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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우승하려고 회귀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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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난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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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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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2

DUMMY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2




야구 팬들이 가장 빡치는 순간은 언제일까?

3점차, 9회 말 1사 만루에서 병살쳐서 득점 기회 못 살리고 지는 순간?

에이스 투수가 발목맞고 시즌 아웃되면서 대신 올라온 투수가 1.1이닝 9실점하는 순간?

KBO에서 존재하는 0.5경기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순간?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그 후보에 이건 무조건 포함될 것이다.


“아오, 심판 저 개x끼야! 이게 왜 볼인데!”

“심판 눈 안 뜨냐! 이게 왜 스트라이크야!”


심판의 볼, 스트라이크 판정.

사실 심판 입장에서도 억울할 순 있다.

약 0.4초만에 투수 손을 벗어나서 포수의 미트로 들어가는 공이 홈플레이트 모양으로 생긴 오각기둥을 스쳤는지 판단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보더라인으로 공이 가게 되면 사실상 심판이 그날 아침에 비타민A를 먹었냐, 아니면 그날따라 다리가 피곤해서 퇴근이 하고 싶어지냐 같은 것들로 갈릴만큼 애매한 공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점을 이용한 것이 바로 프레이밍.

포수가 공을 잡은 순간, 미트를 아주 살짝 움직이면서 심판의 눈을 속여 스트라이크를 받아내는 것이다.

원래 이런 것들은 그냥 ‘미트질'이라고 불리며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지만, 투수가 던진 공을 추적하는 시스템이 생기면서 이 프레이밍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한지가 드러나게 되었다.

원래는 볼이 되어야 할 공이 스트라이크로 변하게 만드는 것은 포수가 수비할 때 할 수 있는 모든 행동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고, 그때부터 모든 포수들은 프레이밍을 연습했다.


그건 톰 클린지도 마찬가지였다.

어렸을 때부터 프레이밍을 연습했고, 그게 습관처럼 자리잡았다.

비록 포구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프레이밍에서만큼은 전미 고교 탑이라고 평가받을 정도였다.

그 덕분에 드래프트 2라운드에 뽑힐 정도로 주목 받는 유망주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인 야구 팬들은 기술의 발전 덕분에 자동으로 볼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고, 그건 KBO에서 현실이 되었다.

메이저리그에 도입되기 까지 몇년의 진통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존이 좁네 넓네 선수협과 구단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싸우긴 했지만 어쨌든 ABS(자동 볼 스트라이크 판정 기기)는 메이저리그에 도입되었다.

프레이밍 능력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없는 행동, 하는 인간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멍청한 포수들 뿐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프레이밍은 기본적으로 포수가 포구의 안정감을 약간 포기하면서 시도하는 것이었다.

미트의 끝으로 공을 잡고서 미트를 살짝 가운데로 옮기는 것이 프레이밍의 정수였다.


“제기랄! 난 평생 이렇게 잡는 것만 연습했는데 왜! 왜 내가 평생을 바친 게 하루 아침에···!”


항상 친절한 갸름한 눈웃음을 짓고 있던 톰 클린지는 절망했다.

톰 클린지를 드래프트 2라운드까지 올린 프레이밍은 쓸모 없어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는 프레이밍을 그만둘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받는 것을 거의 연습하지 않았으니까, 그는 항상 프레이밍을 해왔으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톰 클린지의 재능의 크기는 작지 않았다는 것.

포구가 불안하다는 단점을 가지고도 하이 싱글 A에 올 정도였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미트의 정중앙으로 잡아내는 연습을 시작했다.

그 과도기에 서 있는 시점, 그게 바로 현재의 톰 클린지였다.


*


“...그걸 어떻게 알았어?”


선호의 질문에 역질문으로 대답하는 톰 클린지.

여태까지 보여주던 실눈이 확 커진 걸 보면 확실히 놀란 것 같았다.


“그냥, 보이더라고. 내가 좀 이런 걸 잘 알아차려서.”


