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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7.04 22:20
연재수 :
1,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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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916,990

작성
19.04.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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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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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글자
13쪽

로만울프의 기사단

DUMMY

세일럼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너무 기쁜 나머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잠시 잊을 정도였다.


장내에 들어선 사내는 너무나 태연자약했다.

린필드와 사일럼은 상대의 너무나 태연한 모습에 잠시 기가 눌려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마이어과 얀플로네스도 공격을 멈추고 들어온 사내를 바라봤다.


테츠는 세일럼에게 손을 쓱 내밀었다.


"검 좀 빌려줬으면 해서."


세일럼은 방긋 미소까지 지워 보이면 연검을 테츠에 건넸다.

테츠는 검을 한번 튕겨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한 단조 실력이군. 이 검을 제련하기 위해 수억 번이나 두드렸겠어. 좋은 검이다."

"너, 뭐 하는 놈이냐? 우리는 눈에 뵈지도 않느냐?."


린필드는 어안이 벙벙해 눈앞의 사내에게 폭갈을 내질렀다.


"조용히 좀 해. 귀 안 먹었다고. 참 너는 마을 사람을 얼마나 죽였지?"

"헛, 그런 평민을 베는데 내 검에 피를 묻힐 것 같으냐?"

"그럼 안 죽였다는 이야기잖소."

"다섯을 죽였다. 나는 검에 피를 묻히지 않고 상대를 죽일 수 있거든."


사일럼은 그렇게 말하고 비릿한 조소를 입에 머금었다.


"자랑인가? 나도 검에 피를 묻히지 않을 수 있거든 천마앙복(天魔仰伏) 변(變)의 검 천마환(天魔幻)"

"앗!"


사일럼은 크게 눈을 부릅떴다. 테츠의 검이 순간적으로 춤을 추는 것 같이 움직이더니 수많은 환의 파편이 눈앞을 가득 메우고 날아왔다.


이건 피하고 자시고 할 여유조차 없었다.

엉겹결에 마나로 쉴드를 전개했는데 환의 고리가 어찌나 빠른지 쉴드를 완전히 펼치기 전에 몇 개는 쉴드안으로 날아들었다.


"우왁!"


환의 고리는 시퍼렇게 날 선 단검과 같이 사일럼의 어깨와 팔, 허리 쪽에 박혀 들었다.


"병신 그 정도 가지고?"


비틀거리는 사일럼의 눈앞으로 검이 날아드는데 반격할 찰나의 순간도 나지 않았다.

자신이 늘 자랑삼던 문 스타일 아쳐는 펼쳐 낼 수도 없었다.


"큭, 큭, 어억!"

"그게 검에 찔린 고통이란 거다. 네가 죽인 사람들은 모두 느낀 고통이지. 네가 느껴 보니 어때? 꽤 아프지?"


"미친!"

"저, 저놈이!"


마이어와 린필드의 얼굴이 경악으로 부릅떠졌다.

연검은 사일럼의 목을 좌에서 우로 완전히 관통하고 반월의 곡선을 그렸다.


"움직이지 마. 안 그럼 완전히 잘린다?"

"사, 살려 주시···."

"싫어."

"검을 놓지 못해?"


마이어가 눈에 불을 켜고 고함을 치자. 테츠는 무심히 그를 봤다.


"어, 참, 마을에 있는 애들은 다 죽었어. 말라키, 드라코, 그 수염쟁이, 그리고 나머지 애들도 다 죽었어."


마이어가 부들부들 떨며 걸음을 옮겼다.


"미안하지만 오늘부로 펜더 뭐시기 용병단은 없어지는 거야. 너희들 솔직히 세상 해악 덩이잖아. 잘된 거지. 그동안 사람들 많이 등쳐먹고 죽였지? 옛말에 이런 말이 있어 검으로 흥한 자는 결국 검으로 망한다고 말이야."

"이놈이! 어서 검을 놓지 못해!"

"미안하지만 이놈은 이미 죽은 목숨이야. 대신 너희는 살려 줄지도 모르지. 특히 너, 너는 마을 사람을 안 죽였다고 했지? 그러나 살 확률이 아주 높은 거야."

"이 똘아이 새끼가!"


린필드는 참지 못하고 콜드 스톰을 쏟아 냈다. 자신이 이제껏 사용한 콜드 스톰 중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이 담겨 있었다.


단번에 주변의 수풀이 하얀 수중기를 피워 올리며 얼어 불었다.


