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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16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6.26 19:00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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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거짓된 기억으로 평화를 이룩한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과연 '진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이것이 요한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최선은 하리아가 틀렸고 하펠이 맞을 수 있다고 자신을 계속해서 설득했다. 그것이 거짓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으면서 말이다.


거짓된 기억이라도,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현자와 하리엘은 자신을 희생해 모든 것을 지켜 낸 영웅이고, 이 기억이 거짓이라는 걸 알고 있는 이들은 그저 그들이 지켜내고 요한이 만들어 낸 지금을 묵묵히 살아갈 뿐이다.


그것이 요한에게 바치는 최소한의 예일 테니까.



그렇다면 이제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대체 하리아와 소수의 이들은 어떻게 '진짜' 기억을 갖고 있는 것인가?


문제에 대한 해답은 진짜 기억을 갖고 있는 이들조차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하리아는 요한을 제외한 현자들에게서 진실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요한이 세계를 복구시킬 때 살아 있던 현자는 요한 밖에 없었고, 다른 현자들은 셀 수 조차 없는 먼 과거에 이미 모두 봉인이 되었다.



언젠가 하리아도 현자들에게 전해 들었던 기억에 머리가 아파오고는 했다. 분명 기억상으로는 존재하는데 뚜렷하게 떠오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그때 일을 떠올리려고 하면 할수록 기억이 옅어져만 가는 괴이함에 더 이상의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때마다 하리아는 자신의 기억을 의심했고, 현자라는 존재를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시점이 바로 레지코프 반달에서 최선과 만났을 때였다.


하리아가 하찬을 찾은 이유는 현자를 잡아먹은 거지만, 어찌 되었든 현자와 연관이 있기에 그를 찾았던 것이다.


그렇게 진짜 현자를 만난 기쁨에 하찬을 찾은 목적을 잊어버려 묻고 싶던 걸 물어볼 수 없게 되었고, 차선책으로 다른 팔왕이라면 현자에 대해 알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슈릴레인을 잠시 떠났다.



그래도 진짜 기억을 갖고 있는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있다. 바로 먹이사슬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요한이 무슨 의미로 이들에게 진짜 기억을 심어놓은 건지는 이제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알 수 있었다.


세상을 구한 이들을 잊지 않고 곧 다가올 '네 번째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선은 하펠이 해준 옛날이야기에서 또 하나의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하펠의 이야기 속 요한은 점잖고, 우악스럽지 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예전에 베일과의 싸움에서 죽은 후 만났던 '가장 견고했던 초석'은 요한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최선은 지금껏 '가장 견고했던 초석=초대 상상의 현자=요한'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하펠의 얘기를 듣고 어느 정도 확정을 지었던 문제들이 흔들거렸다.


물론 하펠의 기억이 거짓되었으니, 요한의 행동과 말투도 거짓됐을 수도 있지만, 최선은 그런 기억까지 거짓일 리는 없다고 근거 없는 판단을 내렸다.


'요한 다음이 지금 세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초대와 지금 사이에 누군가가 있던 거야.'


수수께끼의 '2대' 상상의 현자. 최선은 3대까지도 있을지 모를 차세대 현자들의 족적을 쫓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지만. 지금도 그렇고.'


그렇게 찾아온 침묵에 하펠이 한숨을 쉬었다.



"뭐.. 전쟁이란 게 비단 다 그렇지. 최전방에서 싸우는 이들만 개고생 하면 되니까. 재밌는 건 거기서도 반응이 엇갈려. 조금의 지원을 해주거나, 아예 눈을 돌려 무시하거나."



말을 끝맺은 하펠이 마력을 사용해 1m 정도 되는 포탈을 만들었다. 지난 2년간 바뀐 것은 최선뿐만이 아니다.


아틀라스, 시스템도 최선과 같이 격변을 맞이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이젠 예전과 같이 귀환서를 사용해 다른 층으로 이동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귀환서로는 해당 층의 중심지로 밖에 이동이 불과하고, 다른 층으로 가고 싶다면 자신이 있는 층의 사방(四方)과 중심지로 가야만 한다.


혹은 하펠이 만든 포탈처럼 스킬을 익히는 수밖에는 없다. 당연히 포탈이라고 만능은 아니다.


숙련도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층수의 편차가 심한 편이고, 재사용 텀도 길 뿐더러 스킬의 입수 난인도까지 극악에 가깝기 때문에 칠가문을 포함한 대가문, 문파, 파벌 등에서는 포탈을 만들 수 있는 이들을 닥치는 대로 끌어모으고 있다는 후문이 돌기도 했다.


남들이 그렇게 힘들게 배우고, 배우고 싶어 하는 스킬이지만, 최선에게는 그런 것쯤은 일도 아니었다.


'아직 40층까지 밖에 이동할 수 없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지.'


슈릴레인이 414층에 있으니, 있어봤자 쓸모가 없다. 하펠이 포탈을 열어주지 않으면 나갈 수도 없는 몸.


