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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펜 님의 서재입니다.

The Exodus:탈출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공포·미스테리, SF

완결

즐펜
작품등록일 :
2016.07.14 02:30
최근연재일 :
2016.08.31 22:14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39,928
추천수 :
933
글자수 :
275,548

작성
16.07.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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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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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2쪽

2부 실험 개시 20화 [그들의 이야기(4)]

앨리스와 현실세계(Alice and the Real World)의 첫 부 "꿈의 세상"편입니다.




DUMMY

[선영고등학교 교문 앞-아이들]


“야, 왠 경찰아저씨냐?”


학교 교문 앞에 경찰제복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한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종례가 끝나고 보충수업이 없는 새민과 현규는 함께 교문을 나오고 있었다. 가뜩이나 날씨도 이상했고 선생님들도 이상했는데 학교 앞에 경찰관이 있으니 뭔가 불안했다.


흔히들 잘못한 것이 없으면 경찰관이 보이든 말든 뭔 상관이냐 생각하지만, 막상 경찰관이 주변에 있으면 아직 우리사회는 안전함을 느낀다기보다 자신도 모르는 잘못을 혹시 저질렀는지 걱정 하는 것이 먼저였다. 당장 현규나 새민은 잘못한 것이 없었지만 무엇인가 학교에 일이 생겼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들 둘이 처음 보는 경찰관에게 다가가서 그런 내용들을 물어볼 성격도 아니었다. 살짝 살짝 곁눈질로 쳐다보면서 지나갔는데, 둘의 표정이 무엇인가 민원이 발생해서 사건을 청취한다던가 하는 표정이 아니라 고민상담하는 표정인 것이 조금 의아했다.


“모르지 뭐. 우리학교 어디 홍수 났는지 확인하러 온 건가?”

“뭔 소리야 그게. 그나저나 오늘 엄청 피곤하다야. 들어가서 공부고 뭐고 일단 조금 자야겠어”

“니가 그런 소리 하니깐 이상하네. 하긴 너도 사람이니. 나 같은 사람도 희망을 가지려면 좀 많이 쉬어라. 일 년 정도”


현규는 반에서는 항상 일 등을 놓치지 않았고, 전교 성적도 5등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새민은 어디서나 중간정도 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 선생님들은 좋아했다. 말이 많아서 가끔 혼이 나기도 했지만.


현규야 말로 오히려 약간은 차갑고 눈치 없는 성격이라 성적과는 관계없이 선생님들 사이에서 가끔씩 이름이 나왔었다. 성적은 분명 항상 최상위권인데 은근히 뺀질거리기도 하고, 뭔가 생각이 항상 너무 많아보였다.


“아무튼, 내일이면 선생님들 오실 테니까 너무 걱정 하지 마, 새민아”

“어, 그렇겠지? 버스 잘 타고 내일보자~”


새민도, 현규도, 그들이 그 날 선영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몰랐다. 그날 밤, 그리고 그 후 일주일.



[한율대학병원 응급실]


“그러니깐, 형 말은... 그 안에서 사람을 봤다고요?”

“사람인 것 같아. 너는 보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해”


진수와 형준은 분명 같은 공간을 봤던 것 같았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도 존재했다. 하나는 그 둘이 그 공간에 있었던 시간. 정확히 얼마나 있었던 것인지는 시계를 확인한 것이 아니다 보니 서로 비교할 방법이 없었으나, 기억하는 내용의 양이 달랐다. 비슷한 내용이 있으면 완전히 상반된 내용도 있었다.


결국 이렇게 되면 둘이 다른 환각을 보았다고 밖에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름 공간에 대한 묘사는 일치했다.


어두운 동굴 같은 공간인데 무엇인지 모를 발광체가 벽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붙어있어서 내부가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는 방. 그리고 컴퓨터와 유사하지만 화면은 없는, 어찌 보면 과거 타자기와 같이 글자를 치면 바로 종이에 찍히는 것 같은 기계가 책상 위에 올라가 있었다. 책상은 족히 50년은 된 것 같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의자는 없었다. 그리고 어디에도 사람이 사용한 흔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데, 유독 타자기와 같은 그 기계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다.


사람이 만든 것 같지 않은 듯 한 모습의 공간에 사람의 물건들이 있었다. 형준과 진수가 공통적으로 본 것은 아주 오래된 양복 세 벌이 바닥에 여기 저기 떨어져 있었고, 구두도 몇 개 보였다. 그리고 책상과 타자기까지. 벽에 있는 발광체는 그것이 있어야 뭐가 보였을 테니 형준만 정확히 확인했던 것 같다. 둘이 그 공간에서 서로의 모습을 보며 이야기했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지만, 이야기를 나눈 직후 진수는 기억이 없고, 형준의 기억 속에는 진수가 사라졌다.


