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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쿡 님의 서재입니다.

내 머릿속 공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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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쿡
작품등록일 :
2024.01.15 10:31
최근연재일 :
2024.04.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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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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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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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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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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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번방의 괴생명체

DUMMY

2029년 9월 13일.


따스한 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어느 가을날.

범죄를 저지른 각성자들을 모아둔 지하감옥은 높으신 누군가의 시찰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아오, 시발. 왜 갑자기 온다는 거야? 야근해야 되는 거 아니겠지?”


“글쎄다. 오늘 중으로 싹 다 정리하고 가려면 야근각이지. 빌어먹을 소장 놈.”


띠딕. 띠딕.


“뭐야? 너 찾는 거 같은데?”


“잠깐만··· 아··· D등급에 가라네. 진짜 재수가 없을라니까.”


“아이고··· 힘내라. 돌아오면 술 사줄게.”


“아 진짜 그거 보기 싫은데··· 한 번 보면 일주일간 밥을 못 먹는다고. 시발.”


한참을 투덜거린 교도소 [검은 두더지]의 경비대 소속 이철진은 보안 장비를 착용하고, 수송용 엘리베이터를 향했다.


“과장님. 저 저번달에도 다녀왔는데요. 왜 또 접니까.”


“이 새끼가 왜 또 반항이야? 지금 다 감방 정리한다고 바쁘잖아.”


“저도 바빠요. 제가 제일 바쁘겠죠. 일 짬 때리고 휴가 간 빌어먹을 선배 놈 때문에 맨날 야근이라고요.”


“그냥 좀 조용히 따라와라. 어떻게 매번 그렇게 불만이야!”


어깨에 무궁화 3개를 달고 있는 교정관인 구영수는 불평하는 이철진을 타박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계급이고 뭐고 깽판부터 놓고 보는 이 미친개를 달래며 억지로 데려가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엘리베이터가 가동을 시작했다. 아귀가 잘 안 맞는 건지 벽을 긁으며 내려갔다.

엘리베이터에 탄 모든 이들의 안색이 지하 더 깊숙한 곳을 향할수록 썩어갔다. 이 안에 도사리고 있는 게 뭔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다들 집중해.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저번에 누가 선 넘었다가 터져 죽은 거 알고들 있지?”


“에이, 재수 없게 그 얘기는 왜 꺼내요?”


“조심하라는 거잖아! 조심! 아휴···”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레벨 D등급 최하층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쳐버린 각성자 놈들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놈들. 이곳엔 최소 각성등급 3등급 이상의 괴물들이 갇혀있었다.


“아··· 냄새 하고는. 진짜 아무도 청소를 안 하니.”


“청소를 어떻게 하냐. 한 달에 한번 내려와서 살피는 것도 목숨을 거는 판국인데.”


복도는 곰팡이인지 뭔지로 뒤덮여 원래는 하얀색이었던 벽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썩은 냄새가 코를 찔렇고, 방수와 환기 시설이 제대로 작동 중임에도 바닥 곳곳에 물이 고여 있었다.


“봉인식 및 봉인구, 결계까지 빠르게 확인한다. 1번 방부터 돌 거야. 간다.”


전술고글에 방독면까지 단단히 착용한 대원 5명은 1번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긴장했는지 다들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딱딱했다.


“······”


방 한가운데 단단히 결박된 범죄자가 있었다. 허리까지 기른 머리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방안에 사람들이 들어왔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결박되어 무릎 꿇은 상태 그대로 석상처럼 굳어 미동도 없었다.


“절대 선 넘지 마. 뒤진다. 거기! 조심해라. 바깥쪽에서 확인해!”


“예!”


대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결계를 빠르게 확인했다.

두 명은 측정기를 꺼내 결계에 마력이 원활히 돌아가는지 확인했고, 이철진과 다른 하나는 각각 반대편에 달린 봉인구를 확인했다.

철컹철컹. 마력도 잘 흐르고, 연결부위도 단단히 잘 고정되어 있었다.


“뭐, 잘 돼있네. 후딱 다음방 넘어···”


<네놈들. 내 말을 들어라.>


“이런, 미친! 다들 이어 디펜더 가동해!”


석상처럼 굳어있는 괴인이 입을 여는 순간 모든 대원들이 귀마개의 출력을 올렸다.

주변 음파를 차단하고, 내부 통신망으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어 디펜더였다.


-야, 야!! 쟤 뭐 하냐!


-아오, 저 병신이.


대원중 하나가 무언가에 홀린 듯 바닥에 그려진 선을 넘으려 하고 있었다.

이철진은 그대로 달려들어 날아 차기를 갈겼다.


퍽. 털썩. 멀찍이 날아간 대원이 벽에 처박히고는 의식을 잃었다. 몸은 선 밖에 간신히 걸쳐 있었다.


