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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펜 님의 서재입니다.

The Exodus: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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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즐펜
작품등록일 :
2016.07.14 02:30
최근연재일 :
2016.08.31 22:14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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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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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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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548

작성
16.07.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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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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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부 실험 개시 24화 [Home Coming]

앨리스와 현실세계(Alice and the Real World)의 첫 부 "꿈의 세상"편입니다.




DUMMY

[선영고등학교 교무실]


“안녕하셨어요, 선생님”


정장을 입은 남성과 경찰제복을 입은 남성, 그리고 박병준 교감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은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서로간의 소식도 모르고 서로가 있었다는 기억조차 잊은 지 오래. 그들에게 이 자리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즐거움과 설레임의 자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반가움은 있었다. 젊을 적의 제자들이 사회에서 다들 인정하는 위치까지 올라가 간만에 만나게 되는 기쁨, 그리고 비록 어두울지라도 같은 경험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수 십 년 만에 모이는 것은 나쁜 일 만은 아니었다.


서로의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세월의 흐름에 변해 있었지만,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나이 든 서로의 쓸쓸한 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과거의 모습이었다.


“잘 들 지냈나 보네. 소식이 하도 없어서 궁금했어”

“궁금하셨다뇨, 선생님. 어제 저와 통화하실 때는 기억도 못 하셨다고 말씀하시고선”


탁민호의 대답에 다들 옅은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하지만 곧바로 사안의 심각성을 기억하는 듯 원래의 긴장된 표정으로 돌아왔다.


“민호는 어제 통화로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고, 현중이도 들어서 알고 있겠지?”

“네”


무거운 분위기. 아마도 그 때의 기억은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에 계속 학교에 남아있던 박병준 교감을 제외하고는 이 기억을 머리에서 지웠던 것이리라.


“말도 안 돼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이니깐. 특히나 자네 두 명은 직접 경험을 했고. 그 때 일의 결과는 선생님들 몇 분이 실종되시고 끝났던 거 기억하나?”


계현중은 그 때 맞았던 뺨이 다시 아파오는 것 같았다. 실제로 통증은 없었지만 사람의 기억이란 것은 생각보다 허술하면서도 의외로 자극적인 것은 더 크게 기억을 하는 법이었다. 그리고 그 때 자신을 때린 선생님이 실종된 세 분 중 한 분이셨다.


“잊을 수가 없죠”

“그렇겠지. 현중이가 사실상 그 사건의 시작과도 같았으니깐. 일단은 오늘 모인 것은, 어제 우리 학교에서 기이한 사고가 하나 있었단 것은 다들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게 돼 버렸으니, 과거 그 사건과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에는 그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할 것 같아서 모이자고 한 걸세”


막을 수 있을까. 말은 이렇게 했지만 박병준 교감도 사실 확신이 없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는 것을 어찌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아마, 그 때처럼 학교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겁니다”

“그렇겠지. 그 말은 외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소리기도 하고”

“민호가 신고 받으면 바로 경찰들 출동시키면 되겠네”

“응, 그게 좋을 것 같아. 과거야 차량도 없고 하니 경찰이 큰 도움이 될 수 없었지만 지금은 5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어”


과거와는 상황이 분명 다르다. 과거에 교내에서 세 명의 교사가 차례대로 학생을 대상으로 폭력성이 심해졌고, 경찰에게 연락을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5분 이내로 교내에 들어올 수 있다. 과거와 같이 누군가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통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현중이, 정신과 전문의 랬나?”

“네, 정신과 교수로 있습니다”

“잘됐네. 혹시 그 당시 자네가 강신훈 선생님께 뺨을 맞을 때 그 선생님의 상태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알 수 있나?”


강신훈 선생님은 당시 실종된 세 명의 교사 중 한 명이었다. 맨 처음 계현중의 뺨을 때리는 것으로 폭력성을 드러낸 사람이었다. 급한 대로 그를 교장실에 불러놓고 교장선생님이 대화를 나눠보려 했지만 이성을 잃고 교장의 귀를 물어뜯고는 창문을 깨고 밖으로 도망쳤다. 그리고는 다시는 그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계현중이 이 내용을 들은 것은 모든 일이 끝난 이후였다. 단 하루 만에 모든 일이 벌어지고 끝나 버렸기에 다들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그 날의 강신훈 선생님의 모습은 평소의 인자함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다혈질이고 폭력적인, 그리고 비이성적인 모습이었다.


