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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27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7.03 19:00
조회
40
추천
5
글자
14쪽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몸에 황금갑옷을 두른 호루가 재빠르게 바닥을 박차고 최선에게 달려들었다.


스윽-


보잘것없어 보이는 주먹을 들고 그대로 최선의 머리를 향해 거의 내던지다시피 주먹을 내질렀다.


챙!


최선은 그에 맞춰 검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호루의 주먹을 흘려보냈고, 호루를 공격하려 했으나 주먹 하나가 막혔다면 당연히 다른 주먹을 쓰면 되는 법.


텅 비어버린 복부를 향해 호루가 황금권을 내질렀다.


카앙!!


질리기 시작한 반사신경이 호루의 주먹을 막아냈다.


하나 그뿐.


최선은 주먹을 견디지 못하고 허공을 날았다.


'.. 단단해. 묵직하고. 쟤가 무림으로 갔으면 소림에서 이름 좀 날렸겠네.'


무림을 생각하자 오래간만에 권호승이 보고 싶어졌다.


'많이 성장했겠지. 권호승은 그럴 재목이 있으니까.'


권호승을 생각하자 저절로 입꼬리가 말려 올라갔다.


파앙!


배를 앞으로 튕겨 속력을 줄였다. 그 덕분에 한 뼘 차이로 관중들과 부딪히지 않을 수 있었다.


입에서 피가 한 줄기 흘러내렸다. 이번 데뷔전에서 처음으로 허용한 유효타.


슬쩍 바라본 '흑궐명도'에 선명한 금이 간 것이 보였다.


고작 일격으로 마룡천도, 마왕의 검에 금이갔다. 이것이 말해주는 사실은 명백했다.


'정체불명의 특성이 내 마왕화 보다 세다는 거겠지.'


이해할 수 있었다. 뭐가 됐든 호루는 최선보다 최소 200살은 더 먹었다. 200년 동안 보고, 쌓고, 겪은 것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더군다나 스탯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호루의 평스탯은 '2,500'을 넘어섰다. 그에 비해 최선은 이제 '1,500'을 넘어선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평스탯 '1,000'의 차이는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수치다. 스탯이 만 정도가 넘어가는 괴물들 사이에서나 별 차이가 없는 거지, 최선 수준에서는 천지차이로도 모자랄 만큼의 격차를 보인다.


고개를 슬쩍 들어 전장에 가만히 서 자신을 응시하는 호루를 바라봤다. 슬쩍 흘겨보는 것인데도 소름이 끼칠 정도의 살기에 몸서리가 날 것만 같았다.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봐도 호루의 저 견고한 황금을 뚫어낼 길이 보이지 않았다. 호루가 이상한 힘을 사용하기 전에 극심한 치명상을 입혔거나 기절이라도 시켰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호루를 이길 만한 그 어떤 길도 보이지 않았다.


최선은 금이 간 검을 우수에 쥔 채로 그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자신의 스승이 해 주었던 말을.



"상대가 월등하게 강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으음. 조금 어려운 질문이네. 상대에게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응? 왜냐고? 그야 상대가 나보다 강하면 모든 것을 부딪칠 수 있다는 얘기잖아. 그런 상대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지. 못 이겨도 나보다 강하니 당연한 거고, 이기면 대박이고. 안 그래?"



'모든 것이라.'


최선은 이전 베일과의 전투 이후 '모든 것'을 건 싸움은 한 적이 없다. 루이 레이의 분신과 싸웠을 때도 말이다.


그런 자신의 '모든 것'은 본인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내 모든 것은 어디까지고, 무엇일까.


사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 건 싸움은 하고 싶지 않았다.


최선에게 있어 모든 것을 내 건 싸움이란 것은, 상대에게도 해가 될뿐더러 자신이 결코 드러내기 싫은 치부를 드러내야만 하는 일이니깐 말이다.


'이걸 사용하면.. 모르겠다. 형이 알아서 해주겠지.'


최선의 모든 것은 이러했다.



눈을 감은 최선의 고개가 아래로 툭하고 떨어졌다. 떨궈진 고개에서 연거푸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10여 초가 지나고.


최선이 그토록 내보이고 싶지 않았던 한 쌍의 날개가 한순간에 개화하며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수기 시작했다.


파앙!!! 콰과광!!!



"으, 으아아!!"


"피해! 피해!!"


"갈(喝)!"



파앙!!


관중들을 향해 날아들던 날갯짓으로 만들어진 참격을 누군가가 고함을 치는 것만으로 파괴시켰다.


내지른 고함만큼 큰 목소리를 갖은 주인공이 전장을 보며 소리쳤다.



"어이!! 저딴 놈이 어딜 봐서 현자라는 거냐! 설명해라, 카이르!!"



하얗게 센 백발, 우람하다 못해 터질 듯한 근육, 산적 같은 풍모와 얼굴. 몸짓과 말투 하나하나가 그를 산채에서 온 산적이라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산적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여긴 또 어떻게 들어온 거야? '마츠'."



그의 정체는 바로 '아홉 번째 열쇠'인.



"문 열고 들어왔다!!"



'번개의 현자', '마츠'다.


