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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14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5.22 19:00
조회
57
추천
5
글자
13쪽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3. 재회(6)] [完]



"혼자.. 가겠습니다."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이 분들은 더 이상 당신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요."



하리아의 도움과 이번 하찬과의 싸움으로 인한 경험치로 남매는 더 이상 최선과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인상을 쓴 채로 눈을 감은 최선이 스폰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가든이 말했다.



"다른 현자께서는 여기서 가만히 최선 님을 기다리는 건 시간 낭비라고,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셨습니다. 꽤나 재밌으신 분이더군요."


"스폰도 떠났군요."



눈을 뜬 최선의 시선이 다시 민주희를 향했다. 민주희는 아무 말 없이 최선을 바라봤다.


그것만으로도 족한 듯 두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다시금 시선이 가든과 루이 레이를 향했다.


그리고, 아주 느릿한 속도로 최선의 고개와 허리가 앞으로 숙여졌다. 가든은 당황한 눈치였지만, 루이 레이는 흥미롭다는 눈빛이었다.


허리를 90°까지 접은 최선이 루이 레이와 가든에게 말했다.



"아이들을, 부탁드립니다. 무모한 부탁인 건 압니다. 그러나 저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결례를 무릅쓰고 두 분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아이들을 부탁드립니다."



루이 레이가 다리를 꼬며 물었다.



"너는 미레아 가문과 전혀 연관이 없어. 그런 네가 왜 이 아이들을 위해서 머리를 조아리는 거지?"



최선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또 답지 않게 존댓말로 답했다.



"저 아이들이, 지금은 제 목숨과도 같습니다."


"아니, 이 아이들은 네 목숨이 될 수 없어."



당연한 얘기다. 누가 됐든 자신의 목숨이 될 수는 없다.


목숨이라고 하는 건 같잖은 위선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최선은 머리를 조아렸다.



"그렇게, 또 도망칠 거니? 한심하게 말이야."


"도망치는 게 아니야."



숙인 허리가 다시금 올라갔다. 감내하지 못한 감정이 격을 타고 흘러내렸다.


슬픔과 분노를 읊는 격이 방 안을 타고 흐르고, 흘렀다.



"이젠 혼자서 도망치지 않을 거야. 이번 일을 해결하고 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정말? 네가?"


"옛 동료를 찾는 건 미룬다. 당장의 일을 해결하고, 난 바로 이곳으로 올 거야."


"'아틀라스에 맹세' 할 수 있겠니?"



아틀라스에 맹세한다.


특정 계약이나 자신의 긍지를 지키기 위한 맹세의 일종으로, 아틀라스에게 하는 맹세는 그중에서도 최상위격 맹세다.


아틀라스에게 맹세를 하면, 그 맹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영혼은, 지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끌려간다.


물론, 맹세를 하겠다고 아무나 아틀라스가 응답을 하는 건 아니다. 부름에 답을 받는 건 언제나 소수.


아틀라스가 인지할 정도의 격을 지녔거나, 특수한 무언가를 지닌 존재에게만 응답한다.


아무것도 없는 거렁뱅이에게도 답을 주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틀라스의 변덕일 뿐이다.


이를 알 리가 없는 최선은 담담한 얼굴로 대답했다.



"아틀라스에 맹세한다."



우웅-


맹세를 약속하자 최선의 주위에서 생긴 푸른 스파크가 점차 커져갔다.


['아틀라스'가 당신의 부름에 응합니다.]

['아틀라스의 맹세' 효과를 받습니다.]

[맹세를 어길 시 당신은 지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강제 이송됩니다.]



《서브 신화 퀘스트 | 아틀라스의 맹세》

하셀이 내린 첫 번째 과업을 완수하고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십시오.


아틀라스의 맹세는 절대적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당신은 지옥의 가장 깊은 곳을 방문해야 할 것입니다.


[보상 : 상당량의 경험치, 아틀라스의 신뢰]

[실패 : 지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강제 후송]



요란한 스파크와 함께 서브 신화 퀘스트가 떠올랐다. 또 함께 다른 퀘스트가 클리어됐다.



['신화 퀘스트', '죽음'을 성공하였습니다!]

['각성'을 획득하였습니다!]

[위 아이템은 추후 자동으로 사용됩니다.]



하리아 덕분에 불가능했던 퀘스트까지 성공하게 되었다.


하셀의 과업을 완수하려는 이유에 자신이 더욱 강해지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하리아, 선대 요정왕과 현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듣기 위함이 더 컸다.


그래야 자신이 어째서 이런 힘을 얻게 되었고, 운명이란 것은 또 뭔지, 이 세계가 대체 어떻게 돼 먹은 지 알 수 있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처음 이곳으로 오고자 한 이유는 양천일이 이곳에 있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그가 이곳에 오지 않았을 리가-


'..?'