“거기까지 저도 형이랑 같이 봤어요. 동굴 같은 공간. 옆에 물 흐르는 건 못 보셨어요 혹시?”

형준은 계속해서 그 공간 안쪽으로 들어갔다. 진수의 말 대로 정말 동굴처럼 물이 흐르고 있었다. 개울물처럼 왠만하면 항상 흐르는 물은 아닌 것 같았다. 이것 때문에 이 공간을 더 동굴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동굴이라면 도대체 누가 왜 이 곳에 책상에 이런 오래된 기계를 둔 것인지 의아했다.


“봤지. 그것 때문에 동굴 같다고 생각했던 거잖아”


하지만 사실 진수가 봤던 장면은 약간 달랐다. 진수의 눈에는 물이 훨씬 많이 흐르고 있었고, 책상과 타자기와 같은 물체들은 보았으나 그것들이 계속해서 사용한 것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타자기 위에도 먼지가 잔뜩 쌓여 있었다. 그리고 진수의 눈에 발광체는 빛을 거의 발하지 않고 있었다.


거의 완전한 어둠이었으나 어둠이 눈에 익어서 그런지 아주 약간의 희미한 빛이 천장 군데군데를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다만 공간적으로는 같은 공간이었기에 둘은 대화중에도 그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진수가 사라지고 형준이 안으로 들어갈수록 발광체의 빛은 약해졌다. 이 안쪽 공간은 무엇이 있는지 구석구석 확인하기 어려웠다. 시야가 너무 좋지 않았다. 무엇을 위한, 그리고 누구를 위한 공간인지 궁금했다. 형준은 이렇게 가다가는 처음 위치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왼쪽 편의 벽을 찾고, 그 벽을 만져가며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


“형, 그러면 혹시, 제가 사라진 그 시점이 제가 깨어난 시점 아닐까요? 꿈을 같이 꿀 수도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영화 있잖아. 인셉션? 그런데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아.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했어. 혹시 그 공간에 들어가기 전 기억나? 비 쏟아지고?”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진수가 급히 형준을 따라가 형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 순간, 형준의 눈앞에는 자신이 몇 년간 근무한 학교에서 본 적이 없던 물체가 있었다. 전봇대 같은 모습의 철제 기둥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철제 기둥이라고 하기 보다는 다 타 버린 나무 기둥 같았다. 도대체 비오는 날 이런 나무가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 물체는 나무가 탄 듯 한 모습이었다. 가지는 전혀 없었다.


형준이 어렸을 적 시골에 살 때, 산불이 나 산 하나가 거의 다 타버린 적이 있었다. 그 때 봤던 나무의 모습, 다 타고 남은 모습과 비슷했다. 자신도 모르게 그 나무 같아 보이는 물체에 홀린 듯 손을 갖다 대고, 흰 빛이 잠시 번뜩였다. 그리고 동굴 같은 공간 안에서 발광체가 내뿜는 빛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진수도 함께 있었다.


“마치, 공간이동을 잠깐 한 느낌이었어. 정신을 잃었던 것을 깨달은 건 병원에서 깨어나고 나서 우리가 어떻게 병원까지 오게 됐는지 들었을 때야. 벼락에 맞은 것 같다고 했던 거”

“벼락인가 했어요, 저는. 그 다음 모습이 꿈인가 하고요. 근데 이상하긴 했어요”


벽은 아파트나 집의 벽과는 달랐다. 물기가 많고 울퉁불퉁 했다. 처음 만졌을 때 혹시라도 이 어둠 속에서 벌레 같은 것이 있을까 걱정하긴 했지만, 의외로 그런 것들은 전혀 없었다. 동굴이라면 이끼라도 있을 법 한데 오랜 시간동안 누군가가 이 습한 공간을 관리라도 계속 해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갑자기 지금 이 공간에 있는 것이 형준 혼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순간 안쪽 끝의 벽이 만져졌다.



[선영고등학교 교문 앞-탁민호와 미희]


미희는 잠시 생각했다. 탁민호의 이야기는 전혀 세부적이지 않았다. 마치 꾸며낸 이야기 같기도 했다. 이 학교에 근무를 하고 있던 형준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었다. 교사 실종사건이라니.


하지만 이야기가 세부적이지 않다고 해서 이 경찰관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진실이었다. 이 남자는 자신의 기억이 왜곡된 것일지도 모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만약 이 사람이 방금 자신이 한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자신의 이야기도 믿어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금 전 까지 있던 병원의 의사도 이 사람의 친구고 함께 그 일을 겪었다고 하지 않았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그 의사에게 확인해도 될 것이었다.


