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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직업창 10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지랄병
작품등록일 :
2018.04.10 13:06
최근연재일 :
2018.05.24 18:0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66,487
추천수 :
978
글자수 :
295,181

작성
18.04.21 12:00
조회
903
추천
19
글자
9쪽

침입자

DUMMY

결국 이용철은 쉘터에서 추방되었다. 지도부를 기만하고 피해자를 기만한 죄질이 몹시 위중하다고 판단되어 모든 재산을 몰수하고 맨몸으로 바깥으로 내보내졌다.

사건이 이렇게 좋게만 마무리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자살기도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다행이 빨리 발견되어 목숨은 건졌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했다. 하급 힐링포션을 인편으로 보냈지만 차도가 없었다. 마음에 병이 난 것이라 힐링포션이 잘 듣지 않았다. 애니멀 케어라는 말이 생각나 작은 포식돼지 한마리과 희망이를 피해자에게 잠시 보냈다. 똑똑한 희망이가 많이 도움이 되길 바랬다.

그렇게 희망이를 전달하고는 이제 좀 쉬나했더니 쉘터 내 억울함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집 앞으로 몰려들었다. 그들의 모든 사정을 봐줄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지도부와 상의해 깃털 몇개를 더 구매해 넘기고 신문고를 설치했다. 과거 법원의 절차처럼 사람들의 억울함을 덜할 수 있도록 두번의 상고기회를 주고 그 후에도 억울함이 풀리지 않으면 신문고를 칠수 있도록했다. 신문고가 울리면 지연이 나와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신문고가 울릴 정도로 지도부가 난항을 겪으면 크게 실망할 줄 알아라고 협박하고는 이번 일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이용철 말고도 조금씩 썩은 놈들이 있었는지 억울함을 토로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도 이번엔 거짓말을 가릴 수 있는 깃털까지 넘겨주었으니 전보다는 잘 해결되길 기대하기로 했다.

처음에 발견했을때는 그냥 재미있는 아이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이 되니 게이머 상점을 더 많이 분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간만에 찾아온 평화를 누리며 소연이 모아둔 게임을 하거나 게이머상점을 분석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번 신문고가 울렸었지만 술먹고 취한 사람이 장난으로 친것이라 크게 혼을 내고는 보냈다. 가게를 다시 열지는 않았다. 게임을 하다보니 가게 열 시간도 없었다.

고모는 선영이와 잘 해나가고 있는 모양이었다. 선영이 혼자 타투도 하고 대기하는 사람 불러내고 식권도 받느라 바빴는데 고모가 도와주면서 일이 한층 편해졌다고 좋아했다. 그사이 10만 포인트가 모였기에 소연이와 부모님 유골을 찾으러 가기로 했다. 선영이도 같이 가고 싶어했지만 예약손님을 두고갈 순없다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결국 타투샵을 선택했다. 이전의 성폭력 피해자도 이제는 많이 회복되었다고해 희망이도 함께 가기로 했다.

쉘터 밖은 엄청 울창한 숲이 되어 있었는데이전에 보였던 건물 잔해도 나무에 뒤덮혀있었다. 소연이가 이러다가 우리 엄마아빠가 나무들 거름 되버리면 어쩌냐고 잡아 끌어서 최대한 속도를 내서 황금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했다. 중간중간 희망이도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왠만한 바퀴벌레만큼 사냥을 잘했다. 물론 사냥을 마친 피칠갑을 한 모습은 영 예쁘지 않아서 씻겨주고는 함께 있을때는 사냥하지 말라고 일러두었다.

황금나침반이 가르키는 곳에 도착하자 거의 뼈대만 남아있는 건물 형체가 보였다. 아파트가 통채로 무너졌었기 때문에 어떻게 진입해야할지 걱정했었는데 걱정도 무산하게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얿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다. 손전등으로 비추어가며 부모님의 유골을 찾아헤멨다.