가슴이 미칠 듯이 쿵쾅 거렸다. 갑자기 사고가 정지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고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추는 느낌. 이질적인 공간, 파리지옥에 들어간 파리처럼 무언가 이상했다.


이토록 평화로운 이곳에서, 무언가 위험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감각.


[스킬, [초감각[超感覺](Lv61)]이 발동합니다.]


시야가 탁해졌다. 숨이 멎고, 다리에 떨리며 동공에 힘이 풀리는 순간.


냉수라도 한 바가지 뒤집어쓴 사람처럼 정신이 확 하고 트였다.


눈을 돌려 주변을 훑었다. 다행히도 방금까지 있던 숙소였다.



".. 루이 레이?"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멈춘 상태로 말이다.


그 순간, 강력한 격이 방 안을 강타했다. 시야가 흐려지고, 무릎은 자동으로 바닥을 기었다.


입에서는 침인지 피인지 모를 액체가 흘렀고, 몸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증발하는 괴기한 느낌에 발작이 일어났다.



"이제야 나를 알아보는구나."



최선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경기를 일으켰다.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절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소용돌이치는 감정들.


결코. 절대로. 죽는 그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낮게 깔린 목소리. 세상의 모든 것을 오시하는 듯한 말투.


최선의 모든 것이 누군가의 목소리에 격노하며 범람했다. 외형과 목소리는 조금씩 달라졌으나 말투와 격은 똑같았다.


무엇보다 그때의 감각을 잊을 수 없었다.



"다시 만났구나. 상상의 현자."



['최선'이 스킬, [想像: 제5형] [격[激](Lv23)] [穹]을

사용하여 마력을 한계치까지 개방해

[想像: 제4형] [재앙화[災殃禍](Lv51(+23))] [穹] &

[격[格](Lv42(+23))]을 발산합니다.]



가공할 격의 중심에서 최선의 몸체가 서서히 일어섰다. 고개를 든 최선의 눈에서 붉은 액체가 흘렀다.


그가 살아온 모든 것이 눈앞의 존재를 향해 격한 분노와 이빨을 드러내며 울부짖었다.


사랑하던 사람과 마을, 세계. 모든 것을 앗아간 장본인.


지금껏 본 적 없는 괴기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양천일!!!"



지구를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든, 양천일이 꽁꽁 감추고 있던 모습을 드러냈다.



[시스템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총관리장'과 마주하였습니다!]

[시스템의 흐름이 당신의 움직임을 봉쇄합니다!]

[당신의 '격[格]'으로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내장이 모조리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머릿속은 이미 하얗게 분칠 되어 이성적인 사고가 불가능했고, 오로지 자신의 앞에 있는 사내를 죽여야 한다는 본능만이 남았다.


총관리장은 고개를 저었다.



"이곳에서까지 날 그 이름으로 부르는 건 곤란해, 친구. 이곳에서 난 총관리장, 이안이라고."


"으아아아아!!!"


"의사소통은 불가능한가.. 아쉽게 됐네. 네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말이야."



족쇄에 묶인 몸처럼 최선의 몸이 발광했다. 하지만 조금의 움직임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안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난 아직도 네게 정말 감사하고 있어. 그런데 넌 왜 그러지? 지구에 있으면 너는 그저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될 뿐이야. 그런 널 내가 우물 밖으로 꺼내줬잖아?"


"입- 닥쳐!!!"



본능을 비집고 한줄기 이성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는 꼭!!!"


"아아- 진부한 얘기는 됐어. 그렇게 얘기하면 더 약해 보인다구, 친구."



[마력의 사용량이 한계치에 도달하였습니다!]

[마력 사용을 중지하지 않으면 육체가 붕괴합니다.]



분노로 개방된 수문에서 마력이 닫힐 기세 없이 터져 나왔다. 작게 한숨을 내쉰 이안이 오른팔을 들었다.



"그건 곤란해. 얌전히 잠들어 있어."



핏-


최선의 동공이 까맣게 물들었다. 몸이 축 늘어짐과 함께 공간을 가득 매우던 거친 마력들도 사라졌다.


최선의 의식이 꺼지자 이안의 몸에서 붉은 스파크가 튀었다.


이안은 혀를 차고 창문 밖을 바라봤다.



"네가 날 원망하는 건 알아. 언젠간 너도 날 이해하게 되겠지. 내가 그때 지구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모든 세계가 지옥이 됐을 거야. 지구는 '쐐기'가 되어 모든 세계선을 구한 거고, 현자는 쐐기를 지탱할 '초석'이 됐지."