“글쎄요... 단순히 심리적으로만 본다면, 기존에 그 선생님 안에 내재되 있던 어두운 면이 어떤 기폭제에 의해 드러난 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선생님만 그러셨던 것이 아니잖아요. 여러 명이 같은 다혈질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딱 세 명의 선생님들만 그렇게 극단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뭔가 외부적 요인이 그 선생님들 세 분께만 효과를 가졌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외부적 요인”

“쉽게 말해, 그 당시 유난히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비도 한 차례 쏟아지긴 했지만 더위를 밀어낼 만큼은 아니었고요. 그런 것도 외부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복잡하구먼. 날씨야 다들 덥게 느꼈던 시기였던 것 같고”

“네, 그게 문제입니다. 사실... 뭐 이건 그냥 제가 소설을 많이 봐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누군가가, 아니면 무엇인가가 그 세 분의 선생님만 그렇게 만든 것일 수도 있고요”


외부적 요인이라... 탁민호는 계현중의 상상이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경찰인데, 정신적으로 누군가에게 그 정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물건은 없었다. 어느정도 사람을 피곤하고 예민하게 만드는 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을 물어뜯고 도망가서 수 십 년 간 실종상태로 있게 만드는 그런 무기, 또는 능력이라면, 수많은 범죄자를 상대해 본 그 조차도 두려운 것이었다. 박병준 교감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다.


“뭐, 이건 그냥 가능성입니다. 배제할 수 없단 거죠”


계현중은 예전에도 진지함은 별로 없는 친구였다. 이번에도 진지하지 않아 그냥 뱉어본 말이라고 탁민호는 생각했다. 아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그래, 그래. 전부 다 고려해봐야지. 민호나 현중이가 기억한다고 썼던 내용이...”


박병준 교감은 책상에 과거 탁민호와 계현중이 썼던 진술서를 들고 있었다. 누렇게 바래다 못해 끝 부분은 이미 다 삭은 그 종이 두 장을 보고 있으니, 이것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냈는지 신기했다.


“그건 어디서 찾아내신 거 에요, 선생님?”

“이거? 이거 그 때 보고대상에서 뺐었지. 내용이 청으로 보고할 만한 것이 아니었어. 어제 집에서 서재 좀 뒤적이다 찾아서 읽어보고 가지고 왔네”


그토록 오랜 기간 동안 자신들의 말도 안 되는 진술서를 가지고 있었다니 놀라웠다.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적어도 이들 둘의 이야기가 거짓으로 꾸며낸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어서였을까.


“그 때 버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책에 꽂아놓고 잊었나봐”


박병준 교감이 슬쩍 미소를 짓고는 다시 원래의 무거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그 진술서에 ‘동굴’과 같은 공간을 봤다고 했는데, 그 공간이 뭐였는지 혹시 기억이 나나?”

“‘공간’이요?”


공간. 맞다. 탁민호와 계현중 모두 당시에 동굴과 같은 공간을 보았다. 내부에 조명장치가 따로 있는 것인지, 어느 정도 밝은 상태의 그 공간 안에는 당시로써는 처음 보는 기계가 한 가운데에 있었다. 깔끔한 목재 책상 위에 하얀 기계.


“아, 그게 타자기 였군요...”

“맞아. 타자기 같은 것이 있었어”

“오~ 그래? 다른 것은?”


그것 밖에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 공간 안에 둘이서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다시 나오게 되었는지 몰랐다. 충분히 밝은 상태였기에 책상 뒤를 넘어 멀리 쳐다보았다. 그들의 반대편에는 검은 벽에 하얀색의 문이 있었다.


