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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꼬리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만든 미궁 내가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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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꼬리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0.06.02 22:42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2,894
추천수 :
157
글자수 :
144,316

작성
20.05.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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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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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나는 전설의 대괴도다

DUMMY

“나는 전설의 대괴도다. 나는 전설의 대괴도다.”


강도진은 자기암시를 걸었다.


진짜로 지금 전설의 대괴도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빨리 가세요. 날 세겠습니다.”


사조가 뒤에서 재촉했다.


“자······. 잠시 만요! 너무 긴장됨다!”


“아니 근데 너 원래 잘 훔쳤잖아. 이제 와서 뭘 긴장해.”


나는 매우 긴장하는 강도진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스케일이 다름다! 전 그냥 소매치기질만 하는 좀도둑이었는데! 마을 전체의 물건을 훔치라니!”


이제 그냥 자기가 인정하네.


“너 예전에 전설의 대괴도 뭐라 뭐라 했었잖아······. 이런 시골마을도 못 털어서 전설의 대괴도 되겠어?”


“그건 그냥 드립이죠!”


아······. 그래······.


근데 나도 빨리 가면 좋겠는데.


벌써 작전을 말한 지 10분도 더 지났다고.


“당신이 가지 않는 초당 이 불의 온도를 1도씩 올리겠습니다.”


사조는 그러면서 손에 불씨를 붙였다.


“아······. 알겠슴다! 지금 가겠슴다!”


강도진은 그제야 한발 한발 나아가기 시작했다.


“······저거 가능할 거 같냐 사조야?”


“뭐······. ‘대괴도의 손’ 아이템을 믿죠······.”


우린 영 못미덥게 지켜봤다.


“이건 미친 짓이야.”


강도진이 아무도 안 들리게 중얼거렸다.


“그래도 하는 수밖에 없다······. 미궁에서 나가기 위해! 그리고 불타지 않기 위해!”


강도진은 각오를 굳혔다.


목표는 아까 그 마을소녀.


강도진은 조심스럽게 그 마을소녀에게 다가갔다.


“뭔가 변태 같죠?”


“응······.”


뒤에서 강도진이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니 그냥 변태스토커 같아 보였다.


“그렇슴다······. 전설은 써내려 가는 것! 제가 전설이 되는 검다!!”


-샥


그리고 강도진의 손이 황금색의 잔상을 남기며 순식간에 움직였다.


무사히 훔쳤는지 강도진은 헐레벌떡 뛰어왔다.


“잘 훔쳤습니까 스토커씨.”


“스토커라뇨! 어쨌든 여기 있슴다.”


강도진은 나에게 훔친 걸 건넸다.


녹색의 액체가 유리병에 담겨 있다.


“이건······. 포션······? 어디에 쓰는 건지 모르겠네. 색깔도 초록인 게 별로 맛없을 거 같고.”


퀘스트를 완료했다면 자연스럽게 설명과 함께 받았을 텐데.


이 미궁의 시스템도 모르니 아이템자체도 파악하지 못한다.


“자 그럼 다음은 저 사람이야.”


나는 지나가는 마을청년을 가리켰다.


“또 임까······? 이거 한 번 쓰면 은근 지치는데······.”


강도진은 지쳤는지 시늉인지 모르겠지만 헉헉대며 말했다.


“지금 10도 올랐습니다.”


“바······. 바로 가겠슴다!”


사조의 말에 강도진은 깨갱하며 곧바로 다음 타겟에게 향했다.


-샥


강도진은 책을 훔쳤다!


-샥


강도진은 장검을 훔쳤다!


-샥


강도진은 뭔지 모를 가루를 훔쳤다!


“뭘 훔쳐온거냐······. 이상한 가루나 훔쳐오고······.”


나는 강도진이 훔친 검은색 가루를 유심히 보며 말했다.


“아니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셔도······.”


“어서어서 다음 가십시오.”


“예······.”


뭐라고 말하려던 강도진은 사조에 의해 다시 도둑질을 하러 갔다.


-샥


강도진은 빵을 훔쳤다!


“너 장발장이냐?”


“······.”


“뭐 좋아 대충 다 훔친 거 같은데 다음은 촌장의 주머니를 털자.”


나는 촌장의 집처럼 생긴 집을 가리키며 말했다.


“촌장임까?”


“그래. 보통 게임하면 촌장의 퀘스트를 깨면 키아이템을 주는 법이잖아. 한번 해보자고.”


흔히 이런 RPG의 퀘스트라면 촌장의 퀘스트는 매우 중요한데다가 중요한 아이템을 보수로 주는 법이다.


“근데 집 안에 있는데요? 어떻게 훔치면 됨까?”


“안에 있으면 들어가서 훔치면 되지.”


