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바쿡 님의 서재입니다.

내 머릿속 공략집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바쿡
작품등록일 :
2024.01.15 10:31
최근연재일 :
2024.04.08 18:2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6,602
추천수 :
94
글자수 :
337,668

작성
24.01.22 18:00
조회
374
추천
5
글자
15쪽

돌아가다

DUMMY

평범한 하루였다.

딱히 다른 날과 다를 것 없는 무채색의 하루.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똑같은 하루 속, 나는 이상한 감각에 휩싸여 있었다.

들뜬 것 같기도 하고, 불안한 것 같기도 한 기묘한 감각에.


“아, 기분이 이상한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 앞으로 돌진하는 거대한 트럭을 보았을 때, 나는 이 이상한 기분을 다시금 곱씹게 됐다.

그래서 치였냐고? 아니, 이건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만 거슬러가보자.

삼 년 전, 나는 일하던 공장에서 왼쪽 손을 잃었다.

세상에, 게이트에서 마물들과 용맹히 싸우다 격전 끝에 팔을 잃은 것도 아니고. 공장이라니.

어쨌든 그 사고로 왼쪽 팔꿈치 밑을 깔끔하게 절단해야만 했다.


아, 사고가 깔끔하진 않았다. 기계에 짓이겨진 팔이 봉합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절단했다고 하니까.

그 빌어먹을 사장 놈이 병원만 제때 보냈어도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시발놈.


“야! 어떤 새끼가 119 불렀어? 다시 전화해서 잘못 걸었다고 해!”

“어이, 양주임. 얘 차 태워서 병원 데려가. 가까운 병원 말고, 좀 멀리 가. 외부에서 사고 난 걸로 해야한다고.”


고통에 몸부리 치던 내 귓가에 대충 이런 이야기가 들려왔던 것 같다.


떠오르는 기억에 다시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회복물약이나 회복마법을 쓴다면 없던 팔도 재생시키는 세상 아니던가.

상위 등급 각성자들은 심장에 구멍이 나도 고쳐낸다던데 말이다.


그래. 그냥 없는 게 문제겠지.

돈도, 능력도.


아, 있는 것도 있다.

아버지가 남긴 빚 같은 거 말이지.


그 더러운 똥덩어리를 치우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시는 어머니는 그저 자기만 믿으라 하셨다. 회사에 책임을 묻고 치료비와 위자료를 받겠다고 말이지.

그래서 받았냐고? 아니 그럴 리가.


조금 더 가볼까?

나는 공부를 잘했다. 항상 알바를 병행해야 했기에 시간이 없었음에도.

그래. 그냥 똑똑했다.

모의고사니 내신이니 뭐 하나 제대로 해본 게 없는데, 적당히 벼락치기로 수능을 치러보니 내 위로 몇 명이 없었거든.

그래서 대학을 갔냐고?

그럴 리가. 서울대에 붙긴 했다. 돈이 없어 들어가진 못했지만.


“미안해요, 엄마. 대학 가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괜찮아. 아들, 엄마가 돈 더 구해볼게. 재수 학원이던가 그거 들어가 볼래?”


“에이, 나 머리 나빠서 안 돼요. 1년 더한다고 될 리 가요. 그냥 일할래요. 돈 벌어서 맛있는 거나 사먹어요”


나는 일을 했다.

아까 말한 공장 같은 곳을 다니면서.

몸을 갈아 넣었다.


아, 팔 하나가 떨어지고 나서 머리를 써서 돈을 버는법을 찾긴했다.

어린 시절부터 너무 짓눌려 살아서일까. 틀을 깨고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렸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물류 알바, 배달 알바, 막노동에 새벽배송까지.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그냥 했으니까. 바보 같게도.


어쨌든 그땐 대학도, 변변한 자격증도, 기술도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싶었으니까.

어린 시절부터 해온 일들을 관성적으로 되풀이한 거 같다.

돌이켜보니 똑똑한 게 아니라 멍청하기 그지없었네.


“아, 나도 각성자 되고 싶다!”


매일같이 되뇌던 말.

차라리 공부 말고 다른 재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를 테면 타고난 마력수치가 높다던가, 능력치 상승폭이 크다던가. 뭐, 많잖아?


-삐빅. 마력 성장 등급 S클래스.


“저희랑 함께 하시죠. 레벨 50까지 풀코스 패키지로 준비해 뒀어요.”


“게이트국에 들어올 생각 있나. 언젠가 이 도시의 중추에 오를 수 있을 거다.”