선호는 따로 뭐라고 설명하진 않았다.

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과거에서 회귀했고, 사실 네 고민 이미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해봤자 돌아오는 건 미친놈을 바라보는 눈빛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 해야하는 것은 톰 클린지의 성향을 떠올리고, 어떻게 말하면 이 녀석이 바뀔지를 고민하고 뱉는 것이다.


“그나저나, 네가 프레이밍으로 주목받았었지? 드래프트 2라운드 픽이었나?”

“맞아! 내가 2라운드였지! ···지금은 다 쓸모 없지만.”


잠깐 신나긴 했지만, 현재 자신의 처지인 하이 싱글 A의 백업 포수라는 것을 떠올리자 금세 침울해지는 톰 클린지.

한때 잘 나가던 그때와 비교하자면 확실히 아쉬운 처지이긴 할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20대 초반인데다가 하이 싱글 A까지 온 걸 보면, 프레이밍을 빼더라도 충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포수가 될 재능이었다.

그럼 뭐가 문제냐?


바로 톰 클린지의 성향, 마인드였다.


“톰, 너 공 받으면서 타자들하고 무슨 말 해?”

“...그냥 이런 저런 말 하지.”

“얼버무리지 말고, 솔직하게. 타자들 빡치게 만드는 말 하잖아. 트래쉬 토킹 엄청 하지?”

“그, 그건 또 어떻게···?”

“타자들 방망이가 시원시원하게 나오는 걸 보고 어떻게 몰라.”


선호가 생각하기에, 톰 클린지는 변태였다.

그것도 엄청난 변태.


<쟤가 왜 변태야?>

‘쟤가 항상 서글서글하게 눈웃음 짓는 걸로 자기 표정 가리는데, 사실 쟤 타자 빡치게 만드는 것 때문에 야구하는 놈이에요.’

<...타자 빡치게 하려고 야구한다고?>


톰 시버가 황당해하며 물었지만, 이건 진짜였다.

뛰어난 타격을 살리는, 수비 부담이 적은 다른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톰 클린지가 포수를 선택한 이유, 바로 타자를 빡치게 하기 위해서였다.

프레이밍을 죽도록 연습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제가 회귀 전에 트리플 A에 있던 톰 클린지를 만났을 때, 쟤가 왜 못했는 줄 알아요? 참고로 그때는 포구에 대한 안정감 문제도 모두 해결했을 때였어요. 프레이밍으로 인한 문제가 사라졌는데도 왜 메이저리그 붙박이 주전이 되지 못했을까요?’

<...설마 프레이밍으로 타자 못 놀려서 그런 거냐?>

‘네. 그때까지도 프레이밍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서 자기 재능을 다 못 펼치고 있었죠.’

<제기랄. 야구 선수들이란···. 별 이상한 징크스를 가진 놈들도 있더니 이제는 타자 빡치게 못해서 자기 재능을 다 못 펴는 놈도 있네.>


결국 마인드의 문제였다.

재능은 충분했다.

그 마인드가 해결되자마자 메츠의 붙박이 주전이 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거듭났으니까.

그럼, 선호가 해야할 건 딱 하나였다.

그 마인드를 고치는 것.

포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줍잖게 기술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톰 클린지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었다.


‘프레이밍 말고도 상대를 빡치게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알려줘야죠. 마침 제가 주로 던지는 공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게 뭔데?>


톰 시버가 묻자 선호는 씩 웃으면서 두 명의 톰에게 말했다.


“혹시 덮밥이라고 알아?”


*


선호의 다음 등판날.

이번에도 포수는 톰 클린지였다.


“내가 아니라 쟤를 꾸준히 부르다니, 의외네. 저런 놈은 금방 내칠 줄 알았는데.”

“뭐, 쟤도 나름 잘 하니까.”


경기 전에 살짝 보르대가 와서 말을 걸었지만, 선호는 그냥 적당하게 넘겼다.