[마츠(男) | 469세, 번개의 현자 | 하위랭커]


마츠는 흑월유랑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니 카이르에게 예를 보일 필요도 없고, 설령 흑월유랑에 소속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는 남에게 예 같은 건 차릴 줄 모르는 망나니다.


마츠를 본 카이르는 한숨을 쉬었다.


'문이를 보러 온 거 같은데, 하필이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타이밍에 들어왔네.'


번개의 현자는 예로부터 '최강의 현자'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갖은 현자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런 자신의 눈앞에, '모든 현자의 시초'라 알려진 상상의 현자가 재앙의 그것과 닮게 변하는 모습이 달가울 리가 없었다.



"저건 대체 뭐냐! 빨리 설명해라!!"


"조용하고 보고 있어. 이건 데뷔전이야. 네가 끼어들 수 없는 성역이고, 나조차 끼어들 수 없어. 할 말이 있으면 끝난 뒤에 해."


"카이르!!"


"이봐~"



나긋하고 심심한 말투에 마츠가 경기를 일으키며 고개를 뒤로 확 돌렸다. 그곳에는 싱긋 웃으며 검을 어깨에 걸친 '천문'이 있었다.


천문을 본 마츠의 얼굴은 입꼬리가 하늘 끝까지 올라갔지만, 눈은 흉흉한 살기를 담고 있었다.



"너는 저~기 가서 나랑 놀고 있자. 애들 싸움에 괜히 끼어들지 말고. 어때? 만족스러운 제안 아닌가?"


"크흐흐.. 크하하하!!!"



고막이 터질 듯한 웃음소리에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귀를 막고 몸을 웅크렸다. 어떻게든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마츠의 고함을 피할 수는 없었다.


곳곳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이들이 발생한 것이다.


미간을 찌푸린 카이르가 무어라 소리치려 하자, 어디선가 '하이'가 나타나 기절한 모든 이들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걱정 마십시오. 이들은 제가 책임지고 정상적으로 치료해 놓겠습니다."


".. 고생만 시키네. 고마워."


"별말씀을. 그럼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보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여덟 명을 들쳐 맨 하이가 대련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마츠는 이미 천문을 따라 저 멀리 내달리는 중이었고, 최선은.



"크하아악!!!"



['최선'이 [마신화[魔神禍](☆1)]를 사용합니다.]

[모든 스탯이 '300'만큼 상승합니다.]

[모든 스킬이 '30'만큼 상승합니다.]

[마력의 사용량이 한계치에 도달하였습니다!]

[마력 사용을 중지하지 않으면 육체가 붕괴합니다.]


재앙 그 자체가 되어 있었다.


두 뼘은 더 자라난 뿔과 검게 물든 눈동자, 날개는 최선 세 명 크기까지 커져 있었고, 손등에는 검은색 칼날 같은 것이 하나씩 돋아나 있었다.


손톱과 발톱은 이미 재앙처럼 날카롭게 변했으며, 모든 치아가 송곳니처럼 길고 크게 자라 있었다.


저것이, 최선이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던 '모든 것'의 정체였다.


최선의 모습을 본 관중들은 더는 함성을 지르지 못했다. 누가 봐도 저건 현자이기 이전에 인간의 모습과 동떨어져 있었으니까.


무엇보다 '마신'의 모습으로 변한 최선은 자아를 잃어버리기 일쑤라 웬만하면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힘이다.


힘을 제어할 수만 있다면 보다 강력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성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완벽한 마신.. 아니, 마수의 모습이 된 최선이 커다란 날개를 활짝 피고 호루를 향해 몸을 날렸다.


'인간을 상대하는 느낌이 아니다. 흡사 '왕'을 상대하는 느낌. 이명이 마왕이니까.. 당연한 건가.'


호루도 이후 싸움이 마음처럼 순탄하게 흐르지는 않을 거라 확신했다. 하지만 자신이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알 수 없는 특성이 개화한 지금,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 않았다.


'웃긴 일이지.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특성을 개화하다니. 되레 네게 고마워해야겠군. 덕분에 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으니까!'


['호루'가 스킬, [금강: 제3권] [鋼]

[벽화만각[霹火滿角](Lv57)]을 사용합니다.]


이성을 잃은 최선은 막무가내로 호루에게 돌진하여 그대로 황금권에 뺨을 내주었다.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금빛 섬광이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황금빛 물결은 짙은 마기로 순식간에 뒤덮였고, 강한 마기가 폭발하며 장내로 퍼져 나갔다.



"으윽!"



폭발에 휩쓸린 호루의 육중한 몸이 허공을 날았다.


콰앙!!


관중석 바로 코앞. 무언가 날아가는 호루를 막았다.


'불꽃을 계속 펼치고 있어야겠는걸.'


카이르가 불꽃으로 커다란 돔을 만들어 관중 모두를 보호하고 있었다. 다른 이면 몰라도 카이르에겐 이런 일쯤이야 물을 마시는 것보다 쉬운 일이니 본인은 별 상관이 없었지만, 관중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았다.


최선을 무려 카이르가 장막을 펼쳐 모두를 보호해야 할 급의 강자라 인식한 것이다.


