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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펜 님의 서재입니다.

The Exodus: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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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즐펜
작품등록일 :
2016.07.1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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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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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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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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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부 실험 개시 19화 [그들의 이야기(3)]

앨리스와 현실세계(Alice and the Real World)의 첫 부 "꿈의 세상"편입니다.




DUMMY

[한율대학병원 주차장]


미희는 자신이 선영고등학교에서 병원으로 올 때 차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깜빡했다. 멀지는 않은 거리지만 걸어서 갈 거리는 절대 아니었다. 주차장에 와서야 그 기억이 났기에 어떡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저 멀리에서 경찰차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차 안에 자신을 학교에서부터 태워준, 그리고 자신이 정신을 잃었을 때 얼굴을 봤던 그 남자가 타고 있는 것도 보았다. 차의 진행방향으로 급히 달려갔다.


“저기요! 잠시만요!”


탁민호는 일단 병원에서의 일은 정리가 된 것으로 생각하고 지구대로 복귀를 하려고 움직이던 중이었다. 주차장 입구로 나오는데 미희가 튀어나와 차를 막았다. 하마터면 부딪칠 뻔 했다. 창문을 내리고 미희에게 소리를 쳤다.


“아, 조심 좀 해요! 사고 날 뻔 했잖아요”

“죄송합니다. 저 바쁘신 줄 알지만 부탁 하나만 더 드려도 될까요?”


그 때, 탁민호는 미희의 차가 학교에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선영고등학교에서 출발할 때 미희의 상태가 운전하기에 위험해 보여 자신이 데리고 왔었다.


“차 때문에 그러세요? 복귀하기 전에 학교 들러서 내려 드릴께요”

“아, 감사합니다”


차에 탄 미희는 이 남자와 따로 함께 있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오늘 큰 도움을 준 사람인데 아무런 감사의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는 물어볼 것이 조금 있었는데, 그것들을 이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다.


“저, 감사드려요. 제대로 감사드린다고 말씀을 못 드렸네요”


탁민호는 탁민호 대로 이 처음 이 여자를 만났을 때를 생각했다. 이 날 완전히 처음 본 사람이었다. 경찰관인 탁민호는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했지만 이 여자는 분명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탁민호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이 여자의 표정은 마치 이전에 본 적이 있는 사람의 그것이었다.


“아닙니다. 저도 선영고에서 신고 받고 어떤 상황인지 좀 알아보려고 했던 거에요. 근데 우리 어디서 본 적이 있었나요?”


원래 미희 본인이 먼저 꺼냈어야 했던 말이었는데, 탁민호가 먼저 물어봤다. 미희의 기억에도 이 남자의 얼굴은 없었다. 그런데 빗속에서 차가 미끄러진 후 정신을 잃었을 때 본 환상 같은 것에 이 남자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었다. 그랬던 사람이 그 꿈같은 것에서 봤던 같은 장소에 서 있었다. 물론 표정은 그 때와는 달랐다.


“아니요. 처음 만났어요, 오늘”


탁민호와 미희 모두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서로 이유는 다르지만 상식적으로 그 것들을 경험했던 본인들조차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운 일들을 입 밖으로 꺼내야 했으니깐.


서로 이렇게 조심스럽게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누는 사이 학교에 거의 도착했다.



[한율대학병원 응급실]


형준은 자신의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야 했다. 그리고 진수는 그 때 자신과 가장 가깝게 있었다. 자신이 정신을 잃었을 때 진수 또한 정신을 잃었다면, 자신이 본 것을 진수도 보았을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형준의 생각이 옳다면, 형준은 자신이 보지 못한 부분을 진수가 보았을 수도 있고, 그래야 그 것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편하게 얘기하자. 학교도 아니니깐”

“알겠어요, 형. 그런데, 뭘 본거... 에요?”