하펠이 포탈을 연 이유는 이제 이곳에서 나가라는 의미지만, 최선은 아직 듣지 못한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었다.



"하펠. 저는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아니 이 자식이. 너 나랑 데이트하러 왔냐?"


".. 그럼 세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으.. 진짜 질린다 질려. 빨리 말해."



양팔로 자신의 몸을 꽉 끌어안은 하펠은 진절머리가 나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이미 질문을 정리한 최선은 시간을 끌지 않고 궁금한 바를 말했다.



"아틀라스가 바라보는 자,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십니까?"


"뭐야, 네가 그걸 어떻게.. 너 설마?"



구태여 대답하지 않았다. 답하지 않아도 대답을 들었을 테니까.


'아틀라스가 바라보는 자'를 듣고 난 후의 하펠의 반응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최선이 그걸 어떻게 아는지. 그걸 어찌 설명해야 할지. 아니, 설명을 해도 되는 것인지.



"푸하~!!"



잠깐의 고민을 한 하펠 바닥을 향해서 엄청난 한숨을 내뱉었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무언가를 다짐한 듯 표정이 진중해져 있었다.



"아틀라스가 바라보는 자는, 세계를 뒤흔들 사건의 중심에 설 자를 뜻해."


"세계를 뒤흔들 사건이요?"


"어떤 사건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건 중 하나는 무지개 전쟁이었지."


"그렇다는 얘기는.."



하펠이 장난기를 빼고 진중한 얼굴로 말하던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재앙의 부활은 이미 시작됐어. 지금은 미약하나, 무조건 300년 안으로 완전히 부활하게 될 거야."


"300.. 터무니없이 짧네요."



'신의 힘을 갖은 요한과 열둘의 존재가 목숨을 바쳐서 간신히 봉인시킨 재앙을, 고작 300년 뒤에는 내가 막아야 한다고?'


최선은 세계를 지켜내겠다는 신념도 없고, 굳이 자신을 희생시켜 이 세계를 구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최선이 바라는 건 오직 복수와 자신의 주변 이들의 안전.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어떻게 돼도 딱히 상관없었다.



"아틀라스가 널 바라본다고는 해도, 아무도 네게 기대지는 않을 거야. 아직도 갓난 애 냄새가 배어있는 너한테 세계를 어떻게 맡기겠어?"


".. 3,000살이 넘은 분이 하시는 말이라 반박을 못하겠네요."


"놀리냐?"


"크흠. 그럼 다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하펠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틀라스의 의지란 무엇입니까?"


"또 아틀라스야? 너 대체 어디서 굴러먹다 온 거야?"


"알고 계십니까?"


"끙.. 아틀라스는 이 세계의 신이야. 시공간 자체라고 할 수 있지."



드디어, 길고 긴 인고의 시간 끝에, 최선이 원하고자 하는 정보가 서서히 풀려나기 시작했다.


그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었던 '아틀라스'에 관한 정보. 최선은 오직 이것 하나만을 위해 이곳으로 온 것이다.



"뭐랄까- 아틀라스의 의지란 말 그대로 신의 의지야. 창조신이 원하는 대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거지. 만약 아틀라스가 내가 널 죽이는 걸 원한다면 나는 널 죽이게 될 테고, 만약 네가 날 죽이는 걸 원한다면, 인과를 틀어서라도 너는 날 죽이게 될 거야."



생각한 것보다 훨씬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아틀라스가 신이라는 건 진즉에 알고 있던 사실이다.


신의 의지, 조금이지만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인과를 비틀 정도로 절대적인 줄은 몰랐다.


말 그대로 정말 '신의 의지'.


저항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절대적인 의지.



"별로 심각해할 필요는 없는 게 말이 그런 거지, 내가 든 예시 정도로 인과를 비틀면 어차피 세계는 붕괴하게 될 거야. 창조신이라는 작자가 그 정도 머리가 없지는 않겠지."


"신이라면 지금 이 대화도 듣고 있지 않을까요?"


"아 몰라. 들으라고 하지 뭐. 꼬우면 한판 붙던가. 빨리 마지막 질문이나 해."



신한테, 그것도 창조신이라는 존재에게 그렇게 말해도 되는지 걱정이 됐다.


'.. 나중에 해코지라도 당하는 거 아니야?'


그건 나중 문제고, 이제 마지막 질문을 할 시간이다. 이번 질문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인 질문이었다.



"레드카놀로프, 시스템의 총관리장 이안을 알고 계십니까?"


"알아. 끝."


"네? 자, 잠시만요!"



눈 뜨고 코를 베인 듯한 충격에 최선이 말을 더듬으며 하펠을 불렀다. 하지만 하펠은 입을 꾹 닫은 채 포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빨리 이곳을 나가라 재촉했다.


'재앙 하고 신에 관한 질문을 했을 때도 저런 반응을 보이진 않았어. 대체 양천일이 뭔데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거야?..'