거기까지였다. 그들의 기억은. 그 문으로 나갔던 것인지, 아니면 그 공간에서 무엇을 한 것인지 더는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 이상은”

“그래, 알겠네. 그럼 일단 우리 셋은 어느 정도 연락이 빨리 될 수 있는 상태로 있는 것이 어떨까 싶어”

“동감입니다, 선생님. 휴대폰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 주는 것으로 하시죠”

“그래. 둘 다 출근도 해야 할 테고 하니, 오늘은 일단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내 생각에는 이번에도 일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아. 그러니 며칠 간 만 긴장 좀 같이 하자고”

“네, 일 생기면 경찰서로 바로 연락 주세요, 선생님”


잠깐 머뭇거린 박병준 교감은 다시 탁민호에게 물었다.


“아, 그리고 혹시, 어제 만난 유형준 선생 부인도 이 상황을 알고 있나?”

“어제요? 아~ 네. 그 분도 그 분 나름대로 조금 기이한 꿈을 꾼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그 날씨에 학교까지 남편 찾으러 왔던 거고요”

“그렇군. 유형준 선생이랑 한진수 선생도 대략 과거이야기 들은 거고?”

“그건 제가 이야기 했습니다. 아마도,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저나 민호가 과거에 겪은 일을 그 두 선생님들이 겪으신 것 같더라고요. 세대가 바뀌나 봅니다”

“그래, 알겠네. 일 있으면 연락줄께”



[선영고등학교 교실]


2교시

출근하여 담임 반 아이들을 보았다. 아이들이 평소보다 너무 피곤해 한다. 더위로 인한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에어컨은 아침 등교시간부터 계속해서 가동 중이다. 평소라면 오후부터 가동했을 에어컨도 특별히 더운 날씨에 교감선생님의 부탁으로 최대한 빨리, 많이 가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멍한 눈으로 버티고 있거나, 아니면 엎드려 자고 있다.


3교시

아이들의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두 시간 연속으로 수업하는 영어시간이나 수학시간에는 보통 첫 시간동안 잠을 잔 학생들은 두 번째 시간에 조금 혼을 내면 바로 깨는 편인데, 오늘은 깨어난 학생들도 그냥 멍하니 앉아있다.


4교시

아이들의 상태가 더 좋지 않다. 1학년에서는 3교시 후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난 아이들 두 명이 복도에서 쓰러져 양호실로 다른 학생들이 업고 갔다. 업고 간 학생들도 피곤해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비가 오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한진수 선생의 교무수첩의 당일기록 中




앨리스와 현실세계(Alice and the Real World)의 첫 부 "꿈의 세상"편입니다.


작가의말

‘서로의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세월의 흐름에 변해 있었지만,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나이 든 서로의 쓸쓸한 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과거의 모습이었다’


