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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우승하려고 회귀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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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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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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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과감한 결단 - 1

DUMMY

과감한 결단 - 1




“이런 미친···.”


블랙은 아이지 단장이 자신을 단장실에 부른 이유를 알아차렸다.

USB에 담긴 내용을 찬찬히 보던 블랙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평소에도 뺀질거리면서 자꾸 정치질을 해대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휘건이라지만 이건···.



“...이걸 제게 보여준 이유가 무엇이죠?”

“이유는 딱 하나죠.”


아이지는 검지 손가락만을 피며 말했다.


“시끄럽지 않게 처리하려면 블랙 씨의 도움이 필요하니까요.”


마이스 블랙, 그의 능력은 메츠 내부에서 잘 알려져 있었고, 그만큼 내부 영향력도 컸다.

시끄러운 일을 덜 시끄럽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블랙은 곧 시끄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


선호가 기억하는 사피 채지가 어떤 선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변할 수 있었다.

슬라이더 대신 스플리터를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이라고.

채프먼과 비슷한 수준의 강속구를 던지는데, 오프 스피드 볼인 스플리터를 나름 잘 던진다?

이것만으로도 채지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마무리 투수였다.

그렇지만 현재 채지가 던지는 구종은 포심과 슬라이더 딱 2구종 뿐이었다.

즉, 스플리터는 나중에 누군가에게 배웠다는 것.

선호는 채지가 누구에게 배웠는지 알고 있지만, 이미 미래는 바뀌었다.

필리스에서 동경하는 투수가 생겨서, 그 투수에게 ‘마무리 투수를 해보는 건 어때?’라는 말을 듣고 마무리 투수로 바꾼 게 아니라.

선호를 동경하고 선호의 말에 따라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기려고 했으니.


‘스플리터는 원래는 필리스의 불펜 투수 중 한 명한테 배우지. 흐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스플리터 잘 던지는 사람이 몇 있긴 한데. 나중에 그쪽하고 연결시켜줘야 하나. 아 ‘그 사람’ 정도면 괜찮겠다.’


선호가 지금 가르치려는 것은 슬라이더였다.

그것도 선호의 손에 맞게 장착된 슬라이더.

누군가는 슬러브라고도 부르는 그 슬라이더는 선호의 특이한 경험 덕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걸 그대로 가르쳐줄 순 없었다.

애초에 팔 각도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선호와 쓰리 쿼터인 채지는 똑같은 그립을 잡고 던져도 다른 공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오, 스위퍼 연습한 거야?”


공을 잡아준 톰 클린지가 흘러나가는 공을 잡고는 감탄했다.


어쩌다보니 스위퍼가 튀어나왔다.

사실 당연한 결과였다.

오버핸드로 던지는 선호의 슬라이더는 수직, 수평 무브먼트가 모두 높았다.

여기서 팔 각도를 낮추면 자연스럽게 수평 무브먼트가 늘어나고, 그러면 자연히 떠오르는 이름은 스위퍼였다.


“미친! 봤어?! 내가 방금 스위퍼를 던졌어!”


채지는 자신이 선호와 비슷한 공을 던진다는 것에서 방방 뛰었다.

똑같은 공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비슷한 공이지 않은가.

좌투수인 자신이 스위퍼를 장착하면 좌타자 입장에서는 진짜 상대하기 싫을 것이다.

우타자도 자신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쉽게 갖다 맞히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게 되네?”


막상 알려준 선호는 이렇게 빨리 성과가 나온 것에 놀랐다.

왜냐하면, 선호가 기억하기로는 채지는 커리어 내내 슬라이더를 거의 던지지 않았다.

포심과 스플리터, 그리고 여기서 종종 땅볼을 유도하려는 하드 싱커를 종종 섞었다.

딱 이 정도만 던지던 투수였는데, 갑자기 슬라이더?

자신 팔 반대쪽으로 움직임이 형성되는 구종들, 그러니까 슬라이더, 슬러브, 심지어 커터까지 한 번도 안 던진 투수인데?

아, 지금은 슬라이더 던지긴 했다.

KBO 에서도 안 먹힐 슬라이더를.

그런데 그 슬라이더가 선호의 손에 의해서 업그레이드 되었다.


<허, 이러면 진짜 좌타자들은 쟤 공략 절대 못하겠는데?>

“나중에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까지 같이 가져가면··· 우타자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구종이 하나 추가된다는 것은 그냥 3 + 3 = 6 같은 게 아니다.

류현진을 예로 들자면, 류현진의 포심 구위 자체는 그렇게까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의 성명절기와 같은 체인지업과 합쳐지면서 꽤 잘 먹히는 구종이 되었다.

야구에서 구종은 굳이 비유하자면 곱하기와 비슷했다.


채지의 경우에는 적어도 10 이상을 곱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채지가 더블 A에서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 나선 날.(바로 마무리 투수를 시키지는 않았다.)