진수는 형준이 무엇인가 보았다고 말했을 때 가슴이 철렁했다. 형준이 그 말을 꺼내기 전 까지 진수는 의식적으로 자신이 뭔가 잘 못 봤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 진수가 본 것은 마치 소설 속 이야기 같은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머릿속에서 환각을 만들어 내 자신이 그것을 실제처럼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수 혼자서가 아니라 둘이 같은 것을 봤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직까지는 형준이 본 것이 진수가 본 것과 같거나 비슷할 거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저렇게 밖에 대답할 수 없었다. 형준을 속이는 것 같아 미안했다.


“아, 아무것도 못 본 거야?”

“아...”


아니었다. 분명 본 것은 있었다. 본 것이 실제로 본 것이라 기억을 그리 하고 있는지, 아니면 본 것이 실제가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 실제처럼 기억을 하는 것인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형준은 형준대로 잠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환각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이었고, 그리고 진수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진수가 무엇인가 불안해하는 것 같았기에 형준은 자신 먼저 이야기를 꺼내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아냐, 괜찮아. 내가 착각한 것일 수도 있어. 별 일 아니겠지. 뭔가 지하실 같은 공간에 우리 둘이 있었던 것 같아”


진수가 본 그 장소였다. 지하실, 불빛 하나 없는 어둠속에 무엇을 어떻게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뭔지 모를 발광체가 그 공간을 비추고 있었다. 특이했던 것은 그 공간의 모습이, 희미한 발광체로 비춰지는 범위는 일반적인 건축물의 모습은 아니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마치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인 것 같은데 매우 명확하게 사람이 만든 것과 같은 ‘공간’이 있는 느낌이었다.


사실 어둠을 빼면 그것이 지하실인지, 그냥 빛이 없는 곳인지 알 수 없었다. 느낌상 지하실의 눅눅함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기에 지하실이라고 표현한 것 뿐 이었다.


“아녜요, 형. 뭔가 보긴 봤어요. 그런데 그게 실제인지 그냥 단순히 잠시 정신을 잃으면서 생긴 환각인지 모르겠어요”

“환각이야”


너무 빠른 대답이라 진수가 살짝 당황했다. 환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생생했다. 그리고 두 명이 동시에 유사한 환각에 빠지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했다.


“실제로 우리가 그 장소에 들어가지는 않았어. 그러니 그건 환각이야. 시간도 조금 다르게 흘렀던 것 같고...”



[선영고등학교 교문 앞]


차가 선영고등학교 교문 앞까지 도착했다. 탁민호는 운전하는 내내 고민하던 중이었다. 분명 이 여자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하지만 그 무엇인가가 아무에게나 드러내기 곤란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라면, 탁민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정확하고 세세하게는 알 수 없지만 무엇과 관련되어 있는 것인지는 알 것 같았다.


그리고 탁민호의 예상이 옳다면, 지금 그것의 내용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크게 한 숨을 내쉬었다.


“저, 혹시 저 이상한 일 겪으신 건가요? 학교와 관계되거나... 아니면 아까 그... 남편분과 관계된 일로요”


미희는 미희 나름대로 이 사람에게 그 이상한 일을 말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었다. 처음 만난 사람, 하지만 본인이 잠깐 봤던 꿈속에서 나온 사람이었다. 할 말을 생각해 보고 그것이 과연 말이 되나 싶기도 했다.


분명 꿈속의 그 남자는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다.


“네... 저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탁민호는 다 됐다고 생각했다. 분명 이 여자는 무엇인가 이상한 일을 겪었다. 학교와 이렇게 저렇게 연관되어 있는 이상한 일을.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누구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을 제정신에 겪었더라도 남들이 그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서 정신병자 같은 사람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렷다.


자신의 이상한 기억을 어느 정도 꺼내놓아야 했다.