완고한 하펠의 의지에 백기를 든 최선이 작게 숨을 내뱉고 포탈로 걸음을 옮겼다.


아마 이 포탈을 타면 최선은 요충왕을 잡았던 12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래도 많은 정보를 얻었어. 수명에 관한 건 단장이나 카이르 형한테 물어봐야겠네.'


이제야 제대로 된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다음은 역시 그거부터 해야겠지.'


최선이 포탈로 들어서자 하펠이 한 가지 당부를 했다.



"이안에 대해서는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네가 그 녀석 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쩌면 재앙보다 더 한 놈일지도 몰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어떠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다면, 그건 재앙과의 전쟁이 아니라 관리자와의 전쟁일 거예요."


"어차피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겠지만, 조심해. 녀석은 시스템 그 자체니까."


"명심하겠습-"



하펠은 한참이나 최선이 사라진 포탈을 바라봤다.



"우리도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뜻이겠지. 그렇지, 하리엘?"



그렇게 슈릴레인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로부터 열흘 뒤.



《43F | 화낭월》


"으에에? 내가 왜??"


"계속 말했지만, 내가 아니라 단장이 시키신 일이라니까."


"아니.. 그 정도는 형 선에서 자를 수 있는 거잖아. 왜 굳이 굳이 그걸 받아와 가지고 나한테 넘겨주냐고!"


".. 요즘 자꾸 기어올라?"



최선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흑월유랑의 명실상부 2인자, '리버 카이르'였다.


[리버 카이르(男) | 397세, 리버 가(家) 가주 |

흑월유랑[黑越愉朗] 부단장 | 최상위랭커(랭킹 107위)]



"진짜 하기 싫다니까? 다른 애들도 많은데 왜 하필 나냐고!"


"계속 구시렁거리면 화낸다?"



최선이 이토록 싫은 내색을 아낌없이 비추는 이유는 흑량이 내린 명령 때문이었다.



"이번만 해주면 내가 단장한테 말해서 다신 선이 너한테 시키지 말라고 말해둘게. 이 정도면 됐지?"


".. 진짜 이번만이야."


"약속할게."


"어휴.. 앓느니 죽어야지 원.."


"늙은이처럼 말하지 말고, 지금 바로 가면 돼."



자리에서 힘없이 일어난 최선은 굉장히 무거운 발걸음으로 밖으로 향했다.


'어차피 오늘이 지나면 선이 너는 화낭월에 있을 수 없게 될 거야. 우리가 막아도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널 휩쓸 테니까.'


방을 벗어난 최선이 머리만 쏙 내밀고 카이르에게 물었다.



"진짜 오늘만 하면 안 해도 되는 거 맞지?"


"빨리 안 가?"


"쳇."



지난 2년 동안 최선에게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풋내기였던 그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어엿한 한 명의 '랭커'까지 성장했다.


최선은 화낭월에서 다른 학생들과 팀으로 활동하며 카이르가 내준 수많은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했다.


흑월유랑이 관리하는 층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거나, 마을이나 도시를 호위하는 자경단 역할도 했었다.


어떤 날에는 왕이나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하러 다니기도 했다.


말 그대로 잡일뿐인 퀘스트였지만, 수업의 효과까지 잡 수준은 아니었다.


최선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만, 자신이 속한 층에서 가장 강한 학생으로 '대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본인은 굉장히 싫어했지만, 수많은 학생이 부르는데 별 수가 있겠나.


그런 대장에게 주어지는 몇 가지 숙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최선이 극도로 싫어하는 '피드백'이다.


단순하게 일대일 대련을 하며 상대 학생의 문제점을 캐치해서 지적하는 일.


다만 문제가 있다면, 최선에게는 남을 가르치는 재능이 없고, 상대방의 전투 스타일을 파악하며 싸우는 타입도 아니다. 그런 최선에게 피드백을 해주라는 건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타칭 대장이라 불리는 이가 자기 그룹에 있는 학생의 전투에서 문제점 하나 파악을 못하는 머저리라는 걸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는 대충 그런 듯한 언변으로 넘어갔지만, 그때는 다들 최선과 같은 일개 플레이어 수준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의 수준과 눈이 옛 보다 높아졌으니 어물쩍 넘어갈 수도 없게 된 셈이다.


그렇게 구시렁거리며 대련장으로 들어선 최선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정신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


'이런 미친..'



"쟤가 최선이야? 열두 번째 열쇠?"


"듣기로는 쟤가 지하 4층 대장이라던데?"


"현자니까 당연히 강하겠지! 야~! 여기 좀 봐줘! 나 상상의 현자는 처음 본단 말이야!"



대련장의 사이드를 흑월유랑의 모든 학생들이 틈 하나 안 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채운 채로 최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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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0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7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153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2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7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148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4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6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141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8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139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2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137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8 5 13쪽
136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8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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