팡!


‘아니 시벌 이게 뭐여.’


마침 좌타자였던 상대 타자는 헛스윙 2번에 루킹 스트라이크로 삼진을 당했다.

그 뒤에 나온 우타자라고 해서 쉬운 건 아니었다.

애초에 100마일을 넘게 던질 수 있는 투수인 채지였다.

그런 투수가 슬라이더를 던진다면 최대 90마일 중반 정도까지 나온다.

그리고 채지는 한 번 던질 때 지구력은 썩 좋지 않아도 회복력만큼은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의 투수였다.

즉, 불펜 투수로 나서서 30구 이하로 던진다면 언제든 자신의 풀파워로 던질 수 있었다.

96마일의 스위퍼는 아무리 우타자라고 해도 쉽지 않았다.

몸쪽 스위퍼가 갈비뼈의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면서 스윙 삼진.

마지막 타자에게는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내야 플라이볼로 마무리한 채지였다.


그 뒤로도 불펜 투수로 나섰을 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채지는 곧 빙엄튼 메츠의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

채지가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는 동안, 선호는 꾸준하게 자신의 무기를 갈고 닦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무기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무기들을 상대에 따라서 어떻게 조합하는지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만 집중했다.

이럴 때는 두 명의 톰이 도움이 되었다.

톰 시버는 메이저리그 직접 경험 + 은퇴 후 봤었던 야구 경기들로 인한 간접 경험으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말해주었고.

톰 클린지는 함께 조사한 자료를 읽으면서 거기에 클린지만의 ‘심리’라는 포인트를 넣어서 분석했다.


그렇게 뜨거운 7월이 흘러가고 있었다.


*


메츠는 강팀인가?

그 말에 메이저리그 야구 팬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강팀이지.”


분명 메츠는 강팀이었다.

사치세를 넘어서는 연봉 구조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메츠의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들인지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질문을 이렇게 한다면 대답이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럼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것 같은가?


“글쎄.”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선수들이 늙어서 부상이 많은 게 문제야.”


부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일 것이다.

메츠의 장점은 선수진의 퀄리티이지만, 반대로 그 검증된 퀄리티가 발목을 잡았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고 해도 결국 나이가 들면 전성기만 못한 성적을 내기 마련이다.

FA에서 좋은 선수들을 닥치는대로 모은 스티븐 코헨 구단주였지만, 그렇다고 해도 메츠의 전력이 우승권이 되지는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의 떨어지는 기량, 그리고 퐁당퐁당 부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풀파워의 메츠’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메츠에는 부상자가 항상 존재했다.


그리고 올해, 유독 메츠는 부상자가 많았다.


“제기랄!”


아이지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방금 또 부상자의 소식을 들었다.

이번에는 4선발이었다.


‘지금 부상 중인게 2선발의 피냐랑 3선발 후디스, 5선발을 경쟁하던 2명까지···.’


여기에 기존에 그나마 이닝을 잘 먹어주던 4선발까지 나가리되었다.

원래라면 롱 릴리프로 뛰면서 선발 경쟁을 하던 선수들 중 감독의 추천을 받은 선수를 4선발로 올리면 되겠지만.


“개네들도 다 부상이지. 제기랄.”


이제는 젊은 놈들도 부상 악령이라도 씌인 건지 죄다 부상이었다.

그래서 지금 5선발은 트리플 A에서 그냥저냥하던 녀석을 데려와 쓰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콜업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냥 실력이 그 정도인 건지.

4경기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멘탈이라도 좋아서 그런지 꾸역꾸역 이닝을 먹어주고 있다는 건데.


‘돌아버리겠군.’


단장이라는 직업은 이래서 안 좋았다.

9 to 6는 개뿔, 이런 비상 상황에서 결정을 지어야 하는 것은 결국 단장이었다.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일단 메츠 팬 사이트에서는 아이지는 욕을 먹을 게 분명했다.


아이지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발 투수들의 명단을 촤라락 살펴봤다.

얘는 이래서 안 되고, 쟤는 저래서 안 되고, 걔는 트레이드 칩으로 쓸만하고···.


드르륵.


단장실에서는 마우스 휠 돌리는 소리만 났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소리가 멈추었다.


“Ho Sun···.”


한국식으로 읽으면 선호.

현재 더블 A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투수였다.

당장 어제만 해도 이번 시즌을 포기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쟤를 가져가면서 그냥 저냥 4선발로 쓸만한 선수 주겠다고 하는 걸 거절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최대 실링이 1선발인 투수를 어딜 감히 날로 먹으려고.


그런만큼 천천히, 잘 키워야 했다.

메이저리그에 적당히 잘 적응할 수 있는 타이밍에 올려야 했다.


‘...얘를 지금?’


아이지는 충동적인 생각에 빠졌다.

선호를 올릴까?

잘하기만 한다면 대박인데.

