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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직업창 10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지랄병
작품등록일 :
2018.04.10 13:06
최근연재일 :
2018.05.24 18:0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66,492
추천수 :
978
글자수 :
295,181

작성
18.04.16 18:00
조회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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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9쪽

두번째 진입4

DUMMY

그동안 남부지역에서 계속 머물면서 인근 화전민촌의 주민들과도 친해졌다. 마녀니 뭐니 하는 것 상관없이 그저 몬스터들을 사냥해주는 것이 고마운 모양이었다. 치료스킬레벨도 올릴겸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준것도 주효했다.

마을 사람들에게도 거인에 대한 이야기나 댁과 콩나무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마을 사람들도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의 이야기는 알지 못했다. 전재영은 그러나저러나 마창술이 새로 생겼다며 신이나서 사냥을 다녔다. 나는 마물들에게 결계를 씌워주느라 머리가 아파서 새로 마물을 소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물들이 안전하게 사냥을 다닐 수 있으니 좋게 마음을 먹었다.

"새댁~ 감자 좀 가져왔어. 좀 들어~"

"감사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나를 마녀가 아니라 치료사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러지 말라고 그냥 지연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더니 그게 어떻게 변해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새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한사람한사람 붙잡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아주 오래 머물것도 아닌지라 그냥 포기하고 내버려두었다.

"허리는 괜찮으세요?"

"그럼! 새댁이 치료해준 덕분에 훨씬 나아졌지뭐야 고마워~ 이런 산골에 새댁이 온게 얼마나 복인지 몰라~"

"별말씀을요. 여기 이건 토사자라고 하는 건데 물 끓일때 넣어서 드시면 허리에 좋아요. 좀 가져가세요"

이방인인 우리에게 집을 내어준 것이 고마워서 시작한 진료인데 덕분에 치료사 스킬이 꽤나 올랐다.


급속 붕대감기 Lv.up! > Lv.2 - 급속으로 붕대를 감습니다.

약초학 P Lv.up! > Lv.3 - 약초를 알아봅니다.

외상진단 Lv.up! > Lv.2 - 외상을 진단합니다.

치료 Lv.up! > Lv.3 - 상태를 회복시킵니다.


치료는 외상의 치료만 가능하던 것이 내상도 회복시킬 수 있게 변했다. 화전민촌이 산골이 있는만큼 주변에 약초도 한가득이었는데 약초를 채집하고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약초학도 레벨이 3까지 올랐다.

"지연씨! 저왔어요 으차!"

재영이 돌아오는 길에 약초를 채집해 왔는지 풀무더기를 한가득 내려놨다. 잡풀 반 쓸만한 풀 반이었지만 사냥하는 도중에 약초까지 채집에 온것이 고마워 항상 잘했다고 해주었다.

"고마워요! 많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

"헤헤, 별말씀을요. 오늘은 몬스터를 제법 많이 마주해서 포인트를 많이 벌었어요! 오늘만 160포인트 벌었습니다!"

군단들이 하루종일 쓸고 다니면서 몬스터를 먹어치우는 나와 달리 전재영은 직접 사냥을 해서 포인트를 모아야하는 만큼 속도는 느렸지만 차근차근 포인트를 모아왔다. 나는 오늘만 3000포인트 넘게 벌었고, 현재도 올라가는 와중이었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곧 황금의 나침반을 살 수 있는 포인트에 도달하지만 전재영이 가족을 찾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 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재명이 5만 포인트를 모을때까지 기다려줄 셈이었었다. 그 속도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도..

"75000포인트까지 이제 음.. 7만포인트 정도 남았네요 흐흐"

"황금나침반 정도는 제가 사도 괜찮다니까요?"

"아닙니다. 함께 하고 있는데 나침반 값 정도는 저도 부답하는게 당연하죠. 조금씩 매일 버는 포인트가 오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점점 스킬레벨로 오르고 덕분에 점점 더 많은 포인트를 주는 몬스터들을 잡고 있어요"

하루에 200포인트씩 벌수 있다 치더라고 70000만 포인트를 모으려면 무려 350일. 그만큼 기다릴 수는 없었다.

