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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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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39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6.14 19:00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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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어서 와. 상상의 현자와 그의 친구들."


"흑량 님이 어떻게 여기 계시는.."



푸다닥!


'흑량'이라는 말을 듣자 가든과 밀츠가 동시에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났다. 두 사람의 얼굴에서 공통된 감정이 떠올랐다. 그것도 다름 아닌 '감격'이라는 감정이.


루이 레이가 덮고 있던 이불도 움찔 거리는 게 보였다.


멜츠는 너무 어리고 이런 일에 대해서는 무지하기에 얼굴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뭐지? 다들 반응이..'


최선도 흑량이 상당한 강자라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최선이 알고 있는 흑량의 강함과 다른 이들이 알고 있는 흑량의 강함은 달랐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소개를 먼저 할까? 흑월유랑[黑越愉朗]의 단장을 맡고 있는 흑량이라고 한다."



[흑량 | 흑월유랑[黑越愉朗] 단장 | 스타랭커[白星] 랭킹 7위]



"우린, 현자를 이용해 아틀라스 밖으로 나갈 거다."



흑월유랑. 세계를 지탱하는 네 번째 말뚝.


그들은 현자(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어 밖으로 나가려는 계획 하나로 뭉친 이들이다.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지만, 나가는 건 불가능한 감옥에 갇힌 이들을 구원하기 위한 단체.


그렇기에 흑월유랑은 칠가문과 늘 부딪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졌다.


최선의 얼굴을 바라본 흑량이 설명을 덧붙였다.



"이용한다고 해서 현자를 도구처럼 사용한다는 뜻이 아니야."


"....."


"너는 듣기 싫은 말일지도 모르지만, 현자는 문을 열 열쇠 그 자체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설명을 계속 이어 줄 것 같았던 흑량이 고개를 저었다.



"설명을 보태주기 전에 너희에게 보여줄 게 있어."


"보여줄 거요?"


"아까 카이르가 견학이라고 했던 말, 기억나?"


"네.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묵묵히 이야기를 듣던 카이르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말 그대로의 의미야. 너희는 이제부터 견학을 하러 갈 거야."



식은땀을 줄줄 흘리던 밀츠가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어, 어디로.. 어떤 견학을 하, 하는 건지, 실례가 안 된다면 여쭈어 봐도 괜.. 찮겠습니까..?"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밀츠의 약한 모습에 되려 최선이 당황해하며 밀츠를 쳐다봤다.


'땀이 무슨 폭포처럼.. 가든 씨도 그렇고, 다들 왜 저러는 거지?'


카이르가 말했다.



"너희는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갈 거야."


"학교.. 요?"


"들어본 적 있어."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루이 레이가 이불 안에서 엄청나게 꼼지락 거리면서 말했다.



"흑월유랑이 직접 운영하는 학교에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나이와 종족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플레이어 등급'만을 키우는 양성 학교."


"잘 알고 있네!"



흑량이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애초에 흑월유랑이란 단체는 흑량 때문에 외부에 많이 알려져 있어 이런 정보를 얻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의 난인도다.


흑월유랑의 학교에는 종족, 나이, 신분 등 모든 것에 구애받지 않고, 배울 의지가 있는 모두가 입학할 수 있는 '플레이어 육성 학교'다.


흑량이 갑자기 학교 얘기를 꺼낸 이유.


가든이 방 안에 있는 모두를 쓱 훑고 흑량에게 물었다.



"저희를 이곳으로 데려오신 이유가 그 때문이었군요."


"정답!"


"그게 무슨 얘기예요?"



최선을 비롯한 모두가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자 가든이 속주머니에서 단안경을 꺼내 쓰며 무덤덤하게 말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는 얘기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곳은 플레이어를 육성하는 학교입니다. 아직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시겠습니까?"



한 가지, 무언가 떠오른 게 하나 있었다. 최선은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기 전까지 계속해서 생각했다.


자신이 낸 결론에서 흑량이라는 거물이 그런 수고를 할 이유가 단 1도 없었기 때문이다.



".. 우리를 가르치기 위해서입니까?"



가든은 대답 대신 흑량을 쳐다봤다. 시선을 느낀 흑량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의는 받지 않아. 먼저 미레아 가문의 아이들."


"네, 네!"


"너희는 할매가 직접 나한테 맡긴 거니까 토 달지 말고 따라와. 알았지?"


"할매..? 할매라고 하시는 분이 누구를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너희 가문의 '가주' 말이야. '미레아 레아'."



'미레아 레아'.


위대한 칠가문 중 하나인 미레아 가문의 가주로, 흑량과 같은 스타랭커 왕좌의 앉아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그녀가 어떤 힘을 쓰고 얼마나 강한지 모르지만, 그녀의 전투를 봤던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하고는 한다.