최근 클린지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슬슬 보르대가 견제하는 것 같았다.

실력이 좋은데 자신과 별로 친해지지 않은 자신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건 나중에 신경쓸 일이고, 일단 야구 선수는 야구를 잘하는 게 우선이었다.

등판날에는 등판에만 신경써야 한다.

아, 이번에 톰 클린지가 새로 장착한 ‘덮밥'을 잘 할지도 봐야할 것 같았다.


‘이게 지금 통한다면, 미래의 메츠 주전 포수하고 영혼의 파트너가 될수도 있겠네.’


피식 웃으면서 선호는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오늘도 컨디션은 좋았다.

특히 이번 겨울동안 열심히 단련한 악력이.


*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하이 싱글 A 팀인 에버딘 아이번버즈의 1번 타자, 쉐인 맥마흔.

요새 1번 타자에는 가장 잘하는 타자가 들어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번 타자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무키 베츠, 아쿠냐 주니어와 같은 선수를 시작으로, 1번 타자의 자리는 이제 5툴 플레이어의 몫이 되었다.

맥마흔은 1번타자이니 그만큼 오리올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이기도 했다.


‘강속구와 커브가 주무기인 아시안이라고 했지.’


경계하기는 했다.

최근 잘한다고 하니까.

그렇지만, 맥마흔은 강속구 투수가 좋았다.

결국 그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공은 포심 패스트볼이고, 그건 맥마흔 같은 툴이 좋고 기술이 아쉬운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이다.

제대로 치면 넘어가니까.


‘한 번 볼까?’


맥마흔은 투수에게 시선을 고정하면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클린지는 입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애초에 상대 빡치게 하려고 포수 시작한 인간이었다.


“어이구, 맥마흔이 오셨네. 맥마흔이 오셨어.”

“또 뭔데?”

“그렇게 짜증나게 반응하지 말라고. 너무 그렇게 날 서면 나 울어버릴지도 몰라.”

“울어버리고 꺼져, 겁쟁이 녀석.”

“글쎄? 겁쟁이라. 겁쟁이의 정의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 여기서 네 머리로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날아올 때 머리를 흔들면 겁쟁이가 되는 건가?”

“시작부터 빈볼 타령하는 미친놈이냐?”

“먼저 화내는 사람이 지는 거 알지? 밖으로 빠져나가는 공에도 거침 없이 스윙해주길 바라~.”


빠득.

이가 갈렸다.

저런 미친 놈이 포수라니.

맥마흔은 이대로라면 정말로 얼토당토 않은 공에 스윙이 나올 것 같아서 잠시 심호흡을 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투수는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가는 아시안 투수.


‘제기랄!’


약간 마음이 조급해지고, 키킹 타이밍이 어긋나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맥마흔은 오리올스가 기대하는 5툴 플레이어였다.

제대로 친다면 담장을 넘기는 것 정도야 일도 아니었다.


‘실투다, 한복판의 공!’


부웅-

“스트라이크!”


“바람이 시원하네. 슬슬 여름이라고 나 배려해주는 거야? 이렇게 고마울수가.”


헛스윙이었다.

왜지?

왜 헛스윙이었지?


맥마흔은 바로 이유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구속도 95마일로 미친듯이 빠른 것도 아니었고, 실투가 나와서 정중앙으로 향했던 공이었는데.

왜 못 쳤지?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서 그렇지 바보야.’


톰 클린지는 속으로만 생각하며 실실 웃었다.

선호가 지난 겨울동안 했던 훈련 중 중점에 뒀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완근이었다.

강력한 악력에서 나오는 포심의 높은 RPM, 거기다가 수직에 가까운 팔각도와 회전축.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선호의 공은 리그 상위권의 수직 무브먼트를 가지게 되었다.

선호가 사실상 투 피치에 가까움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리고 톰 클린지가 처음에 선호의 공을 잘 잡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었다.