-후우···시발 놀래라. 저거 갑자기 왜 떠든 거야? 몇 년간 한마디도 없더니.


-그러니까요. 오늘 진짜 재수가 없더라니. 별 일을 다 당하네.


쓰러진 대원을 챙겨 방을 나선뒤 문을 꼭 닫고 결계까지 정비를 하고서야 이어 디펜더를 끌 수 있었다.


“첫 방부터 난관이네. 이제 4개 남았다. 다들 긴장하고 조금만 힘내보자. 올라가면 휴가들 챙겨줄게.”


쓰러진 대원을 엘리베이터 앞에 둔 대원들은 2번 방부터 점검을 재개했다. 그렇게 점검해 나가며 다행히 큰 문제없이 도달한 다섯 번째 방.

어두침침한 이 D등급 감방에서도 가장 우울한 방은 조명에서 나오는 빛이 어둠에 삼켜지는 곳이었다.

구영수가 어둠 그 자체인 방문을 조심스레 열자 어둠이 꿀렁이며 흘러넘치듯 쏟아져 내렸다.


“으악!”


“뭐야, 이거!”


“당황하지 마! 아무 문제없어!”


대원들 주위를 검은 연기 같은 게 휩쓸고 지나갔다.

어둠이 모두 흘러나온 방 한가운데에는 도저히 인간이라 볼 수 없는 하나의 형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물에 몇 달 담가둔 것 같은 퉁퉁 부운 몸.

무슨 이유에선지 살과 근육이 뜯겨 내장을 드러낸 복부.

멀쩡한 부분을 찾기 힘든 흉터 투성이의 피부와 흉물처럼 몇 가닥 남은 머리카락.

기이하게 꺾인 팔다리와 길게 내빼진 혓바닥까지.


도저히 살아있는 생명체라 볼 수 없는 그것은 앞서 봐 왔던 그 어떤 방보다 강력한 보안설비가 작동 중이었다.


“후우··· 시발.”


“진짜 저것만 보면 입맛이 싹 떨어진다니까. 또 살 빠지게 생겼네. 나 이거 산재신청해요?”


“진짜 개소리 좀 하지 마라. 긴장 좀 해라. 긴장!”


이철진은 구영수의 말을 무시하며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겨 괴이한 형체에 다가갔다. 팔다리가 따로따로 결박된 데다가 복부 피부가 벌어진 채 수십개의 얇은 실로 당겨지는 괴물.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 정도까지 망가트린 채 가둬둔 걸까.


“야, 야! 철진아. 너무 가까이 가지 마라. 너흰 뭐 해? 얼른 점검 시작해.”


“얘는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지경이 된 거예요?”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얼른 점검이나 해라.”


“부장님은 궁금하지 않아요? 이 몰골로 살아있는 것도 신기한데,


“이 새끼가! 시끄럽다니까! 얼른 점검이나···”


삐잉. 삐잉. 삐잉.

갑작스레 경보가 울려 퍼졌다. 단순 경보가 아니었다.

이 경보는 탈옥에 준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만 울리는 ‘심각’ 등급의 경보였다.


“뭐야? 야 다 손 떼고 물러나!”


“갑자기 뭐지? 부장님. 제가 올라갔다 올까요?”


“기다려봐! 나가서 내부 통신망 연결하자.”


급히 방을 나선 대원들은 엘리베이터 옆에 설치된 내부 통신기를 들고, 경비실에 연락했다.


-여기 구영수 교정관이다. 무슨 일이야?


-부장님! 지금 적이 쳐들어왔습니다. 외부에서···


-외부에서 뭐? 야?! 대답해라. 뭐 하냐!


몇 마디 나누기도 전에 통신이 끊겼다. 엘리베이터는 전원이 나갔는지 작동이 안 됐다.


“시발. 여기 갇힌 거 같은데요? 좆됐네.”


“다들 침착해라. 일단 무슨 일인지 파악해 보자.”


이철진은 고개를 휘휘 저었다. 이 미친 범죄자 놈들과 D등급 감옥에 갇혀 있는 건 미친 짓이다.

탁. 이철진은 엘리베이터 문을 힘으로 열어보려고 했다.


“으으으!!”


“되겠냐. 여기 있는 저 미친 범죄자 놈들이 못 올라오게 만들어둔···”


끼이익.

반응이 있었다. 얼굴이 시뻘게진 이철진은 아주 작은 틈새를 만들었지만 결국 힘이 빠져버렸다.

쾅!! 문이 거세게 닫혔다.


“와, 자존심 상하네. 시벌. 내가 이거 열고 만다.”


“엄한데 힘 빼지 마. 그만큼 연 것도 대단한 거니까. 일단 침착하자.”


또 미친개처럼 날뛰는 이철진을 말리며 구영수는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이 미치광이들을 모아둔 감옥에 누군가 침입했다면 이유는 하나다.