마기가 걷히고, 중심에서 최선의 모습이 드러났다.


최선의 모습은 마왕화를 사용했을 때보다 뿔이 조금 커진 모습으로, 방금 보였던 재앙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성공.. 성공이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신화'의 운용을 습득했다. 길고 긴 2년 만에.


절그럭.


오른손에 이질감이 들어 슬쩍 손을 내려다보니 손잡이만 조금 남아있는 검이었던 무언가가 쥐어져 있었다. 바로 밀렌시아가 남긴 검이었다.


하지만 폭발의 여파로 흑궐명도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지고 말았다.


'좋은 검이었어, 그동안 잘 썼다.'


주먹을 쥐어 재가 돼버린 검을 으스러트렸다. 검은 바람을 타고 멀리 나아갔다.


최선은 죽은 자의 의지니 뭐니 하는 건 모른다. 그를 추모할 생각도 없다.


그래도 지금까지 도움을 받은 건 사실. 인간으로서 밀렌시아는 최악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평생을 그럴 것이다.


'다신 만나지 말자. 잘 가라.'


보통 이들은 검수가 검을 잃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보통의 검수들에게는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나 최선이 검을 사용하는 건 일종의 핸디캡이다. 진정한 힘은 검을 쓰지 않을 때 비로소 피어난다.


['최선'이 스킬, [천마제식: 제1식] [穹|魔]

[태뇌화랑[颱惱花浪](Lv17(+7))]을 사용합니다.]


왼팔에는 주황, 오른팔에는 검붉은 마력이 장갑이 되어 화려하게 타올랐다.


마신화의 제어를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직 완벽한 제어는 아니었기에 한시라도 빨리 싸움을 끝내야 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촉박한 건 호루도 마찬가지였다. 급작스럽게 얻은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무식하게 사용을 하고 있으니 몸에 심각한 과부하가 떠밀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숨이 점점 막혀왔고, 시야가 자꾸만 뿌옇게 번졌다. 절대 피지 않겠다 다짐한 주먹에서 힘이 풀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호루 또한 극한까지 내몰린 상태까지 와버리고 말았다.


시간은 이제 두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남은 건 오직,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호루가 양주먹을 맞대고 한계까지 마력을 끌어모았다. 한계의 한계까지 내몰린 육체는 호루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다.


그에 지지 않겠다는 듯 최선도 자세를 잡았다. 다리를 구부려 자세를 낮추고 왼팔을 앞으로 쭉 뻗어 타깃을 조준했다.


오른팔을 어깨 뒤로 당기고 손바닥에 공존하지 못할 두 가지 마력을 끌어모았다.


단 일격. 다음 일격으로 이번 데뷔전이 마무리된다.


'선생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너를 인정한다. 너는 분명 언젠간 날 벌레처럼 짓밟고 날아오르겠지. 하지만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 오늘 난, 더 먼 곳으로 도약했으니!!'



"으아아아아!!!"



맞댄 주먹을 내리고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붙잡았다. 황금빛 마오오라가 호루의 오른 주먹으로 밀집했고, 그 빛은 눈을 찡그리지 않고선 볼 수 없을 만큼 찬란하게 빛났다.


하나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간 건 호루만이 아니다. 최선 역시 한계를 뛰어넘고 앞으로 나아갔다. 어쩌면 한 걸음이 아닌 두 걸음을.


손바닥에 작지만 엄청난 밀도의 오브가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주위로 수십 개의 작은 오브가 생겨났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스킬을 서로 접목시키고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었다.


'내 데뷔전이라면 응당 당연히 이래야지. 모두에게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상대였어. 즐거웠다.'


준비를 끝낸 황금빛 주먹이 느릿하게, 하지만 빠르게 뻗어졌고, 그에 맞춰 맞물리지 않은 오브 또한 앞으로 뻗어 나왔다.


'끝이다.'

'잘 가라.'


['호루'가 스킬, [금강: 제5권] [鋼]

[태혈금단패권[颱穴金團沛拳](Lv52)]을 사용합니다.]

※颱‐태풍 태, 穴‐구멍 혈, 金‐쇠 금, 團‐둥글 단, 沛‐비쏟아질 패, 拳‐주먹 권


['최선'이 스킬, [천마제식: 제6식] [穹|魔]

[천혈공파:사패룡[穿血恐破:獅沛龍](Lv16(+6))]를 사용합니다.]


콰아앙!!!!


황금빛 물결이 거대한 태풍을 일으켰고, 수십 개의 검붉은 오브가 동시에 터지며 태풍과 얽혔다.


황금빛 태풍은 날아오는 오브를 흘려보냈고, 검붉은 오브는 태풍의 빈틈을 찾아 내 파고들었다.


말 그대로 자강두천의 싸움.


찰나. 정말 찰나라고 할 수 있는 순간. 이곳에 있는 하위랭커 이하의 사람들은 최선과 호루의 마지막 일격을 보지 못했다.


이윽고 한쪽이 밀리기 시작했고, 5분이 채 남지도 않았을 때 승패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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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1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160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7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153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2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7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148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4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6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141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8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139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2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137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8 5 13쪽
136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8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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