안 그래도 무브먼트가 강한 공을 미트 끝으로 잡으려고 했으니 말이다.

지금은 그런 버릇을 많이 고쳤기에 포구에 문제는 없었다.


치지 못한 이유가 저 아시안의 포심이 이상해서인지, 아니면 포수의 입놀림에 놀아나서인지 확신할 수 없었던 맥마흔은 두 번째 공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제대로 날아온 공이었다.

몸쪽 하이 패스트볼.

제대로 제구된 하이 패스트볼은 그 누구라도 치기 힘든 공이었다.

맥마흔은 이번에도 헛스윙했다.


‘진짜 내가 클린지 저 자식의 말처럼 화가 나서 배트가 쉽게 나오는 건가?’


방금 포수가 했던 말이 괜히 머리에 맴돌았다.

맥마흔의 참을성이 200% 증가했다.

처음에 투수에 대해 공부했던 내용은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선호가 얼마나 공격적인 파워 피처인지.


선호의 세 번째 공은 커브볼이었다.

꽤나 높은 커브볼.

선호가 자주 던지지 않는 로케이션이었다.


“으왓!”


순간 몸에 맞는 거라고 착각해 눈을 꽉 감고 몸을 뒤로 빼려고 했다.


팡!


하지만 공은 맥마흔의 몸이 아닌 미트에 박혔다.


‘제기랄, 위협용인가?’


맥마흔은 이 공이 100% 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은가.

자신의 머리 쪽으로 왔고, (중간에 눈 감아서 못 보긴 했지만) 포수의 미트가 바닥에 깔려있으니 이건 무조건 볼이었다.

다음 공을 어떻게 칠까 잠시 고민한 사이.


“스트라이크!”


심판이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다.


“예? 아니 이게 어떻게 스트라이크입니까! 지금 미트가 바닥에 처박혔는데!”

“나라고 알아? 난 ABS가 말해주는대로 전하는 것 뿐이야. 그만하고 빨리 자리로 돌아가지?”


맥마흔은 심판한테 더 따지는 게 ABS도 모르는 바보라고 보일 거라고 생각해 몸을 획 돌리긴 했지만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부리며 툴툴거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톰 클린지는 희열을 느꼈다.

프레이밍으로 느낄 수 있는 희열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게 dupbap···!’


덮밥의 위력을 처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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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타도 필리스 - 1 +5 24.06.28 1,774 6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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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4 +4 24.06.23 2,136 67 13쪽
24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3 +4 24.06.22 2,176 47 13쪽
23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2 +3 24.06.21 2,312 52 13쪽
22 커쇼와 두 번째 포x몬 - 1 +4 24.06.20 2,511 63 12쪽
21 더 위로 - 3 +2 24.06.19 2,514 61 13쪽
20 더 위로 - 2 +4 24.06.18 2,636 56 13쪽
19 더 위로 - 1 +2 24.06.17 2,810 65 12쪽
»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2 +7 24.06.16 2,894 63 13쪽
17 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자 - 1 +1 24.06.15 3,050 63 11쪽
16 알테니 스킵 - 3 +1 24.06.14 3,192 55 12쪽
15 알테니 스킵 - 2 +1 24.06.13 3,279 62 13쪽
14 알테니 스킵 - 1 +1 24.06.12 3,371 59 13쪽
13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3 +2 24.06.11 3,431 61 12쪽
12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2 +1 24.06.10 3,537 63 12쪽
11 꿈의 무대로 다시 한 번 - 1 +1 24.06.09 3,626 70 13쪽
10 여기서 잘해서 메츠 가겠습니다 - 2 +1 24.06.08 3,603 69 13쪽
9 여기서 잘해서 메츠 가겠습니다 - 1 +2 24.06.07 3,655 68 12쪽
8 고교 무대 정도는 재패해야지 - 3 +2 24.06.06 3,683 74 12쪽
7 고교 무대 정도는 재패해야지 - 2 +4 24.06.05 3,716 6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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