"저는 곧 5만포인트가 되요. 내일쯤이면 다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내일이요?"

"네. 재영씨에게는 죄송하지만 계속 재영씨 포인트 모으는 것을 기다릴 수만은 없어요. 제 포인트가 모이는데로 나침반을 사서 퀘스트를 해결하기로 해요. 거인을 잡으러 가는 길에도 포인트를 모을 수는 있을거예요. 그리고 빨리 퀘스트를 해결해야 지구쪽으로 가서 가족분들을 찾죠."

"아, 네.. 지연씨 말이 맞아요. 빨리 퀘스트를 해결해야하는데 가족을 찾을 길이 열렸다는 생각에 제가 정신이 없었네요.."

"그리고 제가 포인트 수급 속도가 훨씬 빠르니 재영씨보다 제가 먼저 두번째 나침반을 살 포인트를 모을 수 있을것 같아요. 제가 나침반을 구매해서 재영씨에게 드리면 재영씨가 천천히 갚는걸로 하면 어때요?"

"앗..! 그.... 정말 염치없는 말이지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포인트는 이자까지 쳐서 갚도록 하겠습니다!"

"별말씀을요. 동료잖아요."

"동료요.. 감사합니다...!"

포인트야 군단들이 매일같이 모아오던 터라 소중하다는 감각이 별로 없었는데, 직접 발로 뛰며 포인트를 벌던 재영에게는 아니었는지 굉장히 감동한 듯 보였다.

낡이 밝고, 마을 사람들이 준 재료들로 밥을 해서 먹고 정리하자 포인트가 5만을 돌파했다. 바로 황금나침반을 구매해 꼭 쥐고 거인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알려달라고 소망했다. 나침반 바늘이 빙글빙글돌더니 천천히 한 점으로 멈춰섰다.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수 없어 대장정이 될지, 코 앞이면 도착할 길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명확하게 방향이 잡혔다는 것에 감사하며 마을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모르니 마물들은 전부 그림자에 집어넣었다.

다시 둘이서 말을 타고 움직였는데, 처음 함께 말을 타던 때보다 더 친해져서인지 말을 타는 것이 능숙해져서인지는 몰라도 재영의 뒤에 탄 것이 그전보다 훨씬 편하게 느껴졌다.


당연히 먼길이 될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나침반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향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부의 성이 보여 멀찍이 돌아서 가려하는데 나침반이 계속 성을 가르키는 것이 아닌가? 가까이에 단서가 있었다는 것이 반가움 마음반, 수배당한차라 성을 들어갈 수 없어 억울한 마음이 반이었다. 채 하루도 안걸리는 곳에 거인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었다니?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폴리모프 물약이 12시간에 900포인트였으나 마침 포인트가 다 모여, 나침반을 구매하고 거의 바로 출발해 포인트도 없었다.

"지연씨는 화전민촌에 돌아가 계시면 제가 해결하고 연락드릴게요. 아무래도 현상수배가 마음에 걸려요"

"으.. 화전민촌에서 포인트 조금만 더 모아서 같이 가면 안될까요? 하루에 3000포인트는 너끈히 버는데, 폴리모프 물약은 12시간에 900포인트 밖에 안하는 걸요."

"음.. 그럼 다시 가서 지연씨는 포인트를 모으고 있고, 제가 먼저 들어가서 정보를 모으고 있을께요. 화전민촌까지는 다시 바래다드릴께요."

"혹시 나침반 들고 혼자 쨀라는 건 아니죠?"

"당연하죠! 저 신뢰의 아이콘 전재영입니다!"

"흐흐.. 농담이예요. 다시 바래다 주세요. 포인트 모으면서 기다릴께요. 내일 다시 와주세요."