당연한 거를.


“아니······. 실례합니다 하고 들어가서 당당히 훔치는검까?”


“걱정마라 강도야. 보통 게임에서 용사는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항아리 깨뜨리고 옷장 뒤져도 괜찮은 법이거든.”


“강도라 부르지 마십쇼······. 그보다 지금은 게임도 아니고 저는 용사도 아닌데요······.”


말 그대로 도둑이지.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힘내세요.”


사조는 지친 강도진의 등을 토닥거리며 응원했다.


“오······. 우오오······!”


채찍 뒤에 당근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고 했나.


계속해서 자신을 몰아붙인 사조가 웃는 얼굴로 응원한건 강도진에게 효과가 굉장했다.


“좋슴다! 감다! 저 강도진! 좌우명은 ‘전설은 써내려가는 것!’ 지금 이 순간이 제 전설의 한 페이지가 되는 검다!”


그리고 강도진은 힘차게 촌장의 집에 쳐들어갔다.


-쾅


“나는 전설의 대괴도다!!”


강도진은 들이닥치며 크게 외쳤다.


“세상에 문을 박차고 당당하게 도둑인 걸 밝히는 괴도가 어디 있냐······.”


“바람을 불어넣는 게 지나쳤군요······.”


나랑 사조는 이마를 짚었다.


-샥


“오! 훔쳤슴다! 진아현씨! 사조씨! 아현씨 말대로 키아이템이라더니 진짜 열쇠임다!”


강도진은 해맑게 웃으며 훔친 열쇠를 우리에게 흔들어 보였다.


저 멍청아 우리보고 손 흔들지 마.


“아······. 안된다네! 그 열쇠는 위험한 탑의 열쇠······! 강도······! 강도다!! 패거리도 있다!!!”


당연히 촌장은 열쇠가 훔쳐져서 사람을 불렀다.


“잠깐 초면에 강도라고 제 별명으로 놀리는 건 너무하지 않슴까?”


“멍청한 소리 하지 말고 튀어! 사람들 몰려온다고!”


우리는 서있는 강도진을 끌며 여기서 도망쳤다.


“강도다! 저 자식이 내 책도 훔쳐갔어!”


“잡아라! 내 검 내놔!”


마을사람들은 성을 내며 우리를 쫒았다.


“너 흔적 없이 훔칠 수 있다고 안 그랬냐?!”


“흔적이 안 남는 것과 안 들키는 것과는 다름다! 그보다 아까 게임에선 뭐 용사가 어떻고 괜찮다고 안했슴까?!”


“지금이 게임이고 니가 용사냐?! 바보같이 정면으로 쳐들어가는 도둑이 어디 있어?!”


“괴도임다! 전설의 대괴도라면 당당하게 훔쳐내겠죠!”


물건 훔친다는 점에서 똑같거든 그거?


“둘 다 그만 말하고 여기입니다!”


사조는 골목을 가리켰다.


우린 그 골목을 타고 빠져나가 마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허억······. 허억······. 다시는 그 마을 못들어가겠슴다······.”


강도진이 숨을 고르며 말했다.


누구 때문인데.


“후······. 뭐 됐어요. 얻으려던 건 제대로 얻은 거 같네요.”


사조는 강도진에게 열쇠를 받아 이리저리 살펴보며 말했다.


“그래. 저 탑의 열쇠라고 했지. 역시 훔치는 건 정답이었네.”


퀘스트를 깨서 열쇠를 받아 저 탑을 공략한다.


그게 정석루트가 맞은 것이다.


그 루트를 무시하고 훔쳐서 진행하긴 했지만······. 결과가 같으면 된 거겠지?


“그럼 저 탑을 향해서 출발하자.”


우리는 중간 중간에 나오는 몬스터들도 잡으며 탑을 향해 나아갔다.



///



“와 진짜 마을이다! 쩌네요 대장님! 미궁에 사람이 사는 마을이 있다니!”


신미아는 ‘플라워 헤븐’의 마을을 보자 신나며 말했다.


“소박하지만 좋은 마을이지요. 여기서 주민들의 퀘스트를 해 나가는 게 이 미궁공략의 핵심입니다.”


자신이 만든 마을이 눈앞에 있어 이유성은 어깨를 으쓱하며 미궁공략의 중요한 부분을 짚었다.


“그런데 저 탑에 미궁보스가 있다면서요? 그럼 그냥 가서 잡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안됩니다. 애초에 저 탑을 열려면 촌장의 부탁을 들어주고 열쇠를 받아야 합니다.”


신미아에게 이유성은 자신의 미궁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럼 촌장님의 부탁만 들어주면 되겠네요?”


