 좋겠다 라이브 로더. 나와 내 아버지 리온 폴 워커님은 ‘원수’를 찾기 위해 그대를 찾아온 것 뿐이다.”


“흑막...을 이야기하는 것이구려. 나 또한 편지에서 이야기했듯 그러기 위해 그대와 만나고자 한 것이네. 서로 당시의 상황을 공유하여 추적한다면 필히 서로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오~”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실과 같이 위태로운 분위기가 바닥으로 가라앉아가고 있었다. 레오 1세가 자리에서 일어나 대장로와 악수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마침내 인간과 엘프의 손이 겹치는 데까지 성공. 하지만 여전히 미르네의 얼굴은 굳어있었으며 샤론은 계속 신경쓰이는 것이라도 있는지 고민에 빠진 얼굴이었다.

샤론이 그토록 고민에 빠진 이유는 다름아닌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있는 한 로브차림의 존재 때문.


‘저...자는 누구지. 도저히 기운을 알 수가 없다. 우리와 필적하는 수준의 고위 수준의 마법사. 그렇기에 알 수가 없는 것이겠지.’


곧 그러한 의문은 입을 통해 밖으로 나왔고 미르네와 라이브 로더의 눈도 후드를 쓴 자에게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헌데 궁금하군요. 저 로브 차림의 인간은 그대들의 호위입니까? 후드를 벗어주어야 저희도 안심을 할텐데 말입니다.”


레오 1세와 리온 폴 워커는 조심스레 동행을 바라보았고 다섯의 이목을 한 몸에 받은 이도 크게 상관없다는 듯 가볍게 후드를 벗어보인다.

그 여파는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말이다.


스륵-


“어, 언데드···?!”


“고위 수준의 언데드 마법사...리치......! 어비셜 리치라 하여도 이만한 수준은 아닐터...! 레오 1세시여! 어찌 언데드를 이런 자리에!”


샤론은 놀라 레오 1세를 향해 소리까지 질렀지만 레오 1세는 그저 피식 웃을 뿐이었고 그 대답은 언데드에게서 터져나온다.


척-


조용히 손가락을 들어 샤론의 미간을 가리키는 언데드. 그리고 긴 말은 않는다.


“말 조심해라 꼬맹이. 언제부터 그렇게 대가리가 컸지? 감히 나를 그렇게 취급하다니.”


““..................””


동공지진. 처음엔 언데드 따위가 5인의 대마도사이자 엘프들의 장로에게 손가락질을 한 것에 대한 경악이었다. 하지만 두 엘프의 머릿속을 맴도는 감각.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낯익은 말투와 태도에 샤론과 미르네는 정말 말도 안되는 추측을 해버린다.

대마법을 위해 죽음을 맞은 5인의 대마도사이자 다섯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드래곤. 그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어, 어어어, 어찌 언데드 따위가 감히···”


“미, 미르네! 혹시 모르니 말 조심해라!”


라이드 로더는 양 옆에서 벌벌 떠는 두 어린 엘프들의 모습에 “허어-”하며 언데드 루드릭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장로의 목소리.


“그러고보니...나 또한 익숙한 느낌이 드는구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대의 정체를 이야기해줄 수 있겠는가?”


“물론 낯이 익겠지요. 저 또한 살아 생전 그대를 만나기 위해 이 자리에 한차례 방문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엘프들의 대장로시여. 나의 이름은 ‘루드릭’. 언데드이며 리치입니다.”


“대, 대마도사 루드릭···!! 그대는 죽었다 들었는데 어찌!”


“죽었잖습니까 대장로. 이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두개골에 살점이라도 제대로 붙어있었더라면 필히 비웃음을 짓고 있었을 루드릭. 그리고 자신을 향해 얼굴을 굳힌 두 명의 엘프에게 다시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는 루드릭이었다.


척-


“거기 두 놈. 내 비록 지금은 대마도사도 뭣도 아니다만. 5인의 다른 두 놈도 아니고 네놈들 둘 정도야 거뜬히 제압할 수 있을텐데. 별로 내 신경을 긁지 말았으면 좋겠군.”


“.........살아...계신 것이 믿기지 않을 뿐입니다.”


“거 언데드라니까. 그쯤되면 놀리는게 아닌가-?”


“서, 설마요 루드릭! ...하하~”


루드릭은 샤론과 미르네의 눈에 스쳐지나가는 반가움을 발견하고 손을 내려버렸다. 5인의 대마도사로 선택받은 둘을 더욱 정교하게 가르쳤던 이가 자신이었던만큼 정감도 남은 것.

그렇게 자리에 있는 모두의 정체가 밝혀지고 슬슬 분위기가 좋게 흘러갈만했지만 샤론의 머릿속엔 하나의 질문이 더 남아있었다.


“이 자리가...제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길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 믿고, 또한 루드릭을 다시 만나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하지만 대장로님......한가지만 저들에게 더 묻고 싶습니다.”


대장로가 고개를 끄덕이자 샤론은 눈을 가늘게 뜨며 레오 1세를 향해 입을 열었다.


“......실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일순 눈빛이 흔들리는 세 명의 반응을 놓칠 샤론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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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신대륙 마도연합 19.03.08 46 0 12쪽
50 존속 전쟁 (4) 19.03.07 43 0 19쪽
49 존속 전쟁 (3) 18.05.31 80 0 15쪽
48 존속 전쟁 (2) 18.05.29 77 0 15쪽
47 존속 전쟁 18.02.26 142 0 8쪽
46 급변 18.01.09 144 0 16쪽
45 마물의 왕, 세상에 도래하는 어둠 17.12.28 128 0 12쪽
44 괴팍한 용의 둥지에서 17.12.16 139 0 16쪽
43 고요한 분노 17.12.06 145 0 18쪽
42 위대한 왕의 죽음 17.12.04 151 0 12쪽
41 구원자 가라사대 모두 뒤지라 17.11.28 138 0 13쪽
40 나이트 오브 던 (3) 17.11.21 145 0 13쪽
39 나이트 오브 던 (2) 17.11.20 161 0 14쪽
38 나이트 오브 던 (1) 17.11.16 152 1 12쪽
37 드워프 왕의 진노 17.11.05 156 1 19쪽
36 신 마도연합 (2) 17.11.04 162 2 18쪽
35 [외전] 이 남자는 고자가 아닙니다. 17.11.02 174 2 26쪽
34 신 마도연합 (1) 17.11.01 166 1 22쪽
33 말리온 (2) 17.10.31 179 1 16쪽
32 말리온 (1) 17.10.30 166 1 16쪽
31 변이 언데드 17.10.29 171 1 16쪽
30 인간과 엘프의 시간 (2) 17.10.28 150 1 18쪽
» 인간과 엘프의 시간 (1) 17.10.28 176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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