성적만 보면 당장 메이저리그에 올려도 되긴 하잖아.

아니, 그래도 아직 어린 녀석한테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렇게 갑자기 시킨다고?

만약에 첫 경기 조져서 멘탈 터지면? 그러면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릴 줄 알고?

그렇게 유망주 망쳐버릴 거야?


아이지는 이 문제는 혼자 해결할 수 없다고 느꼈다.

몇몇 직원들을 불러 함께 의논했다.

여러 의견이 나왔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와중에 조용히 있었던 블랙에게 아이지가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기서 선호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블랙일 터.

블랙은 잠깐의 고민 후에 입을 열었다.


“제가 보기에 실력은 이미 충분합니다. 남은 것은 멘탈이죠. 1년도 되지 않아서 메이저리그로 간다는 것은 어린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죠. 제가 자주 만나면서 멘탈을 잡도록 도와주겠습니다.”


블랙은 자신의 시간을 써서라도 선호를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도록 만들고 싶어했다.

부족한 멘탈, 그 부분을 자신이 직접 도와주겠다고 할 정도로.

물론, 선호는 고등학교 졸업한지 1년도 안 된 파릇파릇한 선수가 아니라 이미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모두 겪은 30대 후반의 아재의 영혼을 가졌지만.

그래서 멘탈 코치 따위는 필요 없었지만, 블랙을 비롯한 메츠의 직원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아무튼, 블랙의 동의에 힘을 얻은 아이지는 결정했다.


“좋아, 콜업해.”


미국 땅을 밟은지 고작 몇 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 선호였다.


*


“...네?”


선호는 감독의 말에 당황하며 대꾸했다.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너랑 클린지. 콜업이라고! 축하한다! 너희는 잘 될 줄 알았어!”


선호 뿐만 아니라 클린지까지 포함된 콜업이었다.

백업 포수의 치질로 인한 부재를 채우기 위해서였다.


얼떨떨하긴 했지만, 상황이 좀 급하다고 했다.


“미안하지만 라커에서 짐 꺼낼 시간을 오래 주진 못할 것 같아. 위에서 빨리 데려오라고 했거든.”


일단 시키는대로 빠르게 짐을 싸면서도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축하한다!”

“너희들은 메이저리그 갈 줄 알았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지만.”

“썬! 나 잊으면 안 돼! 채지! 내 이름 채지!”

“...안 잊어.”


요란한 시간이 지나고, 둘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딱 봐도 비싸보이는 차에 타게 되었다.


“이게 진짜야?”

“나도 몰라. 아니 갑자기 메이저리그 콜업?”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문데 말이지···. 희한하네.>


오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톰 시버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콜업이었지만, 어찌되었든 이건 기회였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


<에이스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는 법이지. 나때만 해도 치고 올라오는 삐약이들이···.>

‘당연히 절대 안 놓쳐요.’


한 번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이상, 절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생각은 없었다.

그걸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먹히는 실력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실력이야 충분하지.’


톰 시버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걸 굳이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회귀 후 자신감을 장착한 선호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을 게 뻔했다.

무조건 살아남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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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타도 필리스 - 1 +5 24.06.28 1,780 6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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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과감한 결단 - 2 +2 24.06.26 1,944 56 13쪽
» 과감한 결단 - 1 +2 24.06.25 2,014 54 13쪽
26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5 +5 24.06.24 2,052 57 13쪽
25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4 +4 24.06.23 2,141 67 13쪽
24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3 +4 24.06.22 2,183 47 13쪽
23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2 +3 24.06.21 2,319 52 13쪽
22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1 +4 24.06.20 2,517 63 12쪽
21 더 위로 - 3 +2 24.06.19 2,519 61 13쪽
20 더 위로 - 2 +4 24.06.18 2,640 56 13쪽
19 더 위로 - 1 +2 24.06.17 2,814 65 12쪽
18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2 +7 24.06.16 2,899 63 13쪽
17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1 +1 24.06.15 3,056 63 11쪽
16 알테니 스킵 - 3 +1 24.06.14 3,197 55 12쪽
15 알테니 스킵 - 2 +1 24.06.13 3,286 62 13쪽
14 알테니 스킵 - 1 +1 24.06.12 3,375 59 13쪽
13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3 +2 24.06.11 3,435 61 12쪽
12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2 +1 24.06.10 3,541 63 12쪽
11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1 +1 24.06.09 3,628 70 13쪽
10 여기서 잘해서 메츠 가겠습니다 - 2 +1 24.06.08 3,608 69 13쪽
9 여기서 잘해서 메츠 가겠습니다 - 1 +2 24.06.07 3,659 68 12쪽
8 고교 무대 정도는 재패해야지 - 3 +2 24.06.06 3,686 74 12쪽
7 고교 무대 정도는 재패해야지 - 2 +4 24.06.05 3,719 6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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