그리고 미희의 머릿속에는 이 남자의 얼굴을 본 기억이 있었다. 학교에 와서 이 남자를 만나기 전에, 이미 그 전에 이 얼굴을 봤다. 현실은 아니었지만 이것 또한 믿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한 번 이 사람에게 자신이 본 꿈을 말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꿈을 다시 기억에서 꺼내는 것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기억을 모아 퍼즐을 맞춰야 할 때였다.


미희의 이야기를 한참동안 심각한 표정으로, 미희의 꿈속에서 그 남자가 짓던 그 표정과 비슷한 모습으로 듣던 탁민호가 미희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입을 열었다.


“꿈같은 것 때문에 그 날씨에 학교로 오셨던 거에요?”


꿈 때문에 차를 끌고 출발하기엔 비가 너무 많이 왔다. 하필이면 그 시간에 걸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자신의 과거 기억을 생각해 보면 이 여자도 비슷하게 이 사건에 끌려 들어왔을 수 있었다. 자신과 계현중도 과거에 그랬으며 이번에도 그랬다. 이 일에 있어서 탁민호에게 우연은 없는 것이었다.


“내용은 꿈 같죠? 그런데 기분은 전혀 꿈같지가 않았어요”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았다. 사실 탁민호도 모든 일이 꿈같이 기억되고 있었다. 현실세계에 살면서 현실세계의 법칙과 관계없는 일들, 말 그대로 우리가 이해하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일어나지 못 하는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이었으니.


하지만 분명 현실 속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현실 속의 선생님 세 명이 실종된 것이었다. 계현중의 뺨을 때린 그 선생님도 그 중에 한 명이었다. 그 때 마지막으로 보고 다시는 볼 수 없었던 그 선생님.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지금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었다.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잠시 멈췄던 것이었다. 실종된 선생님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그리고 탁민호 자신도 그 일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잊으려 했다.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았고, 잊고 싶었다.


“아뇨. 제 이야기도 마찬가지인데요. 그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때와는 다른 것 같아요”


-삐~삐~-


탁민호의 바지 속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 벨 소리를 바꾸는 것조차 귀찮아 그냥 원래 샀을 때의 벨소리로 계속 사용하던 것이었다. 바지에서 폰을 꺼내 확인하니 지구대에 남아있을 이순호 순경의 부재중 통화가 다섯 번이나 와 있었다. 방금 전의 소리가 다섯 번째였다. 과거의 기억 때문에 전화벨도 듣지 못하다니.


“어? 저 복귀해야겠네요. 아마 조만간 또 학교에서 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연락처 좀 주실 수 있으실까요? 보고도 해야 하고요. 불편하시면 남편 분 연락처 주셔도 됩니다”

“아, 둘 다 드릴께요. 그러게 너무 오래 나와 계셨네요. 죄송하네요, 아까 다시 복귀하시러 들어가시던 건데. 제가 근무처에 연락 하나 해 놓을까요? 사건 당사자니깐...”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이 일이 그런 일이 아닌데요 뭐. 혹시 다른 일 생기시면 연락 주세요. 아마 경찰이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저 또한 연관이 되어 버린 것 같으니...”

“네, 감사했습니다, 경찰관님”


너무 오래 나와 있었다. 알아야 할 사안은 이미 한참 전에 전부 파악했으나, 이번 보고는 너무 늦었다. 복귀하면 깐깐한 지구대장에게 한 소리 들을 생각을 하니 막막했으나, 한편으로는 이 상황에서도 일 생각이 들긴 드는구나 하는 기분에 헛웃음이 나왔다. 그 사건도 두렵지만 지구대장도 두려웠다.


잠시 과거로 돌아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앨리스와 현실세계(Alice and the Real World)의 첫 부 "꿈의 세상"편입니다.


작가의말

‘동굴이라면 이끼라도 있을 법 한데 오랜 시간동안 누군가가 이 습한 공간을 관리라도 계속 해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본문 내용 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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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FunnyM
    작성일
    16.08.04 05:55
    No. 1

    세 벌의 양복이라........ 이런 식으로 힌트 주는데, 힌트와 함께 다시 또 떡밥을 뿌리시는군요..이것이 진정한 어항관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즐펜
    작성일
    16.08.05 15:35
    No. 2