‘누군가 빼내가려는 거겠지. 하지만 틀렸어. 엘리베이터가 멈춘 이상 이곳에 들어올 방법은 없다.’


유일한 출입구를 막은 이상 레벨 D등급에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었다.


“부장님. 뭐 안 들려요?”


“왜 또? 뭔 소리? 불안하니까 넌 그냥 입 닫고 있어라.”


“아이, 진짜로요. 들어봐요.”


이철진은 바닥에 한쪽귀를 대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가 오고 있어요.”


“뭐? 엘리베이터 멈췄잖아. 여기 아무도 못 들어와. 자꾸 불안하게 하지 마라.”


“잠시만.”


이철진이 손바닥을 보이며 모두를 조용히 시키고는 눈을 감고 감각을 집중시켰다.

투둑. 투둑. 이철진의 귀로 아주 미세한 파열음이 포착되었다.


“······1번방!”


“뭐? 야! 어디가!”


단숨에 1번방의 문을 열어젖힌 이철진은 반대편 벽면에서 모래가 세어 나오는 걸 발견했다.


“이런 젠장. 여기 근처 못 판다고 하지 않았어요?”


“뭐? 땅을? 여기 지하 2킬로야. 주변 땅은 죄다 저주받았고. 괜히 여기 감옥을 만든 게 아니라고!”


뒤늦게 달려온 구영수가 소리쳤지만 현실은 달랐다.

선 넘어 반대편 벽의 균열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투둑. 펑!


-다들 이어 디펜더 활성화해요.


-야, 철진아. 저거 막을 수 있겠냐


-해볼게요. 다들 물러나요.


벽이 허물어지고, 딱 봐도 비싸 보이는 마법무구를 전신에 착용한 각성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어떻게 된 건지 저주받은 땅을 헤치고 들어왔음에도 너무 멀쩡해 보였다.


-야, 너희 뭐야?


“우리? 우리는··· 뭐라고 해야 하지? 야, 우리 뭐냐?”


“왜 상대해 주고 있어. 그냥 다 제압해.”


거대한 덩치의 남성이 로뎅의 유명한 조각상처럼 골몰하는 자세를 취했다. 옆에 서있던 여성은 그런 남성을 타박하며 진입하려 했다.


“잠깐만. 그래도 소개는 해야지. 자, 들어라. 우리는 거룩한 사명을 띠고 이곳에 도달한 위대한···”


-위대한 도굴꾼. 뭐, 그런 거냐.


“아니, 말하는 중이잖아! 잠시만··· 그래. 위대한 각성자 해방전선의 사람들이다! 어때?”


“후······ 뭐가 어때야?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여성은 어처구니없어하며 명령을 내렸다.


“전부 제압해. 죽이진 말고.”


가장 먼저 조그마한 체구에 기다란 봉을 든 남성이 달려들었다. 괴인의 옆을 통과해 선을 넘어온 남성의 봉이 어마어마한 위력을 담고 휘둘러졌다.


콰아앙! 거대한 소리가 감방 안을 가득 채웠다.


“뭐야? 한가닥 하는 놈이 있었네.”


이철진은 오른손바닥으로 잡아챈 봉을 잡아끌었다. 조그마한 체구의 남성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봉을 빼내려 안간힘을 썼다.


“으으아! 이거 놔라!”


-그래.


“으아악!”


봉을 놔주자 남성은 당기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결박되어 있는 괴인 근처까지 바닥을 굴러갔다.

그때.


<너. 내 말을 들어라.>


“···응?”


자그마한 체구의 남성의 눈빛이 흐려졌다. 봉을 내려둔 남성은 괴인에게 다가가 봉인구를 풀려고 했다.


“아오··· 야!”


여성이 소리치더니 왼손으로 가볍게 마법진을 만들어 날렸다.

조그마한 원형의 마법진이 괴인의 등에 닿자 살이 타들어가는 끔찍한 소리가 퍼졌다.


“으··· 응?”


정신을 차린 자그마한 체구의 남성이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괴인의 등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얼른 저것들 정리해.”


낮게 가라앉은 여성의 목소리를 들은 해방전선의 인물들이 모두 한꺼번에 경비대원들에게 달려들었다.


“이런 시발!”


다른 대원들을 등으로 밀어내며 문을 막아선 이철진이 온몸의 마력을 끌어올려 활성화시켰다.


[도화강사선(圖畫江沙線)]

[제1식 회선(回旋)]


사방에서 짓 쳐드는 공격을 부드럽게 흘려낸다.

팔이 수십 개로 불어난 듯 모든 방위의 공격을 부드러운 물처럼 받아들이고 흘려냈다.

하지만.


퍽! 퍽!