"네 그렇게 해요"

그렇게 다시 화전민 촌으로 왔다가 전재영만 떠났다. 황금의 나침반은 전재영이 가져갔다. 어느새 이정도 물건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마을사람들은 간다고 떠나더니 하루도 안되서 돌아온것이 이상한 모양이었다. 작별인사 다 마치고선 다시 돌아오니 마주치는게 꽤 뻘쭘하고 어색했다.

다시 산쪽으로 마물들을 전부 풀어주었다. 금새 포인트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약초들을 채집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마을 사람들이 빌려준 집으로 돌아왔다. 약초들을 말려놓고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별들이 반짝거리는 게 참 예뻐 간만에 별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거인 사냥 퀘스트를 다시 확인해보려고 퀘스트 창을 켰는데, 완료된 퀘스트들이 몇개 보였다. 퀘스트창 확인할 일이 없어 이런식으로 몰아보게 되었다.


[하급 마물 50마리 사냥] 보상 : 100p

[하급 마물 500마리 사냥] 보상 : 500p

[하급 마물 5000마리 사냥] 보상 : 1000p

[중급 마물 50마리 사냥] 보상 : 100p, 중립 힐링포션 1개

[중급 마물 500마리 사냥] 보상 : 500p, 중립 힐링포션 2개

[상점에서 100포인트 사용] : 보상 : 무기 부문 아이템 다수 잠금해제

[대전쉘터 영향력 100달성] : 보상 : 쉘터전용 실드(설치형)(내구도자동회복) 1개

[아일렌성 영향력 100달성] : 보상 : 아일렌 성의 역사 1개(책)

...

[거인사냥] - 0/1


보상으로 포인트가 늘어나고, 무기부문의 아이템들도 더 늘어났다. 쉘터전용 실드는 결계가 있어 무쓸모인지라 팔아먹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아일렌성의 영향력100달성이나 보상은 뭔지 알수가 없어 한번 읽어보았다. 읽어보고나니 이곳에 진입하고 처음 들어갔던 성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마녀로 알려진것이 영향력에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가 짐작만해보았다. 역사책은 말 그대로 역사책이라서 재미도 없고 유익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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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지연은 모르고 있던 일 +1 18.04.28 740 10 9쪽
40 지도부의 운영 +1 18.04.28 746 12 9쪽
39 느아르의 곤란 +1 18.04.27 746 8 9쪽
38 네번째 진입4 +1 18.04.27 778 10 9쪽
37 네번째 집입3 +1 18.04.26 737 11 9쪽
36 네번째 진입2 +1 18.04.26 795 10 9쪽
35 네번째 진입1 +1 18.04.25 825 10 9쪽
34 고우리 구출 +1 18.04.25 793 12 9쪽
33 아우디와 마이바흐 +1 18.04.24 966 16 9쪽
32 고우리를 찾아서 +2 18.04.24 814 15 9쪽
31 타이타닉! +2 18.04.23 815 17 9쪽
30 세번째 진입3 +2 18.04.23 867 19 9쪽
29 세번째 진입2 +1 18.04.22 868 20 9쪽
28 세번째 진입1 +1 18.04.22 910 14 9쪽
27 오해였다 +1 18.04.21 893 18 9쪽
26 침입자 +1 18.04.21 904 19 9쪽
25 사건해결 +1 18.04.20 916 19 9쪽
24 가게 영업중단 +1 18.04.20 879 16 9쪽
23 둔산쉘터 +2 18.04.19 905 19 9쪽
22 재회2 +1 18.04.19 920 19 9쪽
21 재회1 +1 18.04.18 933 20 9쪽
20 거인사냥2 +2 18.04.18 958 21 9쪽
19 거인사냥1 +1 18.04.17 950 17 9쪽
18 두번째 진입5 +1 18.04.17 1,105 19 9쪽
» 두번째 진입4 +3 18.04.16 969 19 9쪽
16 두번째 진입3 +1 18.04.16 1,018 19 9쪽
15 두번째 진입2 +1 18.04.15 1,260 20 9쪽
14 두번째 진입1 +2 18.04.15 1,098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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