“우리 길드에 오면 기본급으로 월 3천에 50평짜리 아파트, 최고급 세단에 게이트 클리어당 수당은 업계 최대로 해주지.”


“아니, 저흰 그냥 지분을 드릴게요. 저희 길드로 오시죠.”


뭐, 이런 상상들. 누구나 해봤을 거 아냐? 아닌가···

게이트를 혼자 해결할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특별한 능력을 각성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다. 사실 욕심인걸 알고 있다.

공부라도 잘했으니 다행이라 여겨야겠지. 정말 아무런 재능도 없이 태어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이런 것도 있었지.

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일만 했다.

그래서일까.

가끔 대학에 들어간 동창 놈들 만나면 이야기를 전혀 따라갈 수 없었다.


"지은이랑 저번에 잤는데, 잘 안 맞아. 사귀진 않을라고."


"맞아. 궁합 안 맞으면 못 사귀지. 걔는 어때? 송아름?"


저건 허세일까. 아니면 지금 대학생들의 문화일까.

아니면 그저 일부만의 이야기일까


알지 못하지만 대충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것 같다. 멍청한 표정만 짓고 있을 순 없으니.


이런 나도 사랑은 해봤다. 꽤나 절절하게 말이야.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잘됐냐고? 그럴 리가.


조금 더 가볼까.

공부에 매진해야 할 고등학교 3학년. ‘게이트’ 침식으로 한 번 난리가 났었지.

게이트가 지구에 처음 나타난지 한 20년쯤 지났을 시기인 데다가 각성자들도 수두룩하고.

모두가 게이트가 잘 통제되고 있다 생각할 시기였으니 말이지.

학교 가는 길에 마물을 마주칠 거라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땐 진짜 죽을뻔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게이트 침식이 발생하여 대규모 사상자가···

-정부는 이번 일의 원인을 찾아 철저히 규명 후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게이트 관리국에선 아직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으며···

-길드가 주축이 된 조사단은 여전히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이런 뉴스들이 도배됐을 거다.

진짜 끔찍했지. 반항도 하지 못하고 다 죽어버렸으니.


마물을 둘러싼 그 ‘마나장벽’이니 하는 거 때문에 말이야. 총이나 미사일로는 잘 죽지도 않으니까.

일반인들 앞에 떡하니 나타나면 그냥 죽는 거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거든.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 저 강력한 현대무기로도 잘 못 죽이는걸.

각성자라고 하는 놈들이 칼을 휘두르면 뎅겅 뎅겅 썰려 나간다는 게.

그러니 모두가 상위 각성자가 되고 싶어 하는거 겠지. 나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나는 재능이 없었다. 애석하게도 말이지.

아무리 레벨업을 해봐야 조금 강한 인간이 될 수밖에 없는. 그냥 일반인이었지.


그래도 그 시절은 행복했다. 오직 어머니 덕분에.

지극히 아름답고 따뜻한. 그 자체로 고귀한 사랑 때문에, 나는 행복할 수 있었다.


자, 돌아와 보자. 그래서 내가 죽었냐고?


그럴 리가. 나는 달려드는 트럭을 피했다. 앞 구르기로 간신히 죽음을 벗어났다.

난 운동신경이 좋거든.


그래도 짧은 시간 내 인생을 다시금 돌이켜볼 만큼 위험한 순간이었다.

아마 이런 게 주마등이란거겠지.


“하아······”


어차피 망해버린 세상이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게이트 침식에 정부도 길드도 연합도 모두 기능을 잃은 세상.

멸망을 향해가는 이 세상 속에서 무엇을 위해 이리 악착같이 돈을 벌고, 빚을 갚고 있는 걸까.


그래도 어쨌든 나는 살았다.

트럭을 피해 굴러서 여기저기 까지고 상처가 났지만.

뭐, 괜찮다. 한쪽팔이 날아가는 거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경찰에 신고하려고 보니, 스마트폰이 먹통이다.

앞 구르기 할 때 망가진 건가.

어차피 신고한다고 제대로 처리될지도 모르겠고.

일단 집에 가자.


골목길을 따라 굽이굽이 길을 걸었다.

어머니와 나의 집은 역에서 한참을 걸어 계단과 언덕이 가득한 고개를 넘어야 나왔으니까.


“진짜 기분이 영···”


아,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

미쳐버린 세상 때문일까. 요즘 들어 흉흉한 사건들이 쏟아지듯 나오고 있었으니까.


사건사고 투성이다. 폭탄이 터지고, 연쇄 살인이 벌어지고.