감정없는 음성과는 반대로 붉은 스파크는 더욱 거세졌다. 아틀라스의 힘은 총관리장 또한 거스를 수 없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이안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때 일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후회하지도 않고 미안하지도 않아. 내가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쐐기를 지탱하던 초석 중 여섯 개가 파괴 됐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다."



초석 여섯 개의 파괴.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봉인되었던 현자 여섯이 봉인에서 풀려났다는 것.



"이건 이거대로 문제지만, 당장의 문제는 네 선대들이 재앙이 될 거라는 거야. 막을 수 없는 재앙이 되어서. 초석 관련한 문제는 내가 해결할게. 넌 재앙을 해결해."


"....."


"시간이 다 됐네. 네게 필요한 정보를 하나 줄게. 네가 상대해야 할 도마뱀은 12층의 왕, '요충왕[擾蟲王] 만프'. 도마뱀처럼 파충류의 모습을 하고 있고, 이빨과 발톱을 경계하면 어렵지 않은 싸움이 될 거야."



츠즈즛!!


기다리다 지친 스파크가 폭풍처럼 거대해졌다. 이안의 모습이 붉게 물들며 산화했다.


사라지는 와중에도 이안은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내 이상은, 모든 세계를 안정화시키고 해방시키는 거다. 내 이상적인 세계에는 신도, 재앙도, 현자도. 모두 필요 없어."



콰앙!!


강력한 벼락과 함께 이안의 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바닥에 쓰러진 작은 현자의 꽉 쥔 주먹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감출 수 없는 분노에 눈앞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끼며,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현실로 돌아오자 멈췄던 루이 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아틀라스와의 맹세는 절대.. 꼬맹아?"



루이 레이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최선에게 달리듯 다가갔다.


'.. 방금까지 분명 서 있었어. 내가 움직임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누군가 꼬맹이를 공격했다?'


말이 되지 않는 상황에 얼굴이 구겨졌다. 요 근래 최선에게서 알 수 없는 마력 때문은 아닐까 생각했다.


침착하게 최선의 상태를 살핀 가든이 경악하며 말했다.



"이건..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가 아닙니다. 마력을 과도하게 사용해 생긴.. 일종의 과부화입니다, 공주님."



가든이 꺼낸 말은 루이 레이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누군가 공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력을 주체하지 못해 과부하가 온 상태.


0.1초도 되지 않는 짧은 순간에, 가든과 자신의 오감을 속이며 마력을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얘기에 루이 레이가 격을 개방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니."


"....."



내려다본 아이의 얼굴은 짙은 상처가 가득했다. 치유 스킬로는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의 상처들이.


가든은 평범하지 않은 상황을 빠르게 정리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결론을 내렸다.



"시공간 간섭."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공간 간섭'.

말 그대로 자신의 힘으로 시공간에 간섭하는 능력이다.


문제는, 그런 걸 자력으로 할 수 있을 정도면 얼마나 상위 존재여야 하는가였다.


시공간 간섭은 아무리 잘난 칠가주라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세계에서 시공간을 간섭할 수 있는 존재는 두 종류뿐.


하나는 지금껏 모습은커녕 기원조차 정확하지 않은 존재는 패스한다 치면 남는 존재는 하나.



".. 관리자."



또다시 관리자와 엮이고 말았다. 루이 레이는 최령과의 사건 이후로 관리자를 어떻게든 피해왔다.


마주할 수 있는 껀덕지 자체를 만들지 않고 배제했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다시 엮이고 말았다.


최선이라는 촉매로 인해서.


의문이 드는 건, 관리자가 왜 최선에게 간섭을 했냐는 것과 최선의 상태가 이렇게 된 것과 왜 이토록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냐는 것이었다.



"가든, 뒤집어."



명이 떨어지자 가든은 엎어져 있는 최선을 천장을 보도록 뒤집었다. 반듯한 자세로 눕자 최선의 눈이 살며시 떠지며 루이 레이를 향했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했지만 입이 움직이지 않은 모양이었다. 한숨을 쉰 루이 레이가 최선의 입을 손바닥으로 막고 불꽃을 피웠다.


['루이 레이'가 스킬, [霹]

[마공단[魔珙團](Lv41)]을 사용합니다.]

※魔‐마귀 마, 珙‐옥 공, 團‐둥글 단



"내 마력이야. 마력을 과도하게 사용해 과부하가 온 거니, 마력을 공급해 주면 나아질 거야."


"....."


"너 같은 아이를 위해 만든 스킬이니까 조용하고 먹으렴?"



한없이 떨리던 두 눈이 살며시 닫혔다. 그 뒤로 최선이 정신을 차린 건 5일이 더 지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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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0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160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6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153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2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7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148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4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5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8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139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2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137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8 5 13쪽
136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8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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