“그것도 안 됩니다. 그 미궁보스를 잡기 위해서 여기 주민이 주는 특정 아이템을 얻어야 잡을 수 있거든요.”


“거 참 복잡하게 만드셨네요 대장님.”


신미아의 말에 딱히 이유성은 할 말이 없었다.


원래 자신이 당시 만들 때 의도한건 마을의 스토리도 알아가며 미궁을 깨는 것이지만 미궁이 실제로 나타난 이상 미궁만 깨버리는 것이 훨씬 편하니까.


그렇게 이유성과 신미아가 조금 마을을 나아가자 마을소녀가 와서 말을 걸었다.


“어라. 모험가 분들이신가요?”


신미아는 그 마을소녀를 보자마자 키득키득 웃었다.


“왜 웃나요 미아······.”


“아니 대장님은 이런 청순한 분이 취향인가 하고······. 풉! 아하하!”


역시 신미아가 짜증나는 건 어디가지 않구나 하고 이유성은 애써 외면했다.


“잘됐네요! 마침 일손이 부족했는데. 저 꽃의 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조사하러 나간 분들이 돌아오지 않거든요······. 괜찮으시다면 이 마을 뒤편의 꽃밭에서 ‘수정꽃’ 10송이를 따다 주시지 않겠어요?”


전에 진아현의 일행에게도 했던 말을 마을소녀 NPC는 반복해서 이유성과 신미아에게도 말했다.


“왔군요. 처음 하게 될 퀘스트. 이 퀘스트를 깨면 최종보스에게 유효타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미궁보스를 잡을 중요한 아이템은 이 첫 번째 퀘스트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강도가 나타나서 보수는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부디 부탁드려요!”


마을소녀는 고개를 숙이며 부탁했다.


강도진에게 보수를 빼앗겨 이유성에게 보수로 줄 게 없었던 것이다.


“에? 응? 뭐? 보수가 없어?”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유성은 당황했다.


보수가 도둑질 당하는 것 따위 설정하지도 않았으니까.


“이거 의도된 거에요?”


신미아가 물었다.


이유성은 믿을 수가 없어서 다른 마을사람들도 확인했다.


그 결과.


마을사람 전부 물건이 깔끔하게 뺏겼고 심지어 촌장이 가지고 있던 탑의 문을 여는 열쇠까지 도둑맞은 게 아닌가.


“대체 어떻게 훔친 거지?? 특히 그 열쇠는 절대 도둑질 당할 수도 없게 설정했을 텐데???”


그야말로 이유성의 멘탈이 깎여나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아하하! 막 전설의 대괴도라도 왔다간 거 아니에요?”


신미아는 남일 이라는 듯 우습지도 않는 농담을 하면서 웃었다.


이유성은 진정하고 잠시 있다가 입을 뗐다.


“먼저 들어오신 분들의 짓이겠군요······. 그럼 저희도 탑으로 향하죠.”


탑의 열쇠를 훔쳤다면 탑으로 가겠지.


저쪽의 목적도 이 미궁의 공략이겠다고 이유성은 생각했다.


“원래라면 보수로 받아야하는 물건을 훔치면서 진행하다니······. 이거 게임 이였으면 쩌는 진행 방식인데요? 대장님!”


신미아의 말대로 훔치면서 깨다니······.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었다.


그래도 일단 깰 수 있긴 한가라고 이유성은 잠시 생각했지만 역시 어이없었다.


“정말이지······. 누군진 몰라도 그 전설의 대괴도 얼굴 좀 뵙고 싶군요······.”


이유성은 한숨을 쉬고 신미아와 함께 탑으로 향했다.



///



“엣취!”


“너 감기냐?”


갑자기 재채기가 나온 강도진에게서 떨어지며 내가 물었다.


“모르겠슴다 갑자기 가려워서······. 혹시 누가 제 얘기 하고 있는 거 아님까?”


누가 뒤에서 자신의 얘기를 하면 재채기가 나온다고들 한다며 강도진이 말했다.


이거 뭔가 익숙한 대화인거 같은데.


“아니 누가 네 얘기를 하겠냐. 해봤자 너 쫓아다니는 녀석들 아니야?”


“아······. 그렇겠네요······.”


내말에 강도진은 수긍했다.


우린 휴식도 하며 천천히 걸어오니 드디어 눈앞에 목적지인 탑이 있었다.


“도착했군요.”


사조가 거대한 탑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생각보다 엄청 큼다.”


강도진도 그 스케일에 입을 벌렸다.


그 탑은 석재벽돌로 되어있는 탑이었고 장미의 줄기 같은 가시 돋친 넝쿨이 탑을 휘감고 있었다.


“좋아. 다들 준비됐지? 들어간다.”


나는 탑의 입구에 있는 열쇠구멍에 촌장에게 훔친 열쇠를 끼워 문을 열었다.