눈을 단 한 번이라도 깜빡이는 순간, 싸움은 소리 없이 끝나 있다고.


미레아 레아라는 이름을 들은 멜츠는 이미 이불속으로 숨어버렸고, 밀츠의 얼굴에는 핏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반응을 예상한 흑량이 어깨를 으쓱했다.



"걱정할 필요는 없어. 내가 너희의 뒤를 봐주는 동안, 가문에서 어떠한 압력이나 통제는 없을 거야. 아틀라스에 맹세할게."



흑량이 맹세를 선언하자 그의 주변으로 푸른 스파크가 번쩍이다 그의 심장을 파고들며 사라졌다.



"아틀라스의 맹세는 절대적. 내가 한 말이 거짓이 될 경우, 난 처참한 꼴이 되어 죽을 거야."


"아, 아틀라스의 맹세까지 하실 건.."


"확실히 하자는 얘기야. 난 어영부영, 뭉그적거리는 건 딱~ 질색이거든!"



짧은 만남, 잠깐 섞어본 대화만으로 밀츠는 흑량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이나마 알 것 같았다.


아틀라스의 맹세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멜츠도 눈만 빼꼼 내밀어 눈물이 맺힌 채로 흑량을 쳐다봤다.



"내가 너희를 키우려는 이유는 말해줄 수 없어. 그냥 내가 너희를 선택했다고 생각해 줘."


"갑자기 그러셔도.. 아, 그러고 보니 루이 네오는.."


"내가 돌려보냈으니까 걱정하지 마. 너희를 찾을 수도 없을뿐더러, 찾더라도 절대 찾으러 올 수 없을 거야."



다른 사람도 아닌 그가 하는 말이니 모두가 믿을 수밖에 없었다.


흑량이 누군지 모르는 민주희는 얌전히 누워 모든 이야기를 새겨듣고 있었고, 루이 레이는 움직임이 잦아들었다.


흑량이 최선에게 손을 내밀었다.



"호시룡극사, 아직 가지고 있지?"


"네.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근데 손은 왜..?"


"호시룡 세트, 다 가져와."


".. 예?"



거의 갈취를 당하는 정도로 모든 장비를 빼앗긴 최선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흑량의 품에 있는 빼앗긴 장비를 애처롭게 바라봤다.



"내, 내 장비들이.."


"오. 나름 잘 썼네? 어디 망가진 곳도 없고 말이야."


".. 장비를 다 가져가시면 전 뭐로 싸웁니까?"


"원래 쓰던 무기 정도는 있을 거 아냐? 당분간은 그거 쓰자."



흑량에게 장비를 받기 전에 쓰던 장비.


'밀렌시아가 준 흑궐명도, 이게 최선인가..'


인벤토리에 묵혀있던 흑빛의 검이 검은 안개를 흘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오랜만에 잡아본 흑궐명도가 왠지 낯설게만 느껴졌다.


문제는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장비를 모두 빼앗겨 추가로 붙어있던 스탯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600에 육박하던 평스탯이 400 중후반으로 비명횡사를 하며 추락하는 진광경에 최선은 뒤로 쓰러지며 그대로 침대에 몸져누웠다.



"말도 안 돼.. 내가.. 내가.."


"저희에게 이런 특혜를 주시는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가든이 진심으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묻자 이번에는 카이르가 설명을 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우린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그게 누구든 다 받아주는 편이야."


"저희는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생각도 없던 이들입니다. 방금까지 생사를 오가던 전장에 있던 얼간이들이죠. 저희를 선택하신 건 흑월유랑의 두 분이시죠. 저희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리계아트와 만난 이후, 가든은 루이 레이 조차 놀랄 정도로 담력이 커졌다. 세계의 최강자 두 명과 말을 섞는 것도 모자라 의문을 표하고 질문까지 던졌다.


대담한 가든이 놀라운 듯 카이르의 눈이 살짝 커졌다.


'아직 랭커의 위치까지 오르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웬만한 랭커들보다 낫네. 이 애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겠어.'


가든에게 흥미를 느낀 카이르가 말했다.



"좋아. 그렇게까지 나온다면 말해줄게. 우리가 너희를 선택한 이유와 너희가 우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 후 카이르의 일방적인 설명 시간이 시작됐다. 질문은 일절 받지 않고, 긍정과 부정의 표현도 받지 않았다.


카이르가 설명한 내용은 이러했다.


1. 자신들을 선택한 이유는 모두 칠가문(칠가주)과 관리자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기 때문.

2. 최선(현자)의 친구들이 때문.

3. 최선의 발목을 붙잡게 하지 않기 위해.