"그 콜드 뭔가 하는 기술은 좋긴 좋은데 쓰잘데기가 없어. 그런 느린 기술로 누굴 잡겠다는 건가? 그리고 냉기기술은 이렇게 쓰는 게 더 좋아. 한빙장(寒氷掌)"


테츠가 북해빙궁의 궁주와 싸울 때 그의 독문 절기인 한빙장을 훔쳐 배웠다.

어떤 무공인지 한번 보고 경험해 보는 것으로 상대의 무공을 습득할 수 있는 절예의 기재였다.


내공이 실린 한빙장은 콜드 스톰을 찢어발기고 지쳐 들어가 무방비 상태인 린들드의 가슴을 후려쳤다.


"우악"


린필드는 검붉은 피를 한 사발 뿜어내며 주저앉았다.

내공이 실린 장력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예 방비할 수 없었다.

린필드가 쏟아낸 피가 하얗게 얼어붙었다.

한빙장의 위력이다.


"그게 냉기기술이란 거다. 냉기는 그렇게 다뤄야 제 기능을 하는 거지."


세일럼의 낯빛이 묘하게 변했다. 마치 탐나는 과일을 앞에 둔 원숭이처럼 말이다.

자신은 검 한번 제대로 휘두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그들을 아기처럼 장난스럽게 다루는 테츠는 다른 세계의 사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을 우리 쪽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천명의 기사를 얻은 것과 같을 거야.'


"켁!"


테츠에게 목을 꿰뚫렸던 사일럼은 린필드가 공격하는 바람에 검이 흔들려 그렇지 않아도 위태위태하던 목젖이 뚝 잘려 버렸다.


"저런. 미안해서 어쩌나?"


테츠는 쓴웃음을 짖고 검을 회수했다.


사일럼은 눈을 까뒤집고 앞으로 엎어져 버렸다.


"이놈 여기서 뼈를 묻을지언정 네놈은 반드시 데리고 가겠다."


격분한 마이어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었다.

그의 검기가 담긴 죽음의 회오리가 얀플로네스와 싸울 때와는 천지 차이로 거대하고 예리하게 변해 테츠를 향해 날아들었다.


"네가 두목이지? 확실히 기술이 제일 좋은 것 같아. 하지만 빈틈이 이리 많아서 무슨 싸움을 하겠다는 거야?"


테츠는 천마잠영술(天魔潛形術)술로 검의 회오리를 능숙하게 피해 버렸다. 대상을 공격하지 못하는 검풍은 애꿎은 수풀만 쳐올렸다.


검풍의 회오리는 테츠의 움직임을 전혀 따라오지 못했다.


"그리고 검기란 것은 이렇게 사용하는 것보다 이게 더 효율적이지 회선무류강(回旋無流剛)"


검날을 수평으로 누인 테츠는 검기를 뿜어내는 것과 동시에 몸을 회전시켜 무수한 검기를 뿜어냈다.


마이어의 검풍의 회오리가 삽시간에 테츠의 검기에 의해 산산이 터져 나갔고 마이어는 기겁하고 뒤로 물러났다.


그 물러섬이 일반인의 발걸음과 마찬가지라 테츠의 경신술은 순식간에 마이어를 따라잡았다.


세일럼이 펼쳤던 구천마검이 펼쳐지자 세일럼이 펼칠 때와는 전혀 다른 검이 되어 있었다.

허공에서 수십 마리의 뱀이 무더기로 떨어져 내리는 공포감에 마이어는 다시 검풍의 회오리를 허공으로 뿜어 올렸다.


"그게 너의 단점이다. 상대를 보고 그 기술부터 파악하고 대응해야지. 제 기술만 쓴다고 다가 아니야."


테츠의 검기는 마이어 검풍을 정확히 반으로 가르며 머리 위로 떨어져 내렸다.

마이어는 공포심을 느끼고 뒤로 물러났다. 경신법을 아는 사람과 경신법을 모르는 사람의 대결은 어른과 어린아이의 싸움과 같았다.


테츠가 천마비행으로 훅 들어오니 마이어는 뒷걸음치더라도 테츠의 검을 피해낼 수 없었다.

있는 힘을 다 쥐어짜네 테츠의 검을 막았다.


"미안 내건 연검이야. 연검을 그렇게 막으면 이렇게 되지!"


-깡


두 검이 부딪쳤는데 테츠의 연검이 반발력으로 크게 휘었다. 테츠가 손목을 살짝 틀어주니 연검은 방향을 바꾸어 마이어의 손목을 베었다.


"윽."