-본문 내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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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에필로그(1/2) +6 16.08.31 421 10 9쪽
56 3부 변수들 56화 [마지막 혈투(2) 그리고 결말]-마지막화 +11 16.08.31 529 10 18쪽
55 3부 변수들 55화 [마지막 혈투(1)] +2 16.08.31 578 10 14쪽
54 3부 변수들 54화 [최후(3)] +4 16.08.30 521 11 13쪽
53 3부 변수들 53화 [최후(2)] +2 16.08.29 430 11 12쪽
52 3부 변수들 52화 [최후(1)] +4 16.08.27 429 10 13쪽
51 3부 변수들 51화 [종말(4)] +6 16.08.26 448 12 11쪽
50 3부 변수들 50화 [종말(3)] +10 16.08.24 604 13 9쪽
49 3부 변수들 49화 [종말(2)] +6 16.08.23 443 10 14쪽
48 3부 변수들 48화 [종말(1)] +20 16.08.22 555 10 10쪽
47 3부 변수들 47화 [연구결과(2)] +14 16.08.20 474 12 9쪽
46 3부 변수들 46화 [연구결과(1)] +8 16.08.19 413 10 12쪽
45 3부 변수들 45화 [돌입(5)] +10 16.08.18 501 10 11쪽
44 3부 변수들 44화 [돌입(4)] +20 16.08.17 599 11 14쪽
43 3부 변수들 43화 [돌입(3)] +7 16.08.15 490 11 9쪽
42 3부 변수들 42화 [돌입(2)] +2 16.08.14 533 11 9쪽
41 3부 변수들 41화 [돌입(1)] +16 16.08.13 534 11 9쪽
40 3부 변수들 40화 [변수 발생(6)] +8 16.08.12 588 12 11쪽
39 3부 변수들 39화 [변수 발생(5)] +6 16.08.11 477 10 12쪽
38 3부 변수들 38화 [변수 발생(4)] +10 16.08.10 454 12 18쪽
37 3부 변수들 37화 [변수 발생(3)] +4 16.08.09 437 9 9쪽
36 3부 변수들 36화 [변수 발생(2)] +4 16.08.08 560 11 11쪽
35 3부 변수들 35화 [변수 발생(1)] +6 16.08.06 473 10 9쪽
34 2부 실험 개시 34화 [진실의 벽(4)]-2부 마지막화 +4 16.08.06 405 11 10쪽
33 2부 실험 개시 33화 [진실의 벽(3)] +6 16.08.05 532 13 12쪽
32 2부 실험 개시 32화 [진실의 벽(2)] +6 16.08.04 507 13 12쪽
31 2부 실험 개시 31화 [진실의 벽(1)] +2 16.08.03 576 10 11쪽
30 2부 실험 개시 30화 [Outbreak:발생(6)] +2 16.08.02 569 9 12쪽
29 2부 실험 개시 29화 [Outbreak:발생(5)] 16.08.01 379 10 12쪽
28 2부 실험 개시 28화 [Outbreak:발생(4)] +4 16.07.31 539 9 12쪽
27 2부 실험 개시 27화 [Outbreak:발생(3)] +2 16.07.29 568 10 10쪽
26 2부 실험 개시 26화 [Outbreak:발생(2)] +7 16.07.28 476 10 10쪽
25 2부 실험 개시 25화 [Outbreak:발생(1)] +2 16.07.28 496 10 11쪽
» 2부 실험 개시 24화 [Home Coming] 16.07.27 424 13 11쪽
23 2부 실험 개시 23화 [불면증(3)] +14 16.07.27 598 11 9쪽
22 2부 실험 개시 22화 [불면증(2)] +7 16.07.25 484 13 13쪽
21 2부 실험 개시 21화 [불면증(1)] +4 16.07.25 544 12 11쪽
20 2부 실험 개시 20화 [그들의 이야기(4)] +2 16.07.24 694 14 12쪽
19 2부 실험 개시 19화 [그들의 이야기(3)] +6 16.07.22 518 12 10쪽
18 2부 실험 개시 18화 [연결] +7 16.07.22 677 13 10쪽
17 2부 실험 개시 17화 [그들의 이야기(2)] +4 16.07.21 542 13 9쪽
16 2부 실험 개시 16화 [과거와 현재의 영웅들(2)] +4 16.07.21 574 17 8쪽
15 2부 실험 개시 15화 [과거와 현재의 영웅들(1)] +6 16.07.20 660 18 10쪽
14 2부 실험 개시 14화 [그들의 이야기(1)](R) +8 16.07.20 620 16 9쪽
13 2부 실험 개시 13화 [만남](R) +4 16.07.20 622 19 9쪽
12 2부 실험 개시 12화 [예지](R) +8 16.07.20 628 20 9쪽
11 2부 실험 개시 11화 [종착지](R) +4 16.07.19 742 18 9쪽
10 2부 실험 개시 10화 [실험의 시작](R) +8 16.07.19 922 24 9쪽
9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9화 [끝]-1부 마지막화 +20 16.07.18 885 28 9쪽
8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8화 [아이들] +12 16.07.17 917 28 11쪽
7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7화 [미희(2)] +5 16.07.16 1,060 29 10쪽
6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6화 [미희(1)] +6 16.07.15 1,240 34 9쪽
5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5화 [기억(3)] +10 16.07.14 1,141 38 8쪽
4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4화 [기억(2)] +4 16.07.14 1,239 34 7쪽
3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3화 [기억(1)] +4 16.07.14 1,617 35 10쪽
2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2화 [네 번째 꿈] +8 16.07.14 1,837 48 9쪽
1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1화 [프롤로그](R) +38 16.07.14 3,385 5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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