4. 이제부터 시작될 '전쟁'의 준동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5. 키워준 대가로 부탁할 것이 있기에.


이렇게 다섯 가지였다.


말하지 않은 이유가 더 많겠지만, 어차피 더 이상 들을 수도 없고 이곳을 빠져나갈 수도 없다는 판단에 가든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거짓 없이 해준 대답에 가슴이 조금 후련해진 기분도 들었다.



"흑량, 카이르. 당신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오랫동안 꿈틀거림이 끝나고, 루이 레이가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 앞에 걸터앉아 다리를 꼬며 말했다.


머리는 조금 부스스했지만, 얼굴은 왜인지 광이 나고 있었다.



"흑월유랑이 운영하는 학교, '화낭월'. 맞죠?"


"잘 알고 있네. 맞아. 화낭월은 우리가 만든 학교의 이름이야."


"화낭월은 랭커 이하, 플레이어들만 키우는 곳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런 곳에서 저는 어떤 걸 하면 되죠?"



'오호. 눈빛에 투기가 차올랐네. 루이 네오였나? 결말이 찝찝했나 보군.'


이미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루이 레이에게 흑량이 말했다.



"너도 이곳에서 우리에게 가르침을 받을 거야. 당분간 다른 아이들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확실하게 키워줄게."


"기한은 언제까지죠? 대가는? 대가 없는 도움은 받지 않겠어요."


"대가라, 그건 나중에 말해줄게. 기한은 1년."



루이 레이는 만족한 듯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흑량의 시선이 남매에게 향했다.



"미레아 밀츠. 미레아 멜츠."


".. 네."


"너희는 화낭월의 지하 6층에 있는 C급 플레이어반으로 갈 거야. 이곳에서 랭커가 될 때까지 있게 될 거야."


"네, 네? 그렇게 오래 머물 수는.."


"화낭월에 있다고 해서 다른 층으로 갈 수 없는 건 아니야. 여긴 말 그대로 학교야. 집에서 잠을 자고, 학교로 등교하고,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귀가하는. 우린 너희의 자유를 존중해. 화낭월에서 나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말해도 좋아. 너희에게 불이익 같은 건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



흑량의 말을 들은 밀츠는 고뇌의 빠진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생각이 많겠지. 계속 고민해. 그 고민은 너를 더 강하게 만들 테니까.'


이번에는 가든에게 시선이 향했다.



"루이 가든. 너는 지하 2층에 있는 A급 플레이어반으로 갈 거야."


"공주님 하고는.. 오늘 이후로 만날 수 없는 겁니까?"


"만날 수 없어. 루이 레이는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수업을 받을 거야."


"후후. 날 걱정하기 전에 너부터 걱정하렴 가든. 날 지켜준다더니~ 먼저 뻗어버리기나 하고 말이야~ 안 그러니?"


"공주님.."



장난기 넘치는 루이 레이의 말투 때문에 가든은 더욱 가슴이 답답해졌다. 여기서 가장 힘든 건 루이 레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더욱 미칠 것 같았다.


그런 가든의 생각을 꿰뚫은 루이 레이가 고개를 돌려 가든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흑량의 시선이 마지막으로 민주희와 최선으로 향했다.



"민주희, 최선. 너희는 같은 B급이지만 따로 움직이도록 하자. 민주희 너는 지하 3층으로, 최선 너는 지하 4층으로."


"흑량님, 먼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가볍게 손을 든 최선이 흑량에게 말했다.


'애매하게 지냈다가 봉변을 당하는 건 사양이야.'



"저는 지금 아틀라스의 맹세 때문에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맹세의 내용은?"



조금의 고민 후, 어차피 흑량을 믿기로 했으니 끝까지 믿어보기로 했다. 일단은 말이다.


맹세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말해줬다. 내용을 들은 흑량은 고개를 가볍게 몇 번 끄덕였다.



"그거에 대해서라면 걱정할 필요 없어."


"이곳에서 수업이라는 것을 받는다고 했을 때, 만일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저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거야."


"네?"


"화낭월의 지하는 모두 각기 다른 층에 있으니까."



정신을 차린 직후부터 건물 안에 있어, 건물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던 최선은 기감을 높여 최대한으로 건물의 넓이를 탐색했다.


그리고, 최선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말도 안 돼.. 하찬의 성도 꽤 컸어. 이젠 그 정도는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일 거야. 그런데.. 여긴 아무리 넓은 범위를 탐색해도, 끝이 없잖아..!'


화낭월. 이는 43층의 30%를 요새화한 흑월유랑 최대 걸작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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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1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160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7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3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7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148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4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6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141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8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139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2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137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8 5 13쪽
136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8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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