“뭐... 무슨 일을 겪으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겪은 더 이상한 일을 말씀 드릴께요”


이 남자도 이상한 일을 겪었었나? 학교와 연관이 있다는 말은 불안했다. 자신이 겪은 일은 분명 좋지 않은 기억이었다. 아니, 나빴다.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정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아까 병원에 있었던 나이든 의사 기억하시나요? 잠깐 들어왔다가 나간 의사요”

“네, 젊은 의사선생님이 인사하신 분이요. 별 말씀 안 하시고 나가셨는데”

“그 친구와 저는 선영고등학교를 대략 30년 전 쯤 졸업 했습니다”


같은 학교, 그리고 이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 무엇이 이상한 일이고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선영고등학교는 지역내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학교였다. 그리고 이 지역에 졸업생들이 많이 있었다. 어디에서 동문을 만나든지 이상할 것이 없었다. 형준이 미희에게 말해준 적이 있었다. 음식점이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나이든 선생님들께 인사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과거 졸업생들이라고 했다.


“30년 동안 저희가 만난 적은 따로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때 사고가 조금 있었거든요. 이 학교에서요”


사고라는 단어에는 노이로제에 걸린 듯 했다. 형준이 사고를 당했다고 이 학교 교감선생님이 말씀하셨을 때, 미희는 정신이 아득해졌었다. 뱃속의 아이만 생각나면서 막막한 그 기분. 그런데 지금 이 남자가 말하는 사고란 무엇이었을까.


“사고요? 무슨 사고였죠?”

“선생님 세 분이 사라졌어요”

“사라져요?”

“네, 말 그대로 사라졌어요. 일과시간 중에 말이죠. 그리고...”


탁민호가 잠시 머뭇거렸다. 이 내용을 밖으로 꺼낸 적은 없었다.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계현중과 탁민호, 그리고 이 내용을 진술 받고 상담해 주셨던 박병준 교감 밖에는 없었다. 이미 말을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이것을 진실로 남에게 꺼내놓는 것이 과연 잘 하는 일인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하지만 이 앞에 있는 여성도 이미 자신의 과거 사건과 비슷한 사건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 여성이 겪은 일이 무엇인지 탁민호도 알아야 했다. 그러려면 자신부터 왠만한 것들을 털어놓아야 했다. 적어도 기억나는 것 까지는.


“더 말씀해주세요”




앨리스와 현실세계(Alice and the Real World)의 첫 부 "꿈의 세상"편입니다.


작가의말

“실제로 우리가 그 장소에 들어가지는 않았어. 그러니 그건 환각이야. 시간도 조금 다르게 흘렀던 것 같고...”