본래 한 손으로 여러 손을 막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괜히 다구리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봉을 막으면 대검이 다가오고, 대검을 피해내면 쌍단검이 찔러왔다. 결국 손이 어지러워진 이철진은 몸으로 공격을 받아내야 했다.


“크억!”


“철진아!”


다른 대원들이 달려들려 했지만 애초에 수준차이가 너무 심했다. 그나마 이철진이기에 손이라도 나눠본 것이지 지금 이 자리에 모인 해방전선의 인물들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강자들이었다.


잠시뒤. 경비대원들은 방 가운데 묶여있는 1번 방의 괴인과 비슷한 모습을 팔다리가 결박당한 채 벽 쪽에 무릎 꿇려졌다. 다들 몇 대 맞아 얼굴이 퉁퉁 붓고, 코피를 줄줄 흘리는 대원도 있었다.


“당신들.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뭐긴 뭐야. 각성자 해방이라니깐.”


대검을 든 덩치 큰 남성이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그 옆에선 긴 생머리를 뒤로 넘겨 묶은 여성이 심혈을 기울여 1번 방의 괴인에게 마법진을 새기고 있었다.


“그건 뭐 하는 건데?”


“이거? 마법진을 새기는 거다. 함부로 날뛰면 골치 아파서 말이야. 일단 우리말을 따르도록···”


“야! 조용히 안 해?”


“아아, 미안.”


여성이 소리치자 덩치 큰 남성이 머쓱해하며 입을 다물었다.

그래봐야 소용없다. 이미 대충 상황을 파악했으니까.

이철진이 이죽거렸다.


“이것들 봐라? 너희가 무슨 해방전선이야. 현대판 노예상이구만.”


“엥? 아니다! 노예라니. 우리의 숭고한 목적을···”


“위대한 도굴꾼에 현대판 노예상이라니. 너희들의 정체를 드디어 알아냈다.”


“뭐? 어떻게 알았어?”


“너희들 설마···”


“뭐, 뭐야? 어떻게 알았어? 조용히 해라. 말하지 마!”


“너희··· 외부인인 거냐?”


“···엥?”


“뭐라는 거야?”


분위기가 요상하다. 이게 아닌가?

그때 다른 방을 수색 중이던 노예상 하나가 달려왔다.


“대장. 이상한데? 1명이 더 있어.”


“무슨 소리야?”


“5번째 방이 있는데. 뭔지 알아?”


여성이 마법진을 새기다 말고, 고개를 들고는 눈빛을 빛냈다.

이곳에 잡혀 있는 4명의 각성자들은 그 하나하나가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는 괴물들이다.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곳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정도였으니.

근데 하나가 더 있단다. 아예 공개 자체를 막아둔 다섯 번째 방의 각성자. 대체 어떤 사람인거지?

여성은 손을 털고 일어났다.


“직접 봐야겠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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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마물 헌터(1) 24.04.05 28 1 13쪽
53 세상을 가르는 힘 24.04.04 32 0 12쪽
52 강릉(5) 24.04.03 31 0 13쪽
51 강릉(4) 24.04.02 37 0 12쪽
50 강릉(3) 24.04.01 38 0 12쪽
49 강릉(2) 24.03.29 42 0 12쪽
48 강릉(1) 24.03.28 47 0 12쪽
47 유월(逾越)(7) 24.03.27 50 0 13쪽
46 유월(逾越)(6) 24.03.26 46 1 13쪽
45 유월(逾越)(5) 24.03.22 55 0 13쪽
44 유월(逾越)(4) 24.03.21 54 0 12쪽
43 유월(逾越)(3) 24.03.20 61 0 13쪽
42 유월(逾越)(2) 24.03.19 60 0 15쪽
41 유월(逾越)(1) 24.03.18 68 1 13쪽
» 5번방의 괴생명체 24.03.15 71 0 15쪽
39 음모(2) 24.03.14 74 0 15쪽
38 음모(1) 24.03.13 71 0 16쪽
37 랭커가 되다(3) 24.03.12 74 0 13쪽
36 랭커가 되다(2) 24.03.11 75 0 13쪽
35 랭커가 되다(1) 24.03.08 77 1 12쪽
34 새천년(2) 24.03.07 88 0 14쪽
33 새천년(1) 24.03.06 82 1 13쪽
32 침식당한 학교(2) 24.03.05 87 1 14쪽
31 침식당한 학교(1) 24.03.04 89 0 14쪽
30 두 번째 게이트 탐험(6) 24.03.01 93 0 14쪽
29 두 번째 게이트 탐험(5) 24.02.29 98 1 14쪽
28 두 번째 게이트 탐험(4) 24.02.28 103 1 14쪽
27 두 번째 게이트 탐험(3) 24.02.27 103 0 13쪽
26 두 번째 게이트 탐험(2) 24.02.26 11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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