불에 달군 듯이 화끈거리는 통증에 마이어는 자기도 모르게 검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가 바위 위에 눌린 것 마냥 꼼짝달싹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빼려고 몸부림 처도 몸에 쇠사슬에 감긴 것 마냥 꼼짝하지 않았다.


"어, 어, 이게 무슨!"


거기다 머리통을 통해 자신의 무언가가 쭉 쭉 빨려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것이 죽음의 손길이라는 것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후, 우리 서로 긴말하지 말자. 일각 마녀의 뿔피리 정체가 무엇이냐?"

"놓아라. 놓지 못해."


마이어는 테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미친 듯이 몸부림쳤지만, 이상하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런 경험 처음이지? 이제껏 너는 네 손아귀에 타인을 목숨을 쥐고 있어만 봤지 네 목숨이 타인의 손에 쥐어진 적은 없지? 그래서 네가 공포를 모르는 거야. 죽음의 공포를 말이지."

"으, 으, 웩"

"구토가 쏠리면서 내장이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지?"

"사, 살려···."

"살려 달라고? 방법은 간단해. 일각 마녀 뿔피리의 내력이 뭐지? 왜 그걸 못 찾아서 사람을 죽이고 안달하는 거지?"

"나도 자세히는 몰라. 찾아 달라고만 부탁을 받았다."

"누구냐, 의뢰를 한 사람은?"

"···."

"녹림의 마두 새끼들은 꼭 말로 할 때 안 들어 처먹어요."

"으하학···."

"패, 팬텀 가드너의 사람인 것 같았다."

"같았다?"

"나도 자세히 몰라. 그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다. 이것도 다 내 짐작일 뿐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놈의 문양을 보긴 봤거든. 놈이 찬 검의 문양이 확실히 팬텀 가드너의 문양이었어."

"그들이 왜 일각 마녀의 뿔피리를 노릴까?"

"몰라, 그것은 난 알 필요 없었어. 단지 물건만 찾아 주면 되니까?"

"물건 찾아 주는 건 내 알바 아냐.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마을 사람들은 왜 죽였어?"

"몰라서 물어? 물건을 찾기 위해 공포감을 심어주는 거지. 그런 방법이 제일 잘 먹힌다고."

"내가 말했지 오늘 이후로 펜덤모니 뭐는 없어진다고."


테츠는 일말의 감정도 싣지 않고 손을 틀어 마이어의 목을 꺾어 버렸다. 그는 찍소리 한 번 내지르지 못하고 몇 번 푸들거리더니 축 늘어져 버렸다.


"어이 너 이름이 뭐냐?"


테츠는 쓰러져 있는 란필드에게 다가가며 아직 손아귀에 잡혀 있는 마이어의 시체를 질질 끌고 갔다.


그 모습은 실로 공포 그 자체였다. 물론 린필드에게만 말이다.


"리, 린필드라고."

"그래, 넌 마을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그렇습니다. 쿨럭"

"왜?"

"네? 그냥"

"너희 늑대들 소굴이 어디야?"

"우리는 일정한 거처가 없이 그냥 떠도는 용병입니다."

"너희 말고 또 있지? 잔당들?"

"그렇습니다."

"어디지?"

"여기서 남쪽으로 사흘 거리의 마을에 집결해 있습니다."

"너희 대장은?"


린플드가 테츠의 손에 매달린 마이어를 힐끔 쳐다봤다.


"이놈?"

"네."

"좋아, 그럼 이제부터 네가 대장이다. 돌아가서 너희 용병 데리고 떠나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마라. 다시 네 눈에 띄면 그땐 사람을 죽이지 않았더라도 끝장낼 테니."

"살려 주시는 겁니까?"

"내가 마을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니 살려 준다고 했잖아."

"감사합니다."


이 일련의 작태가 완성될 때까지 세일럼과 얀플로네스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지금 눈앞에 이 사내.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마치 거대한 산맥 하나가 우뚝 버티고 있는 느낌이었다.

감히 근접하지 못할 위압감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테츠는 마이어를 집어 던지고 손바닥을 탁탁 털었다.


"여하튼 녹림의 새끼들은 패야 제맛이군."


테츠는 연검을 세일럼에게 건넸다. 그제야 세일럼은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테츠를 올려 봤다.

그녀의 초롱초롱한 눈빛 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도대체 이 사내 정체가 무엇일까?

이런 기술을 가진 사내가 제국에 있었던가?