어머니는 두개골로 추정되는 뼈, 아버지는 손가락부분으로 추정되는 뼈를 찾아낼 수 있었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뼈들은 부모님이신지 모르는 사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전부 모아서 묻어주기로 했다. 부모님의 유골은 작은 상자에 넣어 보자기로 싸서 보관했다. 인벤토리에 넣어두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다가 소연이에게 한대 얻어맞을 뻔했다. 인벤토리안은 시간변화나 풍화현상이 없기때문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한말이었는데, 아무래도 부모님유골을 보관할 만한 장소가 아니긴 해서 집으로 돌아가 방 한쪽에 보관해 두기로 했다.

그러고 돌아왔는데.

이번엔 지도부가 인질로 잡혔단다.

겨우 탈출한 지도부중 한명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전쉘터를 통채로 바치라는 능력자들이 나타나 지도부 건물을 점거한채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부디 이 일을 해결해 달라고 징징짜며 부탁하는데 어느새 보모가 된 기분이었다.

"아니 어쩌다 이런일이 발생한거예요?"

"대전 쉘터로 이주를 신청해 온 능력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놈들을 받아줬더니 은혜도 모르고 지금 저러고 있는겁니다!"

울분을 토하면서 얘기하는데 인질이 잡혀있는 상태에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었다. 쉘터로 들어갔더니 왠 총을 든 미친놈들이 여자들을 희롱하고 있고, 남자들은 맞고있었다. 일단 눈 앞에 보이는 것부터 해결하자 싶어 바퀴벌레들과 슬라임을 풀었다. 놈들은 깜짝 놀라 총을 쐈지만 이제 왠만한 총 정도야 가볍게 마사지하는 기분으로 맞을 수 있는 바퀴벌레들과 슬라임들이 총을 무시하고 달려들어 기절시켰다.

"뭐해요? 안묶고?"

고개짓을 하자 어디선가 밧줄을 꺼내와 놈들을 묶었다. 묶고 나서 보니 이놈들 총만 들었지 전부 일반인들이었다. 손등에 아무런 문양이 없었다. 일단 부모님 유골이라도 안전한 곳에 모셔놓고 오자 싶어서 집으로 향했는데, 집 옆의 상점은 다 부서져 난리가 나있고, 집 안에는 왠 무뢰배 한놈이 들어가 있었다. 모르는 놈팽이가 신발도 안 벗은 채로 소연이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슬라임에게 얼굴에 달라붙게 시켜 기절시키고는 커튼 끈으로 묶어서 집 밖에 내다 버렸다. 청소는 나중으로 미뤄놓고 일단 부모님의 유골을 안전한 곳에 모셔놓은 뒤 집에 열겹짜리 결계를 씌워놓았다. 그동안 깨졌던 결계를 다시 생성하는걸 깜박하고는 그대로 지내왔었는데, 그때문에 이사단이 났다. 가게에는 결계가 있었었는데, 한겹짜리 결계였던 차라 내구도가 얼마 없었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운영을 안하고 있던 터라 딱히 사라진 물건은 없었지만 진열대는 다 넘어져 있었다. 그렇게 가게를 둘러보는데 타투샵에서 선영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언니?"

"선영아! 괜찮아?"

"난 괜찮아 언니가 결계 씌워준 덕분에 무사해. 근데 가게가... 내가 여기로 도망쳤더니 이 놈들이 타투샵은 못들어오고 가게에 화풀이를 했나보네..."

"너만 무사하면 됐지! 타투샵쪽 문이 튼튼하길 천만 다행이다!"

"난 총소리 듣고 냉큼 여기 숨어서 그런데 지금 어떤 상황이야?"

"지도부가 점거당했데"

"헐!"

"언니 이제 어떻게 할거야?"

긴장됬는지 여태껏 한마디도 못하고 있던 소연이 입을 열었다.

"너희 둘은 일단 집에 가있어. 집에도 결계 씌워놨으니까 거긴 안전해. 그리고 집 엉망됬던데 선영이는 너무 놀라지 말고."

둘은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도움이 못될 거라는 것을 알기때문에 얌전히 집으로 향했다. 혹시 몰라 몸에다가 결계도 짱짱하게 생성한뒤 지도부로 향했다.

"왠놈이냐!"