내부는 햇빛이 적당히 스며 들어와서 어둡진 않았다.


특징이라면 바깥처럼 가시덩쿨이 벽이나 천장 등 여러 군데 휘감겨 자라고 있었다.


“미궁이네 이건······.”


여러 갈림길을 보고 내가 중얼거렸다.


처음 이 미궁에 들어왔을 때 미궁요소 하나도 없던 게 이 탑에서 다 채워 넣듯 복잡하게 미로로 되어있는 게 보였다.


우리는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전에 이 시작지점에서 조금 둘러봤다.


“엄청 신기함다.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것 같슴다.”


강도진은 신기하다는 듯 제자리에서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이 가시덩쿨은 잘 타지 않는군요.”


사조는 벽에 있는 가시덩쿨에게 불을 지피고 있다.


“오 이 길은 뭔가 빛이 비추는데? 너희들 조심해라? 미궁엔 어떤 함정이 있을지 모르니까.”


나는 갈림길을 하나씩 확인하고 있었다.


그 순간.


“잠깐만 기다리세요 당신들!”


그 때 미궁의 입구 쪽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목소리가 나는 쪽을 보자 익숙한 얼굴의 남성 한명과 잘 모르는 여성이 달려오고 있었다.


“당신은······. <유성> 길드장 이유성?!”


그래. 저 익숙한 남성은 내가 몸담았던 ‘유성’ 길드의 길드장 되는 사람이었다.


“어······! 당신들은!”


이유성은 우리를 보자 깜짝 놀랐다.


“오! 진아현씨와 초능력 소년 아니에요!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같이 달려오는 여성은 나와 사조를 보고 잘 모르겠는 소리를 했다.


“······!! 진아현씨! 위험합니다! 미아! 부탁해요!”


그러던 중에 이유성은 내가 서있는 곳을 보며 사색이 되며 옆에 있던 여성에게 외쳤다.


“예! 대장님!”


“대체 뭔······.”


갑자기 나타나서 뭘 소리치는 거지?


그것도 잠시.


정말 한순간이었다.


“주인님!!”


미아라고 불린 여성이 나를 향해 날아와 나를 넘어뜨렸고.


-쾅


방금까지 내가 서있던 장소에 천장이 내려찍어졌다.


“뭐······. 뭐야 미친······!”


나 방금 죽을 뻔 했다.


저 천장에 찍혀서 납작해질 뻔 한 거다.


“무사하십니까?! 미아! 진아현씨!”


“주인님!! 괜찮아요?!!”


천장이 찍혀 벽이 된 너머에서 이유성과 사조의 외침이 들렸다.


“난 괜찮아!!”


나도 벽 뒤를 향해 외쳤다.


서로의 무사를 확인하자 우리들은 상황을 파악했다.


“이거 완전 분단되어버렸네······.”


이쪽엔 나와 이 미아라는 여성.


저쪽엔 사조와 강도진, 이유성으로 우린 깔끔하게 나뉘어져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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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미궁 내가 공략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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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나는 전설의 대괴도다 2 +1 20.06.02 53 2 13쪽
23 저격과 폭발과 터미네이터 +1 20.06.01 49 1 14쪽
22 7대 길드 20.05.31 56 4 13쪽
21 간단 이즈 베스트 +1 20.05.29 66 1 14쪽
20 폭풍전야 +2 20.05.28 71 1 14쪽
19 길드전쟁의 예고 +2 20.05.27 76 3 14쪽
18 나의 동료가 되라 +1 20.05.26 74 4 14쪽
17 미궁전체와 싸운다면 20.05.25 67 3 13쪽
16 초융합 20.05.24 77 3 13쪽
15 Fire and Ice +1 20.05.23 96 3 14쪽
» 나는 전설의 대괴도다 20.05.21 84 2 14쪽
13 남이 만든 미궁 내가 공략한다 +2 20.05.20 107 5 13쪽
12 불태워지기 vs 총 맞기 20.05.19 83 2 15쪽
11 유능 사조 +1 20.05.18 115 3 14쪽
10 456억 원 20.05.17 107 5 15쪽
9 최고다 20.05.16 120 5 14쪽
8 불 사 조 강 림 20.05.15 110 4 14쪽
7 3초룰 20.05.14 122 4 14쪽
6 걱정 안 해도 되겠지 20.05.13 202 6 13쪽
5 유레카! +1 20.05.12 168 5 13쪽
4 생명의 은인 바나나 20.05.11 176 9 14쪽
3 사기스킬로 운반천재 20.05.11 207 10 15쪽
2 죽기 싫으면 깨라 20.05.11 252 17 14쪽
1 프롤로그 +1 20.05.11 357 5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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