얀플로네스와 자신이 전혀 손도 쓰지 못한 저 세 인물을 장난감 가지고 놀 듯 놀았다.


"테츠 오라버니는 인제 보니 엄청난 실력을 숨기고 있었군요?"

"숨기다니 그런 적은 없는걸? 제대로 싸운 적이 없었으니까."

"저와 손녀의 목숨을 구해 주셔서 무어라 감사의 말을···."

"적당히 하세요. 손녀는 무슨. 세일럼 너야 말고 숨기는 게 많구나."


세일럼은 눈망울을 또랑또랑하게 굴리며 말했다.


"숨기다니 그런 적은 없어요. 제대로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에요."

"자, 마을로 돌아가면서 이야기하지요. 사람들이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들이 떠나고 난 뒤 하얀 입김을 아직도 쏟아 내는 린필드만 멍하니 누워 있었다.

펜더모니엄 용병들과 함께 제국을 떠돌아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결단코 단 한 번도 없었다.

자신들이 죽음의 사신이 되어 타인을 죽이기만 했지 진짜 죽음의 사신을 만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후, 나 혼자 살았나?"



테츠는 자꾸 엉겨드는 세일럼을 향해 귀찮은 듯 파리 쫓는 시늉을 했다.


"네가 일각 마녀의 뿔피리를 훔친 실버팽이지?"

"눈치 빠른 오라비는 다 알고 있었군요."

"솔직히 네가 렘차카 상단에만 들러붙지 않았으면 마을 사람들이 죽지는 않았을 거다."

"체, 그래요! 다 제 탓이에요. 뭐. 저도 어쩔 수 없었다고요."

"정말 그 일각 마녀의 뿔피리 정체가 뭐야?"

"그건 지금 말할 수 없어요. 일개 용병이 그 진실을 알기에는 너무 크고 무겁거든요."

"그러니 더 궁금증이 커진다."

"알 방법은 없진 않아요. 다만."


세일럼이 막말을 끝마쳤을 때 그들의 전면에서 웅장한 기마대의 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회색빛 갑주로 온몸을 두른 50여 기의 기마대는 일제히 세일럼 앞에 멈춰 섰다.


"은홍의 기사대. 세일럼 공주를 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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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만울프의 기사단 +8 19.04.23 7,625 95 13쪽
27 로만 울프 +7 19.04.22 7,740 99 13쪽
26 펜더모니엄의 늑대들 +3 19.04.21 7,849 97 14쪽
25 의문의 방문자들 +8 19.04.20 7,968 94 13쪽
24 트리스탄 +8 19.04.19 8,076 96 13쪽
23 오크 슬레이어(2) +7 19.04.18 8,091 98 14쪽
22 오크 슬레이어(1) +6 19.04.17 8,349 98 14쪽
21 일각 마녀의 뿔피리 +9 19.04.16 8,570 98 13쪽
20 실버팽(2) +8 19.04.15 8,649 109 14쪽
19 실버팽(1) +11 19.04.14 9,147 107 12쪽
18 렘차카의 수호자들(5) +11 19.04.13 9,300 102 15쪽
17 렘차카의 수호자들(4) +14 19.04.12 9,662 105 13쪽
16 렘차카의 수호자들(3) +12 19.04.12 9,928 112 13쪽
15 렘차카의 수호자들(2) +9 19.04.11 10,369 107 13쪽
14 렘차카의 수호자들(1) +7 19.04.11 10,888 112 13쪽
13 오크 더 없어? +12 19.04.10 11,080 115 13쪽
12 오크! +6 19.04.10 11,283 114 12쪽
11 일 황비 세르자비 테일리아드 +10 19.04.09 11,544 119 12쪽
10 세렌 라메이트 +8 19.04.09 11,641 121 13쪽
9 콜로세움 +10 19.04.08 12,073 116 13쪽
8 내공이 필요해! +10 19.04.08 12,432 124 13쪽
7 임페리얼 나이트 +7 19.04.07 12,620 123 12쪽
6 천마 마나를 깨우치다. +5 19.04.07 13,025 129 13쪽
5 역사를 알면 하나가 아닌 둘이 보인다. +10 19.04.06 13,216 127 16쪽
4 오늘부터 지옥의 다이어트다. +7 19.04.06 13,831 123 13쪽
3 천마는 자포자기 했다. +8 19.04.05 15,000 112 15쪽
2 "내가 천마 신군이다." +13 19.04.05 17,220 129 13쪽
1 망나니? 노, 노 사이코 새끼인 거다. +23 19.04.04 31,125 15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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