"왠놈은 너희가 왠놈이지! 다 나와! 한판 붙자!"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화력 딸릴 것 같으면 냉큼 튈생각으로 소리질렀다.

"능력자 총 7명...!!! 조심하세요...!!!"

조금 열린 문틈으로 유정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7명이라고 알려줘도 화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수 없어서 도움은 별로 안됬다. 일단 총기를 구매한 것으로 보아 적어도 한명의 게이머, 사냥을 통해 포인트를 수급할 정도는 된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 닥치게 되자 머리가 안돌아갔다. 게이머상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종속군단을 들여보냈다가 깜짝 놀란 놈들이 능력을 쓰거나 총을 쏘면 인질들이 다치겠지...?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만 들었다.

"결계술사님! 혹시 게이머 상점에 수면탄 뭐 그런것은 안팝니까?"

"아! 수면스크롤!"

옆에서 누가 그렇게 찔러주자 그제서야 생각이 나서 앞방향 스크롤을 문틈새를 조준하고 사용했다.


-앞방향 수면스크롤(1회용)(상급)(안전인증마크) : 600p - 앞방향의 적들을 잠에 빠지게 합니다.


곧 안에서 뭐가 풀썩풀썩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만 빼꼼히 해서 들여다보자 전부 쓰러져 잠들어있었다.

"다 잠들었어요! 이때예요! 묶어요!"

지도부관계자들은 곱게 자세를 바로해서 눞혀놓고 침입자는 밧줄로 꽉꽉 묶어 한쪽 구석에 쌓아놓았다.

"그런데 이놈들 능력자인지라 밧줄도 끊어버리지 않을까요?"

"아차!"

황급히 능력을 못쓰게 할만한 아이템이 있었나 떠올려 보았지만 아직 그런 아이템은 발견하지 못했었다. 어쩔수 없이 최대한 쥐어짜서 놈들을 중심으로 생명체는 통과할 수 없는 결계를 왕창 생성해서 씌워놓았다. 총 30겹을 씌워놓는차에 다들 깨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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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문제아 이건형 +1 18.04.29 941 11 9쪽
41 지연은 모르고 있던 일 +1 18.04.28 740 10 9쪽
40 지도부의 운영 +1 18.04.28 746 12 9쪽
39 느아르의 곤란 +1 18.04.27 746 8 9쪽
38 네번째 진입4 +1 18.04.27 778 10 9쪽
37 네번째 집입3 +1 18.04.26 736 11 9쪽
36 네번째 진입2 +1 18.04.26 795 10 9쪽
35 네번째 진입1 +1 18.04.25 824 10 9쪽
34 고우리 구출 +1 18.04.25 793 12 9쪽
33 아우디와 마이바흐 +1 18.04.24 966 16 9쪽
32 고우리를 찾아서 +2 18.04.24 814 15 9쪽
31 타이타닉! +2 18.04.23 815 17 9쪽
30 세번째 진입3 +2 18.04.23 867 19 9쪽
29 세번째 진입2 +1 18.04.22 867 20 9쪽
28 세번째 진입1 +1 18.04.22 910 14 9쪽
27 오해였다 +1 18.04.21 893 18 9쪽
» 침입자 +1 18.04.21 904 19 9쪽
25 사건해결 +1 18.04.20 916 19 9쪽
24 가게 영업중단 +1 18.04.20 879 16 9쪽
23 둔산쉘터 +2 18.04.19 905 19 9쪽
22 재회2 +1 18.04.19 920 19 9쪽
21 재회1 +1 18.04.18 933 20 9쪽
20 거인사냥2 +2 18.04.18 958 21 9쪽
19 거인사냥1 +1 18.04.17 950 17 9쪽
18 두번째 진입5 +1 18.04.17 1,105 19 9쪽
17 두번째 진입4 +3 18.04.16 968 19 9쪽
16 두번째 진입3 +1 18.04.16 1,017 19 9쪽
15 두번째 진입2 +1 18.04.15 1,260 20 9쪽
14 두번째 진입1 +2 18.04.15 1,098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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