안 그래도 침식으로 마물들이 날뛰어서 문제인데.

게이트가 문제인가 했는데, 그냥 인간이 문제인 빌어먹을 세상.

그래서일까. 오늘따라 이상한 이 기묘한 감각은?


“빨리 집 가서 밥이나 먹자.”


한겨울. 살떨리게 추운 날씨를 뚫고 그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골목길을 걷던 나는 갑작스레 주변을 뒤덮는 이상한 불빛을 보았다.

바닥을 얼기설기 가로지르는 붉은 불빛들.

그건 동네 전체를 도화지로 삼은 것처럼 주변을 온통 붉은 선으로 도배했다.


‘침식···? 아닌데. 이건 뭐야. 무슨 마법이지?’


빛이 깔린 골목길 위. 게이트와 관련된 지식들을 끄집어내며 조심스럽게 앞을 향했다. 그리고 얼마 걷지않아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저기요? 이봐요!"


숨을 쉬지 않았다. 창백해진 얼굴과 축 늘어진 육체.

내 심장이 내뱉는 쿵쾅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때린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꺼냈지만 여전히 먹통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리가 새하얘졌다.


“도, 도와주세요! 누구 없어요? 사람이···”


소리치는 내 눈에 그제야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다. 여러 길이 합쳐지는 길 한복판에 듬성듬성 자리한 사람들.


모두가 쓰러져있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 전부가.

나는 쓰러진 사람들의 핏기 없는 하얀 얼굴을 보며 불길한 상상에 사로잡혔다.


“이게 대체···”


나는 직감했다. 이 달동네 전체에 문제가 생긴 거라고.


그걸 깨닫는 순간 나는 달렸다. 쓰러진 사람들을 피해 달리고 또 달려서. 집을 향했다.

집에 도착해 문을 박차고 들어가 주방에 쓰러진 엄마를 볼 때까지, 숨이 터져라 달렸다.


"엄마! 엄마!!"


아무리 흔들어도, 대답이 없다.

숨을 쉬지 않는다. 심장이 뛰질 않는다.


“추··· 충전을···”


엄마 스마트폰을 찾아봤지만 똑같이 먹통이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충전기를 꽂아도 반응이 없다.


그래. 이 동네에 문제가 생긴 거다. 분명 그런 거다.

마법일까. 아니, 저주일까. 어떤 미친 각성자 놈이 테러를 한 걸까. 사이비 종교의 광신도들과 결사라는 이름의 미친놈들. 변절자들과 외부인들까지.

빠르게 스쳐가는 생각들을 하나씩 붙잡고 차분히 따져볼 정신이 없었다.


나는 그냥 심폐소생술을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었으니까.

하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가슴을 짓눌러도 어머니는 미동도 없이 새파란 얼굴로 자꾸만 땅을 향할 뿐이었다.


“안돼··· 시발! 제발!!”


나는 엄마를 어깨에 둘러메고 집을 나와 달렸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지만 달리고 또 달렸다.


이상하다 분명 밑으로 달렸는데.

내려가서 병원으로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그랬던 거 같은데.


나는 어느새 이 달동네의 꼭대기를 향하고 있었다.


“헉···헉······”


숨이 찬다. 폐가 찢어질 것 같고, 목구멍이 얼얼하다.

내 입에서 나온 하얀 입김에 가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다리 근육엔 경련이 일었고, 땀에 절은 몸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헉···헉···여긴 대체···..”


그곳에 도착하고서야 나는 내가 본 붉은 선이 무엇인지 알았다.

피로 그려진 듯한 거대한 원형의 도형.

동네를 뒤덮은 붉은 선이 모인 그곳엔 알아볼 수 없는 문자와 그림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공터 한가운데 자리한 그 도형은 마법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소환진을 떠오르게 했다.

도형 가운데 놓인 재단과 그 위에 눕혀진 누군가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이건······”


나는 정신을 다잡고 다시 달렸다.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


나는 재단 위의 남성을 발로 차 떨어트리고 그 위에 어머니를 눕혔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타 심폐소생술을 하며 소리쳤다.


"어머니를 살려내! 살려내, 이 개자식들아!!!"


누구를 향한 외침일까.

모르겠다.


세상인지. 하늘인지. 신인지. 악마인지.

나는 그냥 소리쳤다.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어쩌면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서.


“이건 뭐야? 하··· 넌 왜 안 죽었니?”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본능적으로 돌아간 시야에 무언가 번쩍이더니 곧 하늘이 들어왔다.