    생각보다 큰 떡밥들은 별로 없습니다~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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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3부 변수들 49화 [종말(2)] +6 16.08.23 443 10 14쪽
48 3부 변수들 48화 [종말(1)] +20 16.08.22 555 10 10쪽
47 3부 변수들 47화 [연구결과(2)] +14 16.08.20 474 12 9쪽
46 3부 변수들 46화 [연구결과(1)] +8 16.08.19 413 10 12쪽
45 3부 변수들 45화 [돌입(5)] +10 16.08.18 501 10 11쪽
44 3부 변수들 44화 [돌입(4)] +20 16.08.17 599 11 14쪽
43 3부 변수들 43화 [돌입(3)] +7 16.08.15 490 11 9쪽
42 3부 변수들 42화 [돌입(2)] +2 16.08.14 533 11 9쪽
41 3부 변수들 41화 [돌입(1)] +16 16.08.13 534 11 9쪽
40 3부 변수들 40화 [변수 발생(6)] +8 16.08.12 588 12 11쪽
39 3부 변수들 39화 [변수 발생(5)] +6 16.08.11 477 10 12쪽
38 3부 변수들 38화 [변수 발생(4)] +10 16.08.10 454 12 18쪽
37 3부 변수들 37화 [변수 발생(3)] +4 16.08.09 437 9 9쪽
36 3부 변수들 36화 [변수 발생(2)] +4 16.08.08 560 11 11쪽
35 3부 변수들 35화 [변수 발생(1)] +6 16.08.06 473 10 9쪽
34 2부 실험 개시 34화 [진실의 벽(4)]-2부 마지막화 +4 16.08.06 405 11 10쪽
33 2부 실험 개시 33화 [진실의 벽(3)] +6 16.08.05 532 13 12쪽
32 2부 실험 개시 32화 [진실의 벽(2)] +6 16.08.04 507 13 12쪽
31 2부 실험 개시 31화 [진실의 벽(1)] +2 16.08.03 576 10 11쪽
30 2부 실험 개시 30화 [Outbreak:발생(6)] +2 16.08.02 569 9 12쪽
29 2부 실험 개시 29화 [Outbreak:발생(5)] 16.08.01 379 10 12쪽
28 2부 실험 개시 28화 [Outbreak:발생(4)] +4 16.07.31 539 9 12쪽
27 2부 실험 개시 27화 [Outbreak:발생(3)] +2 16.07.29 568 10 10쪽
26 2부 실험 개시 26화 [Outbreak:발생(2)] +7 16.07.28 476 10 10쪽
25 2부 실험 개시 25화 [Outbreak:발생(1)] +2 16.07.28 496 10 11쪽
24 2부 실험 개시 24화 [Home Coming] 16.07.27 423 13 11쪽
23 2부 실험 개시 23화 [불면증(3)] +14 16.07.27 598 11 9쪽
22 2부 실험 개시 22화 [불면증(2)] +7 16.07.25 484 13 13쪽
21 2부 실험 개시 21화 [불면증(1)] +4 16.07.25 544 12 11쪽
» 2부 실험 개시 20화 [그들의 이야기(4)] +2 16.07.24 694 14 12쪽
19 2부 실험 개시 19화 [그들의 이야기(3)] +6 16.07.22 518 12 10쪽
18 2부 실험 개시 18화 [연결] +7 16.07.22 677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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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부 실험 개시 16화 [과거와 현재의 영웅들(2)] +4 16.07.21 574 17 8쪽
15 2부 실험 개시 15화 [과거와 현재의 영웅들(1)] +6 16.07.20 660 18 10쪽
14 2부 실험 개시 14화 [그들의 이야기(1)](R) +8 16.07.20 620 16 9쪽
13 2부 실험 개시 13화 [만남](R) +4 16.07.20 622 19 9쪽
12 2부 실험 개시 12화 [예지](R) +8 16.07.20 628 20 9쪽
11 2부 실험 개시 11화 [종착지](R) +4 16.07.19 742 18 9쪽
10 2부 실험 개시 10화 [실험의 시작](R) +8 16.07.19 922 24 9쪽
9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9화 [끝]-1부 마지막화 +20 16.07.18 885 28 9쪽
8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8화 [아이들] +12 16.07.17 917 28 11쪽
7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7화 [미희(2)] +5 16.07.16 1,060 29 10쪽
6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6화 [미희(1)] +6 16.07.15 1,240 34 9쪽
5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5화 [기억(3)] +10 16.07.14 1,141 38 8쪽
4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4화 [기억(2)] +4 16.07.14 1,239 34 7쪽
3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3화 [기억(1)] +4 16.07.14 1,617 35 10쪽
2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2화 [네 번째 꿈] +8 16.07.14 1,837 48 9쪽
1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1화 [프롤로그](R) +38 16.07.14 3,385 5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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