-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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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3부 변수들 55화 [마지막 혈투(1)] +2 16.08.31 579 10 14쪽
54 3부 변수들 54화 [최후(3)] +4 16.08.30 522 11 13쪽
53 3부 변수들 53화 [최후(2)] +2 16.08.29 430 11 12쪽
52 3부 변수들 52화 [최후(1)] +4 16.08.27 430 10 13쪽
51 3부 변수들 51화 [종말(4)] +6 16.08.26 448 12 11쪽
50 3부 변수들 50화 [종말(3)] +10 16.08.24 608 13 9쪽
49 3부 변수들 49화 [종말(2)] +6 16.08.23 443 10 14쪽
48 3부 변수들 48화 [종말(1)] +20 16.08.22 556 10 10쪽
47 3부 변수들 47화 [연구결과(2)] +14 16.08.20 474 12 9쪽
46 3부 변수들 46화 [연구결과(1)] +8 16.08.19 413 10 12쪽
45 3부 변수들 45화 [돌입(5)] +10 16.08.18 503 10 11쪽
44 3부 변수들 44화 [돌입(4)] +20 16.08.17 601 11 14쪽
43 3부 변수들 43화 [돌입(3)] +7 16.08.15 491 11 9쪽
42 3부 변수들 42화 [돌입(2)] +2 16.08.14 534 11 9쪽
41 3부 변수들 41화 [돌입(1)] +16 16.08.13 535 11 9쪽
40 3부 변수들 40화 [변수 발생(6)] +8 16.08.12 588 12 11쪽
39 3부 변수들 39화 [변수 발생(5)] +6 16.08.11 477 10 12쪽
38 3부 변수들 38화 [변수 발생(4)] +10 16.08.10 456 12 18쪽
37 3부 변수들 37화 [변수 발생(3)] +4 16.08.09 438 9 9쪽
36 3부 변수들 36화 [변수 발생(2)] +4 16.08.08 561 11 11쪽
35 3부 변수들 35화 [변수 발생(1)] +6 16.08.06 473 10 9쪽
34 2부 실험 개시 34화 [진실의 벽(4)]-2부 마지막화 +4 16.08.06 406 11 10쪽
33 2부 실험 개시 33화 [진실의 벽(3)] +6 16.08.05 532 13 12쪽
32 2부 실험 개시 32화 [진실의 벽(2)] +6 16.08.04 509 13 12쪽
31 2부 실험 개시 31화 [진실의 벽(1)] +2 16.08.03 578 10 11쪽
30 2부 실험 개시 30화 [Outbreak:발생(6)] +2 16.08.02 571 9 12쪽
29 2부 실험 개시 29화 [Outbreak:발생(5)] 16.08.01 379 10 12쪽
28 2부 실험 개시 28화 [Outbreak:발생(4)] +4 16.07.31 542 9 12쪽
27 2부 실험 개시 27화 [Outbreak:발생(3)] +2 16.07.29 569 10 10쪽
26 2부 실험 개시 26화 [Outbreak:발생(2)] +7 16.07.28 476 10 10쪽
25 2부 실험 개시 25화 [Outbreak:발생(1)] +2 16.07.28 497 10 11쪽
24 2부 실험 개시 24화 [Home Coming] 16.07.27 425 13 11쪽
23 2부 실험 개시 23화 [불면증(3)] +14 16.07.27 598 11 9쪽
22 2부 실험 개시 22화 [불면증(2)] +7 16.07.25 485 13 13쪽
21 2부 실험 개시 21화 [불면증(1)] +4 16.07.25 544 12 11쪽
20 2부 실험 개시 20화 [그들의 이야기(4)] +2 16.07.24 696 14 12쪽
» 2부 실험 개시 19화 [그들의 이야기(3)] +6 16.07.22 519 12 10쪽
18 2부 실험 개시 18화 [연결] +7 16.07.22 678 13 10쪽
17 2부 실험 개시 17화 [그들의 이야기(2)] +4 16.07.21 542 13 9쪽
16 2부 실험 개시 16화 [과거와 현재의 영웅들(2)] +4 16.07.21 575 17 8쪽
15 2부 실험 개시 15화 [과거와 현재의 영웅들(1)] +6 16.07.20 661 18 10쪽
14 2부 실험 개시 14화 [그들의 이야기(1)](R) +8 16.07.20 622 16 9쪽
13 2부 실험 개시 13화 [만남](R) +4 16.07.20 622 19 9쪽
12 2부 실험 개시 12화 [예지](R) +8 16.07.20 629 20 9쪽
11 2부 실험 개시 11화 [종착지](R) +4 16.07.19 743 18 9쪽
10 2부 실험 개시 10화 [실험의 시작](R) +8 16.07.19 922 24 9쪽
9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9화 [끝]-1부 마지막화 +20 16.07.18 886 28 9쪽
8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8화 [아이들] +12 16.07.17 918 28 11쪽
7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7화 [미희(2)] +5 16.07.16 1,061 29 10쪽
6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6화 [미희(1)] +6 16.07.15 1,241 34 9쪽
5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5화 [기억(3)] +10 16.07.14 1,141 38 8쪽
4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4화 [기억(2)] +4 16.07.14 1,242 34 7쪽
3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3화 [기억(1)] +4 16.07.14 1,618 35 10쪽
2 꿈의 세상 1부 실험실 02화 [네 번째 꿈] +8 16.07.14 1,838 4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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