무너지는 시야로 서울 전체를 뒤덮은 붉은 선과 내가 발로 차 날려버린 남성의 얼굴, 그리고 누군가의 피로 덮인 어머니의 몸이 차례로 비추었다.


“컥···커억···”


숨이 잘 안 쉬어진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세상이 흐릿해진다.

엄마를 살려야 하는데··· 이렇게는 안되는데···

세상이 검게 암전 된다. 주변이 고요해진다.

그래. 나는 그렇게 죽었다.


***


“헉···!”


익숙한 천장이 보인다. 누렇게 변색된 벽지와 오래된 형광등. 작게 자리한 불투명한 창문과 쾌쾌한 냄새까지.

분명 익숙한 내 방이다.


온몸이 땀이다. 속옷까지 눅눅해진 채로 나는 얼굴 가득한 땀을 닦아내고는 반사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어보았다.

새벽 4시 반. 고등학교 때부터 새벽 알바를 가기 위해 항상 일어나던 시간이다.


띠리리링


때마침 알람이 울린다. 본능적으로 알람을 끄고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잠시 앉아 있었다.

뭐였지. 꿈이었나?


소리가 들린다. 탁탁탁. 도마를 부딪히는 칼소리가.

새벽에 알바를 가는 나를 위해 항상 더 일찍 일어나 아침을 차려주시던 어머니의 칼질 소리.


나는 멍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갔다.

언제나 보던 풍경 그대로다.

좁은 집.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시는 엄마의 뒷모습이 보인다.


“어···엄마···”


그래. 꿈이었나 보다. 너무나 현실적인 꿈.

그렇게 생각하며 양쪽 뺨을 두드리는데··· 뭔가 이상하다.


“응? 이거 뭐야?”


왼쪽 손이 붙어있다.

3년전 찢겨 나갔던 팔인데. 너무 멀쩡하게 붙어있다.


“아들. 일어났어? 씻고 나오면 밥 차려줄게~”


“어···어! 알았어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세수라도 하자.


“으억! 아니···뭐야?”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옆으로 갑자기 뭔가 생겨났다.

그러니까···게임에서 보던 상태창 같은 게.


[Lv : 0]

[신체능력 : 12]

[정신능력 : 7]

[특수능력 : 흡수정신(Absorbent mind)]

[마정 : 없음]


뭐야. 이건 꿈인가. 아니면 드디어 내가 미쳐버린 걸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머릿속 공략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 마물 헌터(2) 24.04.08 32 1 13쪽
54 마물 헌터(1) 24.04.05 28 1 13쪽
53 세상을 가르는 힘 24.04.04 32 0 12쪽
52 강릉(5) 24.04.03 31 0 13쪽
51 강릉(4) 24.04.02 37 0 12쪽
50 강릉(3) 24.04.01 38 0 12쪽
49 강릉(2) 24.03.29 42 0 12쪽
48 강릉(1) 24.03.28 47 0 12쪽
47 유월(逾越)(7) 24.03.27 50 0 13쪽
46 유월(逾越)(6) 24.03.26 46 1 13쪽
45 유월(逾越)(5) 24.03.22 55 0 13쪽
44 유월(逾越)(4) 24.03.21 54 0 12쪽
43 유월(逾越)(3) 24.03.20 61 0 13쪽
42 유월(逾越)(2) 24.03.19 60 0 15쪽
41 유월(逾越)(1) 24.03.18 68 1 13쪽
40 5번방의 괴생명체 24.03.15 71 0 15쪽
39 음모(2) 24.03.14 74 0 15쪽
38 음모(1) 24.03.13 71 0 16쪽
37 랭커가 되다(3) 24.03.12 74 0 13쪽
36 랭커가 되다(2) 24.03.11 75 0 13쪽
35 랭커가 되다(1) 24.03.08 78 1 12쪽
34 새천년(2) 24.03.07 88 0 14쪽
33 새천년(1) 24.03.06 82 1 13쪽
32 침식당한 학교(2) 24.03.05 87 1 14쪽
31 침식당한 학교(1) 24.03.04 89 0 14쪽
30 두 번째 게이트 탐험(6) 24.03.01 93 0 14쪽
29 두 번째 게이트 탐험(5) 24.02.29 98 1 14쪽
28 두 번째 게이트 탐험(4) 24.02.28 103 1 14쪽
27 두 번째 게이트 탐험(3) 24.02.27 103 0 13쪽
26 두 번째 게이트 탐험(2) 24.02.26 117 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